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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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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4 08:5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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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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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0,785

작성
24.08.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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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글자
13쪽

53화. ​순옥이네 식당 (9) - 개업 첫날 

DUMMY

무풍리 방파제 중간쯤. 

어스름이 깔리기 전, 저녁 6시쯤. 


석철이 형네 배인 ‘석철호’에선 이순옥과 염동수가 앞치마를 입고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석철이 형은 조종실에 있었고, 안전 책임자로 온 김정현 선생님도 거기에 있기로 했다.


나는 석철이 형에게 말했다.


“석철이 형, 장사가 시작한다는 의미로 배에 불을 켜주시겠어요.”

“오케이!”


석철호의 갑판에 불이 켜지자, 조종실 아래 붙인 ‘순옥이네 식당’이라는 현수막이 환하게 빛났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짝짝짝.


염동수가 박수를 쳤다. 순옥이도 얼굴을 붉히면서 같이 박수를 쳤다. 


그런 석철호의 모습을 밤 어업에 나가려고 준비하는 무풍리 어부들이 바라보았다. 그리곤 수군거렸다. 


“순옥이네 식당은 뭐야? 배 위에서 장사하는 건가?”

“배 위에서 식당을 한다고? 오래 살 일이네.”

“저기 가서 뭐 좀 먹을까?”

“라면을 판다는데? 칼국수랑···.”

······.


무풍리에선 어업을 주업으로 사는 이들이 10가구 중 3가구일 정도로 많았다. 동네 주민이 운영하는 선박도 50척이 넘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시기엔, 밤마다 ‘삼마이’라고 불리는 세겹 그물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동네 어부들이 많았다. 


특히 그런 어부들은 물때에 맞춰 조업을 나가야 하기에 저녁을 일찍 먹거나 아니면 간단히 빵으로 때웠다. 건어물 장사를 하기 전, 아버지도 어부였기에 나는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이런 점 때문에 무풍리 방파제가 ‘순옥이 식당’을 할 장소로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급하게 밤 어업에 나가는 분들이 식사하러 임시 식당에 올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석철호에 ‘순옥이네 식당’과 ‘식당 영업 개시’와 ‘메뉴판’이 적힌 현수막이 방파제를 오가는 어부들에게 잘 보이도록 붙여놓았다. 


그래서일까.

 

순옥이네 식당의 첫 손님은 동네 어부 아저씨였다. 


***


15년간 어업에 종사하는 무풍리 주민 김수철.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뻥치기’ 어업을 나가기 위해 서둘렀다. 물때를 보니, 저녁을 챙겨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물을 놓고 뻥치기까지 하려면 서둘러야겠어.’


‘뻥치기’는 세겹 그물을 바다에 일자로 길게 빠뜨린 후, 반대편에서 종 모양처럼 생긴 납덩이를 수면 위에 쳐서 물고기를 몰아 잡는 어업 법이다.


납덩이가 달린 줄을 어깨에 지고 바다 수면 위에 내려칠 때 ‘뻥’이라고 소리가 나서 ‘뻥치기’라고 불린다. 


자기가 늑장을 부린 탓에 늦었지만, 김수철은 아내에게 재촉했다. 


“빨리빨리 준비해. 삼마이 그물은 리어카에 다 실었지?”

“아이고, 알았어요. 저녁도 못 먹고 뭐예요? 앞으로 좀 더 일찍 준비해요···.”


이윽고 김수철 내외가 리어카에 그물을 싣고 무풍리 방파제로 나갔는데, ‘순옥이네 식당’이라는 임시 식당을 오픈한다고 알리는 현수막이 석철호에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이를 본 김수철 아내는 말했다. 


“여보, 저기에서 라면도 팔고, 칼국수도 파나 보네요. 우리도 저기서 후딱 한 그릇하고 바다에 나가요.”


방파제에 나와보니, 밀물이 아직 들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김수철도 라면이라도 한 그릇을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며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그럴까.”

“네, 제가 물어볼게요.”


***


‘순옥이네 식당’에 온 첫 손님은 무풍리 윗동네에 사는 김수철 아저씨 내외였다.


김수철 아저씨는 아버지와 친한 사이였는데 지금은 아버지가 바다에서 일하지 않기에 요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염동수는 김수철 아저씨의 아주머니가 석철호에 다가오자 특유의 넉살로 물었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뻥치기 나가세요?”

“그래. 근데 동수 네가 여기에서 식당을 차렸어?”

“하하하, 아뇨. 저는 도와주는 알바생이에요. 여기 제 친구 순옥이 어머님이 기동리에서 맛나분식을 하는데 음식을 홍보할 겸 여기에 임시 식당을 만들었어요.”

“아, 서울댁···. 근데, 짜파구리가 뭐야?”


짜파구리(매콤한 짜장라면). 

지금 이 시기에는 생소한 단어이기에 누구나 보기만 해도 궁금할 만한 요리 이름이었다. 


“이거 매운 자장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엄청 맛있어요.”

