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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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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00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11.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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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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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DUMMY

오랫동안 자유를 갈망했던 트레인. 아담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고, 아담 때문에 새로운 육체에서 부활하여 오랫동안 자유를 갈망하는 노예로서 살아왔던 트레인. 그는 드디어 노예의 운명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은 듯 보였다. 다만 그 자유의 형태가 본인이 바라던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이긴 했지만.


“아하하하하하!”


다른 형태로 오랫동안 트레인이 꿈꿔왔던 자유를 선물해 준 레기온은 아드레날린처럼 솟구쳐 오르는 광기를 억제할 수 없다는 듯이 기생충처럼 긴 몸을 따라 찢어지고 있는 입으로 피와 웃음 소리를 내보냈다. 아니, 광기를 억제할 생각조차 없는 듯 보였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트레인을 죽였다는 사실과 그의 목이 떨어져 나갔을 때 느낀 감촉을 즐기고 있었으며, 바닥에 떨어진 트레인의 머리에 다가가서까지 그를 비웃듯이 광기의 웃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한 트레인의 모습을 두 눈에 박아넣은 스완과 메리. 그리고 블락은 통제하기 힘든 감정들을 각자 받았다. 트레인을 만나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미소를 다시 보면서 분노와 증오를 잊었던 블락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트레인에게 악감정을 지니고 있던 스완과 메리는 좀 달랐다.


스완이 트레인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잘 죽었다.’였다. 자신을 비롯해 그를 믿고, 의지하던 자들을 모조리 배신하면서, 그들 중 일부가 죽음을 맞이한 것을 방관했던 자에게 어울리는 최후라고 여겼다. 그녀가 트레인의 죽음에서 얻은 감정은 환희였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그에게 복수하진 못했지만, 그가 죽음을 맞이한 것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그녀는 만족하고 있었다.


메리는 스완과 비슷하긴 했지만 조금 달랐다.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그를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하다못해 그가 꾸미고 있는 계획을 자신의 손으로 망가뜨려 그를 비웃어주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것에서 오는 안타까움이 컸다. 지금 그녀는 깊은 실망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트레인에게 거둬져서 그의 품 안에서 자랐던 세 명의 아이들. 그들이 아버지로 여겼던 자의 죽음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이토록 차이가 나고 있었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는 블락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연했지만, 스완과 메리는 트레인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유를 알지 못했고, 알아낼 생각조차 들지 않았기에 신경질적으로 눈을 닦아댔다. 하지만 그녀들의 눈에서 흐르는 슬픔의 결정체는 그리 쉽게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들 외에도 눈에서 빛이 꺼져버린 트레인의 머리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몸에서 떨어져 나와 중력에 이끌려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지는 머리를 목격하고, 무언가 가슴 속에서 차오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었고, 그 감정을 통해서 떠오르려는 기억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보고 싶지 않으면서도 트레인의 머리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사람. 그 사람은 바로 윤성이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머리. 그 머리가 쏟아내는 피. 유일하게 몸과 연결이 되어 있던 붉은 액체의 가느다란 몸이 완전히 끊어져 버리는 그 순간. 윤성은 되살아나는 기억을 막을 수 없었다. 다시는 떠올리기 싫어서 자신의 안에 깊숙이 숨겨놨던 그 기억이 꺼내지는 것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아직은 광기만을 뿌려대고 있을 뿐이지만, 언제 베헤모스의 육체를 이용해 공격을 시도할지 모르기에 스완을 비롯한 모든 대원은 그리폰에 장착된 버니어를 작동시켰고,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멀리, 레기온에게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이첼은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이 윤성을 꼭 안은 채로 대지에서 떠올라 도망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첼만큼이나 윤성을 되찾고 말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레기온은 광기에 휩싸인 중에도 자신에게 멀어지는 레이첼을 향해 베헤모스의 털들을 뻗어 그녀를 붙잡으려 시도했다.


도망치려는 자와 붙잡으려는 자. 그 중심에서 있던 윤성은 등에서 불을 내뿜으면서 도망치려는 레이첼과 그런 레이첼을 향해 뻗어오는 레기온의 털들을 바라보았다. 그 모든 과정이 윤성에겐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점차 손처럼 변해가는 털들의 모습이 보였고, 도망을 치는 과정에서 흘린 레이첼의 땀방울들이 천천히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신기한 마음에 그 땀방울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윤성은 자신의 앞에서 떠오른 사람의 형체를 발견했다.


“진아씨···.”


