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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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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4 08:5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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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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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9
글자수 :
420,785

작성
24.08.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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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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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
14쪽

54화. 순옥이네 식당 (10) - 만능 사기꾼?

DUMMY

‘석철호’의 선장이자 소유자인 이종호. 

그는 최근에 허리가 안 좋은 탓에 한 달간 어업을 쉬기로 했다. 그리고 그동안 배를 관리해야 했기에 아들 이석철에게 선박 관리를 맡겼다. 


- 석철아, 한 달간 네가 배 관리 좀 해라.

- 배 관리요?

- 그래. 아빠가 허리가 아파서 한 달간 어장을 안 나가니까, 네가 자주 배도 들여다보고 해라······.


매일 배를 관리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배에 시동을 걸거나 날씨에 따라 정박 장소를 변경하는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들 석철이는 맨입으로 일하지 않는다. 

 

- 아버지, 비싼 노동력을 쓰시니, 노동의 대가는 주실 거죠?

- 알았다, 이놈아. 5만 원 줄 테니까 한 달간 ‘석철호’랑 작은 배를 관리 잘해라. 알았지?

- 예썰!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히히히.


평소에 아들 이석철은 배 관리하는 시늉 하면서 방파제에 슬쩍 나갔다 왔는데 오늘따라 배를 관리한다면서 낮부터 바닷가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이종호는 이석철이 가끔 잘잘한 사고를 치지만 믿음직한 아들이라고 여겼다.


‘그래도 이놈이 돈 받은 값은 제대로 하네. 한 살을 더 먹더니 철이 들었나? 배 청소라도 하고 올 모양이구먼···.’


그렇게 마음 놓고 TV에서 ‘7시 너의 고향’을 보고 있는데 깻잎을 주러 온 이웃 주민이 이상한 소리를 했다. 


“석철 아버지, 석철호에서 무슨 식당을 열었어요?”

“네? 식당이요?”

“네. 아까 방파제에 마실 나갔는데. 석철호에서 식당을 연다고 밥 사 먹으러 오라던데요.”

“그, 그래요? 석철이가 친구들이랑 낚시를 하나···?”


이웃 주민의 이상한 말에 이종호는 복대를 찬 아픈 허리를 이끌고 방파제에 나갔다. 

그리고 석철호에 ‘순옥이네 식당’이라고 붙은 현수막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또 앞치마를 입고 있는 앳된 학생들과 배 갑판 위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서 식당처럼 꾸며놓았기에 잠시 어리둥절했다. 

​​

***


“야, 너희들 여기에서 뭐 하는 거냐?”


석철이 형의 아버지 이종호 아저씨가 언성을 높이며 비디오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내게 물었다. 마치 화난 사람처럼 보였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 넌 천호 아들내미 아니냐?”

“네···.”


‘순옥이네 식당’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인 이종호 아저씨의 행동에 나는 조종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석철이 형은 몸을 조종실 아래로 숨기며 힐끗 고개를 내밀었다. 


‘석철이 형, 설마······.’


그제야 나는 석철이 형의 또 다른 별명이 생각이 났다. 


만능 재주꾼, 말고.

만능 사기꾼.


어릴 적부터, 현란한 말솜씨로 친구들과 동네 아이들에게 장난 같은 사기를 치고 다녔던 석철이 형.


구슬치기, 딱지치기, 자치기 같은 놀이부터 고스톱까지 사기를 쳤던 동네 형이었다. 

늘 동네 아이들은 석철이 형에게 속아 넘어갔지만, 큰 사기를 치지 않아서 웃으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솔직히 그게 사기인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다. 


- 형, 이거 사기 아니에요?

- 봤어? 증거는? 


그때마다 석철이 형은 이런 말을 남겼다. 


‘당한 놈이 바보지. 형 덕분에 나중에 너희들 사기당할 일은 없을 거다. 그러니까 앞으로 형에게 음료수도 사주고 빵도 사주고 그래. 알았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도 아니고. 

