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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300년 만에 입학하여 실눈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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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작품등록일 :
2022.02.21 10:45
최근연재일 :
2022.07.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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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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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
14쪽

23.바르위겐가의 비밀(2).

*리메이크된 작품입니다.




DUMMY

23.바르위겐가의 비밀(2).



생각지도 못한 인물.


그는 자신의 머릴 긁적거리며 다가왔고 덕분에 데미안은 두 눈을 끔뻑거렸으며 아멜리아는 조금은 황당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알렉스 파브리노가 여기서 왜 나와···.’


안면이 있는 산체스가 왔다면 이해는 했겠는데, 알렉스 파브리노의 등장은 니로로서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게다가 뭐랄까··· 뭔가 서글서글한 모습이랄까?


“뭐··· 일단 왔으니 같이 먹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혼자서 오셨습니까?”

“으응. 같은 조원들이랑 왔는데, 양해를 구하고 잠시 이쪽으로 왔어. 지금 교칙상 문제는 없으니까.”

“그건 그렇지만···.”

“니로··· 그, 누구셔? 귀족분인 것 같은데.”

“내 이름은 알렉스 파브리노야. 그냥 편하게 알렉스라고 불러줘 같은 1학년이잖아.”

“······.”

“······.”


데미안 그리고 니로는 그 대사에 충격을 먹었는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귀족이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해주는 모습은 아카데미에서 무척이나 보기 어려운 장면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물론.


“크흠.”

‘아멜리아도 그런 말은 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알렉스는 달랐다. 그는 니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었으니까.


‘녀석이 몬스터로 변했을 때. 찢어져있던 교복에 붙어있던 이름표가 눈에 띄었더랬지. 알렉스 파브리노. 산체스 파브리노에게 날 괴롭혀 달라 했던 장본인. 그리고 어제 흑마법사에게 폭주한 인물.’

“내가 이렇게 찾아온 것은 어제 일 때문이야. 사과하고 싶어서.”

“사과?”

“데미안, 음. 이쪽이 그 어제 흑마법사에게···.”

“앗아아···.”


그제야 눈치를 챘는지 데미안도 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알렉스를 바라본다. 아멜리아도 조금은 경계를 했는데, 그 모습에 알렉스는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거듭 숙였다. 덕분에 눈앞에서 사과를 받는 아멜리아도 덩달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야, 왜그래 정말!”

“어젠 정말 미안!! 난 기억이 나질 않지만··· 교수님께 들었어. 나 때문에 아멜리아 네가 크게 다쳤다고 말이야! 그러니까 내 사과를 받아 줘.”

“···흐음.”

“용서해줘. 제발···.”

“크흠. 뭐··· 그 흑마법사라는 나쁜 사람 때문이니까···. 그리고 이렇게 사과도 받고. 더 이상 그때의 일을 가지고 말은 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고개는···.”

“고마워!”

“······.”


그녀가 그의 사과를 받아주자 알렉스는 다시금 감사해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모습이 얼마나 절도 있는지 괜히 창피해 아멜리아의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사과하려고 이곳에 온 겁니까?”

“으, 응. 맞아. 나 기억은 없지만 정말 잘못한 것 같아서. 마음속에 죄책감이 너무 들어서 어제 힘들었거든. 그런데 사과를 받아준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야. 하하.”

“그런데요. 알렉스.”

“으응?”

“저는··· 어떻습니까?”

“뭐?”


니로가 자신에게 손을 대며 알렉스를 바라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알렉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마치, 니로에게 증오의 감정조차 없었던 사람처럼 말이다. 그 모습에 니로는 속으로 다양한 가설을 세워본다.


‘악과··· 그것을 지워버린 부작용. 같은 걸까? 사람이 완전히 바뀌었잖아?’

“미안. 그··· 네 이름은 알고 있어. 입학시험 때 같이 겨루기도 했으니까. 그땐 내가 너무 약해서 당했어. 하하. 너 정말 강하더라.”

