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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님의 서재입니다.

국뽕 안 하면 죽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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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그림/삽화
Dall-E
작품등록일 :
2024.06.18 19:17
최근연재일 :
2024.06.30 15:15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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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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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수 :
84,075

작성
24.06.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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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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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이제는 내가 갑이야.

DUMMY

진우와 이소희는 마침내 20층에 도착했다.

포탈을 타고 넘어가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여기가···. 20층.”


이소희는 말을 잇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눈앞에는 중세 유럽을 연상시키는 도시가 있었다.


10층의 안전지대가 작은 마을이라면, 20층의 안전지대는 그보다 훨씬 넓은 도시 형태였던 것이다.


“와!”


거대한 성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었고, 도시 내부에는 수많은 집과 상점, 그리고 시장이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었다.

길거리에는 각양각색의 NPC들이 돌아다니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소희는 도시 안으로 들어서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이곳을 우리가 처음으로 왔다니!’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와 달리 진우는 무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따라와라.”


그리 말한 진우는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이소희는 그런 진우의 무덤덤한 태도에 잠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이내 진우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대장님?”


진우의 발걸음은 마치 확고한 목적지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일단 필요한 아이템부터 사야지.”


진우는 무심하게 대답하며 상점가로 향했다.

20층의 상점가는 10층의 상점가보다 상점의 종류가 훨씬 많았다.


본래 무기와 방어구가 같은 상점 안에 있었다면, 20층은 무기 상점과 방어 상점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했다.


진우는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이, 한 상점으로 들어갔다.

일종의 잡화점이었는데, 이곳에서 진우는 마석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이걸 다 어디에 쓰려고 이렇게 많이 사는 거예요?”


이소희가 물었다.

마석 하나의 가격은 절대 낮지 않았다.


무려 100카르마.

현재 카르마의 시세가 한국 돈으로 만 원 정도 하니, 작은 마석 하나가 100만 원인 셈이었다.


그런데 진우는 그런 마석을 무더기로 구매하였다.

족히 200kg 이상의 마석을 구매하였던 것.


“팔아야지.”

“아···.”


이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대장이 돈을 벌려고 카르마를 사용했다고? 대장은 돈보다 카르마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이잖아.’


갑자기 바뀐 진우의 모습이 새삼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진우가 다시 걸음을 옮기자, 그녀는 잡생각을 버리고 진우의 뒤를 졸졸 쫓았다.


다음으로 진우가 향한 곳은 무기를 파는 무기 상점이었다.


진우는 무기 상점과 방어구 상점에서 다양한 무기 아이템과 방어구 아이템을 샀다.

이소희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것도 전부 파시려고 구매하신 건가요?”

“아마도?”

“이걸 다 팔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겠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가 구매한 아이템 대부분은 언커먼 즉 고급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20층 미만의 층수에선 거의 나오지 않는 아이템이니 헌터들은 비싼 돈을 사서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돈 놓고 돈 먹기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런 이소희의 말에 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렸다.


“돈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생겨나겠지.”


그 후, 진우는 약재 상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다양한 약초가 진열되어 있었다.


진우는 상점 주인을 향해 다가가더니 이렇게 물었다.


“마나벨라의 씨앗 있습니까?”


상점 주인은 놀란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


“마나벨라도 아니고 마나벨라의 씨앗을 달라고? 설마 재배라도 하려는 것인가?”

“있는 것을 다 주십시오.”


진우는 대답 대신 씨앗 전부를 요구하였다.

노파는 눈에 이채를 띄우더니 15만 카르마를 요구하였다.


“15만이요?”


이소희는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진우는 태연하게 15만 카르마를 지불하였다.


그의 손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카르마를 보고 이소희는 다시금 놀랐다.

그렇게 약재 상점에서의 거래를 마친 진우는 이소희를 향해 뜬금없이 물었다.


“만약, 바르기만 하면 탈모가 해결되는 탈모약이 생기면 어느 정도의 반향을 일으킬까?”

“탈모약이요? 저는 잘 모르지만, 경제적으로 엄청난 반향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만약 그 탈모약을 한국에서 독점 생산한다면?”


이소희는 그 같은 물음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진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픽 웃으며 자신의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이름] : 김진우

[특성] : 국가는 나의 것.

[특성 스킬] : 강철의 육체 LV20/ 황금의 손길 LV17/ 마력의 심장 LV19/ 무한의 공간 LV9/ 생명의 축복 LV10

[일반 스킬] : 투시 (E), 미세한 충격파 (E), 냉기 손길 (E), 소리 증폭 (E), 작은 방어막 (E)···.


다른 헌터들과 비교하면 스킬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랭커조차 하나 받았을까, 말까 한 ‘최초 공략 보상’을 10번 이상 받았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저 많은 스킬은 진우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괄호에 쳐져 있는 것처럼 고작 E급에 불과한 스킬이었기 때문이다.


