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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님의 서재입니다.

국뽕 안 하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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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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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E
작품등록일 :
2024.06.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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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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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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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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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수 :
84,075

작성
24.06.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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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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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내가 퇴물이라고?

DUMMY

스티븐 잭슨은 5성급 호텔의 호화로운 한정식에서 김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오늘 만남을 위해 며칠간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비록 지금은 퇴물 소리를 듣는다지만, 대격변이 처음 일어났을 때만 해도 세계 최강의 헌터라 불렸던 사내지. 대우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김진우는 한때 세계 최강의 헌터로 불렸었다.

그의 명성은 전 세계를 뒤덮었고, 헌터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추앙받았다.


김진우는 압도적인 육체 능력과 마력량을 가진 헌터였다.

심지어 마력을 다루는 실력 또한 뛰어났으며, 무엇보다 신중한 성격으로 유명했다.


김진우가 이끄는 공략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사상자를 낸 적이 없었다.

이는 철저한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만 공략을 시도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다수의 공략대가 무모한 경쟁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도 김진우는 항상 안전하게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김진우가 최근 들어, 대역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었다.


‘현재 한국이 공략에 성공한 탑의 층수는 16층.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는 것은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큰 비난을 받고 있지.’


바벨탑 공략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미국과 일본조차 아직 18층에 머무는 중이었다.

한국과는 겨우 2층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를 불만스럽게 여겼다.

탑과 던전이 생긴 대격변 이래로 한국은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김진우라는 세계 최강의 헌터를 보유한 덕에 남들보다 언제나 앞설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진우가 잠시 공략을 멈추자 순위가 바뀌기 시작했고, 어느덧 후발 주자로 밀려났다.


사실 ‘위험’ 단계에 놓인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는 기만에 불과하였다.

공략 층수가 12층 미만인 나라들은 이미 던전 브레이크에 시달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고가 아니면 만족을 못 하는 한국인들은 공략을 미루는 김진우를 향해 겁쟁이라 비난하기 바빴다.

불과 두 달 전까지 갓진우, 빛진우라고 불리며 떠받들기 바빴던 것을 생각하면 탈룰라급 태세 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지. 그렇게 능력 있는 헌터를 겁쟁이라 부르다니···. 뭐 덕분에 잘 됐어.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 거 같으니.’


스티븐 잭슨은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김진우를 미국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스티븐은 김진우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였다.

돈이 많은 미국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유리하였다.


다른 나라들이 고작 수억 달러를 준비할 때, 미국은 무려 1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준비하였다.

그만큼 미국은 김진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였던 것이다.


심지어 돈만으로 부족할 거 같아, 미국 시민권, 최고급 주택, 최상위 아이템 지원, 전용 팀 구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스티븐도 김진우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순간, 김진우가 한정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진우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았으며, 눈빛은 무척 강렬하였다.

그의 날카로운 눈매는 그가 겪은 수많은 전투를 증명하는 듯했다.


‘과연, 코리아 캡틴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외모로군.’


스티븐은 내심 감탄하였다.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으나, 모난 곳이 없었고, 뭔가 비범한 아우라 같은 게 느껴졌다.


코리아 캡틴이란 별명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사내가 아닐 수 없었다.

스티븐은 속으로 감탄하다가, 김진우를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


“김진우 헌터, 처음 뵙습니다. 저는 스티븐 잭슨이라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진우입니다.”


미국 대사, 스티븐 잭슨과 악수를 나눈 진우는 그의 앞에 마주 앉았다.


‘이 일을 다시 겪게 될 줄이야.’


스티븐 잭슨을 바라보는 진우의 표정은 복잡미묘하였다.

그가 가장 후회했던 순간이 바로 스티븐 잭슨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자, 진우는 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미국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물론 그 전성기는 무척 짧았다.

한국이 쇠락하기 시작하자 그의 폼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한국이 멸망에 이르자 진우 역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과거로 돌아온 이상, 선택을 달리해야겠지.’


진우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스티븐 잭슨은 김진우를 설득하기 위해 준비한 제안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김진우 헌터의 능력을 그 어떤 나라보다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계약금으로는 우선 100억 달러를 제안합니다. 또한, 미국 시민권, 최고급 주택, 탑의 최신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우는 스티븐의 제안을 듣고 잠시 침묵했다.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다.


스티븐은 속으로 긴장하며 진우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 정도 제안이면 충분히 놀랄 법도 한데···, 왜 아무 반응도 없지?’


100억 달러라면 지금 환율로 13조가 넘는 엄청난 돈이었다.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반응이 없다니.