“···흐음. 그렇습니까.”

“그래. 그것을 거울삼아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하고 밥을 같이 먹다 알렉스는 자리를 떠났다. 아직 남은 세 사람.


“저 애. 원래 저런 성격이던가? 뭔가 첫인상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괜한 오해를 할 뻔했어. 좋은 애네. 잘 사과도 하고 말이야.”

“그러게요. 어제 일로 자책을 많이 한 모양이에요. 그렇지 니로?”

“흐음. 그런가 보군요. 직접 와서 사과를 할 정도니까요.”


정확한 것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분명 뭔가가 바뀌었다는 것. 그것만큼은 니로도 확신했다. 물론, 생각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 놀랐지만 말이다.


달그락-


“그럼. 이제 수업을 위해 이동하도록 하죠. 두 사람은 검사학부수업이니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겠군요.”

“아, 맞다. 다음은 학부 수업이지? 그나저나 니로는 괜찮아? 애들 말로 들어보면 루이즈 교수님 수업이 어렵다던데.”

“글쎄요? 저는 아닙니다만.”

“말도 마. 얘는 그 교수님의 말을 어떻게든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니까. 정말 이상해.”

“정말요? 하긴··· 너나 그 교수님이나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있다니까. 뭐랄까 괴짜?”

“이런이런, 교수님도 평범한 분이세요. 그리고 좋은 교육을 위해 애쓰시고요. 아무튼, 데미안 그리고 아멜리아. 수업 힘내시길. 저는 다른 분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드르륵-


니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식기를 반납했고, 데미안은 조금 놀란 표정으로 니로와 아멜리아를 번갈아 보았다.


“바, 방금 그냥··· 이름···.”

“뭐.”

“그, 그게 니로가···.”

“어쩌라고. 흥!”


드르륵-


“아, 아멜리아 님! 같이 가죠!”


당황하는 데미안의 모습에 아멜리아는 흥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숨겨진 사각,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남들 몰래 콧소리를 내본다.


‘이름, 드디어 불러줬네. 후후.’






“란카의 소식이 없습니다. 교주님.”

“······.”


마교.


그곳에 교주로 있는 인물. 그는 눌러쓴 로브로 얼굴을 감춘 채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에 결국 들고 있던 책을 강하게 덮고 목소리가 나온 진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뭐라··· 고.”

“란카의 소식이 끊겼습니다. 아무래도 아카데미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문제가 생겼으면 알아보면 되지 않나.”

“그것이··· 아무래도 교수에게 들킨 모양입니다. 아카데미 내에 광역 결계가 쳐져서···.”


쾅!


“······.”

“히, 히익-”

“교수? 지금 교수에게 들켰다고 했어?”

“죄송- 아니 그렇습니다! 교주님!”


주먹으로 강하게 책상을 내리친 교주. 그 큰 소리에 놀란 교도는 몸을 벌벌 떨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아카데미 내에서 함부로 강한 흑마법을 사용하지 말라 했는데···. 결국 대마법사에게 들킨 모양이야. 그녀는 나도 쉽지 않은 상대란 말이다.”

“···그, 그러면 어찌···.”

“흐음.”


새하얀 제 턱을 그가 천천히 쓸었다. 깊은 고민이 느껴지던 때. 이윽고 멈춘 그의 손길.


“새로운 작전으로 가야겠군.”

“새로운 작전이라 하시면···.”

“아군을 아카데미에 넣는다.”

“하지만 흑마법을 익힌 이가 아카데미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서 잠입은···.”

“그러면 흑마법을 익히지 않은 이가 들어가면 되겠지.”


씨익-


그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생각이 참 만족스럽다는 듯 말이다.


“지금 이 세상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가 우리뿐이 아니라는 거다. 충분히 우리의 뜻을 동조하는 이가 있을 터. 그가··· 우리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다.”


아득한 어둠.


