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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님의 서재입니다.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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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작품등록일 :
2021.08.12 15:18
최근연재일 :
2021.09.28 18:55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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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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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글자수 :
166,918

작성
21.08.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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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DUMMY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유현은 해골대대에 쫓기고 있는 도플갱어에게 다가가며 연신 투덜거렸다.


‘재수 없는 놈. 때려죽일 놈.’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리를 위험하게 했던 것도, 결계 안에서 깝죽댔던 것도, 살려달라고 빌던 모습도.

저러다 죽어버려도 별 감흥도 없을 것 같았다.


‘하아......’


그래도 어쩌랴.

파티를 맺었으니 살려는 줘야지.

저놈이 죽어버리면 퀘스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생각 중이다.

저놈을 최대한 괴롭히면서 구해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고.


‘역시 정령꽃 밖에 없나.’


생각을 마친 유현은 도플갱어가 달리는 방향으로 방울꽃을 던졌다.

그러자 땅속으로 빠르게 뿌리를 내리며 몽글몽글한 물방울이 생성되었다.


꿀렁~~! 퐁!


-으아아악!!!-


도플갱어가 하늘을 날았다.

바닥에 떨어질 때쯤 또 날아오른다.

방울꽃의 특성은 닿는 대상을 하늘로 날려버리는 것.

녀석이 떨어지는 방향마다 방울꽃을 심어두었다.


‘휘유~! 장관이네.’


웃긴 건 도플갱어만 날아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뒤쫓던 해골들도 날아다닌다.

땅에 떨어져 부서지거나, 파리지옥과 용암나팔꽃에게 끌려들어가 잡아먹히기도 했다.


-꽥!-


그래도 도플갱어는 살아남았다.

이리저리 튕겨 오르다 땅바닥에 부딪혀 기절하고 말았지만.

그런데 그때였다.

정령꽃들이 갑자기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면서 말라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가 마기로 오염된 죽음의 땅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정령꽃과는 반대상성이라 생명력을 유지할 수가 없는 거죠.-

‘그건 좋지 않은 소식이네.’


정령꽃의 대부분은 전투보조와 방어체계에 특화되어 있다.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언데드 군대에 맞설 진지구축도 불가능하다는 뜻.

그건 포상을 아지트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과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정령꽃들을 회수. 장군 쌍뿔이들을 소환했다.


콰과과광!!


돌진 한 번에 해골 백여 마리가 수수깡처럼 무너져 내린다.

당연하다. 해골 따위가 장군급 쌍뿔이의 폭주전차를 막아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이것들 봐라?’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기습을 피한 해골들이 빠르게 범위 밖으로 빠지더니 쌍뿔이들을 포위했던 것.

달려들지 않고 전 방위를 둘러싼 것이다.


-마치 잘 훈련된 병사들을 보는 것 같군요.-

‘그러게 말이야.’


마야의 말처럼 밖에서 봤던 해골부대와 다르게 상당히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계급도 나누어져 있는 것 같지?’

-예, 리더가 있습니다.-


병장기로 무장된 놈들이 보였다.

챔피언과 보스인 것 같았는데, 피해가 적은 이유도 저들이 병사들을 통솔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래봤자 해골이지만.’


장군 쌍뿔이들이 2대 후손들 600마리를 소환했다.

완성된 대장급 쌍뿔이 세 마리가 합세. 동시에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쿠과과광!!


포위고 나발이고 전멸.

사방에서 밀고 들어오는 쌍뿔이들의 공격에 해골대대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곧바로 마정석과 백골들을 회수. 놈들의 정보를 획득했다.


[보스: 해골대장(Lv.70)]

[해골전사(Lv.46)]

[해골병사(Lv.27)]


‘오, 레벨이 장난 아닌데?’


병사들의 레벨도 제법이었지만, 보스와 챔피언은 상당히 고레벨이었다.

그렇기에 기대가 된다.

이 정도 레벨이면 마정석의 품질도 상당히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는 개뿔......’


어이없게도 전부 쓰레기였다.

밖의 해골과 다를 바 없는. 얻을 수 있는 마력이 거의 없었다.

기대가 컸던 해골대장도 MP최대치+3이 고작이었다.


‘던전 잘못 골랐네.’


유현이 혀를 차며 몸을 옮겼다.

전투력은 높은데 보상은 구린.

게임에서도 이런 던전은 쓰레기 사냥터에 속한다.

어쨌거나 이렇게 여유롭게 있을 때가 아니었다. 부대를 전멸시켰으니 주변 부대들이 지원을 올 것이다.

양옆 200m 지점만 해도 2개 대대 전력이 사열해 있었다.


‘......?’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일까.

그렇게나 쿵쾅거려댔는데 아무도 오질 않는다.

사단급은 멀어서 그렇다 쳐도, 양옆 2개 대대들도 사열한 상태로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에 도플갱어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혹시 룰이 있는 건가?’


제단. 그게 균열에서 내려오면 균열은 닫히고 결계가 열린다고 했다.

그때까지 언데드 군대는 대기.

결계가 열리는 순간 세상을 향해 본격적인 침략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 말인즉, 균열이 완성되기 전엔 움직이지 않는다?’

