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최근연재일 :
2024.07.01 19:33
연재수 :
190 회
조회수 :
1,612,079
추천수 :
29,793
글자수 :
1,187,120

작성
22.08.09 19:00
조회
9,835
추천
208
글자
14쪽

73화

DUMMY

73화


보좌관이 건넨 보고서를 보던 회장이 중얼거렸다.


“미국 기업이라고?”


“그렇습니다.”


“하긴, 중소기업 따위가 만들 제품은 아니지.

정보는 좀 나왔나?”


“공장으로의 모든 접근은 실패했습니다.

보안 업체가 상주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역 군인으로 이루어진 경호 업체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보좌관은 내부 직원을 포섭해 얻은 정보도 보고했다.


“SU 반도체는 공장 관리만 계약을 맺었답니다.”


“그쪽에서 얻을 정보가 전혀 없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공장 내부는?”


“공장 라인은 총 6단계로 나뉘어 있고, 제일 중요한 곳은 대표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관리자가 따로 있다는 말인데···.

그자가 누구지?”


“그건 아직 파악하지 못 했습니다.

대표가 절대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고서에는 RtL Electronic 대표가 한국인이었다고 쓰여 있던데?

그 부분은 조사해 봤나?”


“CIA가 모든 자료를 받아 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걸 예상해 손을 쓴 것 같습니다.”


뭔가 연결 고리가 있으니 중소기업에 그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족과 지인들까지 모두 찾아봐.

분명 그중에 관련자가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그때 누군가 거침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비서가 급히 막았으나, 이미 문은 열려 버렸다.


30대 중반의 아름다운 여인과 30대 초반의 남자가 회장실 안으로 들어섰다.


“나가 있어.”


보좌관과 비서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어차피 피한다고 피해지는 인물들이 아니었다.


“만찬 이후로 처음이군요.”


CIA 한국 지부장이 바뀌면서 대통령 만찬이 진행됐다.

실수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있는 의례적인 행사였다.


“어쩐 일로 이곳까지?”


“이제 대놓고 미국과 척지려 하시네요?”


“그게 무슨 소리죠?”


“모른다고 발뺌하시려는 건가요?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그녀가 몸을 돌려 문을 열려고 했다.


“나도 조금 전에 보고 받았습니다.

정말 내가 지시한 일이 아닙니다.”


그 말에 다시 몸을 돌렸다.


“그곳은 건드리지 않는 게 신상에 좋을 거예요.

꽤 큰 대가를 치를 테니까요.”


겨우 찔러본 것 만으로 CIA에서 찾아왔다.

그것도 최고 관리자가.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우선 앉으십시오.

여기까지 오셨는데, 차라도 한잔하고 가시지요.”


회장은 곧바로 비서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앉으라니까요.”


리사는 마지못한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남자는 앉지 않고 그녀 뒤에 서 있었다.


“위에서 꽤 관심을 두는 곳인가 보군요.

직접 찾아온 것을 보면.”


리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상대가 오해하기 딱 좋게.


“대표 이름을 보니 한국인이더군요?”


“미국인입니다.”


“CIA가 대놓고 인재를 유출했다는 소문이 나면 나라가 꽤 들썩일 겁니다.”


풋.


그녀가 웃자, 회장의 눈매가 아주 살짝 움직였다.


“재미있네요.

쫓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뭔가 있구나.’


회장이 생각하는 사람과 리사가 말한 사람이 달랐으나, 이를 모르는 회장이 오해했다.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자리나 한번 만들어 주십시오.

내 보상은 섭섭지 않게 할 테니.”


전혀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듯 작별 인사를 했다.


“그만 가 볼게요.”


“벌써 가려고요?”


“회장님 같은 분이 많아서 보시다시피 제가 좀 바쁘거든요.”


“다리가 안 좋아서 배웅은 못 해 드리겠군요.”


리사가 나가자, 바로 보좌관을 불러들였다.



* * *



오늘은 중국 기업에서 찾아왔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중국풍이 물씬 느껴지는 여자였다.


[중국 정보국 소속 팡 씽밍.

공산당 당원이자, 중국 인민 해방군 31 집단군 연(연대) 2급 상사(중급 군사).

산업 스파이 관리자로 CIA 요주의 인물 등록.]


그 외에도 몇 가지 정보가 더 보였다.


‘젠장. 또 정보국 놈이네.’


벌써 4번째다.


안경은 접근한 자들의 신상 정보를 알려 줬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신기한 물건이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하지?’


처음에 느꼈던 감정이다.


더 대단한 건, 만났던 사람들과 헤어지면 그들의 목적이 표시된다는 것이다.

꼭 상대를 감시하고 있던 것처럼.


그로 인해 위험을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형식적인 인사를 나눴다.

어차피 이번에도 대충 시간만 보내야 할 미팅이었다.


“공장이 한국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공장을 이전하거나 증설 계획은 없으신가요?”


“있긴 합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mLED 액정 공장을 중국에 건설하시는 건 어떠세요?”


“조건만 좋다면 못 할 것도 없죠.”


“건설 용지 무상 공급은 물론이고, 10년간 세금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국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조건이군요.”


