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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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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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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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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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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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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DUMMY

고통. 생에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고통. 눈을 뜬 이후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고통이라는 선물이 눈에서부터 엄습해오자, 아담은 비명을 질러댐으로써 자신이 받은 선물에 대한 답을 했다.


“으아아아아아악!”


그의 비명에 호응하는 것처럼. 주변의 바닷물이 들썩이면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바닷속에서 고요하게 헤엄치던 거대한 육체가 참을 수 없는 통증에 몸부림쳐댔고, 아담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머리를 바닷물에 처박아대면서 강렬한 통증으로 인해 다가오는 참을 수 없는 열기를 어떻게든 식히려 노력했다.


“아아아악! 감히! 감히이이!”


두 눈이 박살 나고, 찢긴 상태로, 피눈물을 흘려대면서 아담은 처음으로 분노를 쏟아냈다. 이런 고통은 처음이었다. 인간의 손에 태어나, 자신을 만든 자를 죽이고, 그의 자리를 빼앗고, 여러 괴물과 하수인을 만들어 내고, 자신이 만든 존재들에게 숭배를 받으면서 살아왔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비웃으면서, 기계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집어넣었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왕이자, 신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런 위대한 존재인 자신에게 감히 이런 고통을 안겨주다니. 도저히,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가족’이라는 불완전한 체제에 사로잡혀서, 한때의 호기심으로 만들어 냈을 뿐이었던 실패작들 따위가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주고, 자신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아담은 참을 수 없는 굴욕감까지 느꼈다.


“실패작들 주제에! 감히 내게 상처를 입히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아아!”


때 묻지 않은 눈과 같던 리바이어던의 하얀 육신을 피눈물로 물들이면서 강한 분노로 인해 흉측하게 돋아나기 시작하는 핏줄로 더럽히기 시작하면서 아담은 윤성과 로그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본래 자신이 빼앗은 리바이어던이라는 괴물은 거대한 눈이 제공하는 시력뿐만 아니라, 후각 또한 상당히 발달한 괴물이었다. 상어처럼 바다에 뿌려진 피 한 방울의 냄새까지 느낄 수 있는 괴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봤자. 윤성과 로그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어디냐아아! 어디있느냐아아!”


아담은 분노로 인해서인지 터질 듯이 부푼 머리에서 강한 냉기의 폭풍을 쏟아냈다. 감히 신이었던 자신에게. 고통이라는 하찮은 경험을 선사하고, 다른 하찮은 존재들처럼 분노를 느끼게 한 실패작들을 찾아 헤맸다. 자신이 내뿜는 냉기의 폭풍에 그들이 걸려서 순식간에 얼어 죽길 바라면서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여댔다.


하지만 아담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담의 눈을 박살 내고, 찢는 과정에서 아담의 피로 온몸을 적셨던 윤성과 로그는 이 영역을 장악한, 아담의 피 냄새로 인해 완전히 가려진 상태였고, 베헤모스 덕분에 아담이 뿜어대는 냉기의 폭풍에서 자유로운 상태였다. 처음으로 맞보는 고통과 함께 찾아온 짙은 어둠에 빠진 아담은 심장이 터질 듯이 차오르는 분노로 인해 판단력을 잃고, 무차별적으로 냉기만 뿌려대고 있을 뿐이었다.


“꼴좋네···. 자신이 질 리가 없다는 듯이 웃어대더니···.”


교만으로 인해 두 눈을 잃고, 발광하는 아담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듯이 윤성이 중얼거리자. 로그와 베헤모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윤성의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마기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담 역시 본인의 교만에 의해 패배를 겪게 된 것이었다. 그의 분신들처럼 그 역시 교만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에 윤성은 감사하고 있었다. 덕분에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릴 수 있었으니까.


윤성은 굳이 몸을 움직여 아담을 공격하는 일을 시도하지 않았다. 다른 스컬지 감염체들과는 다르게 회복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천천히 그가 힘이 빠지기만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의 힘이 다 빠져버린 순간. 자신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운명을 농락하고, 그들을 고통받게 했던 악마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릴 것이다.


