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기생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최근연재일 :
2022.01.06 14:05
연재수 :
182 회
조회수 :
145,762
추천수 :
3,900
글자수 :
930,689

작성
21.01.20 00:49
조회
358
추천
7
글자
11쪽

기생인 130화

DUMMY

“제법 많네.”


영수가 고용한 정보상인들은 착실히 일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나누어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지역별로 정보가 나열되어 있었다.

처벌을 받아도 계속해서 나쁜 짓을 하는 자. 죄질에 비해서 형편없는 형량을 받은 자로 나누어져 있었다.


“흐음. 우선 서울부터 해야겠지.”


첫 번째 목표는 이미 정한 상태였다.

마시찬. 성별 남자. 나이 43살로 폭행과 강간을 이미 여러 번 반복했지만, 어머니 마수희의 재력과 인맥 덕분에 지금까지 무사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마수희가 아들 마시찬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서 관대하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아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남자라서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마시찬의 범죄는 마수희의 재력인데 말이야.”


마수희의 재산을 흡수하지 않는 한 마시찬의 행동은 계속 이어질 게 분명했다. 거기에 그 자식의 그 부모라고 마수희도 만만치 않은 사기꾼이었다.

땅값이 얼마 되지 않은 땅을 사들여서 기획 부동산으로 팔아치웠는데 그로 인하여 벌어들인 수익도 수십억이나 되었다.


“일타이피라. 그럼 목표는 마수희도 해야겠군. 어디 보자. 추측 재산이 230억이라.”


마수희가 가지고 있는 빌딩과 부동산, 현금, 주식을 종합한 액수였다. 물론 비자금까지 합친다면 더 있겠지만 표면상으로는 230억 정도라고 봐야 했다. 비자금까지 최대 300억으로 보고 있었다.


지금 시간이면 집에서 자고 있을 게 분명했다. 영수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공간이동을 한 뒤 마수희가 자는 곳까지 바로 이동했다.


공간이동을 통해 빠르게 마수희가 사는 집까지 도착한 그는 기운을 퍼트려 주변을 관찰했다. 1층 커다란 안방에 자는 것을 확인한 뒤 그녀의 방으로 이동했다.

혹시나 몰라 점혈로 움직이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고 나서 그녀를 바라봤다.


“이러니 활력충이 침투를 못 하지.”


영수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그중에서는 부자들을 향해서 돈충을 침투시켰는데 마수희에게 두 벌레 중 하나의 흔적이 없었다.

그것은 곧 그녀가 결계의 소유자라는 의미였다.


“확실히 약하군.”


그녀의 방에는 부적이, 목걸이에는 결계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비록 미약한 결계지만 충들이 거부하는 힘이기에 침투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매직 등급인가.”


미약한 기운으로 인하여 2단계 돈충이 싫어해서 접근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아마도 이것 때문에 활력충도 침투하지 않은 거였고 3단계 돈충은 조건에 맞지 않아서 침투하지 않은 거였다.


영수가 직접 침투시키지 않는 한 돈충이 거부하는 것도 당연했다. 냄새나고 불편한 집에서 살고 싶은 자들이 없는 법이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는 상황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영수는 마수희에게 강철의 색을 볼 수 있었다. 못해도 수백억대의 재산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빛이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500억 이하로 생각되었다.

평소에는 2단계 돈충을 침투시키겠지만 전 재산을 흡수할 생각이기에 6단계로 바뀌었다.


[6단계 돈충 생성에 1000억이 소모되었습니다.]


6단계 돈충. 하루에 10억씩 재산을 흡수할 수 있었다. 100일이면 1000억이니 마수희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백일 안에 끝장낼 수 있었다.


[6단계 돈충에 상위 특성 무력화를 부여합니다.]

[6단계 돈충이 마수희에 침투했습니다.]

[6단계 돈충이 결계의 효과를 무력화시킵니다.]

“그럼 여기서 감염숙주로 만들어야겠지.”


영수는 특별히 그녀를 감염숙주로 만들 생각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황금충으로 재산을 다 흡수하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해 볼 때 그녀를 감염숙주로 만들어 그녀들과 같이 지내는 자들에게 돈충을 붙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똑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컸다. 거기에 하루마다 돈이 사라지는 공포를 느끼게 하고 싶기도 했다.


“2단계 흡병충 중에 뭐가 좋으려나.”


영수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병을 흡수한 흡병충을 보관하고 있었다.

