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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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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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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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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6화

DUMMY

56화


“서현이 왜 울어?”


“으아앙.”


지금 당장은 진정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우선은 등을 토닥여줬다.


얼마나 울었을까?


“난 다리 밑에서 주서 왔나 봐. 흑흑.”


‘사춘기인가?’


보통 15살쯤에 온다고 했는데,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빨리 온 건지도 모른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건데?”


내가 아무리 생각한다고 해도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엄마랑 아빠랑 오빠 모두 똑똑한데 나만 바보인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선생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하나도 이해 안 돼. 엉엉.”


‘이런···.’


잠시나마 걱정했던 내가 바보 같다.


지금껏 쫓겨 다닌다고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을 거다.

그런 아이에게 갑자기 공부를 과도하게 시키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이제 서현이에게도 우리 가문의 비밀 무기를 전수해 줄 때가 된 것 같네.”


“비밀 무기? 그게 뭔데?”


내가 끼고 있던 안경을 벗어 서현이에게 끼워줬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은 절대 그 누구에게도 하면 안 돼.

만약 이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한다면, 이전처럼 도망 다니며 살아야 할지도 몰라.

어쩌면 그때보다 더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어.”


내가 굳은 표정으로 말하자, 옛날 기억이 났는지 얼굴에 두려움이 퍼졌다.


“자 약속해.”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서현이가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 도장을 찍었다.


“알았어. 오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좋아. 토트 화면 보여줘.”


이게 시동어는 아니다.


“어? 어어!!!

오빠, 안경에서 뭐가 보여.”


집게손가락을 입에다 대고 서현이에게 조용히 말했다.


“쉿. 목소리가 너무 커.”


“이게 모야?”


내 행동을 의식했는지 아주 작게 물었다.


“서현이의 지식을 올려 줄 초특급 치트키.”


그 말을 한 후 연습장에 미분과 적분 공식을 적었다.


“이거 봐봐.”


“어엇! 안경에 또 이상한 게 보여.”


“지금 내가 적은 건 미분과 적분이라는 공식이야.

고등학교 3학년에 배우는 거고.

이걸 모르면 대학교 수학을 이해할 수 없어.”


지금 서현이가 보는 화면에는 제일 기초가 되는 공식들이 모여 미분과 적분을 만드는 과정을 풀어서 그래프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집중하고 있네.’


서현이가 정신없이 안경을 보는 동안, 나는 미시 세계에서 서현이의 뇌를 확인했다.


‘내 예상이 맞았어.’


서현이 뇌에 신경망이 꽤 많이 막혀있다.


태어나서 5~6세까지 활발하다가 6살 이후부터 점점 막히기 시작한다.


서현이도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이었다.


나는 막힌 신경망을 조금씩 뚫었다.


너무 많이 건드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에 아주 조금씩 조심스럽게 작업을 이어 나갔다.


아버지도 이미 이 과정을 거쳤다.


힘줄과 인대를 치료할 때, 육체 전체를 확인했었다.


그때 힘줄과 인대 말고도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몇 곳 찾았다.


뇌 곳곳에 생긴 핏덩어리들.


0.01mm도 되지 않는 그 작은 핏덩어리들이 정보 전달을 제약하고 있었다.


다만, 병원에서는 이것을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그럴 만했다.


의료기기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검은색밖에 보이지 않는다.

명암 차이가 있다곤 하나, 그것만 보고 변명을 판단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니 아무리 경험 많은 의사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잡아낼 수 없는 것이다.


혹은 0.01mm 이하의 핏덩어리들을 제거할 방법이 없어 방치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박영민의 부인을 보고 한 번 더 확신을 가졌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그 부분은 개선되지 않았으니까.


아버지와 나는 그 핏덩어리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실험용 쥐로 많은 연습을 거친 후에.


한데 그것을 제거한 실험용 쥐들 모두, 큰 폭으로 지능이 향상됐다.


실험 결과가 너무 좋았기에 과감히 핏덩어리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버지의 기억력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아버지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셨다.

20대 때의 뇌를 가진 것 같다고.


그 일이 있고 나서 바로 가설 하나를 만드셨다.


“이걸 잘만 연구하면 치매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구나.”


그동안 작성해 놓은 연구 일지.

그 자료를 참고해 아버지는 연구를 시작하셨다.


‘뇌의 활동이 급격히 떨어지네?’


바로 미시 세계에서 나왔다.


“나 이거 다 이해했어?”


“정말?”


“응. 아주 쉬운데?”


“역시 우리 서현이, 잘할 줄 알았어.

