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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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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4 08:5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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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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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0,785

작성
24.07.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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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6화. 마린 보이 (2) - 맛있게 먹어 vs 많이 먹어

DUMMY

지난 삶에서. 

제1회 천해도 바다 소년 선발 대회가 열렸던 날. 나는 염동수의 손에 이끌려 그 대회를 구경하러 갔었다. 


바다 수영, 자전거(사이클), 단거리 마라톤.

천해도 바다 소년 선발 대회는 3가지 종목을 릴레이로 해서 최종 순위를 정했다. 


바다 소년 선발 대회의 첫 종목은 수영이었다. 

읍내 부두 앞 바닷가에서 수영 시합을 진행했다. 참가 소년들이 붉은 깃발이 꽂힌 부표를 돌고 다시 부두로 돌아오면 됐다. 


수영 시작부터, 박정태는 다른 참가자들과의 거리를 벌리며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다. 2등과의 격차도 10미터 이상 벌어졌을 정도였다. 


그때 그 자리에서 대회를 지켜보았던 나도 염동수도, 구경꾼들도. 박정태가 제1회 바다 소년이 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붉은 깃발이 꽂힌 부표를 돌아 가장 먼저 선착장에 도착한 박정태는 육지로 나오지 않은 채 물속에 있었다. 


- 빨리 나와. 뭐해?

- 정태야, 1등이야. 이제 옷 갈아입고 자전거 타러 가야지. 


친구들이 육지로 올라오라고 아무리 소리를 쳐도, 박정태는 얼굴만 붉힐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 참가자 중 선두 3명이 바닷물에서 나오고 나서야, 위기감을 느낀 박정태가 육지로 올라왔다. 그리곤 중요 부위만 가리고 탈의실로 뛰어 들어갔다.


이를 본 구경꾼들은 폭소했고, 나는 그런 박정태가 안쓰러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수영복이 없었던 박정태는 사촌 형의 수영복을 빌려 입고 대회에 출전했고, 그 수영복의 사이즈가 큰 나머지 수영할 때 벗겨진 것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지.’


***


토요일 오후.


하교 후 염동수와 나는 읍내에 나갔다. 천해도 바다 소년 선발 대회에 입고 나갈 수영복을 사기 위해서였다. 


읍내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국내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팍’ 매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염동수가 내게 물었다. 


“정욱아, 너도 수영복을 산다고?”

“응. 내 거 말고 정태 수영복 살려고.”

“정태 수영복을 네가 사준다고?”

“아니. 다 제작비 예산에서 사주는 거지.”


김정현 방송반 담당 선생님의 허락하에. 나는 영상 제작비 예산에 출연진 수영복 항목도 넣었다. 


- 선생님, 정태가 주인공인데. 너무 후줄근한 수영복을 입고 출연하면 좀 이상할 것 같아요······. 

- 그렇긴 하지. 그럼, 수영복도 한 벌 사서 줘라. 너도 읍내에 나간 김에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영상 제작을 위한 일환이라는 말에, 김정현 선생님은 수영복 구매를 흔쾌히 허락했다. 교통비와 점심값도 하라면서 내게 1만 원을 따로 주기도 했다. 


“오, 그래. 근데, 왜 나는 수영복 안 사줘?”

“너? 넌 오늘 자장면 사줄게.”

“오, 자장면. 오케이! 빨리 수영복 사고 천해 수타면에 가자. 거기 자장면 하나는 기가 막히잖아.”


김정현 선생님이 점심을 먹으라면서 준 돈이 있기에 동수에게 자장면 정도는 사 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만에 자장면을 먹고 싶었고. 


***


읍내 ‘프로스팍’ 매장 안에 들어갔다. 천해남중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 셋이 수영복을 고르고 있었다. 두 명은 나와 키가 비슷했고, 한 명은 키가 180cm 정도 돼 보였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던 40대 여자 사장님이 우리를 보더니 말했다. 


“어서 와라. 너희도 수영복 사러 왔니?”

“네. 어떻게 아셨어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염동수가 묻자, 프로스팍 사장님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호호호. 바다 소년 대회에 나간다고 어제, 오늘 수영복 사러 온 학생들이 많았거든. 너희도 그 대회에 나가는 거지?”

“네. 저희도 나갑니다.”


염동수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수영복을 고르고 있던 천해남중 학생들이 우리를 힐끗 바라보면서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저런 싸가지 없는 놈들. 읍내에 산다고 비웃기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프로스팍’ 사장님이 염동수에게 말했다. 


“그래. 바다 소년이 될 자신이 있나 보지?”

“네. 당연하죠.”

“수영은? 너희도 문화회관 수영장에 가서 수영 연습해?”

“아니요. 동네 바다에 가서 수영 연습할 거예요. 진정한 바다 소년은 바다에서 수영 연습해야죠.”


염동수의 대답에 ‘프로스팍’ 매장 안에서 수영복을 고르고 있던 애들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동네 바다에서 수영 연습한다는데. 쟤, 너무 웃긴다.”

