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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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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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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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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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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생인 156화

DUMMY

그리고 요번 경매장에서는 다른 고대문명의 유물이 경매품으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었다.

경매장으로 이동하는데 10대가 넘는 차량과 50명이 넘는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이동했다.


경매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있었다. 최근 이곳에서도 코로나가 유행 중이라 참석자들은 각각 개인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이내 번호를 받아서 숫자를 확인하니 99번이었다.

진행자가 나와서 경매의 시작을 알렸다.


“반갑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위대한 경매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짝짝짝


진행자는 다행히도 영어로 말했기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거기에 장태수 실장은 통역할 정도로 영어를 잘해서 문제가 없었다.

박수가 끝나자마자 경매가 개최되었다.


“그럼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첫 작품은 프랑스 귀족이 사용했다는 13세기경으로 추측되는 거울장식품입니다.”


영수는 부자의 눈으로 확인했지만, 색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몇 개의 경매 물품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 예술품이 나왔는데 한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정도의 경매가로 낙찰되었다.

그사이 영수의 눈에 든 경매품이 나오지 않았다. 즉 재산을 보유한 경매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그럼 오늘 경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경매품을 선보이겠습니다.”


따이로나의 빛나는 황금 공예품이 나왔다. 긴 역사답게 공예품도 많았는데 그중 오늘 나온 것은 다른 왕국에 예물로 보낸 물품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아무래도 돈 많은 상인이 뇌물로 준거라고 보는데 따이로나 특유의 섬세한 조각이 돋보였다. 그리고 금이라서 그런지 반짝이는 게 보는 것만 해도 아름다웠다.


“따이로나의 엘도라도 시대에서 나온 황금 연못입니다.”


엘도라도.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변에 있다고 상상된 황금향이었다.

황금이 돌처럼 주변 곳곳에 있고 모든 치장을 황금으로 했다는 전설의 나라.


모든 치장과 장식에 금이 사용되었고 태양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부족의 장은 몸에 기름을 바르고 황금 가루를 그 위에다가 뿌려서 사람들 앞에 등장할 정도였다.


“이 황금 연못은 17세기경 다른 군주에게 보낸 답례품이었습니다.”


즉 합법적인 물건이라는 걸 인식시켜줬다. 그리고 그 역사를 증명해주는 증명서까지 발부되었다.


“금의 무게는 총 3kg이고 현재 금 시세로 계산해 볼 때 대략 2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가는 20만 달러에서 시작하고 1만 달러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화 시세가 1달러당 1200원이니 2억 4000만 원이었다. 그리고 1만 달러씩 올린다고 했으니 1200만 원이나 올라간다는 거였다.


황금 공예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황금 연못이라는 이름처럼 황금 연못을 배경으로 한 예술품은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연못의 주변으로 사람이 있었고 나무와 풀이 다 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하나하나 얼마나 섬세하게 조각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영수의 눈에는 황금 연못에서 푸른색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색이 진하지 않은 것을 보니 1000억에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국가의 재산이라기보다는 귀족 가문의 재산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30만 달러. 30만 달러 더 없으십니까?”


금값만 해도 2억이었고 여기에 디자인과 역사까지 합쳐질 때 최대 200만 달러도 가능한 경매품이었다.


그러기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번호판을 들던 사람들이 100만 달러를 넘어가면서 대다수가 손을 들지 않았다.


“120만 달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영수가 옆에 있는 번호판에 숫자를 입력하자 화면에 올라왔다.


99-<200.>

“2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200만 달러(24억)를 말하자 경매장에서는 쥐죽은 듯한 고요가 나타났다. 한 번에 80만 달러나 올라간 거였다.


“201만 달러, 201만 달러 더 없으십니까?”

“7번 손님! 210만 달러 나왔습니다.”

“8번 손님. 211만 달러 나왔습니다.”

“99번 손님. 300만 달러 나왔습니다.”


300만 달러. 한화로 36억이지만 최소 1000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껌값이었다. 100억의 낙찰 받는다고 해도 10배나 남는 장사였다. 하루에 10배나 남기고 먹는장사인데 쉽게 물러날 수 없었다.


“99번 손님 400만 달러 나왔습니다.”


400만 달러. 한화 48억이 되어서야 승자는 영수로 결정 났다.

영수는 희희낙락하면서 자신이 낙찰받은 경매품에다가 황금충을 날렸다.


[황금 연못에 황금충이 침투했습니다.]

[오뜨레리아 가문의 재산을 흡수하였습니다.]

[주인이 죽어 소유권이 없는 재산입니다.]

[재산을 100% 흡수합니다.]

[황금충으로 인하여 벌어들인 기생수익은 황금 연못을 제외한 총 1700억 원입니다.]


천억 언저리라고 생각했는데 1700억이었다. 이 정도면 예상보다 높은 액수였기에 만족했다. 한 가문의 재산치고 천억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했다.

거기다가 들인 금액에 비해서 무렵 35배나 높은 수익이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것은 황금으로 만든 배였는데 곳곳에 루비와 사파이어, 그리고 에메랄드가 장식되어 있어서 더 고가의 가치가 보였다.

역시나 황금배도 사파이어 빛으로 빛났는데 아까보다 더 색이 진하고 빛이 나는 걸 보니 대략 3000억 이상으로 보였다.


“황금의 배입니다. 시작가는 50만 달러고 1회 입찰가격은 1만 달러입니다.”


황금배는 500만 달러로 낙찰받았다. 그리고 황금충으로 확인해보니 3600억 정도의 재산을 지니고 있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경매품에 낙찰을 받았는데 못해도 10배나 남는 장사들이었다. 물론 금액이 적어서 그렇게 크게 벌어들이지 못했다.