그 안에 숨겨진 입가가 한없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띵동-


“수업. 종료.”


종소리와 함께 루이즈 교수의 수업이 끝났다. 하지만.


“야야, 이제 이동하자!”

“조금만 더, 칠판에 써있는 공식 아직 다 못 적었어.”

“아. 니로가 풀어준 공식 말하는 거구나? 나 덕분에 이해했잖아.”

“그래! 어쩌면 나도 3서클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단 말이야.”

“킥킥, 개소리긴 하지만 나도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잘 되더라. 생각보다 루이즈 교수님 수업이 재밌던데?”

“그러게? 이해하니깐 말이야.”

“맞아맞아.”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항상 졸린 눈으로 하품을 하면서 빠져나가는 아이들이 많았던 과거.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자는 아이들도 없었고, 힘들고 지루해 보이는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루이즈 교수가 적었던 공식을 노트에 제대로 필기하는 애들도 많았다.


물론.


‘니로가 도움을 줬지만.’


니로의 풀이과정이 없었다면 조금은 이해하기 난해한 마법공식이었을 테지만 말이다. 아무튼 요즘 니로 덕분에 수업 자체가 즐거운 루이즈 교수였다.


“교수님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또 봐요!”

“교수님! 오늘 재밌었어요!”

“···응.”


꾸벅 인사를 하고 가는 학생들. 그 모습 자체도 처음이었던 루이즈 교수의 가슴속에 뭔가 몽글몽글한 것이 피어나고 있었으니까. 그것이 썩 기분 나쁘지 않아 입꼬리가 저절로 씰룩댔다.


‘나쁘지··· 않아.’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


그녀가 그것을 아예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그동안 받지 못했었다.


‘그러고 보니··· 비슷한 거···.’


짧게 스친 과거. 그리고 한 장면.


<루이즈 선생님!>


“루이즈 교수님.”

“아.”


그 장면이 스치던 순간 그녀의 눈앞에 학생 한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옅은 웃음과 함께 특유의 실눈을 자랑하는 그. 지금의 감정을 알게 해준 은인이라 할 수 있는 니로의 등장이었다.


“니로. 몸은.”

“어제의 일이라면 괜찮습니다. 그보다 개인적으로 물어볼 것이 있어서요.”

“개인적? 나?”

“정확히는··· 아멜리아의 관한 일이랍니다.”

“아파?”

“아니요. 그녀도 괜찮아요. 오늘 같이 식사도 했는걸요.”

“그럼 다행. 그럼?”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니로는 어제의 일을 말해주었다. 뭔가 그녀를 오래전에 알고 있는 듯 했던 아멜리아의 모습을 말이다.


그에.


끄덕-


“맞아. 아멜리아. 알지. 바르위겐. 과외.”

“설마··· 바르위겐가에서 과외 일을 하셨어요?”

“응. 13년 전. 초대. 거액.”

“호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 숨겨진 스토리에 니로의 눈이 크게 떠졌다. 오랜만에 보이는 황금빛 눈동자. 그런 제자의 반응이 재밌었던 걸까?


덥석-


“교수님?”

“상담. 하자.”


니로의 손을 끌어 잡은 루이즈 교수. 그리고 단숨에 두 사람은 교실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드르륵-


“어이, 니로- 밖에 다른 건물로 가려면 조랑 같이 가야···.”


덕분에 니로와 함께 이동하려던 다른 마법학부 학생은 고개를 갸웃하며 머릴 긁적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사악!


“여긴···.”

“내 일하는 방.”

“아.”


순식간에 순간이동 마법으로 두 사람이 이동한 곳은 다름 아닌 루이즈 교수의 연구실이었다. 아기자기한 그림 보다는 뭐랄까,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이 많이 널브러져있는 장소라고 해야 옳을 곳.


이곳이 바로 대마법사의 연구실이었고 니로는 호기심 어린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


‘확실히, 대단하군.’