“대회에 못 나오는 거 아니야. 바다에서 수영 연습하다가 얼어 죽어서.”

“푸하하. 면에서 사는 촌놈들이 다 그렇지 뭐.”


읍내에 사는 촌놈들이 우릴 보고 촌놈이라고 말하니, 어이가 없었다. 

어디 골목에 데리고 가서 몸의 대화로 세상 무서운 맛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애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나는 수영복을 든 채 웃고 있는 애들에게 물었다. 


“거기 친구들도 바다 소년 대회 나가니?”


천해남중 삼인방 중에서 키 큰 애가 대답했다.


“친구들? 웃긴다. 그래 우리도 바다 소년 선발 대회에 나가지. 그런데 어쩌냐? 바다 소년 1, 2, 3등은 우리가 할 건데.”


평소에 읍내에 사는 친구들이 다른 면에 사는 애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때마다 우린 말다툼을 했고, 선배들은 실제로 몸싸움까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가슴에 참을 ‘인(忍 )’을 깊게 새기며 그 도발에 웃으면서 대응했다. 


“하하하. 그래? 그래도 대회에서 우승하기 쉽지 않을걸. 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내 친구가 좀 발장구 좀 치거든.”

“오, 그래. 그 친구가 옆에 있는 친구?”


키 큰 애가 염동수를 가리켰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다른 친구 있어.”

“그래. 그럴 것 같긴 하더라.”


대화를 지켜보던 염동수가 잔뜩 화가 났는지, 다양한 욕을 곁들이며 천해남중 삼인방에게 응수했다. 


“야, 너희들은 내가 개헤엄으로도 이겨. 멍멍이 아가들아. 키만 큰 오이처럼 생겨서는······ 대회 때 보자. 개밥에 밥 말아 먹을 놈들아.”


염동수의 화려한 말솜씨에 천해남중 삼인방은 얼굴을 붉혔다. 금방이라도 싸움이 날 듯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프로스팍’ 사장님의 중재로, 말다툼은 일단락이 됐다.


그리고 우리는 ‘프로스팍’에서 수영복과 물안경을 산 후에 수타면으로 유명한 중화요리 식당으로 향했다. 


***


천해군 읍내에서 가장 유명한 중화요리 식당 ‘천해 수타면’. 


식당 입구 옆, 투명한 유리 너머 주방장이 열심히 수타면을 치고 있었다. 염동수와 나는 면발을 실타래처럼 만드는 주방장을 입을 벌리고 구경하다가 꼬르륵 배꼽시계 소리에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천해 수타면’ 식당 안에 들어가자, 주방에서 퍼지는 고소한 춘장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염동수가 그 냄새에 먼저 반응했다. 


“우와 짜장면 냄새 죽인다.”

“그러게. 장난 아니네.”

“배고픈데. 빨리 주문하자. 나 곱빼기 먹어도 되냐?”

“그래. 기분이다. 우리 곱빼기 시키자.”


자장면 보통은 1,500원.

곱빼기는 2,000원. 

이 시대는 저렴해도 진짜 저렴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렴한 자장면을, 나와 동생 정희는 일 년에 몇 번 먹는 것도 힘들었다. 


“이모, 여기 자장면 곱빼기 2개요.”


짬뽕을 먹는 손님은 없었다. 거의 모든 테이블 손님들이 자장면을 먹고 있었다. 짬뽕이 자장면보다 조금 더 비싸서 그런 것일까. 


이윽고, 자장면 곱빼기 두 그릇이 나왔다.

동수와 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장면을 비볐다. 그 전에 자장면 위에 올려진 채 썬 오이와 삶은 달걀은 비비지 않고 입속에 넣었다. 

우리는 순정파였으니까. 


‘자장면 빛깔이 장난 아니네.’


자장소스가 골고루 퍼진 자장면을 젓가락을 들어 입으로 넣으니, 쫄깃한 면발이 내 입천장을 쳤다. 단짠의 극치였다.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와. 동수야, 자장면 진짜 맛있다.”

“응. 이건 진짜 천상의 맛이야. 둘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 맛이지.”

“동수야!”

“응. 그 정도는 아닌가?”


내가 무표정 얼굴로 바라보자, 염동수는 머쓱 해했다. 


“아직도 안 죽었어?”

“아. 흐흐흐.”


그렇게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 무리 초등학생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 무리에는 염동수와 내가 익히 알고 있는 두 소녀도 있었다. 


“오빠!”

“오빠?”


***


- 정희야, 오늘 원불교에 가면 읍내로 자장면 먹으러 간다는데. 거기 갈까?

- 자장면을 준다고?

- 응. 내일은 교회 갈래? 달란트 준대. 그걸로 학용품 같은 거 살 수 있대.

- 정말?


그렇게 하교 후, 염민정과 이정희는 동네 원불교에 갔다. 그리고 봉고차를 타고 읍내에 있는 수타면 중화요리 집에 갔는데.

