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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괴 님의 서재입니다.

업적 따면 강해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림괴
작품등록일 :
2020.09.19 20:01
최근연재일 :
2020.10.04 18:1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2,090
추천수 :
86
글자수 :
90,539

작성
20.10.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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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S급 드랍아이템]

DUMMY

카앙! 카앙!


곳곳에 이가 빠져 너덜너덜한 검이 사방에서 날아드는 곡괭이를 물 흐르듯 쳐내고 있었다. 코볼트 3마리에 둘러싸인 성우가 제자리에 선 채 놈들이 필사적으로 해오는 공격들을 검만으로 막아내고 있던 것이다.


콰직!


"드디어 부러졌네."


그러길 한참. 결국 한계를 맞이한 검의 허리가 동강나며 반 토막이 나버렸다. 긴장도 안 되고 쓸데없이 시간은 오래 걸리는 단순 작업에 지루해하던 성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키에엑!"


반면 숨이 차 헉헉거리던 코볼드들은 무기가 부러진 지금이 호기라 여겼는지 기세등등하게 소리를 질러댔다. 성우는 코웃음을 치며 반쪽이 된 검을 상단자세로 들어 올리고 스킬을 발동했다.


코볼트 검수 곡괭이류 상단베기.


헛웃음이 나오는 이름의 스킬이었지만 그 효과는 훌륭했다. 스킬이 발동되자마자 달인이 퍼뜨리는 살기와도 같은 기백이 성우에게서 줄기줄기 뿜어져 나왔고, 달려들던 코볼트들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놀라며 몸이 뻣뻣하게 굳더니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성우는 코볼트 중 한 놈을 골라 세로베기를 시전했다. 예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일격. 반 토막 난 검이라 코앞을 스치는 데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코볼트는 심장마비라도 왔는지 눈을 허옇게 까뒤집고 그대로 쓰러져 아이템만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그걸 본 다른 두 마리도 헐레벌떡 어디론가 도망가 사라지자 성우는 업적 창을 열었다.


[검을 3개 정도는 해먹어야 검사지!]

- 전투 중에 검이 부러졌다.

- 사용하는 검의 날카로움과 내구도가 증가함

- 활성화 : 없음


[검의 원수]

- 전투 중에 검이 부러졌다. (3/10)

- ???

- ???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네. 상위 업적은 나중에 해야겠는데.“


코볼트 검수를 잡은 지도 며칠이 지나있었다. 성우는 그때 주운 곡괭이와 고블린 킹이 드롭했던 단검의 감정을 의뢰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마침 [검을 3개 정도는 해먹어야 검사지!] 업적의 달성횟수가 하나만 남아있던 상황이었기에 사무실에 굴러다니던 초보자용 검들을 몇 개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조건이 빡빡했다. 오로지 적의 신체에 맞거나 적의 공격을 막을 때 누적되는 대미지만으로 검이 파괴되어야만 인정이 됐던 것이다. 성우가 혼자 반쯤 박살낸 검을 코볼트의 곡괭이를 막아 부러뜨렸을 때는 횟수가 올라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코볼트들을 최대한 모아서 한참을 곡괭이와 부딪혀댄 끝에 간신히 횟수를 하나 채운 것이다. 게다가 업적 보상으로 검의 내구도가 한층 올라간 상태. 이 이상의 업적은 다른 적절한 몬스터가 나타날 때까지 미뤄두는 게 맞을 거라고 판단한 성우는 미련없이 던전 밖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감정을 맡긴 아이템들의 감정 결과가 나오는 것은 바로 오늘. 감정서가 있으면 아이템을 팔 수 있게 되고, 그 돈으로 새로운 장비를 맞출 계획이었다.





"안녕하세요."


사무실 문을 연 성우가 인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선배 희성과 경리인 하나가 모니터 하나를 둘러싸고 들뜬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구석의 사장자리에는 소연이 정신없이 게임을 하는 중이었다.


"성우 왔구나! 던전 갔다 온 거야?"


성우가 들어오는 것을 본 희성이 눈을 크게 뜨며 얼굴 가득 웃음을 퍼뜨리며 다가왔다. 하나 역시 웃는 얼굴로 목례했고 게임에 빠져있던 소연도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반가운 얼굴로 고개를 까딱였다. 손은 멈추질 않았다.


