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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괴 님의 서재입니다.

업적 따면 강해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림괴
작품등록일 :
2020.09.19 20:01
최근연재일 :
2020.10.04 18:10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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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추천수 :
86
글자수 :
90,539

작성
20.09.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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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신입 다이버](1)

DUMMY

실기 시험 합격 이후 집에 돌아간 성우는 인터넷을 통해 다이버와 관련된 회사의 정보들을 찾아다녔다.


목적이 다이버로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업적들을 달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크게 받을 대형 회사는 애초에 관심 밖이었고, 그렇다고 성우의 구미가 당길 정도로 자유로워 보이는 회사는 어딘지 모르게 사기 냄새가 나거나 유령회사거나 이미 망해있거나 했다.


그런 의미에서, 실기시험 날 명함을 준 희성이 소속한 회사 '청호'는 성우의 입맛에 딱 맞는 적당한 회사였다.


규모도 작고 소속 다이버는 딱 한명. 그나마도 그 다이버는 얼마 전 입은 부상으로 인해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 그 공백을 메꿔줄만한 신입을 원하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희성이 말했던 대로 소속 다이버에 대한 터치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성우를 위해 누군가 준비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회사.


결국 시험 바로 다음날 연락과 함께 청호의 사무실을 찾아간 성우는 곧바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뒤는 사무실을 홀로 지키고 있던 희성에게 던전과 다이버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다이버 자격증 시험을 볼 때도 어느 정도 공부는 했지만, 희성에게 받는 교육은 그야말로 실무와 관련된 내용. 성우는 그 날부터 며칠에 걸쳐 수익구조부터 시작해 던전의 구조와 몬스터에 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내용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리고 교육이 끝난 다음 날.


성우는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던전인 A-07던전의 입구 앞에 서있었다.


희성의 손짓에 따라 성우는 옆에 있는 단말기에 자신의 다이버 자격증을 가져다 댔다.


삐빅!


소리가 울리자 성우는 입구를 막고 있는 봉을 밀며 지나갔다. 얼떨떨한 얼굴이 된 성우가 뒤따라 들어오는 희성에게 물었다.


"희성 선배. 이거 그냥 지하철 개찰구 아니에요? 맘만 먹으면 아무나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경비 자체는 엄중하니까 괜찮아. 굳이 몰래 숨어들 이유도 별로 없고. 자, 그보다 이제 저 앞 계단만 내려가면 던전이니까 정신 잘 차려야 돼."


성우는 희성의 당부에 거의 8차선 도로만큼이나 넓은 던전의 입구를 응시했다.


아래로 이어지는 통로. 잘 정비된 계단이 끝도 없이 늘어져 있었고, 벽 곳곳에 달린 전등 덕에 내부는 제법 환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성우가 희성에게 말을 걸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이러니까 지하철 타러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현대식으로 정비가 된 곳도 몬스터가 완전히 물러난 1층뿐이야. 다른 층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지."


계단을 다 내려오자, 곧바로 우측 구석에 푸른색의 마법진이 눈에 들어왔다.


"저게 던전이동기야. 엘리베이터라고 생각하면 편해. 10층 단위마다 있는 보스 몬스터를 처리하면 그 층에 이 이동기가 열리는데... 듣고 있어?"


설명을 하던 희성이 말을 멈추고 성우에게 물었다. 성우가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던전 다이버]

- 처음으로 던전에 입장했다.

- 모든 스텟 10 증가

- 활성화 : 던전 내 능력치 2배 증가


1층에 발을 내딛자마자 성우의 귓가에 들려온 경쾌한 업적 달성음. 그 내용을 읽어 내린 성우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갔다. 새로운 업적은 언제나 달갑다. 그게 좋은 업적이라면 더더욱.


성우는 그 파격적인 옵션에 당장 다소 떨어지는 스펙을 가진 업적의 활성화를 꺼버리고 [던전 다이버]를 활성화시켰다. 그러고 나서야 희성의 말에 대답했다.