거기에는 염동수와 이정욱이 입가에 자장면을 묻히면서 열심히 흡입 중이었다. 

그 모습을 본 염민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빠, 여기에서 뭐 해?”

“우린 자장면 먹고 있지. 넌 여기에서 뭐 해?”

“우리도 자장면 먹으러 왔지.”

“무슨 돈으로?”


그때, 스님이 염민정과 이정희를 불렀다. 


“애들아, 너희도 자장면 먹을 거지?”

“네.” 


염동수는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민정아, 네가 드디어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구나.”

“뭐래? 우린 순수하게 원불교에 간 거라고.”

“그래? 그럼 너 내일은 교··· 읍읍!”


염민정은 염동수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호호호. 오라버니. 알았어요.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그래, 우리 민정이도 맛있게 먹어라. 흐흐흐.”


그런 와중, 이정욱은 아빠 미소를 지으며 정희에게 말했다. 


“정희야, 많이 먹어.”

“응. 오빠.”


***


자장면을 다 먹은 후, 천해 수타면을 나오면서 동생 정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염동수는 민정이에게 자장면을 ‘맛있게 먹어’라고 했는데. 나는 동생 정희에게 ‘많이 먹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가난은 자장면도 맛있게 먹는 게 아니라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일까.’


그 생각을 하는데, 천해 수타면에서 처음 자장면을 먹었던 날이 기억이 났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읍내 오일장에 따라온 내게 어머니는 맛있는 자장면을 사주겠다면서 나를 천해 수타면에 데리고 왔었다. 


- 정욱아, 여기 자장면이 엄청 맛있단다. 정욱이는 아직 어려서 많이 못 먹으니까, 곱빼기 시켜서 엄마랑 나눠 먹자.

- 네, 좋아요. 


그때, 난생처음으로 자장면을 먹었다.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비록 어린아이라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어머니는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 정욱아, 맛있게 먹었어?

- 네. 그런데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워요.

- 호호호. 괜찮아. 음식은 많이 먹는 것보다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하니까. 

- 왜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면 좋잖아요?

- 맛있는 것일수록 부족하게 먹어야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 거야. 그게 또 행복이고 말이야.  


그날 이후부터. 나는 맛있는 음식일수록 배부르게 먹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 후부터 그 음식을 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졌다. 


‘동생 정희에게도 엄마가 말한 인생의 진리를 알려줘야지.’


나는 염동수에게 잠깐 기다리라면서 천해 수타면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정희에게 다가가 말했다. 


“정희야!”

“응, 오빠. 아직 안 갔어?”

“자장면 맛있게 먹으라고.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뭐래? 민정아, 그거 안 먹을 거면, 나 줘.” 


미안했다.

지금은, 맛있게 먹는 것보다 배부르게 먹는 게 더 좋을 때인가 보다. 


***


다음 날 오전. 


염동수가 수영 연습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동네 바닷가로 향했다. 

미리 온 염동수는 석철이 형과 맹연습을 하고 있었다.


“동수야, 자유형 할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두 손을 최대한 자유롭게, 최대한 팔을 길게 뻗어야 합니다.”

“그렇지. 딱! 이렇게 팔을 뻗어봐. 옳지, 옳지.”


땅바닥에 누워서 팔을 쭉쭉 뻗는 염동수.

할 말이 없었다.

비디오카메라를 켜고 그 모습을 찍기만 했다. 


‘딱철(석철)이 형이 말한 게 맞긴 하는데. 꼭 저렇게 연습해야 하나?’


염동수는 석철이 형에게 스파르타식 맹훈련을 받았다. 수영복을 입은 채로 왕복 달리기한다던가, 땅바닥에서 팔을 쭉 뻗으면서 자유형 연습을 한다던가······. 


‘이렇게 연습할 거면. 그냥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해도 되는 거 아니야?’


물속에 들어가기는커녕, 땅바닥을 구르면서 땀만 뻘뻘 흘리는 염동수. 

심지어, 그는 수영복만 입은 채 동네 슈퍼까지 달려가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 오기도 했다.

그제야 염동수가 석철이 형의 수영 훈련에 의심하였다. 


“형, 슈퍼에 다녀오는 게 수영 연습과 무슨 관계가 있어요?”

“당연히 관계가 있지. 너 이번 바다 소년 선발 대회에 나가서 수영복만 입고 수영하지?”

“네.”

“그러면 네가 수영복 입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있는 모습도 보여줘야지.”


뭔가 논리적이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무풍리 ‘만능 재주꾼’ 석철이 형의 수제자가 된 염동수는 고개를 심하게 끄덕였다.


“역시, 형입니다. 열심히 할게요.”


그런 염동수의 각오에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석철이 형이 말했다. 


“그래야지. 그럼 지금부터 동수 훈련생은 바다로 뛰어 들어간다.”


후다닥. 

물이 가득한 바다 안으로 들어가는 염동수. 


풍덩. 


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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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59 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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