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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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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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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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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5화. 순옥이네 식당 (11) - 미슐랭 식당의 조건 

DUMMY

“정욱아, 오늘 순옥이네 식당 첫 영업 하면서 부족한 거 못 느꼈냐?”

“부족한 거요?”


내 반문에 석철이 형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대답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당에는 3가지가 있지.”

“미슐랭 레스토랑이요?”


이석철.

이 형은 도대체 모르는 게 뭘까?

이런 깡촌에서 미슐랭이라는 용어도 알고 있다니. 전생에 나도 미국에 유학 가면서 미슐랭 레스토랑이라는 게 있는 줄 알았는데···.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를 일컫는다. 


그 가이드에서 별을 받는 식당을 통상 ‘미슐랭 식당’이라고 지칭하는데 식당의 퀄리티에 따라 별을 하나부터 세 개까지 매긴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Very good cooking in its category).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Excellent cooking, worth a detour).

별 3개는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충분한 식당(Exceptional cuisine, worthy of a special journey).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그래, 미슐랭! 그런 식당에는 맛있는 음식, 친절한 직원, 그리고 식당 분위기 3가지가 있지. 하지만 순옥이네 식당에는 분위기가 없어.”

“밤바다를 보면서 음식 먹는 게 분위기 있지 않아요?”


그런데 미슐랭 식당에는 석철이 형이 말하는 3가지가 정말 있었나?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석철이 형이 혀를 차며 대답했다. 


“쯧쯧, 밤바다는 단순한 인테리어 같은 거야. 분위기를 내려면 뭐니 뭐니 해도 노래가 있어야 해.”

“아, 노래. 그렇긴 하죠. 내일부터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라도 가져와야 할까요?”

“노! 노! 그건 인위적인 분위기지.”


석철이 형은 오른손 검지를 흔들었다.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1997년)’에 나온 남자 주인공처럼.


“그럼요?”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통기타와 라이브가 필요하지.”


석철이 형은 기타를 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그럼, 기타를 칠 줄 아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요? 당장 어디에서 찾아요?”

“하하하. 멀리서 찾지 마. 바로 네 눈앞에 있으니까.”

“형이요?”


석철이 형은 턱을 거만하게 치켜들면서 대답했다.


“그래, 인마. 형이 기타도 칠 줄 알고 노래 좀 부른다. 어때?”

“저야 형이 기타 치고 노래 불러주면 좋긴 할 것 같은데···.”


역시 석철이 형은 ‘만능 재주꾼’이었다.


“그래. 형이 싸게 해줄게. 일당 4만 원!”

“네?”


내가 고민도 하기 전에 석철이 형이 현란하게 혀를 놀렸다. 


“제대로 영상을 찍어야 할 거 아니야? 그럼 노래도 들어가면 좋겠지.”

“뭐, 알겠어요. 그런데 일당 4만 원은 좀 비싸고 2만 원으로 해요.”


석철이 형이 도와줘서 고맙기는 한데 일당 4만 원은 비쌌다. 그래서 나는 2만 원으로 다시 제안했다. 그렇게 하면 3만 원으로 결정되겠지.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여겼는데···.


“이거 곤란한데. 내가 좀 비싼 몸인 거 알지···. 옜다! 뭐, 까짓거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 산 사람 소원도 들어줘야지.”


일당 2만 원에도 흔쾌히 기타를 치면서 노래도 불러주겠다는 석철이 형.

고마웠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90도 숙이며 말했다. 


“정말요? 역시 형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잠깐.

내가 석철이 형에게 감사해야 하는 걸까?

노래와 기타가 정말로 순옥이네 식당에 필요한 것일까?

순옥이네 식당은 미슐랭이 아닌데···.


‘미슐랭을 시작으로 이렇게 빌드업하다니. 또 당한 건가? X부럴···.’


***


‘순옥이네 식당’ 영업 이튿날. 

전날에 식당 준비를 한 경험이 있기에 수월하게 영업 준비를 끝냈다.

그리고 모두 이른 저녁을 먹고, 둘째 날 영업을 개시했다. 


어제 임시 식당 오픈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후 5시.

붉은 태양이 아직 동네 뒷동산 위에 얼굴을 빼곡 내밀고 있었다. 방파제와 그 주변으로 붉은빛이 맴돌았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혔다. 


그런 와중.

여느 때처럼, 무풍리 방파제에는 ‘뻥치기’ 어업을 하러 나가는 어부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어서 오세요.”


그리고 어젯밤에 다시 먹으러 오겠다고 약속한 어부 아저씨들이 방파제에 철퍼덕 앉으며 음식을 주문했다. 또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다. 


“어제는 칼국수를 먹었으니까, 오늘은 그 짜파구리인가 뭔가 2개 줘.”

“난 바지락 칼국수와 짜파구리 1개씩···.”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몇몇 손님이 자리를 깔고 앉았다. 

