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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님의 서재입니다.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동자왕
작품등록일 :
2021.08.12 15:18
최근연재일 :
2021.09.28 18:55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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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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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글자수 :
166,918

작성
21.08.12 17:00
조회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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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DUMMY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몸이 무겁다.

팔다리도 움직이지 않고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것뿐이면 또 몰라, 보이는 세상마저 이상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360도? 사방팔방? 앞뒤 가릴 것 없이 모든 곳에 시야가 닿는다.


‘유리야.’


그래서 볼 수 있었다.

옆에 누워있는 이 아이.

다행히 유리는 무사했다. 충격으로 아직 깨어나지 못했을 뿐.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것도 아주 충격적인 문제가.


꿀렁~꿀렁~!


통통 튀며 물결치는 시야.

기이하게 울렁거리는 몸뚱이.

몸에 닿는 감촉은 이질적. 거기다 손발마저도 없다.


‘대체 왜......?’


자신은 슬라임이 되어 있었다.

움직이기 힘든 것도. 시야가 이상한 것도. 말이 나오지 않는 것도 전부 그 때문이었다.


‘이, 이건 아니잖아!!’


정말이지 기가 막힌다.

딸을 위해 불지옥에 뛰어드는 것도 각오했다지만, 왜 하필이면 슬라임이 되었다는 말인가.

전투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이런 몸으로 어떻게 유리를 지켜낸다는 말인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또 있다.

저 놈은 왜 여기 죽어있는 걸까.

자신을 덮쳐왔던 괴식물이 죽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나는 슬라임이 되었고, 괴물은 죽어있고......’


의식을 잃은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유리가 무사하니 다행이긴 하다만 머리가 너무도 복잡해진다.


‘후우, 어쨌든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유현은 혼란한 마음을 다잡았다.

마물이 되었다지만 아빠는 아빠.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다. 딸을 살려야할 책임이 있었다.


‘밖으로 나가볼까.’


유현은 창고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시넝쿨을 넘어 조심스레 밖으로 향했다.

최대한 벽에 붙어 은밀하게.

가시넝쿨에 몸이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였다.


꿀렁~꿀렁~!


‘하, 풍선도 아니고.’


그렇게 열심히 꿀렁대며 입구에 도착. 주변을 살폈다.

역시나 엉망진창이다. 예상대로 이장 댁은 완전히 붕괴되어 있었다.

그나마 멀쩡한 건 옆의 또 다른 창고.

그래서 기대를 품었다. 혹시나 식료품이나 곡식 창고가 아닐까하고.


‘곧 유리가 깨어날 거야.’


괴물이 나타날까 무섭지만, 그렇다고 딸을 굶길 수는 없는 일.

일단 저곳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았다.

손발이 없어 옮겨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쿠궁!! 와직!!


그때 창고건물의 벽이 무너지며 거대한 멧돼지가 튀어나왔다.

일반 멧돼지가 아니다.

코뿔소만한 덩치에 뇌전을 뿜는 흑색 쌍뿔을 가진 멧돼지. 저런 멧돼지가 세상에 존재할 리 없었다.

저놈은 사람들을 잡아먹은 괴물들 중 하나가 분명했다.


와그작!! 쩝쩝!


그런데 놈이 뭔가를 먹고 있다.

커다란 박스를 통째로 씹어 삼키고 있었는데, 그 박스에서 감자 몇 알이 굴러 내렸다.

역시 저긴 식량창고였던 모양.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분노가 치민다.


‘사람들을 잡아먹은 것도 모자라 이젠 식량까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등 뒤에서 들려왔던 마을사람들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살려달라고 외치던 옆집 꼬마의 울음소리가.

유리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것을 외면했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저것들에게 죽어갔을 부모님과 이웃들을 생각하면 커다란 심적 고통과 죄책감을 느꼈다.


-꾸러렁~크컹!!-


괴물과의 거리는 불과 5m.

놈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했다.

붉은 눈이 매섭게 번뜩이며 주변을 훑었다.

그에 유현도 놈을 노려보았다.

죽을 거라는 걸 안다. 이 몸으로 뛰어봤자 벼룩. 금세 저 입속으로 삼켜질 테니까.

하지만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순간만큼이라도 억누를 수 없는 분노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당장이라도 달려와 한입에 삼켜버릴 줄 알았는데 놈이 그냥 고개를 돌려버렸다.

창고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더니 재차 식량을 탐하기 시작했다.


‘날 보지 못했다고?’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는데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라니.

유현의 시선이 허공을 훑었다.

창고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결계. 유리의 각성으로 생겨난 결계다.

세이프티존이라더니 혹시 이것 때문일까.


