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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300년 만에 입학하여 실눈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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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작품등록일 :
2022.02.21 10:45
최근연재일 :
2022.07.25 21:4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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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239

작성
22.03.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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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8.원작과는 달라(1).

*리메이크된 작품입니다.




DUMMY

18.원작과는 달라(1).



사실 마법사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어도 그 약점을 커버하기 보단 강점을 더 부각시키곤 했다. 육체적인 활동으로 단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이 되긴 했지만, 그것을 병행하기엔 인간의 삶의 시간이 무척이나 짧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마법사는 수명이 길지 못하다. 심장에 서클을 두르고 있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로 발전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기사들처럼 단전에 해답을 찾으려 하곤 했지만 그것은 마법과 역행하는 이치라 도리어 몸을 상하게 만들었다.


인간에게 마법을 전했다는 드래곤. 그들의 심장인 드래곤 하트. 그 설정으로 시작된 [소녀아카데미]의 마법의 이론.


덕분에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마탑에서 논문적으로 증명이 되었지만 그것을 쉽게 시행하는 마법사들이 적었다.


마법사의 약점은 육체적 한계. 원거리만 아니라면 충분히 어떻게든 제압할 수 있는 존재. 그런 공식이 성립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 있는 한 마법사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었다. 비록 서클은 낮았지만, 체술로서 상대를 제압하고 거기에 마법을 섞는다.


‘대단하군. 방금 주먹을 지르면서 마법을 썼어. 마법사라면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을 역행한 거야. 마법보다 외적인 단련을 중심으로 한 건가?’


제키 교수는 산체스를 당황케 한 1학년 소년, 니로를 바라보며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이 결투,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걸?’


그녀는 산체스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는 실기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얻어 교수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비운의 천재라고나 할까? 그런 인물로 교수들 사이에서 유명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산체스에게 무릎을 꿇는 이가 하나 더 생기겠구나 싶었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서로 주먹과 발을 오가며 비등하게 박투를 하지 않나? 지금은 오히려 산체스가 니로의 마법에 맞아 몇 걸음 밀려나고 말았다.


치이이-


“크으···.”

“···마나로 막았지만 꽤, 아플지도?”

“킁, 선배에게 버릇이 없군.”

“예우에 맞게 후배가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그것은 인정해 주셔야죠.”

“큭. 그건 맞는 말이군.”


마나로 막았기 때문에 몸은 성했지만 산체스의 양팔을 감싸고 있던 교복이 마법, 매직 미사일에 불타버려 새하얀 팔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그것이 시발점이 되었을까?


“후우-”


스스스-


산체스 파브리노도 질수 없다는 듯 자신의 몸에 마나를 흐르게 만들었고 어느새 눈가에 푸르른 기운이 일렁였다.


“드디어 사용하시는 군요. 마나.”

“그래.”


마법사들이 마나를 사용해 마법을 하는 것처럼. 전사나 기사들도 자신의 몸, 무기에 마나를 입혀 적들과 싸운다. 그리고 그들은 마나라는 이름보다 이런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른다.


꾸물-


“오러···.”

“제법 선명하나?”

“네 대단하시군요. 입학시험때 보았던 이들 대부분은 그냥 눈빛만 빛났거든요. 그런데 선배님은 몸에서 은은하게 빛이 나오죠. 그 말은 상당한 실력이라는 뜻이고요.”

“큭, 궁금한 게 있는데. 너 정말 1학년이 맞냐? 무슨 2학년하고 싸우는 기분이라고.”

“정말 1학년이에요. 그리고 수석 입학생이기도 하죠! 후훗.”

“하하하. 역시, 대단하긴 하군. 그 녀석이 쓰러질 법도 해.”

“···호오, 그 녀석. 과연 그 녀석이 대체 누굴까요?”

“자, 덤벼라. 아직 끝나지 않았어. 끝나지 않으면 대답도 없는 거다. 니로!”


탓!


푸른 기운이 제법 눈에 보일정도로 제 몸이 일렁이는 산체스 파브리노. 그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일정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얼마나 되는 지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달려들자 니로는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자신의 심장에 머물고 있는 마나를 움직였다.


‘훌륭한 컨트롤이군 산체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말이야.’

“흐아압!”


부욱!!


공기를 가르는 빠른 주먹. 좀 전과는 다른 힘의 차이가 느껴졌다. 바로 마나.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그 힘이 지금 니로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이제 일반적인 신체로는 저 힘을 막지는 못해.’