스티븐은 속으로 당황했지만, 외교관답게 표정을 잘 관리했다.

한편으로는 진우의 차분한 성격에 감탄하기도 하였다.


이런 성격을 가졌기에 지금껏 어떠한 피해 없이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침묵하던 진우는 몇 초 정도 지나자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100억 달러라···. 미국은 아직 제 가치를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예?”


스티븐은 그 말을 듣고 눈이 커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빠르게 평정을 되찾은 스티븐이 진우에게 물었다.


“그럼 계약금으로 어느 정도의 액수를 원하십니까?”


진우는 그 같은 물음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답하였다.


“100조. 적어도 그 정도는 제시해야 고민을 해볼 거 같습니다.”

“100조 원이면 800억 달러라는 말인데, 그건 너무 큰 금액입니다.”


스티븐은 헛웃음을 지었다

실로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진우가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시절이라면 또 모를 테지만, 지금은 퇴물이 되었지 않은가.

100억 달러만으로도 뒷말이 나올 일인데 800억 달러는 당연히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상황 판단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김진우 헌터가 이렇게까지 자기객관화가 안 됐다고?’


그러다 문뜩 스티븐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공격 스킬 하나 없는 진우가 세계 최강의 헌터라 불리게 된 이유는 단순히 육체 능력이 뛰어나고, 마력량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뛰어난 전술 능력 및 상황 판단 능력을 갖추었기에 세계 최강의 헌터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그런 진우가 100조 소리를 하니 영 이상하게 들렸다.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걸 다르게 말한 것인가.’


심지어 진우는 100조를 제안해도 ‘고민 정도는 해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다.


“김진우 헌터가 애국심이 투철하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의문이군요.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은 당신을 비난하고 폄하하며 당신이 지금까지 이루었던 공적을 깎아내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왜 이렇게까지 한국만을 고집하시는 겁니까?”


진우는 그 같은 질문에 속으로 답하였다.


‘그야 한국이 망하면 나도 망하니까 그러지.’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타인에게, 심지어 미국 대사인 스티븐 잭슨에게 알려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국가가 저를 버렸다고 해서 제가 그 국가를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마치 애국자처럼 말하는 그였다.

당연히 그의 본심은 전혀 달랐다.


‘내가 한국을 지배하게 된다면 한국도 더 이상 나를 버릴 수 없게 되겠지.’


원래는 한국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이민을 선택했던 진우다.

오늘 미국 대사와 만난 이유도 미국이 자신에게 무엇을 제안할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6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진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기로 하였다.

새삼스럽게 그가 애국자가 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그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하남자 중의 하남자였다.

과거로 왔다고 본성이 달라질 수는 없었다.


다만 진우가 가진 특성 ‘국가는 나의 것’은, 한국의 국력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졌기에 억지로 한국에 남으려는 것이었다.


“허어. 한국이 정말 부럽군요. 김진우 헌터 같은 애국자가 있다니···.”

“······.”


스티븐은 감탄한 표정을 짓더니, 마치 보물을 바라보듯 진우를 바라보았다.

제안을 거절당했건만 불쾌해하기는커녕 더욱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 것이다.


“알겠습니다. 저는 김진우 헌터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미국 정부는 김진우 헌터가 원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말하는 스티븐의 모습에 진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


이소희는 한정식 입구에서 초조하게 김진우와 미국 대사 스티븐 잭슨의 회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 대장님은 결국 미국으로 가시겠지?’


진우는 그녀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었다.

하여 다른 공략대원들이 진우의 곁을 떠날 때도 그녀만은 진우의 곁을 지켰다.


미국으로 간다고 해도 그녀는 진우의 곁을 계속 지킬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한국을 떠나는 게 조금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영어도 못하는 자신이 미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하지만 국민 반응을 보면 대장님의 마음도 이해가 가.’


한국의 여론은 그에게 잔인했다.

그녀는 스마트폰을 열어 인기 커뮤니티에서 김진우를 검색하였다.


[근데 아직도 김진우 빠는 애들 ㄹㅇ 이해 안 가긴 함]

골렘한테 줘터진 이후로 2달 넘게 트라이 안 하는 개쫄보 쉑 아님? ㅋㅋㅋ


-김진우 같은 최단기 퇴물을 누가 빰? ㅋㅋㅋㅋ

-이딴 게... 세최?


[곧 17층 트라이에 성공할 거 같은 이유.]

왜긴 왜야. 좆같은 캡틴 코리아 미국으로 이민 간다잖아 ㅋㅋㅋㅋ


-아 ㅋㅋ 캡틴 코리아만 없으면 17층이야 좆밥이지 ㅋㅋㅋ

-이쯤 되면 세계 최강의 헌터가 아니라 세계 최강의 민폐 아님?

