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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300년 만에 입학하여 실눈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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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작품등록일 :
2022.02.21 10:45
최근연재일 :
2022.07.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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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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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1.사라진 반려동물들(1).

*리메이크된 작품입니다.




DUMMY

61.사라진 반려동물들(1).


산체스 파브리노.


과거 입학시험 때 니로에게 창피를 당한 알렉스 파브리노가 자신의 배다른 형인 산체스 파브리노에게 부탁해 니로와 결투를 했던 일을 상기해 본다면 그가 어떤 인물인지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친 면모도 있지만 확실히 니로와의 결투를 즐기고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던 남자.


"전날의 일은... 사과하지. 내가 우매한 아우를 두었다."


학생회장의 권유로 마련된 다과시간.


소파에 앉은 산체스는 고개를 숙이며 니로에게 다시금 사과를 했다. 그 모습에 데미안, 아멜리아는 새삼 그를 다시 보았다는 듯 쳐다보았고 사정을 들은 제이와 파보도 흥미로운 표정으로 니로와 산체스를 바라본다.


"결투때는 딱히 깊은 사과는 없으셨는데... 뭔가 달라지셨네요. 선배님."

"뭐랄까... 지난 결투가 있고, 아카데미에 불미스러운 일이 겹치면서 내 동생, 알랙스는 많이 변했다. 그리고 덕분에 나도 변했지."

"그... 괜찮죠? 제가 마교일 때 같이 있었거든요."

"아, 그때 함께 있던 여학생이 너였던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군. 덕분에 동생은 무사하다."


아무래도 당시 일을 겪었던 아멜리아가 먼저 안부를 물었다. 전에 식당에서 편안한 모습을 본것 같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말이다.


다행히 알렉스는 무사히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었고,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었다. 더불어.


"뭔가, 녀석이 아버지에게 그리고 녀석의 어머니에게 우리 어머니를 잘 대해달라고 부탁했다더군. 그래서 그런지 내 입지도 좀 나아졌어. 가족이 평안해 졌달까? 녀석이 그런 다리 역할을 자처했거든. 서자로서 팔자가 폈지."

"그랬군요..."

"아무튼, 그런 상황이라 어머니께서도 내 아카데미 생활에 관심을 가지졌다. 그동안 불만에 못난 모습만 보였는데... 좀... 뭐랄까... 이전 에 있던 일을 털어내고... 으음..."

"후훗. 잘 해보고 싶어졌다는 말씀이시군요."

"...크흠. 그래! 그거다."


뭔가 부끄러워하는 그의 모습에 니로와 일행들은 빙긋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세피아 아카데미에서 망나니 산체스는 정말 알아주는 골칫거리였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개과천선하고 지내겠다니 묘한 간지러움과 몽글몽글함이 가슴속에서 피어났던 것이다.


쾅!


"우, 웃지 마!"

"알겠습니다. 그 맘 알겠어요."

"이야~~ 그랬구나- 그래서 산체스가 요즘 사고치는 소식이 없었구나?"

"젠장..."

"훕. 부끄러워하긴. 아무튼 임원이 된 걸 축하하고. 파보. 이야기 하던걸 계속 진행하지. 내가 말이야 그래도 1학년 끼리 대외활동을 보낼 생각을 해서 걱정을 했는데 산체스가 있어서 맘을 좀 놓을 것 같거든."

"회장님... 설마?"

"그래. 산체스. 너도 대외활동을 함께 해. 1학년 애들과 함께 말이야."

"쯧, 골치 아픈 일을 할 거라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처음 하는 일 부터 애보는 일이라니."

"후후후. 걸리적거리진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선배님."

"뭐, 실눈 너라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만..."


일이 제법 빠르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 흐름에 파보는 정신이 없다는 듯 제 머리를 매만지며 고개를 젓다가 이내 말을 이었다.


"아무튼. 이번 대외활동 역시 밖에서 하는 봉사활동 같은 겁니다."

"봉사라면 어떤..."

"요즘 수도 오브에 반려동물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작은 일이라 경찰도 손을 쓰지 않는 모양이야. 그래서 그 사건이 우리 학생회 대외활동으로 넘어왔다."

"아."

"애완동물 찾기군요?"


데미안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고 아멜리아는 '엑? 고작?'이라는 표정을 지었으며 니로와 산체스는 고개를 갸웃 하며 입맛을 다셨다.


동상이몽이란 게 이런 것일까?


"나와 회장님은 다른 잡무로 인해 대외활동은 못하기에 너희에게 그 일을 맡기려 한다."

"으음... 언제 시작하는 거죠?"