아무리 마족이라도 인간보다 조금 신체적 능력이 뛰어날 뿐 칼에 맞든 마법에 맞는 어쨌든 죽는 것은 똑같다. 때문에, 아마 니로가 가만히 서있는 다면 저 주먹은 니로의 얼굴을 짓이겨 놓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이제부터.


“실드(shield).”


까앙!


본격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때였다. 어쩌면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결투라고 보아도 무방했다. 반투명한 보호막이 니로의 주변을 감싸고 덕분에 산체스의 주먹이 제대로 그의 턱을 노리지 못했다.


2서클의 기초적인 마법이자 마법사들이 가장 먼저배우기도 하는 마법. 실드였다.


와아------


순간적으로 펼쳐진 마법과 그것이 부딪혀 생긴 강렬한 소리에 주변에 있던 학생들 모두가 소리를 질렀다. 산체스의 주먹은 정말 빠르고 위협적이어서 여린 니로의 턱을 단숨에 후려칠 것만 같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니로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웠고, 산체스는 혀를 차며 막혀버린 제 주먹을 바라보았다.


“막기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지! 결국 실드도 깨지고 말걸?”


깡! 캉! 까앙!


니로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둘러있는 원형의 방어막. 그것이 만능은 아니었으니까. 게다가 산체스가 묵직하게 뻗으며 공격하는 주먹과 발엔 마나가 담겨있었다.


덕분에 점점 쩌적- 쩌적- 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맞아. 마법도 만능이 아니야. 쿨타임이 존재하는 법이지. 실드가 깨진다면 다시금 실드를 펼치기엔 시간이 조금 걸려.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지.’


곧 깨진 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니로는 여유로웠다. 왜?


‘하지만 300년을 살면서 이런 경험 안 해봤을까?’


만약 처음이었다면 당황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300년을 산 노괴. 그런 인물이었으니까.


그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보고 놀라했다. 그도 그럴게 실드 안에서 보호를 받던 니로가 천천히 자신의 몸을 숙이더니 제 손을 땅에 천천히 가져다 댔기 때문이다. 마치 산체스에게 무릎이라도 꿇는 것처럼.


“하! 이제 와서 무릎이라고 꿇는 거냐? 남자답게 제대로 한 대 얻어맞고 뻗는 건 어때?”


산체스의 도발. 그에 니로는 스윽 고개를 들어올려 산체스를 올려다본다. 그리고 그 눈빛에. 실눈에 숨겨진 황금빛 눈빛에. 산체스는 순간적으로 움찔- 할 수밖에 없었다.


본능적으로 말이다.


‘공포.’


등골이 순간적으로 오싹할 정도로 사늘한 공포. 니로의 눈빛엔 그 공포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내 제 눈동자를 숨기며 니로는 다시금 실눈을 짓고 웃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무릎을 꿇는 게 아닙니다.”


와창창!


그와 동시에 실드도 깨지고 말이다.


“이 새끼가 어디서!!!!!”


순간적으로 쫄았다는것에 분개한 산체스가 자신의 다리를 뻗어 니로의 머리통을 후려갈기려 했고 모두가 숨을 죽이며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때.


“추진력을 얻기 위한 일이죠.”

“뭐?”


콰앙!!!!!!!!!!!!!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일에 모두가 놀라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제키 교수도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끼고 있던 팔짱을 풀어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답은 간단했다.


“커억-”


그 산체스가.


부웅-


쿵!


공중에 떠 제법 멀리 날아가 그대로 땅에 떨어져버린 것이다. 입가에 피를 흘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앞에.


파스스스-


서서히 힘을 잃고 무너져 내리는 흙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기둥 뒤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 니로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제 손을 탁탁 털었다.


“사물에 마나를 집어넣는 법. 그리고 형태를 바꾸는 것. 이번 마법학부수업 시간에 루이즈 교수님께 배운 내용이거든요. 단단한 것은 정말 어렵지만 흙이라면 쉽습니다.”


배웠다기 보단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니로는 그리 말하며 자신이 만들어낸 기둥을 바라보았다. 가로세로 성인 손바닥 한뼘정도의 크기를 지닌 그 기둥.


그것은 니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마나를 땅에 스며들게 해서 일순 튀어나오게 하는 기술.


‘마치 어디 누군가의 연금술법같은 느낌이랄까? 찰흙이 아니라 마나주입을 멈추면 그대로 사라지지만 말이야.’