진우에게 의미 있는 것은 오직 [특성 스킬]뿐이었다.


‘한국의 경제력이 올라가면 황금의 손길 레벨도 올라가게 되겠지?’


그가 마나벨라의 씨앗 즉, 탈모약으로 사용할 약재를 잔뜩 사재기한 이유는 바로 스킬 레벨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탈모약을 독점 생산하면 한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터.


적어도 레벨 1~2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레벨 1~2만 올려도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카르마가 확연히 늘어나니 지금 투자하는 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다.’


뭐, 한국의 경제력이 좋아지는 김에 그의 영향력과 현실 자본력도 더 올라갈 테니 그로선 손해가 없다고 할 수 있으리라.


***


서울의 바벨탑 앞에는 수많은 기자가 진을 치고 있었다.

각종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파견한 기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떻게 19층 공략에 성공한 거지? 그것도 SSS라니.”


한 기자가 옆에 있는 동료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갑자기 나타나서 3개의 층을 연달아 돌파하다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

“공략대도 사실상 해산됐었다며.”

“원딜 하나만 남았을걸? 그 빛소희였나?”

“단둘이서 19층을 최초로 돌파했다는 건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게?”


공지가 나왔는데도 기자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기색이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략대에 속한 헌터 한 명, 한 명의 몸값이 최소 수천억이라는 그 미국도 아직 19층을 깨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공략대 인원이 고작 둘뿐이고, 그중 한 명은 원딜에, 한 명은 퇴물이라 불리던 김진우가 19층을 깼다고 하니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뭔가 공략법 같은 걸 발견했나 보지. 공략법을 찾는 게 우리 캡틴 코리아의 특기 아니겠어?”

“김진우를 깔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캡틴 코리아야?”

“오랜만에 최초를 달성했잖아. 그럼 다시 국민 영웅으로 만들어 줘야지.”


기자들은 그와 같은 대화를 나누며 김진우를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다.


19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공지가 뜬지 벌써 3시간이 넘게 지났는데 여전히 탑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20층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모르지. 진짜 꿀이 발라있을 수도.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헌터 길드들이 지금 난리 난 거잖아?”

“뭔가 엄청난 아이템이 있는 건가?”

“그러지 않을까? 10층에서 파는 아이템들도 여전히 헌터들이 애용하고 있잖아.”


그때, 바벨탑 정문에 빛이 번쩍였다.

곧이어 두 명의 남녀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남녀의 정체는 바로 진우와 이소희였다.


진우가 나타나자,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김진우 씨, 어떻게 19층을 공략에 성공하신 겁니까?”

“공략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밀며 한 첫 번째 질문은 공략 비결이었다.


“운이 좋았습니다.”


진우가 여론의 물매를 맞았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언론을 대할 때 대단히 오만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오만하기보단, 솔직했을 뿐이었다.

초인인 자신이 왜 언론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몰랐고, 왜 겸손을 떨어야 하는지 몰랐다.


애초에 지금처럼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성실히 응하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었다.

오직 던전 공략만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방송 같은 곳에 출연한 적도 극히 드물었고, 그 덕에 은둔의 세계 최강이란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이런 그의 행동을 본 언론들은 진우를 오만하다 생각했고, 곧 그들은 자신들의 사견을 담아 진우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조작하기 시작하였다.


탑 공략에만 미쳐있던 진우는 그렇게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말이 통하지 않는 꼰대 성향의 독재자가 되고 말았다.

진짜 은둔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무능력한’ 또는 ‘퇴물’이라는 이미지가 추가되었고 말이다.


당연히 진우로선 이런 언론들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게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의 복수는 단순히 때려 부수는 게 아닌, 나의 애완견으로 만드는 거지.’


속으로 그 같은 생각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었다.


“20층에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거기도 상점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였습니까?”


아마 이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일 것이다.

누구도 가지 못했던 20층의 정보.


이미 인터넷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였다.

10층이랑 똑같을 거라는 둥, 그냥 새로운 층일 것이라는 둥.


사실 일반 사람보단 헌터들이 더 궁금해하고 있었다.

20층의 정보를 빨리 얻냐, 늦게 얻냐에 따라 남들보다 더 앞설 수도 있고, 반대로 도태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니 되도록 숨기는 것이 좋았다.

실제로 진우는 10층의 정보를 오랫동안 숨기기도 하였었다.


“20층은 10층과 여러모로 비슷했습니다. 상점가가 존재하고, 더 좋은 아이템을 판매하였습니다.”

“오오.”


하지만 이번엔 정보를 바로 공개하였다.

어차피 미국에서 곧 19층 공략에 성공할 것을 아는 그였다.