임시 식당도 장사라서 그런지,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손님에 순옥이부터 동수, 동생 정희, 민정이 그리고 김정현 선생님까지 다들 미소를 짓고 있었다. 


‘순옥이네 식당이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은 하겠네···.’


오늘도 역시.

손님들은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난 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빠, 짜파구리가 자장면보다 더 맛있어요. 나중에 또 사주세요.”

“여보, 바지락 칼국수 맛있네요. 어제 집에 와서 그렇게 맛있다고 말하더니, 참말로 맛있네요.”

“그러니까, 기동리에 있는 맛나분식에 가면 사 먹을 수 있다는 말이지?”

······.


사전에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손님들에게 고지했기에 나는 그들의 대화를 가까이에서 듣고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간혹 비디오카메라 촬영을 의식해 나를 힐끔힐끔 바라보거나, 어색한 말투를 하는 손님도 있었다. 


“맛. 있. 네. 요. 하, 하, 하···.”


하루 만에 어부 아저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는지, 띄엄띄엄 손님이 오기도 했다.


“여기가 그리 맛있다면서?”

“너구리인가 짜파구리인가 그게 맛있다고 하던데···.”


대다수 손님이 음식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가셨다. 아마도 식당을 운영하는 이들이 안면이 있는 동네 아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마다 동수는 미소를 지으면서 아부성 멘트를 날렸다. 


“아이고, 아저씨 2,000원만 주시면 되는데 5,000원이나 주시고. 역시, 통이 크십니다.”

“아저씨는 1만 원을 다 주시는 거예요? 오늘 무풍리 앞바다에 있는 고기는 아저씨가 다 잡으시겠어요. 하하하.”


***


방파제에 가득 찼던 선박들.

저녁 6시가 넘어가자, 절반 가까운 선박들이 어업을 하기 위해 근해로 나갔다. 


어제 첫 손님이었던 김철수 아저씨 내외는 늦게 방파제에 나온 탓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순옥이네 식당에 들러서 바지락 칼국수와 짜파구리를 드셨다.


“여보, 오늘도 늦었어요. 좀 빨리 준비하라니까.”

“늦게 나가도 고기만 많이 잡으면 되지. 후딱 칼국수 한 그릇 먹고 가자고.”


게 눈 감추듯이 바지락 칼국수를 드신 철수 아저씨는 오늘도 5,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고 가셨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오늘도 뻥치기 잘하세요.”

“그래, 내일 또 오마.”


아마도 어부 손님으로는 김철수 아저씨가 마지막이었나 보다.

잠시 사위가 조용해지고, 기분 좋게 부는 산들바람.

바다 저 멀리서 뻥치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렸다. 


뻥. 뻥. 뻥···.


이윽고 저녁 6시 30분.

정각 시각에 맞춰서 초대 손님인 박정태 가족이 도착했다. 


“정욱아!”


나는 박정태와 바다 소년 선발 대회 이후 부쩍 가까워졌다. 그는 염동수와 함께 거의 매일 우리 반 교실에 찾아올 정도였다. 


“그래, 어서 와. 어서 오세요. 어머님, 아버님.”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초대 손님은 바다 위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태의 가족을 태운 석철호에 시동이 걸렸다. 그리고 어제처럼 무풍리 방파제와 방파제 사이에 멈추어 섰다. 


석철호에 있는 닻을 양쪽에 내려 수면 위에 고정하자, 순옥이는 바지락 칼국수와 짜파구리를 조리했다.


조리 시작 후 10분이 지나자, 염동수는 음식을 박정태의 가족이 있는 테이블에 서빙했다. 


“맛있게 드세요!”


음식이 나오는 걸 확인한 석철이 형이 통기타를 들고 뱃머리에 가서 앉았다. 드디어 통기타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초대 가수 이석철입니다. 식사하시는데 지루하지 않게 제가 한 곡을 뽑겠습니다.”


석철이 형의 선택한 곡은 가수 김학래의 ‘슬픔의 심로(1989년)’였다.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 건 두 사람이 헤어지는 건······.”


역시 만능 재주꾼 석철이 형이었다. 

노래도 잘했다. 

노래까지 기대는 안 했는데 기타도 제법 치면서 마치 가수처럼 폼을 잔뜩 잡고 노래를 불렀다. 약간 식사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슬픈 노래였지만 다들 즐겁게 석철이 형의 노래를 들었다. 


그런데···.


‘염동수, 너는 왜 우는데···.’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석철이 형은 노래 세 곡을 더 부르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짝짝짝.


“앵콜, 앵콜······.”


하지만 모두 박수를 치면서 앵콜을 불렀고. 

석철이 형은 다시 기타를 잡았다. 

박정태의 어머니가 요청한 가수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1991년)’를 마지막으로 박정태 가족의 식사는 마무리가 됐다. 