그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과거에 즐겨보았던 서브컬쳐에서 착안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은 달랐다.


웅성웅성-


“방금 뭐야?”

“저것도 마법인가?”

“흙계열··· 마법일지도 몰라. 그런데 저런 방식으로 시도하는 마법은 모르겠어.”

“뭐지?”


특히 교수로 있는 제키, 그녀는 니로의 독특한 발상에 깜짝 놀라며 제 손에 있던 채찍을 떨어뜨릴 뻔했다.


‘마법이 아니야.’


그녀는 니로가 선보인 것이 마법이 아니라는 것을 꿰뚫어보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


저벅-


“마법. 아냐.”

“루이즈 교수?!”


대마법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갑작스레 나타난 인물에 화들짝 놀란 제키 교수는 결국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깜짝이야! 소리 없이 마법으로 오지 말라니깐.”

“미안.”

“휴우. 그나저나 마법이 아니라니? 역시 그렇구나!”


제키 교수는 루이즈에게 사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동료 교수 중 한명이었다. 두 사람이 동갑이기도 했고, 제키 교수가 스스럼없이 루이즈 교수에게 행동하는 것이 둘의 접점을 만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제키 교수의 말에 루이즈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마나. 이용. 사물. 변화.”

“···알아듣기 힘들지만, 대충 알 것 같네. 마나를 활용한 컨트롤. 그것을 흙에다 사용했어. 그리고 변화시켰지. 짧은 시간이지만, 단숨에 많은 양을 주입해서 기둥을 만들었고 그것을 산체스의 턱에 명중··· 휴우, 도대체 저 1학년은 뭘까? 역시 수석이라?”

“니로는···.”

“!”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제키 교수는 놀라 루이즈를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학생의 이름을 일일이 외우고 다니는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제키 교수는 알고 있었으니까.


‘세상에 그 루이즈가 저 아이의 이름을 기억했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아이들 이름 외우는 것도 질색하던 사람이···.’

“니로는. 천재.”

“허. 천재라··· 자기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네?”

“응. 천재.”


묘한 흥분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루이즈 교수의 모습에 제키 교수역시 흥미로운 표정으로 니로를 관찰했다.


‘대마법사가 인정하는 천재라··· 이거 진짜 기대를 품고 지켜봐야 하나? 니로··· 니로라.’


그렇게, 다른 쪽에서 니로가 생각지도 못한 관심을 받고 있을 때였다.


저벅-


“크으···.”

“제대로 한방 먹었군요?”

“후우- 젠장.”

“그 순간만큼은 마나로 막지 못했네요. 신체 활성을 위해 마나를 외부가 아닌 내부에 순환시킨 결과겠죠. 물론 그로 인해 제 실드는 깨졌지만 말이에요. 아하- 안타까운 순간이었어요.”

“촐싹대긴. 끄응.”


얼얼한 제 턱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산체스 파브리노. 그리고 그를 바라보며 자세를 잡는 니로.


휘이잉-


불어오는 바람.


다시금 서로 공격이 오가려는 걸까? 모두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쏠리던 그때.


“내가졌다.”

“···흐음.”


조금은 허무하게 산체스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버렸다. 싱거웠을까? 보고 있던 학생들도 조금 맥이 풀려 뭐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제키 교수는 결투가 끝났다는 것에 숨을 뱉으며 두 사람에게 다가와 종료선언을 시작한다.


결투 끝 의례하는 일. 그리고 다시금 산체스의 패배를 확실히 한다.


“인정하는 거지? 산체스?”

“···저, 산체스 인정할건 인정 합니다. 교수님.”

“흐음. 그래? 그럼 이번 결투의 승리는 니로다.”


와아아아!


학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부분 니로와 같은 나이인 1학년 학생들이거나 니로와 같은 평민출신의 이들이었다. 1학년이 2학년을 이겼다는 것 그리고 평민이 귀족을 이겼다는 것. 묘한 카타르시스가 터졌던 모양이다.


“저 애가 이겼어!”

“산체스가 패배를 인정했어!!”

“와, 이건 진짜 사건인데?”


그리고 그 안에 있던 데미안과 아멜리아도 서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데미안은 순수하게 친구의 승리를 기뻐했고, 아멜리아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제 입술을 깨물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장을 떠났다.


한편, 니로는 묘한 시선으로 터덜터덜 앞으로 걸어 나와 니로에게 손을 내미는 산체스를 바라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졌다. 패배를 인정한다.”

“···흐음.”