"사실... 시간이 꽤 지연되었었다. 계속 민원은 들어오고 있고... 되도록이면 빨리 일을 처리하고 싶군."

"그럼?"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아, 대외활동은 출석이 인정되고 각종 점수에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 걱정 말도록."

"아싸!"

"데미안..."

"아, 하하... 그게 뭔가 산뜻해서... 니, 니로도 그렇지?"

"전 데미안과 다르지만요."

"윽.. 너무해 니로."

"쳇, 동물찾기라... 귀찮게 되었군."


스윽 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산체스 파브리노.


"이봐, 안경. 오늘 일은 없지?"

"그래. 내일 부터 대외활동을 시작하면 되는 거니까."

"내일 9시에 오겠다."


그 말과 함께 자리에서 떠났고. 상석에 있던 회장 제이 블랏은 키득 거리며 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툴툴 대지만 결국 내일 나오겠다는 거네? 후후. 귀엽네. 산체스 파브리노."

"그렇네요."

"그래그래. 너희 셋, 산체스와 함께 대외활동 힘내라고. 간단해 보이지만 만만한 일도 없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장난스러운 얼굴. 그것이 제이 블랏이 자주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녀가 얼굴에 손을 때고 허리를 폈을땐 듬직한 선배의 모습, 한 집단을 이끄는 학생회장의 모습이 되어있었고 그 모습에 데미안과 아멜리아는 군기가 바짝든 모습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드디어...'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는 니로 역시도 옆에서 목소리를 내본다.


"네."


#


다음 날.


보통이라면 아침 조회 전 달리기를 해야 했던 시간. 니로, 아멜리아, 데미안. 세 사람은 학생회실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그리고.


"늦었군."


커다란 키를 자랑하는 한 인물을 학생회실 앞에서 발견하게 된다. 날카로운 눈매, 조금은 껄렁해 보이는 불량한 옷차림.


"좋은 아침입니다. 산체스 선배님."

"준비는 되었겠지? 바로 출발하지."

"아."


바로 산체스 파브리노의 모습이었다. 데미안과 아멜리아를 스쳐가는 그의 모습에 데미안은 민망한듯 머리를 긁적였고.


"변했다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좀 무례한 남자네. 흥."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조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에 니로가 다가가 데미안과 아멜리아의 맘을 천천히 달래주었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분명히 실력은 뛰어난 학생임은 맞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카데미 선배님이시고요."

"뭐... 그렇긴 하겠지만."

"니로의 말이 맞아. 일단, 선배님이니까. 그리고 난 그렇게 나쁜 분처럼 보이지는 않거든."

"참. 알았어. 알았다고."

"자자. 그러지 말고 일단 따라가죠. 계속 이렇게 있으면 또 한 소릴 들을 기세니까요."


그 니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야! 너희 안 따라 올 거야?"


산체스의 목소리가 복도를 울렸고. 아멜리아는 뚱한 표정으로, 데미안과 니로는 하하 식은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빠르게 나아갔다.






다른 학생들이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자신들은 밖으로 나온다는 배덕감.


“우와... 괜히 기분이 이상하네.”

“그, 그러게...”

“쳇, 들뜨지 말고 일이나 빨리 끝내자고. 그 동물들만 찾으면 될 일 아냐.”

“아. 네.”


그것에 잠시 들떴던 데미안과 아멜리아였지만, 이내 대외활동을 위해 조사를 나서는 니로와 산체스의 진지한 모습에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곤 열심히 조사에 나섰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없어졌다는 거죠?"

"그래... 우리 파르리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지 뭐양... 난 너무 걱정 돼성... 훌쩍."


조금은 퉁퉁한 귀부인. 그녀가 정말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말로 아꼈는지 함께 찍은 사진도 보여주며 그들에게 고양이의 생김새,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우리집 퍼비가 사라졌어. 퍼비는 앵무새야. 언제나 내가 집에오면 인사를 해주곤 했는데... 잠시 새장 안을 청소해 주려고 했거든? 평소에는 가만히 날 기다리던 애가 그날은... 사라져버렸어."

"조로는 우리집에서 아끼는 강아지야.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온 후 잠시 화장실에 간 후에 사라졌어.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말이야."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 그들은 신분에 얽매이지 않았다. 조금은 허름한 옷을 입은 중상층의 사람도 있었고, 골목에서 잡화점을 하고 있는 나이 많은 할머니역시 이 사건의 피해자였다.


"이거...."

“꽤... 많네요?”

“생각보다 많잖아 이건...”


그리고 그 피해자들을 모두 돌아다니며 확인해 보니...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수는 모두 15마리였다. 생각보다 많은 수에 조금은 황당한 대외활동이라 생각했던 데미안과 아멜리아도.. 귀찮은 일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산체스도 진지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딸각-


“이 사건 범상치 않은데요?”