-혹은, 경계만 넘지 않으면 공격해오지 않는 걸 수도 있겠죠.-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보면 부대마다 넓은 경계지점들이 있었다.


‘그럼 지금이 기회네?’


현재 사령부 도달까지 직진 상의 부대는 1개 대대, 1개 연대, 1개 사단 정예부대다.

부대 당 5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으니 총 군세는 1,500명.

인근 부대들의 지원만 없으면 뚫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사단급만 잘 이겨내면 사령부 보스의 목을 꺾어놓을 수 있다는 소리다.


-그래도 저놈을 깨워서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요?-

‘아니, 지금도 충분해.’


현재 수천 개가 넘는 마나회복 작물을 지니고 있다.

거기다 맨드레이크의 마나회복 능력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그래도 어렵다면 후퇴하면서 약간씩 전력을 줄여 가면 된다.

조금만 무리하면 해결될 일을 질질 끌고 싶진 않았다.


‘가자!’


기절한 도플갱어를 잡아들고 직선상의 연대로 거침없이 진입했다.

대대의 경계를 넘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연대 병력이 움직인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경계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봐, 괜찮지?’

-그런 것 같군요.-


하지만 방심하진 않을 생각이다.

연대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이 대대급과는 차원이 달랐다.

병사 구성부터가 다르다.

연대의 일반 병사가 대대급 챔피언인 해골전사였다. 대대 보스였던 해골대장도 챔피언으로 등장. 수십 마리나 보였다.

부대의 등급마다 병종이 업그레이드된다고 하더니 사실이었던 것이다.


‘보스는 누구라고 했지?’


-해골기사와 해골마법사입니다. 기사는 검기를. 마법사는 4서클 유저라고 했습니다.-

‘그래?’


사실 검기와 4서클이 어떤 경지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비교대상은 있다.

두 보스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은 김진우나 조안나와 비슷했다.


‘그 정도면 뭐.’


마침, 해골 마법사가 커다란 불덩이를 날려 온다.

육괴도 익혀버릴 정도의 화력.

하지만 이 정도는 가볍다.

이참에 [히든 퀘스트: 아귀왕의 부활]을 클리어하고 획득한 스킬이나 실험해봐야겠다.


[유니크 스킬: 마력증폭(0%)]


원래는 도플갱어가 변신했던 ‘아귀왕 육식수(육괴의 보스)’가 가졌어야할 스킬이다.

육식수는 아귀와 식귀, 식충이 모여 진화한 진정한 포식자.

도플갱어가 육식수가 된 것도 일종의 퀘스트였다.

쌍뿔이, 흑조, 가시목으로 변신해 그 능력을 일시적으로 획득. 육식수를 완전체로 진화시켜 ‘마력증폭’을 얻는 것이 퀘스트였던 것이다.


‘결국 눈알을 빼앗겨 실패로 돌아갔지만.’


덕분에 보상은 자신이 획득.

마력증폭은 육괴가 사용했던 마력포식의 상위 스킬로, 공격스킬의 마력 한계치를 없애주는 스킬이었다.

MP만 무한하다면 스킬의 힘을 무한정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물덩이!’


정령마법으로 물을 소환했다.

수박만한 물덩이에 마력을 계속 불어넣자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집체보다 거대해졌고, 그것은 곧장 화염구들과 충돌했다.


취이이이이익!!


쾅! 소리도 안 났다.

일렁이는 촛불에 물방울을 떨어뜨린 것처럼 가녀리게 흩어져버렸다.

화염구의 파괴력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그보다 더 큰 힘엔 대항할 수 없는 것이다.

거기다 물덩이는 아직 건재했다.

계속 나아가 적진 중앙 바닥을 훑었고, 곧 거대한 해일로 변했다.


쿠구구궁!! 콰앙!!


부대 중심축을 단숨에 박살.

정예전력인 해골대장들은 물론, 보스급인 해골기사와 마법사까지 집어삼켜버렸다.

괜히 불덩이를 날렸다가 주 전력만 전멸한 꼴이었다.

나머지는 순차적 전멸.


‘청소 완료.’


유현은 곧장 나아갔다.

벌써 절반 도달. 이제 1개 사단 정예만 뚫으면 사령부다.

이 속도면 앞으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었다.


-으아아악!! 안 돼! 멈춰! 멈추라고!!!-


그렇게 막 경계선을 넘으려는 순간 도플갱어가 깨어났다.

마력전성으로 고함을 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멈춰 섰다.

하지만 슬라임들을 멈춰 세우는 데는 한발 늦고 말았다.

대장 쌍뿔이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 경계선을 넘어버린 것.

결국 사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아......망했다.-

‘갑자기 왜 그래?’

-왜! 왜 여기까지 온 거야! 내가 분명 설명해준다고 했잖아!!-

‘아, 그건 걱정하지 마라. 이미 절반이나 클리어했고 사단도 충분히 전멸시킬 수 있어. 사령부로 가서 보스만 잡으면 돼.’


그 말에 도플갱어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째 속으로 욕이라도 퍼붓고 있는 것 같았는데, 차마 입 밖으로는 낼 수 없는 모양이었다.