그러면 우리 다른 것도 한번 풀어볼까?”


“응. 좋아.”


5시간 가까이 수학만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그동안 나는 막힌 신경망을 계속 뚫어줬다.


다음날.


“따님께서 수학 천재인 것 같아요.

첫날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더니 둘째 날부터는 고등학교 수학을 이해하더라고요.”


수학을 맡은 가정 교사의 평이었다.


나머지 과목은 대부분 외우는 것이기에 막힘 없이 술술 풀어나갔다.


유일하게 못 하는 건 미술뿐.


이는 토트가 도와줄 수 없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서현이가 수업을 들을 때, 나도 같이 참석했다.


모든 과목을 청강한 건 아니다.

음악과 미술, 이 두 가지만 청강했다.


정확히 따지면 토트가 이 과목들을 이해하고 직접 제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다.


토트를 위해 MusicOn.com에서 음악을 수집하고 있긴 했다.


이 과정에서 MP3라는 포맷을 대항하기 위해 MO1~MO9이라는 포맷도 만들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음질이 좋아진다.


다행히 MO1도 용량 대비 음질이 MP3보다 좋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뭐 어쨌든, 이렇게 직접 수업을 들려주는 건 처음이다.


음악 수업을 위해 피아노가 필요했는데, 구매하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결국, 피아노를 가진 자를 수소문해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


“오늘부터 바이엘을 배울 거예요.

잘 따라오시길 바랄게요.”


이론 수업을 진행한 후 이론 수업에 맞춰 실습을 진행했다.


3일째 되는 날부터 나는 음악 수업은 참관하지 않았다.


음표를 기억한 후 건반만 누르면 되기에 더는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오히려 미술 수업에서 재미를 느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내 기억력을 조금 더 단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일주일이 지나고 그 어떤 수업도 참관하지 않았다.


그림을 극사실주의로 그리자, 미술 교사가 전문적으로 배워보는 건 어떠냐고 권유해 서다.


대신 수영을 배웠다.


삶에 꼭 필요할 듯하여 경호를 맡은 이준석 씨에게 부탁했다.


해군 SSU에서 5년을 근무하다가 UDT로 전향한 사람이다.


그동안 아버지와 어머니는 같이 산책하러 다니셨고, 외삼촌은 김유진이란 비서와 함께 다녔다.


아무래도 말투가 둘이 사귀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또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이 반지, 꼭 끼고 있어.”


아무 무늬 없는 일반적인 은색에 7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북두칠성처럼 박혀 있는 반지였다.


“이게 무슨 반진데?”


“혹시 알라딘과 요술 램프라는 동화 알아?”


“응, 알아.

엄마가 읽어줬어.”


“거기에 나오는 요술 반지 있지?

그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돼.

이 반지가 앞으로 서현이를 지켜줄 거야.”


“와! 정말?

이 반지가 날 지켜준다고?”


“그러니까 꼭 끼고 있어야 해.

절대 빼면 안 돼.”


“알았어.

절대 빼지 않을게.”


그와 함께 목걸이도 걸어줬다.

목걸이도 북두칠성을 제외하면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흔한 형태였다.


그러나 반지와 목걸이에는 토트가 들어 있다.


그뿐 아니라 혹시 있을지 모를 위협을 대비해서 터지기도 한다.

이 반지와 목걸이를 강제로 빼앗는다면.


이 반지와 목걸이는 가족 모두에게 전달됐다.

모두 다른 형태로.



* * *



새벽이 되면 늘 윌리윌리누이에 올랐다.

그곳에서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다.


집에서 출발하면 대략 11km.


한국에서 늘 착용하던 납 주머니를 다시 제작해 착용했지만, 달리는 속도는 전혀 줄지 않았다.


“오늘따라 노을이 정말 아름답네.”


이 시간대는 오직 나만의 공간이다.


일주일간 이곳에 올라오면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어두운 새벽에 움직여야 하고 외진 산길을 올라야 하니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디아먼드 헤드 스테이트 모누먼트가 보이는 바위에 걸터앉아 일출을 지켜봤다.


햇빛에 반사되는 물결이 마치 보석을 뿌려 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설악산에서 본 일출.

그때도 이런 느낌이었다.


불현듯 봉정암 법당 안에 울려 퍼지던 반야심경이 떠올랐다.


[물질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물질이다.

물질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도 물질과 다르지 않다.

느낌과 생각과 행동과 의식 또한 그러하다.

모든 존재는 텅 빈 것이므로 생겨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거나 줄지도 않는다.]


