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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씨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머리 용병은 군주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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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씨
작품등록일 :
2024.03.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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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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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 내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 (4)

DUMMY

1. 내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 (4)


[우리는 오시에크로 철수한다.]


숯으로 벽에 거칠게 쓰여 있는 글자는 테라의 공용 문자였다.

말론이 도망쳐 나온 곳.

내가 차원이동을 통해 가려고 했던 바로 그곳 말이다.


“이러면 답은 하나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

이곳은 테라였다.

처음의 오해와 달리 나는 제대로 도착한 것이 맞았다.


차원이동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금방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시간축이 틀어진 것이다.

틀어진 시간축의 방향은 아마도 미래?

달의 숫자가 셋에서 둘로 줄어든 것을 보면 확실하다.

그래도 절대라는 것은 없는 법이니 가능성은 한 99%로 해 두자.


그러니까 나는 미래의 테라에 도착한 모양이다.

어느 정도의 미래에 도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 개의 달 중 하나가 사라졌을 정도로 천체에 대격변이 벌어졌으니 좌표가 틀어진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틀어진 좌표가 공간축이 아니라 시간축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약 공간축이었다면 텅 빈 우주의 어딘가로 튀어나왔을 것 아닌가.

그랬으면 이렇게 고민할 여유도 없이 죽었겠지.


그동안 걱정했던 많은 문제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대신 아주 큰 걱정거리가 하나 남았다.

이 세상이 정상은 아닐 것이라는 것.


생각해 보라.

테라의 달들 중 하나가 사라질 정도의 대사건이 천체에서 벌어졌는데, 과연 지상이 멀쩡할 수 있을까?

달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달의 부스러기 하나 안 떨어졌을까?


직경 1km짜리 운석 하나만 떨어져도 지상은 전멸이다.

그보다 훨씬 작은 것이라고 해도 웬만한 핵폭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지진과 화산분화, 그에 따른 기나긴 겨울까지.

핵겨울은 비교도 되지 않을 거다.

지구에서도 빙하기를 겪을 때 인류의 전체 숫자가 불과 수천 명 수준으로 격감한 사례가 있으니 괜한 걱정은 아니었다.


인간이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생존 자체는 별문제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아예 붕괴하여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상황이라면 여러모로 곤란했다.

내가 이 세계로 온 이유는 마법사의 조력과 연구가 필요해서였으니까.

대학에 준하는 기관, 적어도 집단을 이룬 마법사들이 남아있어야 지구의 좌표를 찾아내고, 안전하게 귀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나는 벽에 적어놓은 글자를 보다가 고개를 위로 향했다.

폐허가 된 건물의 지붕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어서 하늘로 뻥 뚫려 있었다.

건물의 한쪽에는 지붕에서 무너진 것이 분명한 나무 기둥이 기대어 있었다.

한때 보 아니면 서까래로 사용되었던 나무 기둥 여럿이 아직 형체를 유지한 채 썩어가고 있었다.


나무라고?

지붕에 사용했던 나무?

그런데 아직 완전히 썩지 않았다고?


인간이라면 머리 한쪽에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행복회로가 맹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숲에서, 외부에 방치된 나무기둥이 완전히 썩어서 제 모습을 잃을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나무의 품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어봐야 수십 년이 한계다.

50년은 너무 길겠고, 10년은 좀 짧겠지?

그 중간의 어디쯤 되지 않을까?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 건물군이 버려진 것이 불과 수십 년 전의 일이라는 뜻이다.

달이 사라진 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역이 버려진 것은 그리 오래 전이 아닐 듯싶었다.

그렇다면 저 벽에 쓰여있는 오시에크라는 장소도 멀쩡하게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철수했을 법한 방향을 알아야 했다.

무엇이라도 단서가 될 법한 것이 필요했다.


나는 즉시 폐허가 된 나머지 건물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과 마주치게 되었다.


뼈무덤?


이곳을 원인들이 거주지가 아니라 특별한 장소로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었던 내 의심이 맞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이곳은 원인들이 종교적 의식을 치르던 장소인듯 했다.

일종의 사원이라고나 할까.


건물 한곳 내부에 거대한 뼈가 봉분처럼 쌓여 있었다.

뼈 무더기 앞에는 죽은 동물의 사체와 온갖 잡동사니가 놓여 있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몇 가지 문양이 그려진 천도 옆에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뼈무덤의 가장 상단에는 거대한 두개골이 놓여 있었다.

좀 납작하게 생긴 것이 원인의 두개골인 듯했지만, 크기가 정말 컸다.

두개골만으로도 사람보다 더 클 정도다.

뻥 뚫린 눈구멍조차 한 아름이었다.

두개골의 크기를 감안해서 선키를 추산해 보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8미터는 넘을 것 같았다.

코끼리보다 더 큰 원인이라니!