그렇게 하나둘 경매품을 구매하는 사이 어느덧 라스트 경매품이 올라왔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착용할 정도로 작은 황금 가면이었다. 보통의 가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눈에는 큼직한 루비가 박혀 있었고 입에는 다이아몬드 이빨과 귀에는 사파이어, 그리고 머리카락에는 에메랄드, 그리고 턱에는 토파즈 수염이 달려 있었다.


“이것은 부족장이 자식을 위해서 만든 일종의 부적입니다. 눈에는 정열을. 입에는 단단함을. 머리에는 부유함을. 귀에는 정보를. 턱에는 의지를 뜻하는 것으로 어둠의 사신이 신의 힘이 깃든 이 가면을 쓰는 상태에서는 못 온다고 알려진 유물입니다.”


참고로 이런 유물은 100개나 있었다. 아무래도 그 시대에는 아이를 많이 낳고 많이 죽었기에 이런 미신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권력자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번 경매품만큼 완벽하게 구현된 유물은 몇 개 없었다.


“참고로 이 유물과 같은 경매품이 뉴욕에서 1000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시작가는 100만 달러에서 시작하고 1회 입찰에 10만 달러씩 상승합니다.”


1,000만 달러. 즉 120억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의 미친 듯이 경매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130만! 130만 나왔습니다. 200만 달러! 200만 나왔습니다.”


미친 듯이 상승하는 낙찰가. 시작가의 두 배까지 돌파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500만 달러까지 5분 만에 도달했다.

뉴욕 경매에서 100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는 말에 사람들은 1000만 달러가 되고부터 낙찰을 위해서 손을 들지 못하고 있었다.


“12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 되었을 때 영수는 번호판을 들고 숫자를 입력했다.


“2000만 달러! 20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한 번에 무렵 800만 달러나 올라갔다. 낙찰가의 10%가 경매장 수입으로 잡히기에 높은 가격에 판매할수록 이득이었다.

영수가 참가한 이유는 부자의 기운을 통해서 황금 가면의 가치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기에 그랬다.


실제 황금 가면의 가치는 1200억 정도겠지만 영수가 본 황금 가면의 가치는 붉은색으로 반짝이는 10조 이상의 가치였다.


아무래도 왕족 가문의 재산일 가능성이 컸다. 자신이 예상하기로 따이로나의 재산은 가야국보다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다고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금이 많았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 황금 공예품이 많고 천 년 이상 유지했다는 점만 해도 그 역사가 얼마나 길었는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다른 경매품과 다르게 저 가면에서는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템으로 보였는데 요번 경매품에서 나온 유일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었다.


“30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영수는 다른 사람과 경쟁에 돌입했다.


“4000만 달러! 40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한화로 480억이 되었지만, 영수는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


“5000만 달러! 50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뉴욕 경매가 보다 무렵 5배나 높은 가격이었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그리고 영수는 다시는 달려들지 못하게 아예 숫자를 두 배로 높였다.


“1억 달러! 지금 1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200억. 하지만 영수가 흡수할 재산은 최하 10조였고 색의 진함과 빛을 볼 때 최소 30조 이상으로 보였다.

즉 1조에 구매한다고 해도 최소 30배 남는 장사였다.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상대방이 천만 달러를 높였고 영수도 천만 달러를 높였다.


“1억 2000만 달러. 더 없으십니까!”


경매사의 마지막 말에 경쟁했던 낙찰자는 고개를 숙였다.


“1억 2000만 달러로 최종 낙찰되었습니다.”


매우 급하고 숨 막히던 경매는 1억 2000만 달러로 최종 낙찰되었다.

한화 1440억.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크기나 보석에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같은 경매품이 뉴욕에서 천만 달러로 낙찰되었는데 이곳에서 그보다 12배나 높은 가격에 팔렸으니 믿을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


누가 봐도 무리한 경쟁으로 인하여 가격이 올라갔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수는 요번에 구매한 경매품에 만족하고 있었다.

실제 가치보다 부자의 기운으로 파악한 가치가 더 압도적이기에 그랬다.


‘못해도 30조 이상 벌었다.’


오늘 영수가 구매한 경매품 총 낙찰가는 대략 2,000억이 안 되었다. 만약 이것을 다시 판다고 가정해도 반의 반값으로도 판매하기 힘들었지만, 유물이 보유한 재산은 그 가치를 아득히 초월했다.


이내 경매품은 바로 받아갔다. 받아가면서 확인해보니 황금가면의 재산은 41조나 되었다. 결국, 오늘 경매로 얻은 이익은 전체 41조 5000억 정도나 되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황금가면의 숨겨진 효과였다.


“헬름 씨.”

[오. 미스터 하. 무슨 일이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제가 콜롬비아 경매장에서 경매품을 하나 샀는데 아이템으로 보여서 혹시 무슨 효과가 있는지 아는가 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오. 아이템을요. 구하기 힘든 아이템을 또 구하시다니. 이것 축하드립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시면 최대한 협조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바로 보내드리도록 하죠.”


그렇게 헬름에게 보내면서 중국에 있는 후신 리안에게도 사진과 문자를 보냈다.


<황금가면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적어서 보내.>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교차검증이 필요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답변이 돌아왔다. 이미 황금 가면과 동일한 아이템이 있었기에 찾는 것은 간단했다. 황금 가면에 쓰인 룬어와 마법진을 해석한 결과는 다름 아닌.


“미백효과라니.”


황금가면의 효과는 다름 아닌 미백효과였다. 황금가면을 착용한 대상의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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