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수정

외톨이 축구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일반소설

오수정
작품등록일 :
2023.08.04 14:26
최근연재일 :
2023.10.17 23:5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7,856
추천수 :
725
글자수 :
157,236

작성
23.09.06 00:41
조회
1,946
추천
35
글자
12쪽

5.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소설은 소설일 뿐 과몰입하지 말자!




DUMMY

5.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네! 라고 해봤자... 하아.”


어이-


여기야 여기!


체육시간.


남자아이들은 공을 가지고 축구를 했고 여자아이들은 그런 남자아이들을 구경하듯 삼삼오오 둘러 앉아 수다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미묘하게 껴있는 아이자와 유키는 푹푹 한숨을 내 쉬며 몇 분 전이지만 지나간 과거를 회상해 본다.


<축구부? 아아. 미안 나 야구부라.>


<미안하지만. 그런 거 관심 없어.>


<1학년 때부터 입시준비를 해야 한다고 부모님이 야단이라...>


<땀 흘리는 거 별로->


‘전부 퇴짜···.’


축구부 매니저 선배인 아오자이 사쿠라의 부탁으로 1학년 중 축구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찾고 있었던 아이자와 유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반 주변으로 시작해 건장해 보이는 친구들에게 입부권유를 해보았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다. 대부분 현재 부활동을 가입했거나 관심 없는 귀가부 뿐이었으니 말이다.


‘축구부 존속이 나에게 달렸는데···.’


물론 유키로 인해 축구부에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저.


“하나- 둘-”

“야마다 구우우운~ 파이팅~!”

“······.”

“꺄아- 여기 봤어! 야마다군 잘생겼어!”

“축구부라 그런지 축구도 엄청 잘 하는 것 같지 않아?”

“그러니까! 아까 남자애들 말 몰래들었는데, 오늘은 부활동 늦게 하는 날이라 방과 후에 잠깐 반 애들이랑 축구한데. 1반이랑 대항전.”

“헤에~ 보러갈까나.”

“보자보자!”

“···하아.”


같은 반 여자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받는 야마다 소우타. 유키의 짝사랑이기도 한 그를 위한 열정이 과다해서 벌어진 망상에 불과했으니까.


‘야마다군이 축구할 수 있는 환경··· 내가 만들어야 해. 그리고 언젠가 내 진심을 알아주고···.’


하지만 머리 보다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15살 고교1학년. 아이자와 유키는 심호흡을 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본다. 물론 열심히 친구들과 공을 차고 있는 야마다 소우타를 헤벌쭉하게 바라보며 말이다.


‘우리 두 사람은 결국··· 역시 아들 이름은··· 아니 딸이려나?’

“···키짱.”

‘나이가 들면 정원에서···.’

“유키짱!”

“헉!”


확 하고 들려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 유키는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엔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절친, 혼다 메구미의 모습이 보였다. 살짝 펌을 한 단발을 쓸어 올리며 배시시 웃는 그녀는 확실히 보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야마다군 잘생겼지?”

“그, 그-”

“역시 유키짱··· 야마다군 좋아하는 구나.”

“쉬, 쉬이잇-!”

“읍읍!”


누가 들을까 서둘러 메구미의 입을 틀어 막아버리는 유키. 하지만 여전히 방긋 웃고 있는 얄미운 절친의 모습에 결국 유키는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뭐··· 됐어. 어차피 짝사랑인걸.”

“이야~ 가시밭길을 가시네요. 유키짱. 그도 그럴게 야마다군 인기 많으니까. 봐봐.”


꺄아-


멋져아아-!


“······.”


혼다 메구미의 말에 고개를 돌리니 야마다 소우타를 응원하는 여자애들이 더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가시밭길이 맞았다.


“뭐, 친구로서 응원할게. 유키짱.”

“메구미···.”

“그나저나 그래서 축구부로 갔구나? 난 또-”

“하, 하하. 싫다··· 부끄럽게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줘.”