1단계부터 2단계까지 있었는데 1단계가 가벼운 몸살감기나 배탈이라면 2단계부터는 만성질환을 흡수한 충이었다. 조만간 3단계 난치병, 4단계 불치병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뇌졸중을 흡수한 2단계 흡병충을 마수희에 침투시키겠습니까?]

“오케이.”

[뇌졸중 흡병충이 마수희에 흡수됩니다.]

“거기에 천식 흡병충도 추가하지.”


원래 한 개인당 하나의 충만 존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차감염을 통해서 두 마리까지 가능한데 흡병충은 병을 흡수하고 다시금 인체에 흡수한 병을 감염시키는 거였고 동시에 사라진다. 즉 충이 사라지기에 흡병충의 재사용이 가능했다.


영수는 뇌졸중, 천식, 그리고 골다공증과 위십이지장궤양을 마수희에 전달했다.

대뇌 혈관 질환인 뇌졸중, 호흡기계 천식, 근골격계 질환이 골다공증, 소화기계인 위십이지장궤양을 한꺼번에 얻었다.

말 그대로 걸어가는 종합병원이 되어버린 마수희였다.


[1단계 독충이 마수희에 침투합니다.]

[1단계 독충의 능력은 랜덤입니다.]


1단계 독충은 설사, 마비, 환각, 출혈, 수면 등 다양했다. 그 독충이 랜덤 형태로 발현되도록 명령을 내렸다.

안 그래도 새롭게 생긴 병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1단계 독충까지 부여했으니 그녀의 남은 인생은 병원에 살아야 할 거다.


그녀도 알게 될 거다. 그녀가 그들을 지옥으로 내몰았던 것처럼 자신도 지옥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좋은 꿈을 꾸시길.”


아무리 늦어도 1년. 아니 2년이면 무너지게 될 거다. 그녀가 이루었던 돈의 장벽이 사라지고 맨몸이 된 그녀는 이제까지 행한 업보가 어떻게 돌아올지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에게도 가야 하니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마수희는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아파지는 것을 느꼈다. 왜인지 모르지만, 온몸이 나른하고 뼈마디가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파졌다. 거기에 호흡도 이전보다 거칠고 명치 쪽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벨을 누르자 아줌마 한 명이 잽싸게 들어왔다.


“네. 사장님.”

“몸이 으슬으슬한 것 보니까 전복죽 올리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고서 집에서 나온 마수희는 오늘따라 저기압이 자신의 상태 때문에 상당히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양 기사.”

“네. 사모님.”

“차 돌려서 스파 먼저 가지.”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하루는 스파에서 보내야 할 듯싶었다.


“으으.”


갑자기 호흡 곤란이 오는 마수희!


“사장님. 병원에 갈까요?”

“그···. 그래.”


차는 다급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동했다.

마수희의 수난은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다음 영수의 목표는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였다. 물론 그가 직접 죽인 적은 없지만, 그는 살인한 것과 같은 행동을 이제까지 벌여왔다.


다름 아닌 산업재해!


박무찬 사장은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이었다. 그는 중견기업 하청을 받는 하청업체로 제법 돈을 많이 벌었다.


문제는 박무찬이 원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해야 하는 각종 안전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사고가 나도 신경 쓰지 않고 그렇게 열 명의 사람들이 죽어갔다는 점이었다.


거기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100명이 넘지만, 그는 여전히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공장에 출근했다가 반병신이 되거나 저승으로 떠나버린 사람들이 많았다.


영수는 박무찬의 체내에 있는 활력충을 흡수한 뒤 5단계 돈충을 침투시켰다.

5단계 돈충을 침투한 이유는 그의 재산이 은빛이라는 점에서 100억 미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내린 행동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6단계 돈충을 침투시키고 싶었지만, 천천히 쥐어짜는 것도 제법 재밌는 법이었다.


“거기에 서비스까지.”


이차감염을 통해서 흡병충을 침투시켜 병은 전파하고 나서 독충까지 침투시켰다.

돈도 사라지는데 병까지 생겼으니. 과연 그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지 궁금했다.

그 이후로도 영수는 사기범, 공갈범, 폭력범, 강간범, 살인범 등 죄를 뉘우치지 않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자들에게 흡병충과 돈충을 골고루 침투시켰다.