***


박정태 가족을 내려주기 위해 무풍리 방파제에 도착했는데 초대 손님인 설찬호 사장님이 딸들과 함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촬영을 멈추고 설찬호 사장님을 맞이했다. 


“사장님, 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니야. 우리도 방금 왔어. 배가 멋진데. 마치 선상 크루즈 같아. 하하하···.”

“네, 그래요. 하하하···.”


그때, 설찬호 사장님의 둘째 딸인 설지은이 아빠 다리에 매달리며 내게 말했다. 


“오빠, 보고 싶었어요.”

“그, 그래. 지은이도 잘 지냈지?”

“네. 히히히.”

“오빠가 잡아줄게. 배 탈래?”


나는 지은이를 두 손으로 안아서 석철호에 태웠다.

다음으로 설찬호 사장님과 설지수의 손을 잡아주었다. 설지수는 내가 손을 잡자 살짝 손을 떨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고마워.”


석철호가 금방 방파제에 들어왔기에, 바다에 나가지 않고 설찬호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설찬호 사장님, 식사는 어떤 걸로 드릴까요?”


설찬호 사장님은 바지락 칼국수를, 설지은과 설지수는 짜파구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그들도 다른 손님처럼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야, 바지락 칼국수가 엄청나게 맛있는데. 맛나분식이라고 했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다음 주부터 점심은 여기에서 먹어야겠다.”

“아빠, 이것도 먹어봐요. 짜파구리가 맛있어요. 근데 좀 매워요.”

“자장면만큼 맛있네···.”


설찬호 가족이 식사하는 사이, 뱃머리로 간 석철이 형은 아까와 같은 레퍼토리로 노래를 불렀다. 소개 멘트만 달랐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방금 막 동남아 공연을 마치고 온 가수 이석철이라고 합니다.”


석철이 형이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자.

설지은은 손뼉을 치면서 생글생글 웃었으며, 설지수도 음악이 마음에 드는지 앞발로 리듬을 맞췄다. 


***


설찬호 사장님의 가족이 식사를 다 끝낸 시각.

방파제 주변은 조용했다. 

가끔 먼 바다에서 뻥치기 소리가 아득하게 들릴 뿐이었다. 


뻥, 뻥, 뻥······.


설지은은 조금 더 순옥이네 식당에서 놀다가 가자면서 설찬호 사장님을 졸랐다. 


“아빠, 여기에서 조금 더 있다가 가자. 맞아, 우리 노래 불러요.”

“노래?”

“네, 아빠도 한 곡 부르고··· 언니 오빠들도 한 곡씩 불러요.”


마침, 손님도 없었기에 지은이가 노래를 부르자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이런 장면을 영상에 삽입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래, 그럼 누가 먼저 부를까?”


먼저 숟가락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염동수였다. 

동수는 가수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1996년)’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다들 아는 노래라서 그런지, 동수를 따라서 ‘꿍따리 샤바라’를 불렀다. 


다음으로 순옥이가 가수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1970년)’를 불렀고, 동생 정희와 민정이가 그룹 H.O.T의 ‘캔디(1996년)’를 듀엣으로 열창했다. 


“사실은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백지혜도 비디오카메라를 내려놓고 숟가락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 초 발표한 가수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남다른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제 우리 정말 끝난 거야 니가 다시 확인시켜줬지······.”


전생에 미국 팝가수를 사귀어본 사람으로서, 백지혜는 노래를 잘 불렀다. 나중에 가수를 해도 될 만큼 노래 실력이 좋았다.


설지수도 동생 설지은의 재촉에 못 이겨 노래를 불렀다. 모범생답게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를 부를 줄 알았는데 가수 김수희의 ‘남행열차(1989년)’를 열창했다. 


“비 내리는 호남선······.”


노래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박수를 보냈다. 아니, 모든 사람이 박수를 쳤다. 

‘뽕삘’이 바로 저런 것인가. 

설지수의 노래에는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내 차례.

내가 숟가락 마이크를 들자, 익숙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천해중 게시판에 붙인 ‘순옥이네 식당’ 광고를 보고 처음으로 예약을 한 손님이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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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 순옥이네 식당 (14) - 순옥이와 순옥이의 만남 +12 24.08.24 1,603 75 15쪽
57 57화. 순옥이네 식당 (13) - 오픈런 +13 24.08.21 1,621 68 13쪽
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58 63 15쪽
» 55화. 순옥이네 식당 (11) - 미슐랭 식당의 조건  +16 24.08.17 1,756 72 14쪽
54 54화. 순옥이네 식당 (10) - 만능 사기꾼? +20 24.08.14 1,785 75 14쪽
53 53화. ​순옥이네 식당 (9) - 개업 첫날  +9 24.08.12 1,788 71 13쪽
52 52화. 순옥이네 식당 (8) - 카운트다운  +11 24.08.10 1,857 71 12쪽
51 51화. 순옥이네 식당 (7) - 인연 +15 24.08.07 1,907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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