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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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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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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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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6화

DUMMY

76화


조용히 들어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부통령 정보원이 바로 나를 찾아왔다.


“부통령께서 당신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저를 만나려는 이유가 뭐죠?

혹시, 에드워드에게 문제가 생긴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 인사 차원에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좋아했을 거다.

초대자가 자그마치 부통령이 아닌가?


그러나 난 귀찮기만 했다.


아무래도 내가 가진 능력 때문인 것 같다.

이 능력이 생긴 후부터 인간사에 관한 관심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으니까.


가족이 없었다면, 어딘가 산속에서 시바 신처럼 명상이나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거절해도 되는 제안입니까?

저도 오래간만에 집에 와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는 가족들과 보내고 싶거든요.”


“언제까지 집에 계실 겁니까?”


“1월 2일까지 이곳에 있을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28일에서 30일 사이에 시간을 내주시는 건 어떻습니까?

모든 교통편은 우리 측에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내가 숙고하는 것처럼 보이자, 상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으로 하시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러니 거절하지 마십시오.”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말투.


부통령도 내가 진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받고 있다.


이 만남을 요청한 것도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이 만남을 가지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뺀 것인데, 상대가 이렇게까지 나오니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알겠습니다.

26일에 출발하도록 하죠.”


이런 일은 빨리 처리해 버리는 게 좋다.

바쁜 부통령을 위해서라도.


“감사합니다.

오전 11시에 이곳으로 차를 보내겠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정보원이 돌아갔다.


“돌아간 거냐?”


“네. 아무래도 필라델피아에 다녀와야겠어요.”


“거긴 왜?”


“부통령에게 도움을 줬는데, 고맙다고 식사나 같이하자네요.”


“뭐? 부통령에게 도움을 줬다고?”


외삼촌이 흥분해서 외쳤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혼잣말처럼 말한 후 다시 외쳤다.


“무조건 만난다고 해.

이건 기회야.”


“갈 거예요.

26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미국 부통령을 만나다니?”


외삼촌이 더 좋아하신다.

꼭 본인이 만날 것처럼 감격까지 해 가면서.


“우리 집안에 영광이로구나.”


두 눈 뜨고는 못 봐 드릴 광경이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외삼촌의 감격을 끊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웠다.


“그래.”


지수 삼촌도 동감하셨는지, 바로 장식을 매달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만든 전구를 트리에 둘렀다.


전원을 꼽자, 각각의 전구에서 무지개색을 발산하며 아름답게 빛났다.


“와! 정말 이쁘다.”


서현이가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거 파는 거냐?”


“아니요.

제가 만든 거예요.”


“네가?”


“이거 팔면 대박 나겠는데?”


지수 삼촌도 한마디 하셨다.


“사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액정 만드는 기술로 제작해서 굉장히 고가거든요.”


“그렇구나.”


그때 어머니가 주방에서 나오셨다.


“어머! 아름다워라.”


“자 모두 모여보세요.”


준비한 선물을 나눠줬다.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뭔데 직접 만들어?”


“엄마와 서현이는 보석류, 삼촌들은 시계예요.”


아버지는 연구실에 계셨기에 따로 드려야 했다.


“지금 뜯어봐도 되나?”


“그럼요.”


포장지를 뜯어내자, 꽤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와! 케이스가 상당히 기품 있어 보이네.”


케이스 뚜껑을 열자, 연한 검은색 빛깔에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시계가 나타났다.


“와! 정말 잘 만들었는데?

이걸 네가 만들었다고?”


“시계 외부는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했어요.

거기 박힌 것들은 모두 진짜 다이아몬드고요.

그림에 사용한 것들도 모두 보석들이에요.”


“그래?”


재룟값만 따져도 수억은 넘는다.

물론 가치적 환산일 뿐이지만.


“엄마와 서현이 장신구는 별자리로 만들어 봤어요.”


“정말 아름답다.”


“나도 마음에 들어.”


어머니와 서현이도 보석류와 시계를 보며 상당히 좋아했다.


“나도 선물을 준비했다.”


그 말과 함께 지수 삼촌이 나에게 차 키를 건네주셨다.


“내년에 성년식이라며?

그 선물이다.”


“나도.”


외삼촌이 차 키를 던져 줬다.


“남자는 당연히 페라리지.”


외삼촌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무슨 말씀? 남자는 당연히 람보르기니지.

구하는 데 애 좀 먹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차라면 당연히 안전이 제일이지.”


어머니도 차를 선물로 준비하신 것 같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를 물어봤더니 볼보를 추천해 주더라.”


그 말씀을 하시면서 내 손에 차 키를 쥐어 주셨다.