“후후. 사랑의 힘이 대단하네. 그런데 유키짱. 단순히 그것 때문에 계속 멍하니 한숨만 쉬고 있었던 거야?”

“···어?”

“세 번. 나 유키짱 세 번이나 불렀어. 그런데도 쳐다보지 않더라니까.”

“아아···.”


통찰력이 뛰어난 혼다 메구미의 발언에 아이자와 유키는 할 수 없다는 듯, 부끄럽다는 듯 볼을 손으로 살살 긁적이다 ‘실은···.’하고 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풀어냈다.


“-요약하자면 축구부 인원을 찾아라?”

“하아. 뭐, 그렇게 된 거야.”

“으음··· 그것 때문에 그런 거구나. 역시 사랑파워.”

“사랑파워라고 하지 마! 부끄럽게.”

“후후후. 아! 그런데 그런 거라면 말이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힌트’를 얻게 되는 아이자와 유키는 눈동자가 커지고 말았다.


“방과 후에 애들 축구하잖아. 그 곳에서 찾아보면? 꼭 우리 반 주변만 볼 게 아니라 다른 반에도 관심 있는 애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 게다가 축구를 하는 애들이면 어느 정도 축구에 대한 호감이 있겠지. 입부가능성 높지 않아?”

“그거야!”

“나 도움이 됐어?”

“꺄아! 천재야 메구미~ 아니, 메구미짱!”

“헤헤.”


그리고 뭔가 결심한 듯 한껏 미소를 지은 아이자와 유키는 결연한 마음으로 주먹에 힘을 줘본다.


꽈악-


‘야마다군의 내조는 내가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어··· 래오라고 했던가?”

“으, 으- 응.”

“일단 조끼 입어.”

“아···.”

“갑자기 축구시합에 끼게 해서 미안. 설마 와타루가 다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어떻게 해서든 인원수를 맞춰야만 했어.”

“···아.”

“아, 축구화 사이즈 맞아? 와타루거에게 빌린 거긴 한데.”

“그, 그··· 으응.”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아줘, 인조잔디라서 미끄러워 일반 운동화는 안 되거든. 그래도 축구부가 있는 학교의 특권이랄까? 맨땅에서 하지 않아도 되니까 기분 좋다고.”

“······.”


한국에 있었을 때, 그러니까 래오가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축구를 홀로 시작했었지만 언 7년.


그렇게 오랫동안 공을 다루었지만 그에게 축구를 직접 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강래오는 엄청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니까. 축구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 하고 떠드는 친구들이 있어도 그 집단에 쉽게 끼어들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 후.


처음으로.


그것도 제대로 친구들과 축구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어떻게 일이 이렇게 급속도록 진행이 되었느냐 묻는다면 아주 쉽게 답을 할 수 있다.


우연이었다.


한 친구가 점심시간 매점에서 빵을 사러 갔다가 다치는 바람에 축구할 인원이 줄었고 방과후 오랫동안 교실에 남아 있던 유일한 인물 강래오에게 반 친구들의 시선이 꽂혀버린 것이다.


<미안하지만! 부활동이 없으면 같이 축구 할 수 있을까? 제발!>


그 말을 들은 강래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의 반응은 이랬다.


<···에?>


다시 상기해도 재미없는 반응이었다.


어찌 되었든 계속 부탁을 하는 그들의 말을 래오가 거절 할 수 없었다. 물론 애초부터 거절할 성격이 못되었으니 말 다했지만 말이다.


‘내가··· 축구를 하게 되다니.’

“아. 어려운 역할은 우리가 다 할 테니까. 그냥 수비만 보고 있어줘. 뒤에 서 있기만 하면 돼.”

“아, 으- 응···.”

“···음. 암튼 부탁할게! 친구!”


친구- 친구- 친구-


‘치, 친구라고 했다.’