“그래? 그럼 짜파구리 1개랑 바지락 칼국수 1개 좀 부탁해.”

“네. 10분만 기다려주세요.”

“그래, 우리는 그동안 그물을 배에 싣고 있을게. 음식 나오면 불러라.”


김수철 아저씨 내외는 그물을 선박에 실었고, 순옥이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미리 재료를 다 준비한 덕분에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는 제시간에 완성됐다. 


“정희야, 수철 아저씨한테 음식 다 준비됐다고 말씀드려.”


염동수의 말에 동생 정희는 김수철 아저씨 내외를 불러왔고, 우선 배가 아닌 방파제 위에 만들어놓은 테이블 자리에 안내했다. 


김수철은 앉은뱅이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천호 딸내미네. 아버지는 언제 오시냐?”

“이번 주 일요일에 집에 오세요.”

“그래. 그럼, 아저씨가 소주나 한잔하자고 말했다고 해라.”

“네···.”


동생 정희와 짧게 대화를 나눈 김수철 아저씨는 바지락 칼국수 국물을 한 입 마시더니 감탄했다.


“우와 국물이 끝내주네. 이거 식당에서 팔아도 되겠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염동수가 말했다. 


“아저씨, 여기가 식당이에요. 그리고 다음 주부터 기동리에 있는 ‘맛나분식’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팔 거예요. 기동리에 오시면 언제든지 드실 수 있어요.”

“그래? 맛있네. 기동리에 가면 한 번 들리마.”


김수철 아저씨네 아주머니는 짜파구리를 젓가락으로 한입 먹고 나서 입을 열었다. 


“여보, 이 짜파게티도 엄청 맛있어요. 한입 드셔보세요.”

“그래? 알았어.”


후루룩. 

짜파구리를 한 입 먹더니, 김수철 아저씨는 바지락 칼국수를 아내에게 넘겨주고 말없이 짜파구리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여보, 그거 내가 시킨 거예요. 빨리 줘요.”

“바지락 칼국수도 맛있으니까, 한번 먹어보고 말해.”


김수철 아저씨의 아주머니는 바지락 칼국수를 숟가락으로 한 입 떠먹더니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 국물이 진국이네. 이거 진짜 제대로 된 식당이야. 호호호.”


씨익, 웃으면서 염동수가 말했다.


“정말 맛있죠? 일요일 저녁까지 장사할 거예요. 주변에 많이 소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저기 정욱이가 비디오카메라로 찍고 있어서 나중에 티브이에서 아주머니 얼굴이 나올 수 있어요.”

“어머, 그래. 저게 카메라구나. 근데, 아줌마가 화장을 못 했는데, 어쩌지.”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티브이에선 안 나와요. 나중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보실 수는 있으세요.”

“그거나 이거나 똑같지. 내일 아줌마는 화장하고 다시 오면 안 될까?”


그러자, 금세 짜파구리를 다 먹은 김수철 아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나? 잔말하지 말고 빨리 먹고 일어나. 나 먼저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동수야, 여기 얼마냐?”

“3,000원이에요.”

“그래, 싸네. 여기 5,000원이다. 나머지는 너 까까 사 먹어라.”

“아이고, 아저씨. 감사합니다.”


그렇게 순옥이네 식당 첫 손님은 기분 좋게 식사했다. 그리고 팁으로 2,000원을 받은 동수의 입가에 긴 호선이 그려졌다. 


***


김수철 아저씨 내외가 식사하고 간 후.

가끔 임시 식당 ‘순옥이네 식당’을 힐끔거리는 분들이나 뭐 하는지 물어보는 분들도 계셨지만, 오지는 않았다.


‘다들 바쁘셔서 안 오시는 건가?’


이윽고 저녁 6시 반. 

내가 초대한 첫 손님이 왔다. 선미네 가족이었다. 김선미와 할머니 박점례, 김중호 아저씨가 왔는데 할머니는 얼굴에 화장하셨고, 김중호 아저씨는 낡은 양복을 입고 오셨다. 


“어서 오세요.”


동생 정희와 민정이가 선미네 가족을 맞이했고, 배 갑판에 마련한 테이블로 안내했다. 이후 염동수가 메뉴를 설명했다. 


“순옥이네 식당에선 2가지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장면보다 맛있는 짜파구리와 국물 맛이 끝내주는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선미는 짜파구리를, 할머니와 김중호 아저씨는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염동수는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아마도 주변 시선을 이끌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게 틀림이 없었다. 


“여기, 짜파구리 1개와 바지락 칼국수 2개요.”


손님 안내부터, 주문 그리고 조리까지.

마치 오랫동안 해온 식당 직원들처럼 손발이 척척 맞았다.


‘애들이 식당 차려도 될 정도로 잘하네.’


얼마 지나, 염동수는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가져와 선미네 가족 앞에 주문한 음식을 차례대로 올려놓았다. 반찬으로 묵은김치를 내놓았다. 