“한 달 사이에 없어진 반려동물만 15마리에요.”

“이 정도는 경찰도 나서야 하는 거 아닌가? 동물이라고 해도 어떻게 보면 가족 아니냐고.”


카페로 장소를 옮겨 4인석에 모인 네 사람. 차가운 음료를 내려 놓고 서로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확실히 이건 이상하네요. 왜, 동물들이 없어지는지 말이에요.”


니로 역시 이번 사건에 흥미로움 반 이상함 반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스토리가 원작에 없었던 것 같단 말이지.’


꽤나 독특한 이야기지 않은가? 수도에 있는 반려동물들이 사라진다는 내용 말이다. 그건 300년이 지나도 어렴풋 기억이 날지도 모를 사건이었음에도 그의 기억에 없다는 것은 새로운 내용이라는 뜻이었다.


아니면, 사소한 사건이거나 말이다.


‘그래도... 뭔가 거슬린단 말이지.’

“어떡하지? 뭔가 중요한 단서 같은 것도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러게. 그냥 다들 잃어버리기만 했지 제대로 본 사람도 없잖아.”

“젠장.. 혹시 동물들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 아냐? 쯧.”

“.....”

“.....”


쾅!


“뭐, 뭐야 너희들. 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거야?”

“선배님. 동물 좋아하시는 군요?”

“뭐?”

“하지만 아까부터 많이 걱정하시던걸요.”

“윽.”


아멜리아의 정곡에 산체스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마치 부끄러운 과거를 들킨 사람처럼 말이다.


“그,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나도 집에 존이라는 개를 기르고 있단 말이야. 그래서...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은 잘 알고 있다고. 걱정하겠지.”

“헤에... 의외네요. 선밴 그냥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어요.”

“아, 아멜리아...”

“...야, 여자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그 모습에 니로는 피식 웃다 이내 손뼉을 몇 번 치며 세 사람을 집중시켰다.


“자자. 집중을 해보세요. 제가 어느 정도 단서를 알고 있으니까요.”

“!”

“!”

“어이. 실눈 뭔가를 알고 있는 거야?”

“음... 정확하지는 않지만 공통점이 있거든요.”


공통점이라는 니로의 말에 모두가 집중했다. 그리고 니로는 차가운 음료로 목을 한번 축이곤 말을 이어갔다.


“바로 시간입니다. 사라진 시간 말이죠.”

“어?”

“대부분 사라진 시간은 밤10시입니다.”

“밤... 10시?”

“네. 밤 10는 대부분 사람들이 잠을 잘 준비를 할 시간이죠.”

“그렇지. 마법공학이다 뭐다, 도시는 무척이나 바쁘게 돌아가.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부분 일찍 잠을 청하지. 등이 꺼지는 시간도 11시니까.”


다른 세상하고 비교를 하면 안 되는 이세계다. 이곳 사람들은 24시간 마트나 식당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10시도 꽤 늦은 시간...


“목격자가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가뜩이나 피곤한 시간인데 누가 밖을 신경이나 쓰겠어요. 술 취한 사람들이나 지나다녔겠죠.”

“게다가 주변이 어두우니 동물들이 지나가도 잘 보이지도 않았을 거야.”

“개, 고양이... 혹은 새... 대부분 작은 동물들이니까.”

“그렇습니다.”


니로는 그 늦은 밤이라는 대목에서 신경이 쓰였다. 늦은 밤, 사라진 동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뭔가 힘이 작용된 것 같기도 해. 그리고 그 힘은... 인간의 것이 아닐 수도 있어.’


혹시라도 마족이 개입된 걸까?


자연스레 그런 생각도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왜? 이번 퀘스트가 데미안과 아멜리아가 마족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퀘스트였기에.


“니로?”

“으음. 그 적은 단서로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해 볼 수 있는 것은 있죠.”

“해볼 수 있는 거?”

“그건...”

“흥, 다들 멍청하군. 실눈의 말은 잠복을 하자는 뜻이잖아.”


씨익 미소를 지으며 음료를 원샷해 버리는 산체스 파브리노. 그에 데미안과 아멜리아는 오- 하고 탄성을 터뜨리며 니로를 바라보았고, 니로는 ‘정답입니다.’라며 손가락을 들어 까딱거렸다.


‘이거이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조합일지도 모르겠는데?’


산체스 파브리노.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뛰어난 머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곤 니로는 흥미로운 미소를 숨기지 못 했다.


그리고 번뜩 거리는 그의 모습과 새로운 면을 발견 할 때 마다 데미안과 아멜리아의 의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저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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