“대신, 10억이 넘는 인구가 있죠.

그중 3%가 부자입니다.

그들이 모두 귀사의 제품을 구매할 잠재 고객이 되는 거죠.”


“좋습니다.

다 좋은데, 50%뿐인 지분 획득과 토지 구매가 되지 않는 리스크 보다는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는군요.”


“그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해서, 중국에 mLED 액정 공장을 건설하면 mLED 모니터 1,000대를 구매하는 조건도 계약서에 명시해 드리겠습니다.”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혜택치곤 꽤 큰 조건이다.


“원하신다면 페이백을 할 수 있게 도움도 드릴 수 있습니다.”


건설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는 뜻이었으나, 딱히 필요 없는 혜택이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이 중국 투자를 적극 권장 하시는 건 알고 계시죠?

그만큼 중국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까?”


상대가 숙고하는 것처럼 보이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전 세계에서 중국만큼 값싸고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곳도 없습니다.”


사설이 길어지자, 말을 끊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 말을 한 후 시계를 봤다.


“다음 미팅이 있어서 대화는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혹시 술 좋아하시나요?”


“아니요.”


“그럼 식사라도···.”


“죄송합니다.

비즈니스 관계자와는 그 어떤 약속도 잡지 않는 게 우리 회사의 룰이라.”


그녀의 얼굴이 똥 씹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대화를 종료하고 바로 상대를 내보냈다.


비서가 들어와 다음 일정을 알려줬다.


“다음 미팅은 30분 후입니다.”


“알겠어요.”


다음에 미팅할 자는 한국인이다.


30분 후.


미팅 장으로 들어온 자는 2명이었다.


대학 동기.


한국 대기업에서 머리를 좀 쓴 모양이다.


[삼별 전자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 조윤철.]


“어? 지수?”


“이게 무슨 뜻이죠?

비즈니스가 아니라 동창회 자리를 마련한 건가요?”


기분 나쁘다는 듯, 영어로 물었다.


“예의를 차리지 못 하나?”


상무가 친구를 크게 꾸짖었다.


“죄송합니다.

오래간만에 본 친구라 반가워서 그만···.”


“최 대리는 나가 있게.”


친구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문밖으로 나갔다.


“죄송합니다.

최 대리가 대표님과 친분이 있을 줄은 몰랐군요.”


친구의 직급은 대리.

40세에 대리라면 정말 능력이 없는 것이다.


그런 직원을 이런 자리에 데려오다니.

누구 봐도 의도적인 동행이다.


게다가 친구에 관한 정보는 표시되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이 미팅을 위해 친구를 섭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오늘 미팅은 보류해야 할 것 같군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러니 이야기만이라도···.”


“한국과의 모든 교류는 불가 결정이 났습니다.

이유는 회장님이 아실 겁니다.

그쪽에 이미 사람이 다녀갔을 테니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돌아가 보시면 압니다.”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표정이었으나 프로답게 잘 참았다.


“그러면 안녕히 가십시오.”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다.

한국과의 모든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삼별 전자 상무가 나가자 비서를 호출했다.


“부르셨습니까?”


“아까 삼별 전자 상무와 같이 왔던 직원에게 이 쪽지 좀 전해 주세요.”


쪽지에는 정말 반가웠다는 인사가 적혀 있었다.


“상무가 모르게 조용히.”


“알겠습니다.”


비서가 나가자, 소파에 등을 붙이며 눈을 감았다.


무언가 약점이 생기면 안 되는 자리였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미안하네.’


행동을 보아하니 정말 모르고 이곳에 온 것 같다.


10년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자금 세탁을 해준 것이.


죽을 뻔한 것도 수십 번.


그뿐 아니라 극심한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다.


그래서 모든 감정이 메말라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비즈니스가 아니었다면, 안부라도 전했을 거다.

반가웠으니까. 절실하게.


옛날 기억이 떠올랐다.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이.



* * *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하고 신중했다.

꼭 노회한 정치가를 보는 것 같았다.


16살.


공식적으론 미성년자가 아닌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아이는 처음이었다.


손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솔직히 믿지 않았다.

아마 그 상황이라면 그 누구도 같은 생각이었을 거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허락했는데. 그 청년이 손자를 치료했다.

그것도 완벽하게.


아이를 그렇게 만든 원인도 찾아냈다.


그렇게 대단한 일을 했음에도 우쭐대거나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나와 엮이는 걸, 극도로 조심했다.

조각상을 그 청년이 심어 놓은 게 아닐까? 의심했을 정도로.


그래서 조금 더 심도 있게 조사했으나, 진짜 피의자를 잡아내면서 ‘혐의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오히려 다른 것을 알게 됐다.


30개가 넘는 기업의 주인이자, 70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라는 사실이다.


불과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두 배 넘게 증액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는 전문가라도 어려운 일이었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의아함을 가지자, 그 부분에 관해 리사가 설명했다.


21억 달러에 구슬을 구매한 이야기와 그때 작성한 보고서들.


중국에 팔린 구슬을 되찾기 위해 CIA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놀라웠다.

겨우 16살짜리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천재.