내가 숲을 헤매다가 목격했던 것들보다는 작지만, 이 정도만 해도 괴물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

죽어서 뼈만 남았음에도 원인들이 그 앞에서 의식을 벌일만하다.


생각해 보면 지붕으로 쓰였던 나무조차 아직은 형체가 남아있을 정도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불과 수십 년.

돌로 쌓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폐허가 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이것은 외부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을 뜻했다.

나는 지진을 의심했지만, 진짜 원흉은 따로 있었던 모양이다.

괴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놈.

원인처럼 두 발로 걸어 다녔을지, 아니면 거대한 덩치를 못 이겨서 네발로 다녔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놈이 이곳을 폐허로 만든 원흉일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내 시선을 끈 것은 두개골의 크기만이 아니었다.

거대한 두개골 꼭대기에 박혀있는 검.

박혀있는 위치로 본다면 괴물의 죽음을 불러온 원인이었을 검이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역시 예상대로였다.

검은 두개골을 관통해서 깊숙이 박혀 있었다.

두개골에 난 구멍도 하나가 아니라 여럿.

아무리 덩치 큰 괴물이라고 해도 머리를 검으로 쑤시는데 살아날 방법이 없었겠지.


게다가 괴물의 죽음을 가져왔을 검은 보통 물건이 아니었다.

검신에 아주 살짝 녹이 내려앉아 있었지만, 여전히 날이 살아있어서 지금 당장 사용해도 별문제가 없겠다 싶을 정도였다.

적어도 수십 년간 방치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운 상태다.

이거 아무래도 평범한 철로 만든 것은 아닌 모양이다.


나는 손을 내밀어 검의 손잡이를 잡았다.

마치 내 손에 맞추어 주문 생산이라도 한 것처럼 내 손에 딱 들어맞았다.

그대로 힘을 주어서 조심스럽게 검을 두개골에서 뽑았다.

스르릉 거리며 부드럽게 뽑혀 나온 검신은 묵빛이었다.


가볍게 휘둘러보았다.

공기를 가르는 검의 흐름이 묵직한듯 날카로웠다.


좋은 검이다.

무엇이든 일격에 가를 수 있다는 느낌.

방패든 갑옷이든 단숨에 꿰뚫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이번에는 살짝 내공을 밀어 넣어 보았다.

검신의 색이 검푸르게 변했다.


내공에 반응하는 검이라니!

보물을 발견했다!


이것은 보통 물건이 아니었다.

한제국에서도 신검이라고 부를 만했다.

지금 내가 가진 검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한제국에서 이곳까지 차원을 넘어오는 동안 내게 남은 것은 검 한 자루뿐이었다.

나머지는 모조리 물성이 변해서 쓰레기가 되었다.


그런데 테라에서도 검을 한 자루 얻었다.

손잡이조차 내게 딱 맞춘 듯 들어맞는 검을.


나는 세상의 모든 일은 우연으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간혹 우연이라고는 믿기 힘든 일도 있음을 이해한다.


검 하나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끝과 시작에 각각 하나의 검이라니.

이 정도면 운명 아닌가?


나는 조심스럽게 검을 챙겼다.

두 개의 검을 등에 고정한 후 탐사를 이어갔다.


뼈무덤 앞의 잡동사니 무더기에는 가죽으로 만든 외투도 있었다.

팔 쪽이 썩어 있었지만, 그 부분을 자르고 나머지를 손질하면 그럭저럭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벌거벗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잡동사니 무더기에서 돈주머니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금화로 가득 찬 주머니였다.

인간은 금 말고도 다양한 물품을 교환수단으로 사용하지만, 금보다 보편적인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금을 챙겼다.


혹시나 해서 폐허의 나머지를 모두 수색했지만, 더 이상 의미 있는 발견은 없었다.

폐기 직전의 가죽과 잘 조합하면 신발 대용으로 쓸만하겠다 싶은 넝마를 발견한 것이 고작이었다.


폐허를 수색한 결과 느낀 것은 생각보다 이곳의 사정이 안 좋을 수도 있겠다는 정도였다.

발견한 잡동사니들은 하나같이 다 조잡한 것들뿐.

공은 들였지만, 미숙련자가 자급자족을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재질도 실력도 중구난방인 것이 적어도 표준화된 대량생산에 의해 만든 물건들은 아니었다.

이 세상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주변을 수색한 결과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는 알게 되었다.

폐허가 된 건물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보니 오랜 세월로 인해 사라졌던 길의 흔적이 보였기 때문이다.


가야 할 방향을 알았으니 더 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끌 일은 없다.

나는 해가 지는 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 * *



방사형을 이루고 쓰러져 있는 나무들은 이슬과 햇볕으로 사용하기 좋게 말라가고 있었다.

쓰러진 나무 아래에는 작은 동물들이 둥지를 틀었고, 죽은 나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곤충들 역시 맹렬하게 숫자를 불려 나가는 중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쓰러진 나무는 썩어서 결국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빈 공터에는 새로운 나무가 자라날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순환이다.