"듣고 있어요. 마법진에 올라서면 눈앞에 갈 수 있는 층이 표시되고, 그거 누르면 이동되는 거잖아요."


초반 층에서야 쓸 일이 없다지만, 수십 층 단위를 이동하려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기능이었다. 이 A-07던전 뿐만 아니라 일부 특수한 던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던전에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장소가 존재했다.


성우는 한동안은 인연이 없을 마법진을 휙 지나쳐서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던전의 1층, 그러니까 지하 1층에는 몬스터가 없다. 커다란 로비 같은 공간만 있을 뿐. 몬스터가 없다는 건 즉 얻을 업적도 없다는 것. 성우의 발걸음이 빨라지자 희성이 황급히 발을 맞췄다.


"그런데, 정말 첫 마정석 흡수 때 아무 능력도 안 생겼어?"


성우는 희성 쪽에 흘긋 시선을 던졌다. 이미 몇 번이나 확인한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희성은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어제 교육이 끝나고 성우가 처음으로 마정석을 흡수하고도 아무 능력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신체 능력이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능력 대신에 신체 스펙 상승...그런 경우도 드물게 있긴 하다고 듣긴 했지만, 실망은 안 해?"

"딱히요. 제가 더 열심히 하면 될 뿐이니까요."


성우의 긍정적인 말에 희성은 내심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다이버들에게 있어서 첫 능력이란 그 다이버의 미래를 대부분 결정짓는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몬스터든 일정 확률로 드랍하는 하급 마정석. 이것을 처음으로 흡수한 인간에겐 저마다 특수한 능력이 생겨난다.


손에서 불을 내뿜는다든가, 피부가 단단해진다든가, 염동력이 생긴다든가.


어떤 능력이 생겨날지는 예측불가였고, 심지어 특수능력의 난발에 의한 범죄를 우려한 정부에 의해 자격증이 없는 이는 마정석의 입수 자체가 불가능했다.


때문에 모처럼 다이버 자격증을 얻어 처음으로 하급 마정석을 흡수했을 때 도무지 던전에서의 싸움에 어울리지 않는 쓰레기 같은 능력을 얻어 좌절하는 신입 다이버가 한둘이 아니었다.


추가적으로 마정석을 흡수할 때마다 신체능력도 조금씩 상승하긴 하지만, 역시나 다이버들의 실력은 대부분이 능력에 의해 결정됐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 능력도 얻지 못한 성우는 충분히 좌절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모습에 희성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미 업적 시스템도 있는데 뭐.'


한편 성우의 생각은 단순했다. 업적에 의한 강화가 있는 이상, 그까짓 능력 따위 없어봐야 별로 아쉬울 것도 없었다.


게다가 그 대신인지 뭔지, 원래 5개뿐이었던 활성화 가능한 업적의 수가 두 개 늘어 7개가 되어있었다.


애매한 능력보다는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 가능한 업적 활성화 쪽의 스톡이 늘어나는 쪽이 단연 나았다. 앞으로 얻을 업적에 따라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해질 테니까.


그래도 업적시스템에 대한 걸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는 없으니, 그 대신 신체 능력이 상승했다는 말로 얼버무리기로 한 성우였다.


그런 식으로 적당히 대화를 하며 계단을 내려간 두 명이 드디어 2층에 도달했다.


이유는 몰라도 벽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빛 덕에 어느 정도 시야는 확보되는 상황. 숨죽인 채 앞서가는 희성을 따라 입을 다물고 조심히 걷던 성우는 곧 몬스터의 무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널찍한 통로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달막한 고블린 5마리.


성우는 등에 메고 있던 방패를 풀어 왼손에 쥐고,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 쥐었다. 지금 입고 있는 다이버용 슈트와 더불어 청호에서 지원해준 장비였다.


"그럼 갔다 올게요."

"어? 잠깐...!"