“이상해 할 것 없다. 진 것은 진거다.”


덥석-


마주잡은 손. 그리고 니로는 말을 이었다.


“하긴··· 체력적인 한계가 오셨죠?”

“!”


니로의 말에 산체스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알고 있던 거냐?”

“재능이 훌륭하신 것은 결투하면서 느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숨이 금방차고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타고난 골격이 좋은데 말이죠. 그래서 알았죠. 체력적인 단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요.”

“맞아···. 재능으로 숨기려 했지만, 아카데미에 들어 온 후 몸 관리도 안 하고 훈련도 안 했다.”


파브리노가의 망나니. 재능은 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비관하며 그는 몸 관리에 소홀했다. 아카데미 내에서 현실의 암울을 잊겠다며 담배를 손에 대고 몰래 술을 가져와 마시기도 여러 번.


덕분에 망가진 몸.


그동안 있는 재능으로 그는 빠르게 상대를 제압해 승기를 잡았지만, 지금처럼 장시간의 결투에서 약점을 드러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재능은 확실하신데 어째서···?”

“그래봤자 뭐하겠어. 서자의 몸이다. 재능이 있어도 관심도 받지 못하는 인생, 이렇게 마무리 하는 거지.”

‘과연··· 이래서 게임에서 나오지 않았구나.’


본래 스토리에선 몇몇은 제 2의 인마대전에도 등장을 해 주인공 데미안과 힘을 합쳐 마왕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 안에 산체스라는 이름은 없었다. 니로의 기억은 희미해도 말이다.


“아무튼. 내가졌다.”“이상하네요. 제가 지금 마주한 산체스 선배님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남자에요. 그런 사람이 어째서 식당에서 치졸한 짓을 벌인 거죠?”

“치졸이라··· 맞는 말이야. 나도 연기를 하면서 속으로 쪽팔렸다. 난 질 나쁜 애들과 몰려다니는 양아치가 맞지만,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협박하거나 그러진 않아.”

“그런데 왜?”

“부탁을 받았다. 아우의 부탁을 말이다.”


멋쩍은 표정의 그. 이내 얼굴빛도 어두워진다.


“녀석의 이름은 알렉스. 입학시험에서 네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더라.”

“알렉스 파브리노··· 흐음. 누굴까요?”

“역시, 기억에 없는 모양이군. 아무튼 녀석에게 부탁을 받고 일을 벌였다. 다른 녀석이 발에 걸릴 줄은 예상 못했지만 말이야.”

“흐음.”


니로는 그의 표정을 보고 대충 상상을 했다. 부탁이라고 했지만 분명 뭔가 약점을 잡혔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방긋-


“그 알렉스라는 친구··· 후훗,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느꼈다. 말을 순화했을 뿐이지 분명 저 실눈에서 나오는 미소는 욕을 담고 있다고 말이다.


작가의말

다행히 점점 나아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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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원작과는 달라(1). +3 22.03.15 2,082 57 16쪽
17 17.산체스와의 결투. +3 22.03.12 2,136 58 19쪽
16 16.마족은 아카데미에서 적응중입니다?(1).(수정) +4 22.03.09 2,270 55 23쪽
15 15.마족은 아카데미에 적응중입니다(2). +5 22.03.08 2,216 66 16쪽
14 14.마족은 아카데미에 적응중입니다(1).(수정) +3 22.03.07 2,336 67 20쪽
13 13.저가요··· 있잖아요(1). +5 22.03.05 2,544 70 25쪽
12 12.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니로는 일한다. 그것이 마족이니까. +7 22.03.04 2,642 72 26쪽
11 11.어째선지 주목을 받게 되어버렸습니다만? +7 22.03.03 2,731 66 20쪽
10 10.마지막 시험(2). +8 22.03.02 2,695 70 18쪽
9 9.마지막 시험(1). +9 22.03.01 2,744 7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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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300년 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2). +3 22.02.26 2,886 73 18쪽
6 6.300년 만에 입학시험을 봅니다(1). +5 22.02.25 3,066 72 20쪽
5 5.인간 아카데미로 간 마왕 간부. +4 22.02.24 3,558 71 15쪽
4 4.300년 만에 명령을 받다. +3 22.02.23 4,120 84 15쪽
3 3.마왕의 진심. +6 22.02.22 4,573 89 15쪽
2 2.현마왕. +4 22.02.21 5,182 96 15쪽
1 1.마왕군 간부 니로. +11 22.02.21 7,465 1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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