윤성은 그 형체의 이름을 불렀다. 밝은 빛으로 형성되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상태였지만, 윤성은 자신의 몸에 닿는 빛을 통해서 느껴지는 따스함으로 그 형체의 정체가 진아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다시 한번 자신의 앞에 다가와 준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진아는 윤성에게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고, 그저 따스한 빛을 뿌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일까? 그녀를 죽인 자신을 증오하기에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는 것일까? 윤성은 입을 열어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녀가 자신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빛으로 이루어진 진아의 형체는 윤성이 그런 생각을 품게 되자 그런 게 아니라는 듯이 빛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주었다.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고,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은 채로, 목소리도 들려주고 있지 않지만, 그녀는 자신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통해서 자기 생각을 윤성에게 전하고 있었다.


윤성의 얼굴을 감싼 빛은 그가 얼굴을 돌리게끔 유도했다. 윤성은 그 흐름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자, 그 끝에 있는 레이첼의 얼굴을 보였다. 필사적인 그녀의 얼굴. 레기온의 손에 윤성이 넘어가게 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그를 지키고 말겠다는 의지를 담은 필사적인 얼굴을 한 레이첼. 하지만 느려진 시간 속에서도 레기온이 뻗는 악마의 손을 닮은 털들이 곧 레이첼을 붙잡을 것이란 걸 윤성은 알 수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윤성은 자신의 심장이 느려진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맹렬히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레이첼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에 그의 붉은 눈에서 맹렬한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윤성은 고개를 돌려서 레이첼을 위험에 빠지게 한 악마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진아의 형체를 바라보았다.


윤성의 붉은 눈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본 진아의 형체는 미소를 지었다. 너무나도 찬란한 빛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윤성은 자신의 몸에 닿는 빛을 통해서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진아의 형체는 손을 들었다. 그리고 레이첼을 가리켰다. 윤성은 이번에도 자신의 몸에 닿는 빛을 통해서 그녀가 전하려는 말을 알 수 있었다.


「지켜요.」


짧은 한마디. 하지만 그 한마디가 주는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진아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과 슬픔이 굵은 사슬이 되어 옭아매고 있던 윤성은 온몸에 흘러넘치는 힘을 기반으로 그 굵은 사슬을 단번에 끊어버렸다.


“크아아아아아!”


윤성은 진아에게서 받은 힘을 토해내듯이 포효를 내질렀다. 그가 포효를 내지른 순간. 시간을 느리게 만들던 알 수 없던 힘이 단번에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진아의 형체 또한 사라지기 시작했다. 진아의 모습을 이루고 있던 빛은 자신이 본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려는 듯이 흩어졌고, 그녀의 형체를 이루던 중심이 드러났다.


그것은 진아의 머리였다. 윤성이 소중하게 품고 있던 그녀의 머리였다. 생명의 기운이 모두 빠져나갔던 그 머리였다. 하지만 윤성은 보았다. 빛의 형체가 지었던 그 미소처럼. 그녀의 머리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손을 뻗어서 그녀를 되찾으려던 순간. 레기온이 뻗은 털들에 의해서 그녀의 머리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가루가 되어 윤성의 눈앞에서 흩어졌다.


“레기오오오온!”


이번에야말로 소중한 것을 지켜내라는 진아의 말이 주었던 힘. 그리고 진아의 머리가 부서지면서 얻은 분노와 증오. 그 힘들은 서로 반발을 일으키면서 윤성의 심장에서 요동쳤고, 그의 심장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윤성의 심장은 그 넘쳐나는 감정을 혈관을 통해 윤성의 온몸으로 전달했고, 그의 전신으로 이어진 혈관을 통해 강대한 힘이 전달됐다. 윤성은 그 힘을 기반으로 레이첼의 품에서 뛰쳐나갔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협하는 악마를 향해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포효를 내지르면서 레기온을 향해 뛰쳐나간 윤성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레이첼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놀랐다. 하지만 그가 내지른 포효를 들으면서 그들의 마음을 잠식하고 있던 기생충 같던 절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성이 정신을 되찾았고, 그는 예전의 모습처럼 물러서지 않고, 저 거대한 악마를 향해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모든 이들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를 질투하던 블락까지도.


레기온은 반대로 정신을 되찾은 윤성에게 놀라고 있었다. 놀라운 회복력을 지니고 있지만, 설마 정신이 무너진 상태에서 이렇게 빨리 회복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레기온은 곧바로 쾌락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만족해했다. 자신이 마음대로 조교 할 수 있는 상태였던 마음이 무너진 윤성도 매력적이었지만, 자신을 향해 분노와 증오를 내뿜는 윤성의 모습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모습이었으니까.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레기온은 털들을 그물처럼 펼쳤다.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목표물이 알아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으니, 그를 붙들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가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고 한들. 베헤모스의 방대한 털 앞에선 대응할 방법이 없을 터였다. 하지만 레기온의 예상은 빗나갔다.