대뜸 달려들려는 성우를 깜짝 놀란 희성이 제지했지만, 성우는 모른 척 앞으로 달려 나갔다.


원래도 각종 업적들로 잔뜩 늘어난 성우의 스탯은 방금 얻은 [던전 다이버] 업적의 활성화로 두 배나 부풀려진 상태.


자연히 그 속도는 인간이 달리는 속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촤아악!


고블린의 무리가 채 눈치 채기도 전에 순식간에 그들에게 접근한 성우의 검이 그 중 둘의 목을 한꺼번에 쳐 날렸다.


"키에엑!"


퍼억!


살아남은 고블린 중 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사이, 또 한 놈을 방패로 후려갈겨 날려버리는 성우.


그때서야 두 마리만 남게 된 고블린들이 부랴부랴 자신의 몽둥이를 들어 올렸지만, 이미 검을 회수한 성우가 재차 검을 휘두르자 맥없이 베이며 절명하고 말았다.


푹!


그리고 방패로 날려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놈의 머리에 검을 찔러 넣어 확인사살. 몇 초도 되지 않아 5마리의 고블린을 정리한 성우가 고블린의 머리에서 검을 뽑아들었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괜찮네."


[신의 사도]의 엄청난 스탯 상승이 없으니만큼 처음 전투했을 때만큼 넘치는 힘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 수준의 몬스터는 충분히 해결할 수준은 되었다.


띠링!


업적이 갱신되는 소리에 성우가 눈을 빛내며 업적 창을 확인했다.


달성한 업적은 없었지만, 새롭게 고블린과 관련된 업적들이 여럿 생겨났다.


[고블린 사냥꾼]

- 고블린을 100마리 사냥했다. (5/100)

- ???

- ???


그중 가장 기초적인 업적은 고블린을 100마리 잡는 업적.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업적을 위해 지금껏 수없이 노가다를 뛰었던 성우에게는 별 것도 아닌 숫자였다.


"대, 대단하네.... 아직 움직임이 어색하긴 하지만 속도나 힘이나 실기시험 때 스펙보다도 한참 위인 것 같고. 게다가 첫 싸움인데도 전혀 주저하질 않다니, 멘탈이 상당한데?"


다가온 희성은 얼떨떨한 얼굴이었다. 첫 싸움에 5마리와 동시에 싸우는 건 버거울 거라 생각해 자신이 돕거나 한 마리씩 유인해서 잡을 생각이었는데, 설마 몇 초도 되지 않아 모조리 잡아버리다니.


"마정석이 능력치를 많이 올려줘서 그런가 보네요."

"하긴. 원래 신체스펙도 뛰어났는데 추가로 강화됐다면 이 정도도 당연한가?"


기존에 했던 변명대로 능력을 얻지 못한 대신 신체스펙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어필하는 성우였다. 희성은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딱히 의심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그럼 다음으로 갈까요?"

"아니, 드랍 아이템 챙겨야지."


성우가 다음 고블린을 찾아 앞으로 가려고 하자 희성이 제지했다. 그의 말대로, 고블린의 시체들이 사라진 자리에 아이템 몇 개가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빨 몇 개와 손톱만한 푸른색의 마정석.


푸른색이라면 하급 마정석임이 분명했다. 마정석은 중급이라면 녹색, 상급이라면 붉은색으로 빛이 났으니까.


게다가 이 크기라면 하급 중에서도 가장 질이 떨어지는 녀석으로, 가치는 낮았다. 크면 클수록 흡수했을 때 얻는 능력치상승의 폭이 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정석을 여럿 흡수하면 일정 선까지는 능력 역시 강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중급이나 상급 마정석을 사용하면 능력 자체가 크게 변화한다지만, 워낙에 희귀한 아이템이라 가격도 비쌀 뿐더러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런 건 주워봤자 짐만 되는 거 아니에요?"