가볍게 말 한 대답이었을 뿐이지만 래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울리는 친구라는 말이 기쁨으로 다가와 울컥댔다. 그런 말 자체를 너무나 오랜만에 들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어쩌지··· 오랫동안 공을 다룬 것은 맞아. 하지만 실전 경기를 뛰어본 적은 없어.’


경기경험 전무.


그것이 래오의 현실적인 축구 커리어였다.


물론.


‘후, 훗날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 위해서 축구 겨, 경기는 빠짐없이 보긴 했지만 말이야···.’


룰은 알고 있다.


조끼를 입은 이름 모를 반 친구가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수비··· 그렇게 하는 거 아니잖아.’


래오는 자신을 친구라고 해준 그 아이에게 실망을 주긴 싫었기에, 나름 최선을 다해 움직이기로 마음먹었다.






꺄아아아- 야마다구우우운~


“하아. 또 시작이네 저거.”

“헤에 마치 팬클럽이 만들어 진 것 같잖아~”

“그만큼 뭔가 부담스러운 것이 늘어났다는 거지.”

“그런 걸 두고 연적이라는 거지? 유~ 키~ 짱?”

“윽-”


친구인 혼다 메구미의 말에 뭔가 찔린 듯 저 멀리 목청 높여 야마다를 찾는 여학생 무리를 흘겨보는 아이자와 유키였다.


‘뭐, 그만큼 우리 야마다군이 매력적이라는 거니까.’


어떻게 해서든 마음을 다스린 그녀는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를 다시금 상기해본다.


‘방과 후에 내가 축구경기를 관람하게 된 이유는 당연 입부권유를 할 인물을 찾기 위해서지.’


같은 반 주변이 아닌, 동떨어진 반의 인물에게 권유해 보는 것은 어떻느냐는 메구미의 말에 시작된 경기 참석.


유키는 완벽한 내조(?)를 위해 적진이라 할 수 있는 1학년 1반의 학생들을 매의 눈으로 노려보았다.


형광 빛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서 확실히 피아를 구분할 수 있는 상황.


“언뜻 보니 축구부 인원은 없는 것 같네···.”

“헤에 그러면 압도적으로 우리 3반이 유리한 거 아냐? 야마다군이 있잖아.”


친구의 말에 당연하다는 듯 유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야마다를 위해 들어간 축구부. 나름 축구를 배운답시고 여러 사이트에서 공부를 한 아이자와 유키는 유식한척 입을 나불댔다.


“야마다군은 1학년이지만, 언젠가 레귤러(주전) 자리에 앉을 선수라고. 포지션은 포워드!”

“헤에··· 뭔가 축구부에 들어가더니 많은 것을 알게 됐네. 유키짱.”

“크흠. 뭐, 그렇지. 옷홋홋!”

“뭔가 짜증나졌네. 유키짱.”

“뭐라고?”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헤헤.”


삐익-!


“아! 저기 봐!”


그렇게 의기양양 콧대를 높이고 있던 아이자와 유키는 이윽고 들려오는 휘슬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와아아!


꺄악- 야마다군 힘내!


화이티이이잉!


1반 지지마!


비겁하게 축구부 데려온 3반에게 지지 말라고!


규모가 되는 반 대항전을 방과후 치르기 때문일까? 제법 관중이 많다. 야마다 소우타가 속한 3반을 응원하는 학생들도 보이고, 형광 빛 조끼를 입은 1반을 응원하는 학생들도 꽤 보인다.


탓-


“패스!”

“여기!”


분위기가 달아오르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은 경기를 직접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투욱-!


“야마다!”

“뛰엇!”

“후웁- 후웁-”


우와아-!


“바, 방금 봤어? 순식간에 팬텀드리블이냐고.”

“쟤 그 애지? 축구부.”

“응응. 야마다 소우타. 차기 에이스감이라고 1학년 축구부 애들이 그러더라.”

“아니~ 저건 사기잖아.”


축구부 야마다 소우타였다.


일반 학생과 오랫동안 축구를 해왔던 축구부 학생의 차이는 확실했다. 지능 자체가 달라서 그에게 공이 가면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가 축구부라는 사실을 알고 1반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를 최대한 봉쇄하자는 작전을 짰었지만.