다들 어이가 없었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다른 동네 형들에게는 우리 동네 애들을 때리지 말라고 지켜준다던가, 가끔 과자를 사주기에 석철이 형에게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내가 석철이 형에게 사기를 당했다.

심지어 전생에서 50년 넘게 살았던 내가,

천재 감독이라고 불리었던 내가,

이게 말이 되냐고? 


어쩐지, 석철이 형이 직접 종호 아저씨에게 배를 빌릴 수 있는지를 알아봐 주겠다고 했던 게 조금 수상했었는데···.

또 적극적으로 ‘순옥이네 식당’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었고, 평소도 말이 많았지만 배 임대를 허락받았다고 왔을 땐 더 말이 많았지. 


아마도 석철이 형은 3일간 20만 원가량의 임대료를 준다고 해서 그 돈에 혹했을 것이다. 인심 좋게 석철이 형이 15만 원만 받는다고 했을 때 의심을 품었어야 했는데···.


‘이런 X부럴···.’


***


나는 이종호 아저씨에게 ‘석철호’를 빌리게 된 자초지종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자 종호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저놈이 나도 속이고 너도 속여서 이 배에 식당을 차리게 했다는 거지?”

“네, 아저씨. 저도 아저씨한테 한 번 더 확인해야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아니다. 네가 왜 죄송하냐? 저 썩을 것이 죄송해야지. 이놈이 동네 동생한테 돈까지 처 받아먹고···. 당장 이놈을···.”


갑판 위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들고 있는 석철이 형이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 그게 아니에요.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정욱이를 도와주려고 했어요. 아버지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아이고 머리야. 네가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는데 내가 믿어야겠냐? 아버지한테도 사기 치는 놈을···.”

“아버지, 사기는 남을 속이는 겁니다. 근데 제가 아버지를 속이지는 않았잖아요.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이, 이놈이···.”


역시 석철이 형의 말발은 알아줘야 한다. 

나는 두 사람의 대화가 더 길어지기 전에 수습하고 영업을 개시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저씨, 그럼 이 배를 일요일까지 빌릴 수 있겠죠? 임대 비용은 아저씨에게 직접 드릴게요. 아직 석철이 형에게 돈을 주지는 않았어요.”


내 말에 종호 아저씨가 뭔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말했다.


“음···. 근데 무슨 음식을 파는 거냐? 내가 한번 맛보고 생각해야겠다. 내 배에서 이상한 음식을 팔면 내 입장이 곤란하니까.”

“네, 아저씨. 그럼, 여기에서 파는 음식 2가지가 있는데 그걸 다 내올게요.”


나는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조리해 가지고 오라고 염동수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걸 알아차린 동수가 순옥이에게 전달했다.


“순옥아, 여기 짜파구리 하나랑 바지락 칼국수 하나를 아주 맛있게 준비해줘.”


이윽고 염동수가 숙련된 웨이터처럼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쟁반에 받쳐 가져왔다. 그리고 갑판 위 테이블에 놓았다. 


“종호 아저씨, 여기 두 명이 먹다가 세 명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


방파제에 나오기 전까지, 이종호는 내심 걱정이 됐다.

그간 아들 석철이가 하도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고를 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놈이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 아이고 머리야···.’


하지만 막상 와 보니, 사고긴 하나 수습이 불가한 사고가 아니라서 안심했다.

동네 동생에게 좋은 취지로 배를 빌려주었으며, 무엇보다 아들 석철이가 배를 빌려주는 동안 책임자로 같이 있어 주기로 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이놈이 양심은 있어서 배 임대 기간 여기에 나와 있기로 했구먼···.’


그렇다고 남몰래 배를 유상 임대한 아들을 무조건 용서해주고, 주인인 자신에게 확인도 안 하고 배를 빌린 정욱이에게 웃으면서 배를 빌려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음···.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위엄은 보여야겠지.’