괜히 숨겨봐야 좋을 게 없었던 것.


“참고로 저는 20층에서 마석 수백 킬로를 얻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기자들은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진우를 쳐다보았다.

마석이라니.


그건 탑이나 던전에서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하는 아이템이지 않은가.

환경오염 걱정이 없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였다.


각 정부와 기업에서는 마석을 연구하고자 비싸게 사들이고 있었는데, 진우가 이를 대량으로 구했다고 하니 기자들로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백 킬로라고? 그럼 족히 수백 억은 벌어들인 셈이잖아?”

“그렇겠지. 지금 시세가 마석 1kg에 1억은 하니까.”

“근데 이제 가격이 낮아지지 않을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20층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같은데.”

“20층 가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몇 달 동안 김진우 말고 아무도 못 갔다고.”


기자들이 그와 같은 대화를 나눌 때, 다른 기자가 큰 목소리로 물었다.


“그 외에 어떤 아이템을 얻으셨나요?”


진우는 아공간에서 하나의 아이템을 꺼내 들었다.

참고로 그가 사용하는 아공간 스킬의 진짜 이름은 ‘무한의 공간’이라는 그의 특성에 딸린 특성 스킬이었다.


물론 말이 무한의 공간이지 아공간의 크기는 여의도보다 작았다.

뭐, 아공간을 단순히 ‘물품 보관’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그 정도 공간으로도 충분할 테지만 말이다.


“이건 화염의 지팡이라는 이름의 레어 아이템입니다. 10분에 한 번씩 화염 구체를 소환하여 던질 수 있습니다.”

“레, 레어 아이템!”

“특종이다!”


레어라는 말에 기자들은 하나같이 특종을 외쳤다.

최초의 레어 아이템이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심지어 화염 구체를 발사하는 옵션이 달렸다니!

사실상 공격 스킬 하나가 더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지 않은가.


이곳에 모인 기자들은 헌터에 대해서 기본 지식이 많았으니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것 말고 4개의 레어 아이템이 더 있습니다.”


레어 아이템이 4개나 더 있다는 말에 기자들은 더욱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아직 충격받을 일이 하나 더 남아있었다.


“이것은 제가 SSS 달성하여 얻은 랜덤 스킬북입니다. B급 랜덤 스킬북이죠.”

“그, 그걸 아직도 사용하지 않으셨다니. 혹시 판매하실 계획인가요?”

“필요하다면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


진우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기자들은 다시금 특종을 외쳤다.


“SSS 달성하면 B급 준다더니, 진짜였잖아!”

“왜 아직도 안 깐 거지? B급인데?”

“그보다 B급이면 가격이 얼마 정도 할까? 수십억은 족히 되겠지?”

“수십억이 아니라 수백억은 할 거 같은데.”


마치 시장판이 된 것처럼 소란스러웠다.

그만큼 B급 랜덤 스킬북은 파급력이 큰 아이템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공략대를 다시 모으실 건가요?”


분위기가 진정되자, 한 기자가 물었다.


“지금 당장은 공략대를 다시 모을 계획이 없습니다.”

“그, 그렇습니까?”

“공략대뿐만이 아니라, 아직 어떤 것도 계획된 것이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계속 탑 공략을 이어갈지도 말입니다.”

“······!”


진우는 이민에 관한 생각을 티끌만큼도 하지 않았다.

이미 후회할 만큼 후회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블러핑을 시도하는 정도야 나쁠 것이 없으리라.


자신이 언제든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자신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테니 말이다.


‘사실상 19층을 혼자서 공략한 나다. 과연 이번에도 나를 버릴 수 있는지 보자.’


그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듯, 한국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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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안 하면 죽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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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목표는 30층. NEW 2시간 전 37 2 13쪽
14 국력이 강해지다. 24.06.29 83 2 13쪽
13 빌런이 있으면 히어로도 있는 법이지. +1 24.06.28 94 3 13쪽
12 빌런의 탄생. 24.06.27 109 3 13쪽
11 일본에서 1위? 나는 세계 1위야. 24.06.26 119 3 13쪽
10 헌터 협회의 협회장입니다. 24.06.25 128 4 13쪽
9 정부의 굴욕. 24.06.24 148 4 14쪽
8 나를 추월하겠다고? 24.06.23 152 5 13쪽
7 헌터 협회. 24.06.22 159 5 13쪽
6 오성 바이오. 24.06.21 176 6 12쪽
» 이제는 내가 갑이야. +2 24.06.20 190 6 14쪽
4 검기라고 들어봤어? 24.06.19 186 5 13쪽
3 그가 돌아왔다. 24.06.18 197 5 14쪽
2 내가 퇴물이라고? +1 24.06.18 227 5 14쪽
1 프롤로그. 24.06.18 245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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