“감사합니다.

잘 탈게요.”


졸지에 3대의 차가 생겨버렸다.


다음 날 새벽.


어머니가 꼭 보고 싶어 하셨던 마이클 잭의 공연 티켓을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린 어머니 양말에 넣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니 일본 투어가 끝나고 1997년 1월 3일과 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정보를 받았다.


특수 작전을 방불할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해, VIP 티켓을 구매했다.


VIP 좌석의 가격은 1,100달러였지만, 일반 좌석보다 더 빨리 팔려나갔다.


인당 4장밖에 구매할 수 없기에 담당자들이 꽤 고전했다고 한다.


동생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디즈니 월드 연간 회원권을.


실험 장비 말고는 딱히 욕심이 없으신 아버지에게는 특수 아이템 제작권을.


삼촌들에게는 초강력 풀파워 벌떡 강장제를 선물로 넣었다.


딱히 해드릴 것이 없을 정도로 물질적인 부분은 충분하기에 택한 선물이다.


‘다들 좋아하시겠지?’


그날 아침.


예상대로 다들 좋아하신다.


다만, 삼촌들은 그 좋아함을 표현하지 못 했다.

조카의 뜻깊은 배려에 감사한 눈빛만 보낼 뿐.


왠지 아버지도 받고 싶어 하시는 눈빛이다.



* * *



26일 11시가 되자 담당자가 찾아왔다.


“가시지요.”


그를 따라 공항으로 이동했다.


외교관 수준의 프리패스와 전용 비행기.


내가 타자마자 비행기가 이륙했다.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자, 그쪽도 미리 대기한 자들이 있었다.


“제이슨 삼촌.”


에드워드가 달려와 나에게 안겼다.


“몸이 많이 좋아졌네?”


제3의 눈으로 에드워드의 온몸을 구석구석 확인했다.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이는구나?”


그때 그의 부모가 나에게 인사했다.


“오시느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별말씀을요.”


다행히 그들도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 알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부통령이 나를 반겼다.


“어서 오시오.

면담에 응해줘서 고맙군요.”


“부통령의 요청 때문에 온 것은 아닙니다.

에드워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어쨌든 고맙소.”


내 말에 기분 나빠 보이진 않는다.


“이전에 비해 건강이 안 좋으시네요.”


“어디가 안 좋은 것처럼 보입니까?”


“고지혈증으로 인한 고혈압처럼 보입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했음에도 여전히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얼굴만 보고 병명을 맞추다니.”


그의 말에 답하지 않고 내 말을 했다.


“보통은 그 둘에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치료가 가능하실 겁니다.”


“식습관을 바꾼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군요.”


“한식을 드셔보십시오.

음식 대부분이 식이 섬유라 꽤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한식이요?”


“한식은 한 가지 종류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왕이 먹던 궁중 음식, 귀족들이 먹던 반가 음식, 불교인들이 먹던 사찰 음식, 서민들이 먹던 서민 음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잔치에 사용하는 잔치 음식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제사 음식도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꽤 많군요.”


“음식 수로만 따시면 수천 가지가 넘습니다.

그중 제가 추천해 드릴 음식은 사찰 음식입니다.”


“사찰 음식이요?”


“채식 위주의 담백한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의 활력을 올려주고 나쁜 것들을 배출해 주는 효과가 탁월하죠.”

다만 단점이 있다면 만드는 과정입니다.

어렵지는 않으나, 요리사의 손맛이 없으면 맛이 나지 않거든요.”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건 권고가 아니라 경고입니다.

지금의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면 임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제야 심각성을 인지했다.


“당신의 치료로 나아질 수는 없는 겁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의료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병을 의학에만 의존하지 마십시오.

몸 전체의 균형이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질 때, 최고조의 컨디션이 만들어집니다.

그 발란스가 깨지는 순간, 생명력이 고갈되며 몸이 망가지는 거고요.”


“무슨 뜻인지 잘 이해했습니다.”


“저는 에드워드 좀 보고 오겠습니다.

문제는 없는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러세요.”


에드워드 방.


“산타 할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어?”


“네. 이렇게 많이 받았어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왔으니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그 보상으로 꽤 많은 선물이 쌓여있다.


“늦었지만, 나도 선물을 줘야겠지?”


농구공과 아령 세트를 주면서 말했다.


“유산소 운동은 농구만 한 게 없어.

온몸에 모든 세포를 깨울 수 있거든.”


그동안 체중이 많이 늘었다곤 해도, 계속 누워있어 같은 나이대 아이들보단 뼈와 근육이 약할 수밖에 없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루에 2시간씩 운동해.