"식사는 했고? 커피라도 한잔 타줄까? 아니다. 내가 사다줄게. 일단 편하게 앉아있어."

"아뇨. 그러실 필요는 없는데요. 근데 갑자기 왜 그래요?"


성우가 미심쩍은 얼굴로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 원래부터 호의적이었던 희성이었지만, 이정도로 호들갑을 떨어대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그때서야 소연이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기지개를 쭉 피며 설명했다.

"그때 가져오신 사람 머리만한 하급 마정석 있잖아요. 그거 수집가들이 엄청 비싸게 사가려고 한다더라고요."

"그래요? 그래봐야 하급 아닌가."

"수집가들 생각이야 저도 모르죠. 그보다 레드 소울이라는 게임 알아요?"


진짜 아무 흥미도 없다는 듯 곧바로 화제를 게임으로 돌려버리는 소연. 당연히 성우도 알고 있는 게임이었다. 그때 희성이 끼어들었다.


"지금 게임이 중요한 게 아냐, 소연아. 원래 하급 마정석은 커봐야 조약돌 수준인데 이건 형태도 거의 완전한 원형에 크기도 엄청나! 이런 건 지금까지 던전학회에서도 보고된 적이 없어. 그래서 지금 열린 경매에서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오르고 있는데 이게 세상에 지금 얼마냐면...."

"아직 팔리지도 않은 거 지금 얘기해서 뭐해요, 희성 씨. 아, 지금 저 라본느 대륙의 전설 다 깨고 레드 소울 시작했거든요. 근데 이게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아서 지금 몇 번을 죽었는 지 모르겠어요. 저 좀 또 도와줄 수 있어요?"


양쪽에서 목소리를 높여 말들을 쏟아내자 정신이 혼미해진 성우가 손을 들어 둘을 제지했다.


"일단 시간 많으니까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죠."

"네...."


그 말에 시무룩해진 소연이 다시 모니터에 고개를 박았다. 한층 더 신난 희성이 재차 말을 꺼냈다.


"감정 요청했던 그 검은 단검하고 커다란 곡괭이도 결과가 나왔...."

"일단 레드 소울은 키보드보다 게임 패드로 하는 게 훨씬 조작이 쉬워요. 혹시 패드도 갖고 있나요?"


성우는 희성의 말은 들은 체도 안하고 일어나 소연의 자리로 향하며 말했다. 풀이 죽어있던 소연은 고개를 확 들며 눈을 반짝였고 신나게 말을 쏟아내려던 희성은 어안이 벙벙해져 입을 벌렸다.


"아니,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며...?"

"네! 항상 서랍에 넣어두고 있어요. 아, 여기 앉으세요."


희성이 당황하건 말건 소연은 아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희성의 책상의자까지 번쩍 들어 자신의 자리 옆에 두고는 서랍을 열더니 게임 패드를 꺼내 컴퓨터에 연결했다.


'왜 사장님 자리에 게임 패드가 있는 거지?'


의문이 들긴 했으나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성우는 코볼트 검수와 싸울 때 이상으로 진지한 눈을 하고 소연이 준비한 자리에 앉았다.


"레드 소울 핵심은 구르기랑 패링이에요. 타이밍만 확실히 잡으면 쉬운데 그 타이밍 잡는 게 어렵죠. 그 부분은 죽어가면서 익히는 수밖에 없어요."

"성우 씨... 음... 그냥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

"어, 네."


딱딱한 호칭이 어색했는지 소연이 금세 거리를 좁혔다. 예쁜 여자가 오빠라고 불러주겠다는 데 거절할 이유가 있을 리 없다.


"성우오빠, 근데 이거 방패 끼고 버튼 눌러도 패링이 안 나가는데요?"

"모든 방패가 다 패링이 되는 게 아니라 이쪽에...."


열띤 교육의 장이 열리고, 그걸 바라보던 희성은 할 말을 잃었다. 성우가 아이템 관련에는 관심도 없이 게임에 집중하는 것도 그랬지만, 소연이 적극적으로 성우에게 말을 걸고 호칭도 친근하게 부른다는 점도 당혹스러웠다.