그 구절이 내 머릿속을 강타했다.


그동안 왜 몰랐을까?

반야심경 안에 우주의 섭리가 모두 들어 있었던 것을.


컥.


입에서 한 움큼의 피를 뱉어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깨달음이 내 머릿속을 휘저었다.


무아지경.


나는 느끼지 못했지만, 내 몸 안에서 뭔가 터지듯 충격파가 온몸을 휘감으며 시원한 느낌으로 퍼져나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내가 눈을 떴을 때, 경호원 4명이 내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어? 왜 여기 계세요?”


“깨어나셨습니까?”


경호원 한 명이 내 물음에 답변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건넸다.


“깨어나다니요?”


“벌써 3일 동안, 그 자세 그대로 계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 아버지가 작성한 논문이 떠올랐다.


“음···.”


그때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면 여긴 어떻게 오신 거죠?”


“아버님께서 우리를 데리고 이곳으로 직접 오셨습니다.

그것도 아주 급하게요.”


아마도 토트가 아버지에게 연락했고, 그 연락을 받은 아버지가 경호원을 데리고 온 모양이다.


“그보단 피를 토하셨던데, 몸은 괜찮으십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괜찮은 정도가 아니다.

정말 날아갈 것 같이 몸이 가볍고 상쾌했다.


또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진다.


“우선 병원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니요.

정말 괜찮아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선 내려가죠.

저 때문에 이곳에서 꽤 오래 계신 것 같은데.

식사는 하셨나요?”


“아직 식사 전입니다.”


“그럼 오늘은 고기 파티나 하죠.”


그 말을 한 후 경호원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드디어 왔구나?”


아버지가 환한 미소와 함께 살짝 들떠있는 듯한 목소리로 반기셨다.


“네.”


“네 모습을 보니 무사히 깨달음을 얻은 모양이구나?”


“알고 계셨어요?”


“당연하지.

내가 그놈의 논문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절대 모를 수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하시는 줄은 정말 몰랐다.


‘하긴, 아버지도 인간이신데, 당연한 일이겠지?’


웬만해선 속마음을 말씀하지 않으시기에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토트가 알려줬어요?”


“그래.

갑자기 피를 토했다기에 얼마나 놀랐는지.”


정말 놀라신 것 같다.

본능적으로 손을 가슴에 올리시는 것을 보면.


“부랴부랴 그곳에 가보니, 네 모습이 꼭 깨달음을 얻을 때 행해지는 모습과 비슷하더구나.

그래서 경호원들에게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한 후 너를 지키라고 했다.”


아버지의 표정이 정말 즐거워 보이신다.


“설마 3일 동안이나 그러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보단 깨달음을 얻은 기분이 어떠냐?”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몸이 가벼워지고 감각이 좀 강해졌다고 할까요?

현재는 그것뿐이에요.”


“그래? 그건 좀 실망인데?

역시 고서에 적힌 내용과는 좀 다른 모양이구나.”


“변화가 있으면 바로 말씀드릴게요.”


“그래. 알았다.

배고플 테니 밥부터 먹어라.”


“알았어요.”


아버지 방에서 나오자 어머니와 동생, 외삼촌이 내 안부를 물었다.


대충 둘러대며 안심시킨 후 식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를 경호하던 경호원들을 불렀다.


처음에는 너무 급해서 8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올라오셨다고 한다.


그 후 비밀이 새 나갈까 봐 입단속을 시킨 후 그 8명에게 나를 경호하도록 지시하셨다고 하셨다.


“3일 동안 저를 지켜 준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임무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나는 준비한 봉투를 하나씩 건넸다.


“특별 보너스입니다.”


이들과 계약할 때 이미 비밀 유지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입막음용으로 봉투마다 3만 달러의 보너스를 넣었다.


“하루당 만 달러씩 계산했습니다.”


““네?””


다들 놀라는 눈치다.


“혹시 (주)모든 무역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과 그에 따른 보상에 관해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보상에 그렇게 인색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게 분위기를 잡으며 다음 말을 꺼냈다.


“앞으로도 배신하지 않는 분들을 추려내 적극적으로 밀어드릴 생각입니다.

대표직이나 운영진으로 최소 20년 이상은요.”


상대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준 후 다시 말을 이었다.


“현재 꽤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한데, 주요 요직을 담당할 믿고 의지할만한 분들이 매우 부족하네요.”


경호원들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기 시작했다.


“평생 경호원으로 사실 생각들은 아니시죠?”


이들의 입을 막을 두 번째 미끼를 던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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