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05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12.14 23:50
조회
200
추천
2
글자
13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DUMMY

이 싸움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자신에게 기생충처럼 들러붙어 있던 증오를 모두 털어내고, 살아남은 채로 레이첼에게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윤성의 눈에 펼쳐진 광경은 그 굳은 결심을 흔들리게 할 정도였다.


리바이어던과 베헤모스. 인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로 거대한 두 괴물이 벌이는 싸움 속에 난입하는 것은, 아무리 인간을 넘어서는 능력을 지닌 괴물인 윤성과 로그라고 할지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베헤모스는 정신을 차린 후부터. 리바이어던의 육체를 빼앗은 아담에게 손톱과 이빨을 박아넣었던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 외에는 아담에게 대항할 수단이 없다는 것처럼. 오로지 그를 붙들고 있는 것에만 온 신경과 힘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아담은 나름대로 베헤모스를 떼어놓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었다. 베헤모스에게 피를 뿌리게 했던 앞발로 끊임없이 베헤모스를 공격하고 있었고, 머리에 달린 촉수 중 일부를 사용해. 베헤모스를 휘감아 그를 떨어뜨려 놓으려 애쓰고 있었다. 물론, 리바이어던이라는 괴물이 지닌 능력인 냉기의 안개도 베헤모스를 향해 계속해서 뿌려대고 있었다. 하지만 리바이어던의 냉기 능력은 베헤모스에게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지즈는 번개. 리바이어던은 냉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베헤모스 역시 자신만의 능력을 지니게 만들어졌었다. 촉수의 구실을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능력도 없었던 것 같았던 베헤모스의 붉은 털들은 마치 그 자체가 불이 된 것처럼 일렁이고 있었고, 리바이어던의 냉기를 무효화시킬 정도의 고온을 내뿜어대고 있었다. 주변의 바다를 끓어오르게 할 정도의 강한 열기가 베헤모스에게서 나오는 중이었다. 순식간에 바다를 온천으로 만드는 그 능력을 보고 있자니. 레기온이 그의 몸을 장악했을 때에 저 능력을 사용하지 못한 게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였다.


리바이어던의 냉기와 베헤모스의 열기가 만나 바다에 자욱하던 안개가 더욱 짙어지는 효과를 보였고, 그들의 싸움을 더욱 짙어진 안개로 가려지고 있었다. 실제로 윤성과 로그는 눈에 의존해서 그들의 싸움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싸우는 소리. 그들에게서 흘러나오는 피의 냄새.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치는 대기와 바다. 그것들을 통해서 그들의 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었다.


도저히 접근할 구석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들의 싸움 중에 일어나는 틈을 노리고 있었지만,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거대한 두 괴물의 싸움에는 그들이 난입할 만한 틈이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윤성과 로그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베헤모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싸움에서 베헤모스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없었다.


온전한 상태로 전투에 들어간 아담에 비해 베헤모스는 처절한 싸움의 끝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레기온에게 몸을 빼앗겼을 때. 그를 떼어내기 위해서 팔 하나를 뜯어버린 결과가 그를 궁지로 몰고 있는 것이었다.


언뜻 보면 호각으로 보일지 몰라도, 아까도 봤듯이. 베헤모스는 아담에게 매달려 있는 것 외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해내지 못하는 상태였다. 팔을 하나 잃어버린 것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베헤모스에겐 공격으로 나아갈 수단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었으니까. 분명히 이 싸움의 행방은 아담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 분명했다. 그것이 윤성과 로그가 기다리는 ‘틈’이었다.


아담이 베헤모스를 제압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윤성과 로그는 베헤모스가 순순히 제압당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힘의 균형이 아담 쪽으로 기운다면, 그만큼 아담이 베헤모스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는 소리였기에 윤성과 로그는 그 틈을 노려 아담을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윤성과 로그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베헤모스는 끈질기게 아담에게 들러붙어서 그가 오로지 자신에게만 신경 쓰게 만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침내 베헤모스는 끈질김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아담은 짜증이 난다는 듯이 촉수를 죄다 전개하여 베헤모스의 목을 휘감았고, 그대로 베헤모스를 질식시키려 시도했다. 그리고 베헤모스가 뿜어대는 열기까지 모두 얼려버리겠다는 듯이 이제까지 보다 더욱 강한 냉기를 뿜었다.


그 냉기로 인하여 주변의 바다가 얼어붙어, 얼음의 대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베헤모스는 이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고열을 발산하고 있는 털들을 움직여 아담이 촉수를 거둬들이지 못하게끔. 자신의 몸을 결박한 촉수들을 빠짐없이 옭아매기 시작했고, 의도적으로 열기를 약하게 전개해 주변의 바다를 더욱 단단하게 얼어붙게 했다.