그러나 공터라는 작은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자연의 순환은 오래 가지 못할 운명이었다.

외부에서 온 침입자들에 의해 그들만의 작은 세상이 박살 나고 있었다.


“이쪽의 나무도 치워라.”


“예. 호르헤 님.”


명령을 내린 사람은 로브를 걸친 중년의 남자였다.

이런 숲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었지만, 그 점이 오히려 그에게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호르헤의 제자들은 쓰러진 나무에 줄을 걸고 다함께 힘을 합쳐서 한쪽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작은집 한 채가 들어설 만한 공간이 비워졌다.

그들은 그곳에서 구덩이를 파고, 흙을 체로 치는가 하면, 돌을 하나하나 살피며 시약과의 반응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째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수확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마나에 의해 변형된 금속은커녕 구리조각 하나 보이지 않다니······ 이럴 리가 없는데······


호르헤는 곤란한 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이끌고 이 먼 곳까지 왔다.

심지어 탑에 하나밖에 남지 않는 비공정까지 동원하면서 말이다.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아직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분명 탑의 탐지장치는 이곳에 차원 간의 통로가 형성되었음을 경고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상호작용을 하는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어야 했는데 며칠을 뒤졌음에도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설마 탐지장치까지 고장 난 것일까?


위대했던 마법의 시대가 몰락한 이후, 마법사들은 많은 것을 잃었고 지금도 잃어가고 있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던 그들은 말과 수레를 타야 했고, 반응하지 않는 마나의 법칙에 절망해야 했다.

남은 것은 과거의 유산뿐.

그마저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때 7개의 마탑 중 하나였던 곳조차 마법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대신 그들은 검을 들었고, 귀족이 되었다.


호르헤처럼 자신이 마법사임을 고집하는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아직 작동하는 아티팩트 몇 개로 마탑을 유지하는 명분을 삼고, 마법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주장할 뿐이었다.

그런데 탐지장치까지 고장이 났다면 마탑을 계속 유지할 명분이 있을까?

의문이었다.

마탑에 딸린 영지를 탐내는 주변의 영주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호르헤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때 제자들이 그에게 달려왔다.


“호르헤 님. 이것을 봐주십시오.”


그들이 내민 것은 이한이 버리고 떠난 옷과 갑옷의 일부였다.

차원이동 과정에서 물성이 변형된 바로 그것 말이다.


“누군가가 있기는 있었던 모양이군.”


호르헤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갑옷을 움켜쥐었다.

갑옷은 가루로 변해서 호르헤의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 * *



“덫이다.”


잡목에 묻혀 사라진 길을 더듬으며 숲을 가로지른 지 다시 보름.

나는 드디어 살아있는 인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덫사냥꾼의 흔적이었다.


나무와 노끈으로 만든 조잡한 올무였지만, 토끼 정도의 작은 동물을 잡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이미 큰 쥐를 닮은 동물 하나가 덫에 걸려서 혀를 길게 내 빼문 채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덫에 걸린 지 꽤 된 모양인지 온기가 가신 후였다.

덫사냥꾼은 주기적으로 자신이 설치한 덫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다니니까 이 정도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과연 덫 주위에 매복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덫사냥꾼이 나타났다.


가죽으로 된 조끼와 신발.

디자인이 조악한 것을 보면 자급자족일 가능성이 컸다.


무장은 활과 단검, 지팡이를 겸하는 짧은 창.

제법 사용감이 있어 보인다.


갈색 머리, 붉은 피부, 큰 키에 건장한 체격.

백인 계통이다.

영양 상태는 양호해 보이지만, 고생한 티가 난다고 할까.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 특유의 관리 안 된 피부는 덤이었다.


나는 매복을 풀고 나무 사이에서 일어나면서 옷에 묻은 흙과 풀을 툭툭 쳐서 털어내며 내가 있음을 알렸다.

올무를 해체하던 사냥꾼의 바로 근처였다.

갑자기 기척을 드러낸 나 때문에 사냥꾼은 펄쩍 뛸 듯이 놀라며 단검을 뽑아 들었다.

그는 떨리는 어조로 내게 물어왔다.


“누, 누구요?”


역시.

글자만이 아니었다.


나는 덫사냥꾼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억양이 많이, 아주아주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테라에 도착한 지 백일이 넘어서 드디어 나는 인간과 마주쳤다.


작가의말

올리는 시각은 아직 고정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시간을 당겨가면서 테스트 해 본 후 적당한 시각이 결정되면 공지할께요.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진작 이럴 걸! ^^

내일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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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누구에게나 할 말은 있다. (2) +3 24.05.03 2,352 86 12쪽
13 4. 누구에게나 할 말은 있다. (1) +4 24.05.02 2,465 86 12쪽
12 3. 결정은 내가 한다. (4) +2 24.05.01 2,557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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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 오해하는 사람들 (1) +3 24.04.24 3,269 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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