-ㄹㅇ ㅋㅋㅋㅋㅋ

-캡틴 아메리카는 이미 있으니 푸틴 아메리카 하면 되겠네 ㅋㅋ


[김진우는 육각형 밸런스 헌터임.]

하지만 특출난 건 1도 없음 ㅋㅋㅋㅋ


-공격 스킬도 없는 헌터가 육각형?

-그 새낀 탑 공략할 게 아니라 걍 던전에서만 놀아야 함 ㅋ

-ㄹㅇ 던전에서 짐꾼이나 하면 딱일 듯.


“겁쟁이”, “무능력자” 같은 비난의 댓글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소희는 진우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나라도 배신감이 들 거야.’


그녀는 속으로 그리 생각하며 진우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다.

그때 문이 열리며 김진우가 걸어 나왔다.


늘 그렇듯, 그의 얼굴에는 어떤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다.

이소희는 바로 달려가 그의 앞에 섰다.


“대장, 어떻게 되셨어요?”


진우는 그런 그녀에게 무심하게 대답했다.


“돈만 주면 간다고 했다.”


이소희는 그 말을 듣고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금액보다 적게 부르더군.”

“미국에서 얼마를 불렀는데요?”

“100억 달러 정도.”


그 말을 듣고 이소희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0억 달러요?”


진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는 100조 원쯤 원했는데.”

“네?”


이소희는 순간, 스티븐 잭슨이 보였던 표정과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

진우는 다시금 웃더니, 엘리베이터를 가리켰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내려가니, 수십 명의 인파가 그에게 달려들었다.

안타깝게도 팬은 아니었다.


아니 사생팬도 팬이라면 팬이라고 할 수는 있으리라.

그도 그럴 것이 로비에서 그를 기다리던 인파는 모두 기자들이었으니 말이다.


진우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찰칵찰칵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더니 기자들이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미국 대사와 만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본 대사와도 만난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서 한국을 떠나려는 겁니까?”


기자들의 도발적인 질문이 계속되었다.

그때 한 기자가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17층으로 가는 게 그렇게도 겁이 났습니까?”


그러자 이소희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세계 최강의 헌터라고 불렸던 진우가 고작 17층이 두려워 지금껏 공략을 미루었을까?


정부와 여러 헌터 길드가 진우의 공략대를 끈질기게 방해하여 결국 공략대에 그녀와 진우, 두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되었기에 공략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저런 질문을 하니 그녀로선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17층이라. 도전할 겁니다. 바로 오늘. 17층을 넘어 20층까지 단숨에 갈 겁니다.”

“······!”


예상치 못한 진우의 답변에 기자들은 잠시 침묵했다가 놀란 듯 다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진우는 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호텔 정문으로 걸어 나갔다.


이소희는 그런 진우의 뒤를 다급히 따라가며 물었다.


“오늘이라니요? 언제 공략대를 다시 조직하셨어요?”


진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너와 나,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

“네?”


놀란 표정의 그녀를 보며 진우는 속으로 다짐했다.


이번 도전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최강의 헌터임을 증명할 것이다.

그리고 그를 비난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버릴지언정 너희는 나를 버릴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0 jh*****
    작성일
    24.06.30 16:25
    No. 1

    미국에서 백억달러 부를 인잰데 기자고 인터넷이고 냅둬서 저꼴볼 이유가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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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안 하면 죽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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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목표는 30층. NEW 1시간 전 32 1 13쪽
14 국력이 강해지다. 24.06.29 82 2 13쪽
13 빌런이 있으면 히어로도 있는 법이지. +1 24.06.28 94 3 13쪽
12 빌런의 탄생. 24.06.27 108 3 13쪽
11 일본에서 1위? 나는 세계 1위야. 24.06.26 117 3 13쪽
10 헌터 협회의 협회장입니다. 24.06.25 124 4 13쪽
9 정부의 굴욕. 24.06.24 144 4 14쪽
8 나를 추월하겠다고? 24.06.23 150 5 13쪽
7 헌터 협회. 24.06.22 156 5 13쪽
6 오성 바이오. 24.06.21 173 6 12쪽
5 이제는 내가 갑이야. +2 24.06.20 186 6 14쪽
4 검기라고 들어봤어? 24.06.19 182 5 13쪽
3 그가 돌아왔다. 24.06.18 193 5 14쪽
» 내가 퇴물이라고? +1 24.06.18 223 5 14쪽
1 프롤로그. 24.06.18 242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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