그 광경을 목격하자마자 윤성과 로그는 다시금 움직였다. 윤성이 만들어 놓은 얼음판에서 움직여 베헤모스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얼음의 대지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거침없이 베헤모스의 육체로 향했다. 윤성은 아담을 공격할 틈이 생길 때까지 억눌러 놨던, 분노를 잔뜩 머금은 냉기를 뿌려대면서 베헤모스의 등으로 올라섰고, 로그는 블랙 스폰으로 만든 촉수들을 집중시켜 만들어 낸 거대한 창을 전방에 배치한 채로 베헤모스의 등에 올라섰다.


베헤모스의 목 근처에 도착한 윤성과 로그는 지체할 시간 따윈 없다는 듯이 아담에게 연결된 촉수의 다리를 타면서 돌진해 들어갔고, 아담의 거대한 붉은 눈을 노린 채로 나아갔다. 아담이 내뿜는 냉기는 윤성의 내뿜는 냉기로 막아내면서 두 증오의 괴물들은 아담에게 빠르게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들이 어느 정도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아담의 거대한 붉은 눈이 작아지기 시작했다. 흉측한 얼굴에 균열이 일어난 것처럼. 거대한 붉은 눈을 가늘게 뜬 모습을 보자마자 윤성은 로그를 불러세웠다.


“형! 조심해!”


얼굴에 새겨진 균열처럼 가늘어진 눈. 윤성은 과거에 아담의 마기들과 대면하던 것이 떠올랐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그 형태가 어떤 것인지 단번에 파악해내었다. 교만한 웃음. 그의 분신으로 만들어진 마기들처럼 현재 아담도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처럼 교만과 승리에 취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이었다.


윤성이 경고를 날리자마자 로그는 공격을 위해 만들어 놓은 창을 방패처럼 펼치면서 윤성의 앞으로 뛰어나가 그를 보호했다. 그리고 교만과 승리의 미소를 지은 아담은 문어의 몸통처럼 생긴 머리를 크게 부풀린 후에, 그들을 향해 강대한 바람을 내뿜었다.


냉기가 섞인 강한 바람이 윤성과 로그를 강타했다. 일순간에 건물을 부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이 실린 바람이었고, 삽시간에 그들의 몸을 얼려버릴 정도의 강한 냉기가 담겨 있는 바람이었다. 제대로 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던 윤성과 로그는 아담이 내뿜은 바람에 밀려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그들이 날아가 버리는 것을 발견한 베헤모스는 황급히 아담을 물고 있던 머리를 움직여 그들을 받아내려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그들은 베헤모스의 머리를 비껴가 버렸다. 그러자 베헤모스는 다급하게 털들을 그물처럼 뿌려댔고, 다행히 베헤모스가 뿌린 털들의 끝에 그들이 닿았다. 베헤모스는 재빨리 그들을 낚아채서 자신의 몸에 내려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강한 열기를 내뿜어 아담의 바람에 실린 냉기를 중화시켜 버렸다.


“고마워···. 베헤모스···.”


강한 열기로 인해 몸에 화상을 입긴 했지만, 일 순간에 목숨을 잃을지도 몰랐던 상황에서 구원을 받은 윤성은 베헤모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들을 구하는 와중에 베헤모스는 아담의 목을 물고 있던 입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기에, 윤성의 감사에 대답도 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아담이 내지른 앞발에 얼음의 대지 깊숙이 처박혀 버렸다. 아담은 이 상황이 너무나 흡족하다는 듯이 웃어대면서 말했다.


“뻔하다···. 너무 뻔해! 아하하!”


폭소를 터트리면서 아담은 말을 이었다.


“정말 네놈들이 이제껏 내 작품들을 죽여온 것이 맞는 거냐? 이렇게 뻔히 보이는 공격을 시도하는 녀석들에게 내 작품들이 잇달아 패배했었다고? 아하하! 재밌군! 아주 재밌어!”


베헤모스를 따라 의도치 않게 끌려간 윤성과 로그는 얼음의 대지에서 신음을 내뱉으면서 일어났고, 아담은 재차 그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네놈들이 날 노릴 곳이야 뻔하지! 네놈들이 지닌 능력으로는 내 몸의 어디를 공격한들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 뻔해! 그러니 내 눈밖에는 노릴 곳이 없었지? 네놈들의 보잘것없는 능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이곳뿐이니까! 아하하!”