얼음공주. 공략팀 내에서 장난삼아 소연을 부르는 별명이었다. 워낙에 말수가 적고 낯을 가리는데다 표정에서부터 냉기를 풀풀 날려서 인사나마 나누는 사람도 고작 몇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희성이야 그녀가 더 어렸을 때부터 알아온 데다가 같은 사무실 소속으로도 꽤 오래 일했으니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 희성도 소연의 저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싸우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쨌거나 알아서들 잘 지내는 것 같으니 다행인 일이었다. 사무실이 한층 화목해진 데에 기분이 좋아진 희성이 자신도 대화에 낄 생각에 그들에게 다가가려는데, 갑자기 우악스러운 손이 희성의 팔뚝을 잡아채며 확 끌어당겼다.


"눈치 없게 끼어들지 말고 둘이 있게 놔둬요."


얼음공주가 옮겨간 듯 냉기를 풍기는 하나의 싸늘한 말에 희성은 이유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나는 일도 있으니 이쯤에서 빠질게. 이제 혼자 할 수 있지?"

"그래도 같이 하는 게 더 재밌는데.... 조금만 더 같이 해주면 안돼요?"

"희성 선배랑 하나 씨도 퇴근하게 해드려야지. 금방 끝내고 올 테니까 그때 다시 하자."

"네!"


차갑고 싸가지 없어 보였던 첫인상과 다르게 친해지니까 아주 강아지가 따로 없다. 성우는 없던 여동생이 생긴 기분에 흐뭇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희성에게 다가갔다.


"선배. 이쪽은 다 끝났어요. 감정서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아.... 다행이네. 이 화면을 봐 줄래?"


소연이 희성의 의자를 가져가버렸기 때문에 희성은 선 채로 2시간가량 작업을 한 상태였다. 어딘지 초췌해진 인상의 희성이 자신의 모니터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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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서

품명 : 단검

소재 : 블랙 나이트 광석

아이템 등급 : A


감정평 : 희소하고 매우 단단하며 마법을 무효화하는 성질이 있어 무기적합성이 높으나 가공이 매우 까다롭고 가공비용의 가성비가 떨어져 소재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블랙 나이트 광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블랙 나이트 광석소재의 무기가 몹시 희소하고 그 잠재력이 높으나 용도가 크게 한정된 단검이기에 A등급으로 판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날 길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블랙 나이트 광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면에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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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성우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감정서를 훑었다. 블랙 나이트라는 광석은 처음 들어보지만 A등급의 아이템들이 대충 어느 정도 가치를 가졌는지 생각해보면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애초에 워낙에 물량이 적고 환산가치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대부분 물물교환이 아니면 거래가 성립되지도 않는 아이템이 A등급의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무기였다면 등급이 더 올랐을 거라는 뉘앙스의 말이 있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드롭 아이템이란 게 그런 거니까.


성우의 놀란 표정을 보자 희성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다음 감정서를 화면에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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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서

품명 : 곡괭이

소재 : 오리하르콘, 세계수의 가지

아이템 등급 : S


감정평 : 곡괭이의 머리 부분은 순수 오리하르콘으로 이루어져있고, 자루 부분은 세계수의 가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왜 하필 곡괭이어야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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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라고 묻는 듯 짧게 쓰여진 곡괭이의 감정서.


"S등급...."


한 번 드롭되면 신문 1면에 실려도 이상하지 않은 등급의 아이템. 알려지기로는 한국 전체를 통틀어도 그 수가 열을 간신히 헤아릴 정도였다. 초대형 회사의 간판 다이버나 인터넷 등지에서 소위 0티어로 구분되는 몇몇 다이버들만이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 해외도 상황은 비슷했다.


두말할 것 없는 대박아이템이었다. 입이 떡 벌어진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성우를 보며 애써 태연한 척 웃고 있는 희성 역시 처음 감정서를 받았을 때는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네? S등급이요? 뭐가요?"


소연도 의아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성우의 옆에서 희성의 모니터를 보고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입을 틀어막았다.


"헐...대박. 공략팀에도 몇 개 없는 건데...."

"크흠. 그래서... 이거 이제 어떡할 거야?"

"아, 그러네요."