대신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좌절모드에 들어갔다.


-하아, 됐다. 우린 이제 끝났어.-

‘거참, 괜찮......’


그때였다.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결계의 상층부를 가리고 있던 흑무가 내려오며 사방을 뒤덮은 것인데, 안개처럼 모든 시야를 가려버렸다.




*




그 시각, 마포대교 위.

수많은 사람들이 대교 아래 뚝섬을 내려다보며 웅성대고 있었다.


“와, 진짜 많네? 저게 다 몇 마리야?”

“헐, 저것들이 한강을 빠져나왔다면 어쩔 뻔했어.”

“각성자들은 빨리빨리 처리 안 하고 대체 뭘 하는 거야?”

“후, 그래도 물을 싫어한다는 게 신의 한수였네.”


삼일 전, 뚝섬에는 거대한 균열이 생성되었다.

균열에서 튀어나온 것은 아파트 20층 높이의 거대한 모래성. 그 안에서는 거대한 개미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천운이었던 건 개미들이 물을 지독히도 싫어한다는 것. 뭍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뚝섬은 마물 개미들의 지옥이 된 상태였다.


“흐음, 저것들을 어떻게 처리한다?”


그곳엔 국회의원 조진명도 나와 있었다.

그는 한국 최고의원이자, 각성자 연합을 관리하는 대표의원.

한국의 모든 각성자들을 통솔하는 정부의 관리자였다.

대교에 나온 이유도 위협이 될 균열을 관리하고 처리할 책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비서가 다가왔다.


“대표님. 김기태가 잡혔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김기태? 우리 쪽 가드를 셋이나 찢어 죽였다는 그놈?”

“예, 의원님.”

“우선 내 앞에 데려다 놔. 써먹을 수 있으면 써먹게.”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연합에서 새로운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합니다.”


조진명이 그를 돌아보았다.

오랜만의 생존자다보니 관심을 보인 것이다.

그에 비서가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서류를 훑어보던 조진명이 황당한 표정을 했다.


“6개월 만의 생존자가 4살 여자아이 혼자라고? 거기다 각성자?”

“예, 아이를 찾아낸 장소가 식량창고였다고 합니다. 생존 이유도 적의 접근을 막는 특별한 결계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계가 적개심을 가진 존재를 가려낸다는 말인가?”

“예, 아군에겐 오히려 보호막이 되어준다고 하더군요.”

“적아를 구분하는 결계라. 그거 참 아름다운 능력이군.”


각성자들 대부분은 특별한 환경에서 각성을 하고, 실전경험을 통해 능력치를 얻어 신체를 강화시킨다.

그것 자체가 특성이었다.

하지만 가끔 특수한 능력을 가진 각성자가 등장하곤 했는데, 어제 구조했다는 아이도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는 모양이었다.


“부모는? 혼자 왔다고 했으니 전부 죽은 건가?”

“예, 그 아이 말고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말에 조진명이 눈을 빛냈다.

의미심장한 얼굴로 웃으며 비서를 쳐다보았다.


“연합장에게 전하게. 내가 그 아이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알겠습니다, 의원님.”


조진명이 뚝섬의 개미들을 내려다보며 입 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래, 그러면 되겠어.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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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성탄절의 기적. +3 21.09.26 558 20 12쪽
28 28화. 성탄절의 기적. +2 21.09.20 705 18 11쪽
27 27화. 딸을 위한 세상 만들기. +2 21.09.19 742 18 12쪽
26 26화. 딸을 건드린 대가. +5 21.09.18 788 20 12쪽
25 25화. 폭주. +6 21.09.09 936 23 13쪽
24 24화. 폭주. +7 21.09.06 896 24 12쪽
23 23화. 딸 찾아 삼만 리. +2 21.09.05 832 20 12쪽
22 22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3 835 27 13쪽
21 21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1 882 21 13쪽
20 20화. 존버는 끝났다. +3 21.08.31 825 28 12쪽
»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4 21.08.30 842 21 12쪽
18 18화. 딸 바보, 각오하다. +2 21.08.29 861 23 12쪽
17 17화. 한줄기 빛을 보았다. +2 21.08.28 855 24 12쪽
16 16화. 규격 외 존재. +1 21.08.27 869 22 12쪽
15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1 21.08.26 861 24 12쪽
14 14화. 딸 바보, 한을 풀었다. +4 21.08.24 908 22 13쪽
13 13화. 드디어 인간을 보았다! +1 21.08.23 873 20 12쪽
12 12화. 환영받지 못한 손님의 최후. +1 21.08.22 867 16 12쪽
11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1 21.08.21 883 16 13쪽
10 10화. 딸 바보의 하루일과. +2 21.08.20 932 20 12쪽
9 9화. 딸 바보가 강해지는 법. +1 21.08.19 965 17 13쪽
8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1 21.08.18 1,024 19 13쪽
7 7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7 1,049 18 13쪽
6 6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6 1,101 16 13쪽
5 5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5 1,204 20 12쪽
4 4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4 1,415 25 13쪽
3 3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1.08.13 1,705 27 12쪽
2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5 21.08.12 1,920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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