그래야 앞으로 아프지 않아.”


에드워드가 농구공을 껴안았다.

5살인 에드워드에겐 농구공이 상당히 컸다.


이 선물은 실제로 농구를 하란 뜻이 아니다.

그 공을 볼 때마다 ‘운동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의도적 의미가 내포된 선물이다.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선물은 디즈니 월드 연간 회원권이다.

부모님과 함께 가라고 연간 회원권 3장을 주었다.


“내 동생은 상당히 좋아했는데, 에드워드는 어떨지 모르겠네.”


“저도 꼭 가보고 싶었어요.”


서현이처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삼촌,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뭔데?”


갑자기 에드워드가 기타를 가져왔다.


“이전에 들려주셨던 음악 좀 다시 들려주시면 안 돼요?”


“이리 줘봐.”


감미로운 음악이 작은 방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클래식뿐 아니라 한국에서 들었던 가요를 들려줬다.


권희진과 데이트로 갔던 대학로 소극장.


그곳에서 들었던 노래였다.

목에 하모니카를 걸고 기타를 치던 가수가 불렀던.


목소리로 깊은 감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자였다.


꽤 감명 깊게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올해 1월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네.’


10분쯤 지났을 때, 노랫소리를 들었는지 에드워드의 부모와 부통령이 올라왔다.


2시간 정도를 노래를 불러주고, 저녁 식사를 했다.


9시가 넘어,


“이야기 좀 나눌 수 있겠나?”


존대를 해주던 부통령이 나에게 하대한다.


경험을 미루어 볼 때, 상대를 제압하거나 친해지려는 마음이 있을 때, 이런 행동을 했다.


‘전자는 아닌 것 같고, 후자인가?’


전자든, 후자든 솔직히 상관없다.

어차피 이런 것에 얽매이는 편이 아니니.


게다가 정치라는 분야의 최고 정점을 찍은 장인이 아닌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충분히 존경해 줄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임은 틀림없다.


“그러시죠.”


서재로 이동했다.


계속 따라다니던 보좌관이 문 앞에 서더니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테이블 위에는 크리스털로 된 온더록스 잔과 얼음, 고급스러운 위스키가 놓여져 있다.


부통령이 얼음을 온더록스 잔에 넣고 위스키를 따랐다.


“술을 마시나?”


“아니요.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마시지 않습니다.”


“자네는 참 바람직하게 생활하나 보군?”


온더록스 잔을 입에 대고 아주 조금 술을 마셨다.


“mLED 액정으로 만든 모니터라고 했던가?

꽤 비싼데도 참 많이 팔렸더군.”


“세계 최초니까요.”


“그게 나오고 얼마 안 돼, 내 친구에게 전화가 왔네.

친구 중에 교수가 된 녀석들이 몇 명 있거든.”


그가 말하길 ‘mLED 액정에 사용한 기술 중 일부가 노벨상을 받을 만큼 놀라운 기술이 들어있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그것을 만든 기계에도 꽤 관심을 가지더군.

국가 보호 특허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좋아할 일이 아니다.

국가 보호 특허로 묶이면, 더는 내 특허가 아니게 된다.


“노벨상을 운운할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기술은 아닙니다.”


아무 표정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 기업 말고도 많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더군.”


원래대로라면 알 수 없는 정보였다.

대부분 비공개 기업이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투자 감각에 뛰어나다지?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하든 나에겐 불리한 분위기다.


“이제 겨우 17살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천재를 만나봤네.

그들 중에는 노벨상을 받은 자도 있고,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자도 있었지.”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그런데 자네는 확실히 그들과 달라.

뭐랄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고 할까?”


답변을 원하는 대화가 아닌 독백 같은 말투였다.


“몸은 어린데, 그 안에 들어있는 영혼은 왠지 모든 풍파를 겪어온 노인 같다고 할까?”


“······.”


“난 자네가 참 마음에 드네.

내 후계자로 삼고 싶어질 정도로.”


의외의 말이었다.


“내가 아는 건 정치밖에 없네.

평생 그것만 생각하며 살아왔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 걸까?


“자네가 원한다면 최고의 정치를 가르쳐 주겠네.

어떤가? 나에게 정치를 배워 볼 생각은 없나?”


“말씀은 감사하지만, 정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할 거라 예상했는지, 실망한 표정은 아니었다.


“하긴 그 나이에 그런 재력을 가졌으니, 관심이 없을 만도 하겠지.”


부통령이 술잔을 놓고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내가 왜 이 자리를 마련했는지 아나?”


“모릅니다.”


부통령의 눈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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