재밌는 점은 범죄자들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못해도 몇억 원씩 가지고 있는 사람이 흔했는데 아무래도 범죄라는 게 쉽게 돈을 마련할 수 있다 보니 범죄를 저지르고 나와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차명계좌 시켜놓거나 숨겨두었기에 찾을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리고 영수는 그러한 범죄자들 목록을 따로 빼내서 정리했다. 앞으로 이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게 말이다.


[범죄자 돈충 목록.]

[3단계: 22명. 2200만 원.]

[4단계: 9명, 9000만 원.]

[5단계: 2명. 2억.]

[6단계: 1명. 10억

[총원: 34명, 13억 1200만 원.]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돈충을 심은 범죄자 숫자만 34명이나 되었다.

범죄자들에게 받는 돈만 해도 하루에 13억이 넘는 금액이었다. 앞으로 만 명의 악인들의 돈을 흡수해야 하니 얼마나 늘어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대략 3단계로 견적만 내놔도 1만 명일시 100억을 흡수하게 된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금액이니만큼 100일이면 1조나 되는 거금이었다.

천만 원 미만에게는 3단계 돈충을. 1억 이하에는 4단계 돈충, 10억 이하에 5단계, 100억 이하에 6단계 돈충을 침투시켰다.


그리고 100일 이후에도 전 재산을 다 흡수하지 못했을시 1단계 더 높은 돈충으로 교체할 생각이었다.

혹시나 모르니 7단계 돈충을 쓸 수 있게 재산이 조 단위에 범죄자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분명 1조 이상 있는 범죄자들의 재산을 흡수하라는 퀘스트가 내려올 게 분명했다.

현재 상황에서 수십조 자산이 있는 재벌가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황금충으로 최소 재산의 반을 날리고 나서 전방위 압박으로 돈 싸움을 하는 방법 말고는 없었다.


“재벌들도 알아봐야겠지.”


재벌은 물론이고 정치인 중에서 범죄자도 찾아야 했다. 아마도 그가 기생해야 하는 자들은 돈의 기준이 높아질 게 분명했고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기득권자일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재벌과 정치인만큼 기득권인 경우도 없었다.


재력은 권력을 부르고 권력은 재력을 부르는 법!

그들이 자신의 돈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즉 자신의 타켓이 되기에 가장 적절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은밀한 비자금을 돈충을 통해 흡수할 수 있고 그 비자금을 찾으려고 할 수 없으니 자신에게는 범죄자들의 비자금이 한상차림이나 마찬가지였다.


“밤마다 이 짓을 할 생각하니 심심하지는 않겠군.”


돈도 벌고 사회정의도 실현하고.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생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7 기생인 157화 21.06.15 230 8 12쪽
156 기생인 156화 +1 21.06.09 222 8 12쪽
155 기생인 155화 +1 21.06.03 243 9 12쪽
154 기생인 154화 +1 21.05.26 226 7 11쪽
153 기생인 153화 +1 21.05.19 254 7 12쪽
152 기생인 152화 +1 21.05.12 273 8 11쪽
151 기생인 151화 +1 21.05.05 288 6 11쪽
150 기생인 150화 +1 21.04.28 295 7 11쪽
149 기생인 149화 +3 21.04.21 318 6 11쪽
148 기생인 148화 +2 21.04.14 327 9 11쪽
147 기생인 147화 +1 21.04.07 342 10 12쪽
146 기생인 146화 +1 21.04.01 297 9 12쪽
145 기생인 145화 +1 21.03.31 318 6 12쪽
144 기생인 144화 +2 21.03.25 310 7 11쪽
143 기생인 143화 +1 21.03.24 310 8 12쪽
142 기생인 142화 +1 21.03.17 312 8 11쪽
141 기생인 141화 +1 21.03.17 313 8 12쪽
140 기생인 140화 +2 21.03.10 333 7 12쪽
139 기생인 139화 21.03.10 316 7 9쪽
138 기생인 138화 +2 21.03.03 317 6 11쪽
137 기생인 137화 21.03.03 291 5 11쪽
136 기생인 136화 +1 21.02.25 316 7 12쪽
135 기생인 135화 +2 21.02.24 327 7 11쪽
134 기생인 134화 +2 21.02.17 328 8 9쪽
133 기생인 133화 21.02.10 342 8 11쪽
132 기생인 132화 +2 21.02.03 351 6 11쪽
131 기생인 131화 21.01.27 349 6 13쪽
» 기생인 130화 21.01.20 359 7 11쪽
129 기생인 129화 21.01.13 370 9 12쪽
128 기생인 128화 21.01.06 359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