둘이서 사이좋게 경악하며 굳어있는 참에 희성이 물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성우가 생각에 잠겼다.


일단 단검은 마법을 무효화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니 그냥 가지고 있어도 써먹음직한 일이 꽤 많아 보여 일단 쟁여두기로 했다. 문제는 곡괭이였다.


'팔긴 좀 그런데.'


애초에 쉽게 팔릴만한 물건도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곡괭이를 얻자고 다른 S등급의 아이템을 교환해줄만한 사람이 그리 흔치는 않아 보였다.


"이 곡괭이, 가공해서 다른 장비로 만들 순 없을까요?"


성우의 질문에 희성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비용도 어마어마할 테고 애초에 오리하르콘을 가공할 수 있는 사람 자체도 찾기 힘들어. 그게 가능한 장인들은 연 단위로 예약이 차 있으니 언제 물건이 나올지도 모르고. 공개입찰을 하면 소재가 소재니만큼 별 어중이떠중이들이 달려들 게 뻔해. 품질도 장담하기 어렵고."

"그럼 제가 알아볼까요? 한 두 다리만 건너면 유명한 장인한테 선 예약도 넣을 수 있을 텐데."


감탄하며 감정서를 읽고 있던 소연이 끼어들었다. 희성이 놀란 얼굴로 그녀의 얼굴을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부탁할 수 있을까?"

"네. 당연히 도와야죠. 성우오빠도 저 도와줬으니깐."

'게임 알려준 거랑 그게 같나?'


희성은 황당했으나 어쨌든 소연이 돕는다니 다행인 일이었다. 최전방 공략팀 소속인 소연의 인맥을 활용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터다.


소연이 자리에서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표정이 착 가라앉고 목소리는 무뚝뚝해진다. 방금 전까지 방긋방긋 웃으며 들떠있던 모습과 딴판이었다. 성우는 첫 날 소연이 피곤에 쩔어있던 때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그쪽이 평소 모습인 모양이었다.


전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누군가와 전화를 걸고 끊고를 다섯 번째. 이제는 무뚝뚝함을 넘어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태도로 전화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성우가 불안감을 느꼈다.


'한 두 다리 수준이 아닌데. 잘 안되나?‘


마침내 전화를 끝낸 소연이 성우를 향해 밝게 웃으며 말했다.


"공방을 하나 잡아 주신대요. 가공비는 남는 재료면 충분하다고 하시고. 그럼 해결된 거죠? 우리 아까 하던 거 이어서 해요, 성우오빠."


그러고는 성우의 팔을 잡아 다시 컴퓨터 앞까지 끌고 가 자리에 앉혔다. 아까 가져온 채인 희성의 의자에.


"좋은 게 좋은 거죠. 전 먼저 퇴근할 테니 제 의자 쓰세요."


자초지정을 보며 자신의 일을 처리하던 하나가 웃으며 희성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는 가방을 챙겨 사무실을 쌩하니 나가버렸다.


"나도 퇴근해야 하는데...."


그러나 아직 하급 마정석의 경매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 희성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하나의 의자를 끌어와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인터넷 쇼핑 창을 켠 후 새 의자를 주문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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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급 드랍아이템] +1 20.10.03 80 5 15쪽
13 [코볼트 검수](2) +1 20.10.02 89 6 13쪽
12 [코볼트 검수](1) +1 20.10.01 96 6 12쪽
11 [새로운 만남] +4 20.09.30 110 5 14쪽
10 [고블린 킹 사냥](2) +2 20.09.29 103 6 8쪽
9 [고블린 킹 사냥](1) +3 20.09.28 115 7 12쪽
8 [고블린 학살자](3) +4 20.09.27 119 6 12쪽
7 [고블린 학살자](2) +2 20.09.26 124 4 12쪽
6 [고블린 학살자](1) +3 20.09.25 149 4 17쪽
5 [신입 다이버](2) +3 20.09.24 159 4 18쪽
4 [신입 다이버](1) +2 20.09.23 169 5 15쪽
3 [다이버 자격증] +2 20.09.22 191 5 12쪽
2 [업적 시스템](2) +2 20.09.21 228 8 19쪽
1 [업적 시스템](1) +3 20.09.20 296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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