보통이라면 이곳이 지저분하다고 하겠지만. 니로의 입장에선 달랐다. 새롭게 보이는 연구자료들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으니 말이다.


학생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다양한 것을 대마법사인 그녀와 함께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을 지도 몰랐다. 그러니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스윽-


“이제 이야기.”

“아. 그러니까, 바르위겐가에게 거액의 과외를 의뢰받았다는 거죠?”

“맞아.”


마련된 작은 의자에 자리를 잡은 그녀. 털썩 앉아 그냥 톡하고 머리에 올려놓은 듯한 커다란 고깔모자를 내려놓자 30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 완성된다. 마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귀여운 인형 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그런 인물이 과외라니, 조금은 상상이 안 되는 일이었다.


“당시 돈, 없어. 연구 못해. 난 갔어.”

“결국 의뢰를 받아들였고 바르위겐가에서 과외활동을 하셨다라···.”

“응응.”


하지만 니로가 생각했을 때 더욱 놀라운 것은 검으로 이름을 알렸던 바르위겐가문에서.


‘설마 마법사를 과외선생으로 불렀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인데? 그리고 도대체 누가?’

“궁금해?”

“음. 말하실 수 있는 겁니까? 뭔가 비밀이라던가.”

“딱히. 아니. 하지만 사람들 잘 몰라.”

“그럼···.”


니로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에 있던 일이였고 니로는 그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바르위겐가에서 대마법사 루이즈 스렐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단순한 도움이 아니었다. 거금을 들여 그녀를 과외선생으로 모시고 싶다는 요청.


과거 아서 바르위겐이라는 훌륭한 영웅이 만든 뼈대. 검으로 유명한 곳에서 마법사를 선생으로 데려온다는 것은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 내용은 쉽게 세상으로 퍼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바르위겐가는 점점 위태로운 위치에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없던 것도 있었고 검으로 명망 높은 가문에서 대마법사 초빙한다는 것에 대한 의외성이 완벽히 시야를 가려버렸기 때문이었다.


또 바르위겐가에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루이즈에게 연락을 줬던 것도 그 사각지대를 만든 것에 한몫 했었다.


그러면 여기서 의구심이 생긴다.


어째서.


바르위겐가에서 대마법사를 부른 것일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간단했다.


“누군가 가르침을 받았군요.”

“응. 가르침을 받았지.”

“그게 누굽니까?”

“카인.”

“···카인?”


루이즈 교수의 말에 니로가 고개를 갸웃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루이즈 교수는 조금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멜리아 바르위겐의 오라버니. 죽은.”

“!”

“어쩌면··· 내가 개인적. 가르쳤던 첫 제자.”

“···카인 바르위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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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바르위겐가의 비밀(2). +3 22.03.22 1,827 52 14쪽
22 22.바르위겐가의 비밀(1). +2 22.03.21 1,923 52 17쪽
21 21.뭐가 자꾸 진행이 된다? +6 22.03.19 1,959 58 16쪽
20 20.라이벌에게. +6 22.03.18 1,982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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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어째선지 주목을 받게 되어버렸습니다만? +7 22.03.03 2,729 66 20쪽
10 10.마지막 시험(2). +8 22.03.02 2,693 70 18쪽
9 9.마지막 시험(1). +9 22.03.01 2,740 73 18쪽
8 8.300년 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3). +3 22.02.28 2,836 72 17쪽
7 7.300년 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2). +3 22.02.26 2,883 73 18쪽
6 6.300년 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1). +5 22.02.25 3,064 72 20쪽
5 5.인간 아카데미로 간 마왕 간부. +4 22.02.24 3,556 71 15쪽
4 4.300년 만에 명령을 받다. +3 22.02.23 4,117 84 15쪽
3 3.마왕의 진심. +6 22.02.22 4,569 89 15쪽
2 2.현마왕. +4 22.02.21 5,174 96 15쪽
1 1.마왕군 간부 니로. +11 22.02.21 7,451 1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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