​ 

그래서 이종호는 ‘순옥이네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맛보고 나서 배를 빌려줄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조건을 두었다. 음식이 맛이 없어도 빌려주기는 하겠지만···. 


이종호는 짜파구리라는 이상한 이름의 짜파게티와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바지락 칼국수를 눈으로 먼저 먹었다. 


‘보기에는 꽤 그럴싸하네. 이게 서울댁 딸내미가 만든 거라고?’


요즘 허리가 아픈 탓인지 입맛도 없었기에 저녁도 부실하게 먹었던 이종호였다. 


“그래, 내가 한번 맛을 보마. 기대는 안 하니까, 미리 걱정은 하지 말고.”


그렇게 짜파구리를 한 입 먹었는데 이종호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맛은 자장면에 고춧가루를 적당량 섞은 그런 맛인데. 그것보다 뭔가 더 끌리는 맛인데···. 한 입 더 먹어보고···.’


그렇다. 이종호는 라면 수프 속 MSG에 빠져들었다.


후루룩, 후루룩···.


자신도 모르게 짜파구리를 절반 비운 이종호는 체면상 크게 감탄하기보다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 짜파구리가 맛있네. 이번에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볼까?”


국물부터 한 입을 떠먹은 이종호는 입안에서 바지락과 야채들이 아웅다웅 싸우는 느낌을 받았다. 그 싸움은 막 싸움이 아니라 기분 좋은 다툼이었다. 

마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서로 결제하겠다면서 싸우는 아저씨들의 ‘겉멋’ 같은 그런 다툼.


더는 참을 수 없는 맛이었다. 

이종호는 아픈 허리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건 박수를 쳐야 하는 맛이었으니까. 


***


허리가 아프시다면서 복대를 차고 있는 종호 아저씨가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나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박수를 연거푸 치면서 말했다.  


“브라보! 허 참, 생전에 내가 이렇게 맛있는 짜장라면이랑 칼국수를 처음 먹어 보네···.”

“그럼 아저씨, 배는 빌려주시는 거죠?”

“그래, 합격이다! 배는 아저씨가 빌려줄게. 그것도 무료로!”

“네? 정말요?”


종호 아저씨의 말에 배에 있던 모든 사람이 박수를 쳤다. 

아니, 한 사람만 빼고.

석철이 형은 울상을 지으며 종호 아저씨가 남긴 짜파구리를 먹었다. 그리곤 무릎 꿇은 다리를 풀고 앉은뱅이 의자에 슬쩍 앉으며 말했다. 


“뭐,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 이거 짜파게티 맞아?”

“네, 형. 형도 이따가 만들어 드릴게요.”

“이야, 정말 맛있네. 이렇게 맛있으면 진작 말해주지. 기분이다. 형이 무료로 3일간 배 운전해줄게. 


그 너스레에 종호 아저씨가 석철이 형에게 꿀밤을 주면서 말했다. 


“이놈이 입만 살아서 뭐가 되려고. 쯧쯧쯧. 하여튼 네가 책임지고 애들 안전하게 식당 운영하게 해. 알았지.”

“예썰. 알겠습니다. 선장님.”

“에고. 난 칼국수나 마저 먹어야겠다. 음···. 근데 금방까지도 허리가 아팠는데 갑자기 안 아프네? 내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허허···.”


종호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양옆으로 돌려보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낮 어업에 나갔다 돌아온 어부 아저씨들에게 외쳤다. 


“이거 허리도 다 나왔는데. 내가 오늘 한턱낸다. 저기 박 선장, 김 선장, 이 선장······ 여기 와서 칼국수를 한 입씩 해. 내가 살 테니까.”


종호 아저씨가 한턱낸다는 말에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오는 손님들.

동생 정희와 민정이는 자리를 안내했고, 염동수는 열심히 주문을 받았다. 대다수 어부 아저씨들은 의자는 필요 없다면서 방파제에 걸터앉았다. 