 ​

​“우와 이게 짜파게티 맞아? 맛있다. 매콤한 게 딱 내 스타일이다.”


먼저 음식을 맛보고 나서 반응한 사람은 김선미였다. 

박점례 할머니와 김중호 아저씨도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나서 한마디씩을 했다.


“맛있구먼. 바지락을 칼국수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어.”

“어머니, 진짜 맛있어요. 읍내에 파는 자장면보다 이 바지락 칼국수가 더 제 입맛에 맞네요.”

“그래. 서울댁 딸이 요리를 잘하네. 시집을 잘 가겠구먼···.”

“네, 그러게요. 서울댁이 기동리에서 식당을 한다는데 나중에 한번 가야겠어요.”


두 번째, 손님인 김선미 가족도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했다. 

초대 손님이라서 돈을 안 받겠다고 했는데 김중호 아저씨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동수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당연히 대가는 치러야지. 이제 어둑하니 분위기도 좋고. 장사 잘하고 나중에 또 보자.”


***

 

저녁 7시가 넘어가기 전.

연안 어업을 하러 가는 배들이 하나둘씩 방파제를 떠나갔다. 


지금부터는 낮에 나간 배들이 오기 전까지, 방파제에 마실 나올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사해야 했다.


하지만 손님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리 나는 이 시간에 다른 지인을 초대했다. 


‘언제 오시려나?’


그런 생각도 잠시. 

내가 초대한 두 번째 손님이 왔다. ‘섬마을 춤꾼’의 주인공인 김수근의 가족이었다.


“동수야, 정욱아!”


동생 정희의 안내를 받아서 ‘석철호’에 탄 김수근의 가족.


이번에는 배를 무풍리 방파제와 방파제 중앙으로 몰고 가서 음식을 만들 예정이다. 무풍리에는 두 개의 방파제가 마주 보고 있었고, 그사이의 바다는 파도가 치지 않기에 배의 흔들림이 없는 편이었다. 


무엇보다, 오늘 바닷물은 잔잔했다. 


그렇다고 근해에 배를 몰고 가면 바다가 잔잔하다고 할 수가 없었다. 파도가 치지 않아도 조금만 앞에 나가도 해류는 흘렀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손님을 태우고 갈 장소를 방파제와 방파제 사이로 정했다. 


점점 어둑해지면서 석철호 전등이 갑판 위를 더욱 밝혔고, ‘순옥이네 식당’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바다 위에서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맛본 김수근의 가족들도 극찬했다. 


“이거 너무 맛있다. 자장면보다 더 맛있어.”

“바지락을 칼국수로 해 먹으니까, 더 맛있네. 국물이 끝내준다. 해장으로 딱 맞는데···.”

“여보, 또 술이야. 아이고, 우리가 수근이 친구 덕에 호강하네. 바람도 조금씩 불어서 시원도 하고···.”


저녁 식사를 다 끝낸 김수근 가족을 다시 방파제에 내려주고. 

‘순옥이네 식당’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


다시 육지로 온 나는 방파제에서 촬영하는 백지혜에게 물었다.


“지혜야, 잘 찍었어?”

“응, 잘 찍었어.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가 무척 아름답게 찍혔을 거야.”

“그래. 잘했네.”


내가 근접 촬영을 위주로 찍는다면, 백지혜는 전체적인 장면을 촬영했다. 


“점점 어두워지는데. 이 조명으로도 잘 찍힐지 걱정이다.”

“아마도 이제 잘 안 찍힐 거야. 이제 너도 배 위에서 찍어야 할 거야.”

“응. 근데, 저녁 식사 시간이 다 지났는데 손님이 올까?”

“모르겠네. 오늘이 첫날이라서 손님이 많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주 영업시간은 6시부터 7시 30분 사이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손님은 달랑 3팀.

2팀은 초대 손님이었고, 1팀만 일반 손님이었다. 


“아쉽다. 짜파구리 맛있는데.”

“30분 정도 더 기다려보고 손님이 없으면 오늘은 그만 철수해야지. 내일은 1시간 더 일찍 나오든가 해야겠다.”


저녁 시간대에 맞춰 순옥이네 식당을 열었지만, 그것보다 더 일찍 식당을 열어야 했었다. 

이건 내 실수였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응. 그래야겠다. 아까 배가 바다에 나갔을 때 아주머니 두 분이 오시면서 물어보긴 했어. 근데 두 분 다 저녁을 드셔서 순옥이네 식당에 관심이 없으셨어.”

“그래?”


‘순옥이네 식당’ 운영 3일간 초대 손님이 있기에 영상을 찍는 일에 대해선 걱정이 되지 않았지만···.

오늘처럼 손님이 없다면, 본래 취지인 ‘맛나분식’을 홍보하는 데는 실패할 가능성이 컸다. 


“야, 너희들 거기에서 뭐 하고 있는 거냐?”


백지혜와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시련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첫날 장사도 안 되는데 무슨 시련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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