그래서 마음에 두고 간혹 그의 행보를 보고 받았다.

궁금하기도 했고,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세상을 뒤집어 놓을 제품이 나타났다.

모든 뉴스에서 찬사가 일색이고, 세상이 들썩일 정도로 대단한.


알고 보니 그곳 대표가 그 청년의 지인이었다.


혹시나 해서 조사를 시켜보니, 예상대로 그 청년이 최대 주주였다.


수십 개 기업의 주식을 거미줄처럼 엉켜 놨으나, 전문가들의 눈을 피하진 못 했다.


곧바로 한국 정부를 압박해, 그 청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파기하도록 손을 썼다.


또한, 미국에 등록된 그자의 모든 정보도 최고 등급으로 보안을 올렸다.

가족과 지인들까지 모두 다.


한국 대기업에 경고도 잊지 않았다.


“요즘 그 청년은 뭐 하고 지내나?”


한국에서 입국한 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까지 보고 받은 상태였다.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


이번에도 뭔가 놀라운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그 청년을 한 번 만나봐야겠어.”


“이곳으로 부를까요?”


“아니. 내가 그곳으로 가지.”


충분히 도움을 요청할 만한데도, 혼자서 잘 해내고 있다.

그게 괘씸해서라도 한마디 할 생각이다.


그날 오후.


갑자기 찾아온 부통령 보좌관 때문에 집은 지금 난리가 났다.


“부통령께서 만남을 요청하셨습니다.”


연구에 몰두하던 아버지가 연구실을 나와 직접 설명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제이슨은 지금 집에 없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분명 나갔다는 보고는 없었다.


“뭔가 생각할 것이 있으면 갑자기 집을 나갑니다.

어디로 가는지 쪽지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죠.”


‘이런···.’


“그럼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른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자주 있는 일입니다.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은 집을 나가거든요.”


왜 보고 하지 안 했을까?


‘설마 집에서 나간 것을 모르는 건가?’


건물 전체가 숲 안에 지어졌다.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근 주택이 모두 그렇다.

그렇기에 정문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일이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상황이 참 곤란하게 됐다.

대통령 직속 정보국에 구멍이 생긴 것이니.


“지금도 어딘가 산속에 박혀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겁니다.”


산이라면 근처에 있다.

다만 120km가 넘는 산맥이라 찾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나간 지 얼마나 됐습니까?”


“오늘이 10일째입니다.”


“10일이요?”


‘10일 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니.’


부통령이 직접 백악관에서 이곳까지 날아왔는데, 정작 상대는 보지 못 하고 돌아가야 한다.


“언제쯤 돌아오는지 아십니까?”


“글쎄요?

짧을 때는 1달, 길게는 6달 정도가 지나야 연락이 옵니다.”


기다린다고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해야 했다.


“뭐? 집을 나가?”


“그렇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하하하. 으하하.”


부통령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얼마나 웃었을까?


“참 재미있는 청년이구먼.”


이번 만남을 기대했기에 상당히 아쉬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없다는데.


“약속하지 않고 찾아온 내가 잘못이지.

그래도 정보의 누락은 썩 기분이 좋지 않군.”


“죄송합니다.

제이슨 박 씨가 나타나면 백악관으로 부르겠습니다.”


“그러도록 하게.”


부통령은 어쩔 수 없이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2 72화 +12 22.08.08 10,131 202 13쪽
71 71화 +20 22.08.05 10,666 215 13쪽
70 70화 +15 22.08.04 10,694 208 14쪽
69 69화 +21 22.08.03 10,559 194 14쪽
68 68화 +13 22.08.02 10,689 217 14쪽
67 67화 +17 22.08.01 10,711 217 14쪽
66 66화 +18 22.07.29 11,042 223 13쪽
65 65화 +8 22.07.28 11,143 212 14쪽
64 64화 +11 22.07.27 11,216 214 13쪽
63 63화 +12 22.07.26 11,442 205 13쪽
62 62화 +14 22.07.25 11,631 204 14쪽
61 61화 +16 22.07.22 11,929 207 14쪽
60 60화 +10 22.07.21 12,114 216 13쪽
59 59화 +12 22.07.20 12,124 190 14쪽
58 58화 +4 22.07.19 12,113 206 14쪽
57 57화 +12 22.07.18 12,418 220 15쪽
56 56화 +11 22.07.15 12,529 233 13쪽
55 55화 +8 22.07.14 12,690 218 13쪽
54 54화 +12 22.07.13 12,750 215 13쪽
53 53화 +12 22.07.12 12,847 242 13쪽
52 52화 +3 22.07.11 13,122 221 14쪽
51 51화 +8 22.07.08 13,364 237 14쪽
50 50화 +9 22.07.07 13,388 234 14쪽
49 49화 +8 22.07.06 12,999 240 14쪽
48 48화 +5 22.07.05 13,081 232 13쪽
47 47화 +5 22.07.04 13,169 227 14쪽
46 46화 +11 22.07.01 13,360 222 14쪽
45 45화 +7 22.06.30 13,672 227 14쪽
44 44화 +6 22.06.29 13,862 234 13쪽
43 43화 +12 22.06.28 14,138 21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