“여기 바지락 칼국수 5개, 짜파구리 3개요.”


***


이순옥은 갑자기 밀려온 주문에 정신이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유롭게 요리했는데 종호 아저씨가 한턱을 낸다는 말에 손님이 배와 방파제에 가득 찼다. 


‘이럴수록 침착해야 해.’


이순옥은 바지락 칼국수 5인분부터 조리하기 시작했다. 화구 한 구에 2인분, 또 한 구에는 3인분을 넣고 조리했다. 

그리곤 조리가 다 되자 음식을 퍼 그릇에 담았다. 


“동수야, 바지락 칼국수 5인분 다 나왔어.”


다음은 짜파구리 3인분. 

짜파구리 냄비에 물을 넣고 짜파구리를 만들었다. 짜파게티 라면 2개와 너구리라면 1개를 넣고 끓였다.

면이 다 익자, 물을 버리고 라면수프를 넣고 비볐다.

그리고 짜파구리를 그릇에 담았다.


“동수야, 여기 짜파구리 3인분 나왔어.”


15분.

이순옥이 바지락 칼국수 5인분과 짜파구리 3인분을 모두 만드는 데 든 시간이었다.


***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종호 아저씨의 등장에 오늘 순옥이네 식당의 첫 영업이 엉망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종호 아저씨가 주변 어부들에게 한턱을 내면서 잠깐이나마 ‘순옥이네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짜파구리와 바지락 칼국수를 맛본 어부 아저씨들은 음식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짜파구리인가 맛나네. 이거 내일도 먹어야겠다. 내일은 저녁 안 먹고 올 테니까 내 것 예약해줘.”

“짜파구리가 짜장라면이랑 너구리라면을 섞은 거라고? 참말로 맛있다. 맛있어.”

“바지락국은 많이 먹었는데. 칼국수를 해 먹으니까 더 맛있네. 우리 여편네는 이런 것도 안 해주고 뭐 했을까···.”

“앞으로 바지락 칼국수는 어디에서 사 먹을 수 있어?”


본래 순옥이네 식당은 두 가지의 목적을 위해 열게 됐다. 


순옥이네 어머니가 운영하는 ‘맛나분식’의 홍보.

그리고 순옥이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영상 촬영. 여기에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기 위한 영상 제작도 포함한다. 


그중에서 촬영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홍보가 걱정이었는데, 종호 아저씨 덕분에 영업 첫날부터 홍보도 조금이나마 성과를 거두게 됐다. 


염동수는 어부 아저씨들에게 외쳤다. 


“아저씨들, 앞으로 다음 주부터 기동리 맛나분식에 가시면 칼국수랑 짜파구리를 드실 수 있어요. 신메뉴로 홍합이랑 문어, 새우가 들어간 해물 칼국수도 드실 수 있으니까 자주 오세요.”


바지락 철이 아닐 때, 순옥이에게 나는 해물 칼국수를 팔라고 제안했다. 홍합이나 문어, 새우를 천해도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며칠 전에 만들어 본 해물 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만큼 맛이 있었다. 


그때 한 아저씨가 동수에게 물었다. 


“너 동수 아니냐? 맛나분식이 너희 엄마가 하는 식당이야?”

“하하하. 아니요. 순옥이 어머니인 서울댁 아주머니가 하는 식당이에요.”

“아, 그래. 서울댁이 식당을 한다고 했는데 거기가 거기였구먼.”

“아저씨들도 기동리에 나오실 때마다 한 번씩 맛나분식 들리세요. 알았죠.”


***


한바탕 손님들이 휩쓸고 간 임시 식당 ‘순옥이네 식당’.


첫날 영업 마무리를 다 끝냈는데 어느새 주변은 어두워졌고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반짝였다. 


그때 배를 정박시키고 온 석철이 형이 내게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순옥이네 식당 장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 장사는 어렵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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