윤성이 포효를 내지르자마자 그를 향해 몸을 움직인 로그가 검은 섬광처럼 그에게 다가왔다. 로그는 그물처럼 펼쳐진 베헤모스의 털들을 향해 칼날 같은 촉수들을 내뿜었고, 레기온의 염원을 담은 털들은 무력하게 잘려나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있었다.


로그는 그대로 윤성을 등에 태운 채로 순식간에 몸을 움직여 기생충 같은 레기온의 목을 향해 움직였다. 어느샌가 실버리움 뼈를 두른 윤성은 단번에 레기온의 목을 잘라버리겠다는 듯이 온몸의 힘을 오른손에 집중시키고 있었고, 너무나 빠른 그들의 움직임에 당황해하던 레기온은 자신이 뚫고 나온 베헤모스의 손바닥 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로 윤성이 휘두른 은빛 섬광에 따라 목이 잘려나갔다.


기생충 같던 몸에서 잘려나간 레기온의 목은 공중에서 몇 바퀴를 회전하더니 땅에 닿은 후에도 역겨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나가떨어졌다. 머리를 잃은 레기온의 몸통은 축 늘어져 버렸고, 윤성은 로그의 등에서 내려와 바닥에 나가떨어진 레기온의 머리를 향해 다가간 후. 그것을 주먹으로 터트려 버리려 했지만, 스완과 메리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트레인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스컬지로 만들어진 윤성이 레기온을 죽이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던 스완과 메리는 윤성의 주먹이 레기온의 머리에 닿기도 전에 화살과 총알을 발사했고, 다행히 윤성의 주먹이 레기온의 머리를 박살 내기도 전에 머리를 윤성에게서 멀리 떼어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살과 총알의 폭발로 소환한 불로 레기온의 머리를 소멸시켜 버렸다.


분노와 증오를 해소할 먹잇감을 빼앗은 스완과 메리는 윤성의 분노가 자신들을 향할지도 몰랐기에 긴장하고 있었지만, 윤성은 잠시 그녀들을 노려보기만 했을 뿐. 곧바로 시선을 거두고 몸에 차오를 대로 차오른 분노를 가라앉히려는지 거칠게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끄··· 끝난 건가요?”


제대로 인식하기도 전에 레기온이 죽어버리자, 당혹스러웠던 마티가 동료들을 돌아보면서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고, 모두가 마티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던 그 순간. 윤성이 으르렁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아직 안 끝났어.”


분노를 가라앉히려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윤성은 자신 안에서 반발하는 상극의 힘들을 조금이나마 조율하고 있는 것이었다. 분노가 머리를 장악하지 않도록 힘을 쓰는 와중에도, 그는 아직 전투태세를 풀지 않았고, 그것은 그의 곁에 있는 로그도 마찬가지였다.


“아하하! 이런, 이런. 역시 속지를 않으시는군요···.”


마치 시체가 된 것처럼 미동도 보이지 않던 베헤모스의 거대한 몸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고, 손바닥의 찢어진 틈을 통해서 아쉽다는 레기온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어떻게 아셨죠? 당신은 제 능력에 대해 듣지도 못한 상태인데?”


현재의 윤성이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줄 리가 없다고 여겼었는지, 레기온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듯이 내뱉었지만, 윤성은 그의 질문에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네 녀석이 로그를 보여줬을 때···. 그때 넌 내가 죽였던 것이 호문클루스라고 말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지···. 너와 너무나 똑같았었거든. 너에게서 나는 악취까지 포함해서···.”

“아하하! 너무 하신데요? 악취라니···.”

“나도 그때는 속아 넘어갔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호문클루스라고만 하기엔 너무나 이상했지···. 그러다가 부화장을 가보니 확실히 알겠더군. ···그때 내가 죽였던 호문클루스의 피에서 스컬지의 냄새가 강하게 났었다는 사실도 떠올랐고.”

“아하하! ···하긴. 호문클루스에 스컬지를 집어넣는 과정은 그년이 만들어진 이후로 사라지긴 했었죠.”

“그래. 그래서 네가 이대로 죽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 것뿐이야. 죽임을 당하고, 내 뒤에 나타났었던 그때처럼. 이번에도 뒤통수를 칠 생각이라고 판단했다.”

“음···. 역시 당신을 날 짜릿하게 만들어요···.”


베헤모스의 손바닥 틈 사이로 똑같이 혐오스러운 얼굴을 드러내면서 레기온은 황홀하다는 듯이 긴 혀로 자신의 얼굴을 핥으면서 말했다.


“그런 모습을 볼수록···. 점점 더 당신을 손에 넣고 싶어진단 말이죠···.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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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28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19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85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6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0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199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15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6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69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1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18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5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4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1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4 2 16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0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1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28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1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0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0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3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49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197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17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2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3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1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3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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