“받아!”


터엉-------!


“와! 깔끔해!”

“얼리크로스 끝내준다!”


야마다 소우타는 순식간에 자신을 압박하던 상대를 한번 제치고 접어 들어간 다음, 반대편에서 힘차게 달려오는 3반 동료에게 패스를 여유롭게 찔러 넣어 준다.


축구인 다운 시야.


그 짜릿한 장면에 모두가 탄성을 지르던 순간이었다.


타다닷-!


촤아악!


텅-


“!!”

“-크윽!”


순식간에 공중에서 떨어져 바운스된 공을 상대가 터치하기 전에 태클로 끊어 걷어내는 인물이 모두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하아- 하아-”

“꿀꺽. 뭐냐고···.”


완벽하게 발을 공에 닿게 해, 라인으로 벗어나게 한 깔끔한 태클. 그 태클에 반대편에서 공을 뿌렸던 야마도 소우타도 흠칫 놀라 입술에 힘을 주었고, 구경하던 학생들도 순식간에 벌어진 놀라운 광경과 이어진 공백과도 같은 침묵에 마른침을 삼키다.


우와아아!


놀랍다는 듯 탄성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가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복 소매로 땀을 훔치는 그 남학생을 바라보았다.


조금은 왜소해 보이는 체형, 머리칼을 잔뜩 내려 얼굴을 가린 그는 한쪽 눈동자만 선명하게 보였다. 아직 바꾸지 않은 긴팔 운동복에 달라붙은 잔디를 툭툭 털어내며 라인 안으로 다시금 들어온 그 소년의 정체는 다름 아닌.


“래오!”

“아, 으- 응.”

“방금 뭐야! 엄청난 태클이잖아!”


어쩌면 우연으로 축구에 끼게 된 1반의 강래오였다.




무심코 지나간 추천버튼을 기억해주세요! 작은 손동작 하나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재밌으면 계속 쓸까 생각중인데 반응이 좋아야 저도 미래를 보고 써서.. 어쩔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외톨이 축구천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일정하게 올리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알려드립니다. +1 23.10.20 171 0 -
공지 후원감사합니다. 23.09.28 450 0 -
28 28.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5 23.10.17 394 13 12쪽
27 27.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4 23.10.11 511 11 15쪽
26 26.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 23.10.10 538 13 12쪽
25 25.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4 23.10.09 591 15 12쪽
24 24.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6 23.10.05 718 17 10쪽
23 23.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4 23.10.05 736 16 11쪽
22 22.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4 23.10.01 877 18 10쪽
21 21.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6 23.09.28 941 23 11쪽
20 20.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0 23.09.27 935 21 11쪽
19 19.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6 23.09.25 976 22 13쪽
18 18.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0 23.09.23 1,053 24 19쪽
17 17.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4 23.09.22 1,072 24 17쪽
16 16.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6 23.09.20 1,140 25 14쪽
15 15.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3 23.09.19 1,126 25 16쪽
14 14.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2 23.09.18 1,177 28 13쪽
13 13.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0 23.09.16 1,237 29 14쪽
12 12.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2 23.09.15 1,283 25 14쪽
11 11.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4 23.09.12 1,368 23 13쪽
10 10.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8 23.09.11 1,418 23 15쪽
9 9.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7 23.09.09 1,510 25 10쪽
8 8.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8 23.09.08 1,741 29 12쪽
7 7.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2 23.09.07 1,807 34 11쪽
6 6.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1 23.09.06 1,865 33 10쪽
» 5.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5 23.09.06 1,947 35 12쪽
4 4.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3 23.08.25 2,100 34 11쪽
3 3.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23.08.24 2,310 44 10쪽
2 2.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5 23.08.18 2,680 44 10쪽
1 1.외톨이 축구천재(봇치 더 사커). +8 23.08.04 3,785 5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