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재)
"무릎을 꿇라! 위대하신 이그니르님 앞에서!!"
자신들을 끓고 온 드래곤들은 그렇게 말하며 강제로 무릎을 꿇렸다. 이카리와 코즈, 로체, 오즈는 졸지에 죄인 느낌이 나게 되었다.
"흐음..자네들이 이 도시에 찾아온 인간들인가?"
저 앞...저 위 한 남자 회색 머리의 관록이 있어보이는..약 50세로 보이는 남자가..아마 그가 이그니르인듯했다...말을 조용하게 내뱉었다. 작았지만 왠지 그곳에서도 작고 여기서도 작고 1KM 밖에서도 작은 목소리로 들릴 것 같은 힘있는 목소리였다.
"예!...이그니르님, 위대하신 이그니르 님.드래곤계의 원칙에 의하면 인간계로의 개입금지가 있는데, 이걸 깬 무리가 있습니다. 그걸 막아달라고 부탁하러...."
"알고있다. 흐음....그건 어차피 우리의 법. 인간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이그니르는 이카리의 말을 자르며 위엄있게 말하였다.
"또한 인간은 드래곤보다 하등동물이지. 열등한 족속이란 말이다. 드래곤이 인간계에 개입했다면 그건 인간의 뜻이 아닌, 드래곤의 뜻. 인간이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나 또한 그 사실을 들었고, 그 일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카리는 입을 떼서 말하려 하였지만 관두고 고개를 떨구었다. 앞에 있는 이그니르에게 압도당하였기 때문이다. 말대답조차 하기 두려운 위엄이 그의 입을 막았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죽을 것 같아 무서웠다. 오즈나 코즈, 로체도 뭐라 말하기가 힘들었다. 역시 목숨이 아까웠다. 인간의 형상으로 모두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드래곤이었다. 또한 수백이었다. 인간의 형상으로 있어..그저 단순히 북적거린다고 볼 수 있었지만 하나하나...한 명 한 명이 강한 드래곤이었다.
"허나...요새 인간계에 관심이 들어서 말이야. 나도 좀 개입해보고 싶어졌다고나 할까...그래서 말이지...제안을 하나하지. 너희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인간인지. 즉 너희가 드래곤인 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인간인지 테스트해보지. 결투로 말이야. 만약 너희가 결투에서 이긴다면 그 녀석들을 처벌하러 가주지."
"?!"
이카리 일행은 모두 놀랐다. 기쁘기도 했다. 하지만 언짢기도 했다. 분명 기회긴 하지만 죽을 가능성이 90%에 가까웠다. 10%는 이그니르가 이겨놓고 죽이지 않는다의 확률이었다.
"...당신과 직접...?"
오즈가 넉살좋게 재빨리 언급했다.
"하핫! 그것 떄문에 긴장한거였나?...그런 걱정 말게. 인간과 어찌 내가 싸워 흥미를 판단한다 그렇다 말하겠나? 약하다해도 인간이고 강하다 해도 인간인데...흐음...보자...저기 저 녀석....저 꼬마가 좋겠군..."
이그니르는 손가락을 들어 뒤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한 소년을 지목했다. 기껏해야 16살정도로 보이는 꼬마였고 근육도 없이 왜소했다.
"하핫..안심한건가?..하핫..젊은 건 좋은거지. 그래도 드래곤이라구. 게다가 인간나이로 볼 때 어려보이는거지...실제로는 너희들보다 10배도 더 넘게 살았다구! 하핫..꼬마야, 너가 이자들의 상대다. 아차차! 그리고 상대도 한명이네. 거기 너 그리고 검:인인 너..둘이긴 하지만 뭐, 검:인 자네 검으로 변해있게. 광검은 사용금지로 하겠네."
이그니르는 이카리와 로체를 지목하여 결전상대로 지정해버렸다.
"어떻게 안거지? 로체가 검:인이란걸?"
코즈가 이상한 점을 생각해내곤 물었다.
"뭐....드래곤은 그런 능력도 가진거 아닐까요?"
오즈가 드래곤 숭배적인 언어를 내뱉었다.
"하하핫, 뭘 그리 놀라는건가? 우리가 인간세계에 대해 무지할 거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지. 안그런가? 예언의 용사. 로체 공주...예언의 대마법사. 그리고 뭐라 불러야할까?.음..양존했떤 자. 하핫..이게 좋겠군! 우린 인간세계에 관심이 많다네."
오즈의 표정이 굳어졌다.
"꼬마야! 무리하지 말고, 하지만 전력을 다해 싸우도록 해라."
"예! 이그니르님. 드래곤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너가 진다고해도 명예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란다....자...그럼..바로 가지."
순식간에 주위의 사람들이 멀리 떨어졌고 로체는 검으로 변해, 이카리에게로 오즈는 이카리의 고아검을 든채로 코즈와 함께 뒤로 이동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