기나긴, 아주 기나긴 싸움의 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검은 성벽에서 기억을 잃은 채로 눈을 뜨고, 세턴 시티와 이 표류하는 군도까지 이어졌던 기나긴 싸움이 이제야 끝을 맺게 된 것이었고, 이제야 자신을 옭아매던 증오의 속박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운명을 걸어나갈 수 있는 출발점을 얻게 된 것이라고 윤성은 생각했다.


‘돌아가야지···. 살아가야지···.’


반드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기에, 마지막 순간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레이첼을 떠올렸다. 언제까지나 찬란하고, 따스하게 빛날 것만 같은 그녀. 그녀와 함께한다면, 잔불로 남아있을 분노와 증오. 그리고 광기가 다시금 거세질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비록 자신이 괴물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그 어떤 시련도 당당히 받아들이고, 그 시련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로그는 그들이 지닌 붉은 눈처럼, 핏빛으로 가득했던 괴물의 길에서 내려갈 준비를 마친 윤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뇌에 빠졌다. 함께 운명을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동반자를 얻은 윤성과는 다르게 자신은 혼자서 걸어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고, 혼자서 시련을 극복해야만 했다. 그걸 생각하자니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앞으로 어떤 운명과 시련이 자신에게 다가올지 두렵기만 했다.


그때, 윤성이 로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거칠게 로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별것 아닌 접촉이었을 뿐이었지만, 윤성의 손길을 느끼자마자 로그는 고뇌와 두려움이,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로그는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았다. 윤성 역시 자신의 형을 바라보았다. 윤성의 붉은 눈 속에는 분노와 증오 대신에 희망이 깃들어 있었다. 피비린내로 가득했던 길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닥쳐올 새로운 미래를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걸어나가겠다는 힘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로그에게 함께 걸어가자고 말하고 있었다.


윤성의 뜻을 읽은 로그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곁에는 든든한 형제가 있었다.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을 형제가 있었다. 이 형제와 함께라면, 어떤 운명과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운명은 아직 그들에게 희망찬 미래 따윈 이르다는 듯이 즉시 새로운 시련을 선사했다. 아담의 꼬리가 베헤모스의 몸을 찾아내 그를 휘감아 버린 것이었다.


“찾았다아아아!”


고통과 어둠에 발광하던 아담은 분노가 가득 담긴 희열을 뿜어대면서, 윤성과 로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발광하면서 윤성과 로그를 찾던 아담은 자신의 코에 박혀 들어오는 악취를 맡았었고, 그 악취가 어떤 것인지 깨달은 아담은 미소를 지었었다. 코에 박혀 떨어지지 않는 이 고약한 죄악의 냄새. 창조주인 자신을 배신하는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던 존재가 풍기는 악취. 바로 베헤모스의 냄새였다.


조금 냉정을 되찾은 아담은 여전히 발광하는 척하면서 몰래 꼬리를 움직였다. 바닷속 깊숙이 움직임을 숨긴 채로 자신의 코를 찌르는 배신자의 악취를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잡았다. 자신의 꼬리를 통해서 느껴지는 배신자의 억센 몸. 아담은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가 있는 곳을 향해 몸을 움직였고, 빠르게 촉수를 전개해 다시금 배신자의 몸을 옭아맸다. 그리고 승리의 웃음소리를 다시금 내뱉으려 했다.


하지만 운명의 신은 공평하게 아담에게도 새로운 시련을 선사하는 듯했다. 아담의 생각과는 다른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베헤모스는 유일하게 남은 팔로 아담의 촉수를 휘어잡아 그대로 그를 잡아끌기 시작했다.


아담은 배신자의 헛된 반항에 웃음을 터트리려 했다. 정말이지 어리석은 녀석이었다. 이곳은 바다다. 자신이 몸을 빼앗은 리바이어던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지역이고, 전장이었다. 아무리 베헤모스의 힘이 가장 강하다고 한들. 발을 디딜 육지가 없다면 베헤모스가 리바이어던을 잡아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담은 비웃음을 흘리면서 즉각 베헤모스가 움직이는 방향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아담의 의도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아무리 지느러미를 움직이면서 헤엄치려 해도, 베헤모스가 잡아당기고 있는 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담은 다시금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무, 무슨 일이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야?!”