아담은 강한 충격으로 인해 어지럼증에 사로잡힌 베헤모스의 거대한 상체를 촉수를 이용해 들어 올린 후에 앞발을 이용해서 다시금 얼음의 대지를 향해 그를 처박아버렸고, 거대한 괴물의 상체와 두 번째로 충돌한 얼음의 대지는 서서히 갈라지면서, 얼마 이어지지 않은 시대의 끝을 알리는 듯 보였다.


“다 알고 있었지···. 난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너희 날파리 들까지 한군데에 모으기 위해서. 저 우둔한 괴물의 의도에 끌려가 준거다! 자. 봐라! 이렇게 너희들이 서 있을 발판까지 제거해버리면! 너희들은 독 안에 든 쥐가 돼버리는 거야! 아하하!”


아담은 다시금 베헤모스를 휘둘러 얼음의 대지에 처박아버렸고, 곧바로 얼음의 대지는 자신의 몸에 새겨진 균열을 따라 갈라지면서 여기저기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거스를 수 없는 움직임에 이끌려 바닷속에 처박힌 윤성은 자신의 뺨을 간질이는 물거품 사이로 아담이 깃든 리바이어던의 거대한 육체를 목격했다.


베헤모스가 흘린 피와 아담이 일으킨 물거품으로 혼탁한 바닷속에서 윤성은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리바이어던의 거대한 육체를 목격했다. 이제까지 봐왔던 그 어떤 괴물들보다 거대한 크기. 뱀처럼 보이던 리바이어던의 부위는 말 그대로 목이었을 뿐이었다. 베헤모스를 제압하던 앞발이 달린 거대한 목. 그 목은 작은 섬처럼 느껴지는 거대한 몸통에서 나온 일부분일 뿐이었다.


마치 거북이처럼 보이는 거대한 몸통. 흐릿한 바닷속에서도 단단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갑옷으로 둘러싸인 그 몸통은 바다 위쪽에서 벌어지던 처절한 싸움과는 대조적으로 무척 평온하게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헤엄치고 있었다.


베헤모스보다 족히 두 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함. 그 모습을 목격한 윤성은 일순간 절망을 느꼈다. 베헤모스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들. 자신과 로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상처를 입힐 수도 없을 것만 같은 거대한 존재를 목격한 것에 대해 윤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을 휘두르고 있는 바닷물과 같은 흐름을 타고, 절망이 윤성에게 다가와 속삭이기 시작했다. 포기하라고, 도망치라고, 너는 이길 수 없다고, 그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속삭이면서 그의 내면에 불타오르고 있는 분노를 꺼뜨리고, 그 불을 태우고 있는 장작이던 증오를 하나씩, 하나씩 빼어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닥쳐온 절망에 윤성은 몸을 움직일 생각조차 못 한 채로 점점 더 바닷속의 어둠을 향해 가라앉고 있었다. 절망과 함께 자신의 영혼을 방문한 허무함이 그의 육체를 점점 더 앗아가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그것들에 저항할 의지가 도저히 솟아나지 않았다. 압도적인 존재. 그 존재가 주는 위압감과 공포에 윤성이 굴복하는 듯 보였다. 어떤 괴물을 상대하더라도 물러서지 않았던 윤성이 이토록 무력해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때, 바닷속의 어둠을 향해 가라앉고 있던 윤성을 낚아채는 존재가 있었다. 바로 로그였다. 로그는 이대로 윤성이 죽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를 입에 문 채로 필사적으로 헤엄을 쳤고, 마찬가지로 바닷속에서 떠오른 베헤모스의 몸에 발을 디딘 후에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윤성에게 박치기를 시도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윤성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로그를 바라보았다. 그런 윤성을 향해 로그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그가 품은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격한 필체로 써진 메시지는 윤성에게 깃든 절망과 허망함을 내쫓아 주었다.


“정신 차리지 못해! 살아서 레이첼에게 돌아가려는 것 아니었어? 이곳에서 모든 싸움을 끝내고,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던지, 그것에 맞서면서 살아가려 했던 것 아니었느냔 말이다!”


격하게 휘갈겨진 메시지를 읽은 윤성은 몸을 일으키면서 입을 열었다. 아직 공포를 온전히 밀어낸 것은 아니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만으로도 이렇게 몸을 움직일 힘이 샘솟았다.


“미안해···. 형. 이제 정신을 차렸어···.”


로그의 말이 맞았다. 상대가 아무리 거대한 괴물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살아서. 살아서 그녀의 곁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누나인 스완의 희생을 비웃은 저 괴물을 이 자리에서 처치해야만 했다. 반드시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스컬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스컬지 완결되었습니다. +2 17.12.25 249 0 -
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28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19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85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6 2 15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1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199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15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6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70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1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18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6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4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1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4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0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1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28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1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0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1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3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49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197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17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2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3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1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34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