희성의 말대로 일단 아이템들을 주운 성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애초에 업적만 따면 그만이라 드랍 아이템엔 별 관심도 없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이런 돈도 안 될 것 같은 아이템을 주워야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성우의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희성이 고개를 저었다.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아. 당연히 이런 고블린 이빨이야 사는 사람도 없어서 돈이 안 되지만, 아이템은 습관적으로 줍는 버릇을 들여야 해. 사냥에 열중하다 보면 귀중한 드랍 아이템이 떨어져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생기거든."

성우는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정신은 이미 멀리 날아가 앞으로의 효율적인 업적 달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며칠 되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희성의 말이 길어지리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같이 온 것도 이런 기본적인 행동을 알려 주기 위해서야. 사실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선배 다이버와 동행하는 게 업계의 암묵적 룰이긴 한데, 지금 우리 회사 상황이 나랑 사장님이랑 하나씨뿐이니까 내가 시간을 많이...."


희성은 세심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인물이었지만, 성우가 걱정되는 탓인지 잔소리를 한 번 시작하면 도통 끝낼 생각을 안 했다. 평소의 성우라면 진즉에 말을 끊고 나 몰라라 가버렸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회사 선배한테까지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성우가 마음속으로 고블린의 목을 250마리쯤 베어냈을 무렵에야 잔소리를 마친 희성이 그 손톱만한 하급 마정석을 집어 들고는 입김을 불어 깨끗하게 닦아냈다.


"이건 성우 네가 처음으로 얻은 마정석이니까 기념으로 내가 목걸이라도 만들어줄게."

"마정석 목걸이요? 그거 끼면 능력 강화 같은 거라도 되나요?"

"아니. 그냥 기념으로 만드는 거지. 다들 첫 마정석 드랍은 이 정도 크기니까, 보통 선배가 그걸 악세사리로...."


희성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하던 성우가 희성에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말을 하다 말고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것을 보던 희성은 성우가 뚫어져라 마정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 그것을 성우의 손에 건넸다.


파사삭.


"어...?"


성우는 그대로 주먹을 쥐어 마정석을 부숴 흡수했다. 빛을 잃은 마정석은 곧 바스라져 사라지고 말았다.


기념으로 악세사리? 성우는 그런 감상적인 일에 관심이 없었다. 장비해봐야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딱히 팔수도 없다면 미량이라고는 하나 흡수해서 스텟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쪽이 더 나았다.


마정석이 완전히 흡수된 것을 보고 만족한 성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 고블린을 더 잡으러 가면 되는 거죠?"

"어...? 아, 아냐. 지금정도 실력이면 바로 코볼트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아. 무리하면 슬라임도 괜찮을 것 같고."


성우의 가차 없는 행동에 잠시 당황했던 희성이었지만, 성우의 질문에는 막힘없이 대답했다. 그만큼 성우가 방금 보여준 능력이 뛰어났던 탓이다.


"전 오늘은 그냥 고블린만 잡고 싶은...."

"안 돼. 내일부터는 내가 봐줄 수가 없는데다가 또 언제 시간이 날지 모르니까. 오늘은 최대한 여러 몬스터를 보고 싸워보는 일에 집중하자."


눈앞에 보이는 고블린 관련 업적을 빨리 끝내고 싶어 안달난 성우가 은근슬쩍 제안했지만, 희성은 그 말을 단칼에 자르고 훌쩍 앞서 걷기 시작했다.


'오늘만...오늘만 참자.'


성우는 딱 오늘 하루만 참으면 자유가 된다는 생각에 당장이라도 고블린들을 썰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잠재우며 말없이 희성의 뒤를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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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블린 학살자](1) +3 20.09.25 148 4 17쪽
5 [신입 다이버](2) +3 20.09.24 158 4 18쪽
» [신입 다이버](1) +2 20.09.23 168 5 15쪽
3 [다이버 자격증] +2 20.09.22 189 5 12쪽
2 [업적 시스템](2) +2 20.09.21 228 8 19쪽
1 [업적 시스템](1) +3 20.09.20 294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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