고통으로 얻은 분노에 휘둘려있던 아담과 미래를 바라보고 있던 윤성과 로그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베헤모스는 최후의 수를 준비해두고 있었다. 이대로 아담이 힘을 다하는 걸 기다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분이 풀리지 않았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얻은 이 증오가 풀릴 리 없었다. 어머니를 그토록 수없이 고통받게 했으면서도 단 한 번의 고통도 참지 못하는 아담의 꼬락서니를 보자니 오히려 증오가 더욱 깊어지기만 했었다.


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그에게 죽음을 안겨주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베헤모스는 아담이 자신을 쫓아오게끔 유도했다. 눈은 잃었지만, 아직 냄새는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가 자신을 찾을 수 있게끔. 일부러 털들을 움직여 자신의 냄새를 뿌려댔다. 그리고 천천히 헤엄을 치면서 아담을 유도했다. 그가 도망치려 했던, 그가 만들어 냈던 표류하는 군도 쪽으로 아담을 유인해낸 것이었다.


아담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미 베헤모스는 표류하는 군도의 해안가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직 표류하는 군도까지 도달하기엔 먼 거리였지만, 발에 땅이 닿을 정도까지 군도에 다가가는 데 성공한 상태였다. 베헤모스는 자신에게 힘을 주는 대지를 힘껏 밟으면서 아담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자신이 창조한 왕국을 버리고 달아나려는 왕을 다시금 그의 왕국으로 끌어오고 있었다.


“베, 베헤모스!”

“가라!”


군도 쪽으로 아담을 끌어당기고 있는 베헤모스의 행동에 당황한 윤성이 그의 이름을 부르자 베헤모스는 즉각 윤성과 로그를 향해 도망치라고 외쳤다. 하지만 윤성과 로그는 베헤모스의 말을 듣고 주저했다.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그를 버리고 도망치는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파괴의 광선이 모든 것을 소멸시키고 있는 곳으로, 함께 싸웠던 동료를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어서 가란 말이다!”


베헤모스가 목이 터지라 외치면서 털들을 움직여 그들을 멀찍이 던져버렸다. 압도적인 힘에 이끌려 멀리 날아가는 와중에 윤성과 로그는 베헤모스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붉은 눈에 깃든 짙은 증오를 보았다. 그 증오의 틈바구니에 깃든 강한 의지를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살기를 바라는 베헤모스의 강한 소망을 보았다. 베헤모스의 눈은 그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도망치라고, 살라고 말하고 있었다.


윤성과 로그는 눈물을 흘리며 베헤모스를 떠났다. 해안가에서 그가 했던 결심은 바뀌지 않았었다. 그는 죽음을 선택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이 저주받을 섬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선택했다. 어머니가 잠든 이 섬에서 자신의 생 또한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머니를 고통받게 하고, 죽음을 소망하게끔 만든 악마와 함께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멀어져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베헤모스는 미소를 지었다. 미래라는 곳을 향해, 힘들어도 걸어가기로 다짐한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운명이 주는 시련에 굴복해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 자신과는 다르게 운명과 시련에 당당히 맞서려는 두 사람의 앞에 평온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베헤모스는 아담을 점점 더 끌어당겼다.


“뭐냐?!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냐?! 대답해에에!”


베헤모스의 힘에 끌려오면서 아담은 목이 터지라 울부짖었다. 어둠만이 보이는 그로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두려움에 필사적으로 베헤모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쳐대고 있었다. 서로 반대되는 힘의 영향으로 리바이어던의 촉수가 끊어져 버렸고, 아담은 헐레벌떡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베헤모스는 즉각 몸을 날려, 리바이어던의 몸통에 손톱을 박아넣으면서 아담을 붙들었고, 그을 향한 증오를 모두 쏟아내는 것처럼 외치기 시작했다.


“창조···주여···. 이것이··· 나의··· 복수다!”


베헤모스의 외침을 들은 아담은 그의 의도를 깨달았다.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또한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안 돼! 안 돼! 안 돼에에에!”


목이 터지라 부르짖는 아담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 그와 베헤모스를 정확하게 노린 것처럼. 하늘에서 파괴의 광선이 내려왔다. 그 광선은 순식간에 아담과 베헤모스의 거대한 육체를 감싸 안았고, 마치 처음부터 이 세상에 그들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는 것처럼. 그들의 거대한 육체를 단숨에 소멸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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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28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19 2 15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85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6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0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199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15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5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69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0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18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5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4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1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4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09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1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28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0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0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0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3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49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197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17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1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3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1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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