‘......’


유현이 울분을 삼키며 다시 창고 안으로 숨어들었다.

유리의 곁으로 돌아와 다시금 고민에 잠겼다.


‘이제 어떻게 살아남아야하지?’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식량창고는 괴물 멧돼지의 안식처가 되어버린 지 오래.

유리도 걱정이다.

깨어나면 아빠는 없고 이상한 슬라임 한 마리만 얼쩡대고 있을 테니까.

분명 놀랄 것이다.


‘후우, 거기다 저놈까지.’


창고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시넝쿨들. 자칫 잘못하면 유리가 다칠 수도 있었다.

만약 가시에 독이라도 있다면?


‘위험해.’


가시넝쿨에 다가갔다.

유리가 깨어나기 전에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그도 그럴 게 손발도 없는 슬라임의 몸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절로 한숨이 나온다.


‘하아. 이 비루한 몸뚱이.’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봐야지.

가까이에 있는 얇은 넝쿨이라도 치워볼 작정으로 힘껏 밀었다.


‘끄응차!’


하지만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몸만 풍선처럼 뭉그러질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역시 슬라임. 하찮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때, 어딘가에서 의문의 음성이 들려왔다.


-스킬: [흡수]를 사용합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일까.

설마 구조대가? 유현이 급히 창고 밖으로 몸을 움직였다.

아니, 움직이려고 했다.


‘어억! 이, 이거 뭐야!’


당혹스럽게도 몸이 넝쿨에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접착제라도 발라놓은 듯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


-[흡수]를 중단하시겠습니까?

-[흡수]를 중단하시겠습니까?

-[흡수]를 중단하시겠습니까?


계속 이런 목소리만 들려왔다.

시끄럽고 당혹스러워 멈칫. 얌전히 있었더니 그제야 조용해진다.

그런데 이상한 기분도 함께 든다.


‘굶주림에 퇴화한 식귀의 위장? 타락한 돌연변이 식인식물? 화마에 대한 공포? 뿌리 깊게 헤엄치는 넝쿨? 강철의 강도를 가진 독날 가시? 비정상적인 성장?’


뭘까, 뇌리에 쏙쏙 박혀 들어오는 이 괴상한 정보들은.

태어나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지식과 경험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잠깐만, 이거 혹시?’


아까 분명 ‘흡수’라는 스킬을 사용한다고 했었다, 혹시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급히 넝쿨을 살폈다.


‘역시!’


거대한 가시넝쿨이 체내에 흡수되고 있었다.

뭐,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슬라임은 원래 숲과 들판을 미끄러져 다니며 작은 벌레나 풀을 녹여 먹는 미개한 마물.

본의 아니게 먹이활동을 하게 된 모양이었다.


‘하, 적응 안 돼.’


유현이 씁쓸한 심정으로 녹아드는 괴식물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 걸까.

덩치가 너무 커 다먹어치우려면 몇 주는 소요될 것 같은데.


-남은 시간: 59초.


‘빠, 빨라!!’


이 커다란 괴물을 먹어치우는데 일분밖에 안 걸린다고?

그게 이 작은 몸으로 가당키나 해?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진짜 흡수가 가능한 건지.

그렇게 짧은 시간이 흐르고.


‘허, 진짜 다 먹어버렸네?’


정말 흡수해버렸다.

정확히 59초 만에 싹 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

괴물을 빠르게 먹어치운 건 먹성이 좋아서라고 치자. 그렇다면 몸의 크기는 어째서 그대로인걸까.

수십 배나 큰 괴물을 먹어치웠는데.


-스킬: [흡수]의 숙련도가 (10%)상승합니다.

-흡수 속도가 빨라집니다.


거기다 스킬 숙련도까지 올랐다.

숙련도를 올릴수록 더 빠른 속도로 대상을 흡수할 수 있다니.

괴물이란 존재는 다 이런 걸까.

또 머리가 복잡해진다.


‘으으.......’


경험한 이 모든 것들에게서 의문만 계속 쌓여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도 있다.

창고를 둘러싸고 있던 넝쿨들을 치워내자, 이 공간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것인데.


‘식용유, 간장, 참기름, 라면. 헉! 쌀까지?!’


그 외에도 각종 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 명절 선물세트, 버너, 캠핑 용품들이 쌓여있었다.

아무래도 여긴 이장 댁의 다용도 창고였던 것 같다.

명절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서 먹을 것이 많은 상태인.


‘회, 횡재!’


유현은 진심으로 기뻤다.

괴물 멧돼지가 점령한 식량창고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얼마동안은 식량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둘러보길 얼마나 지났을까.


-스킬: [소화]를 사용합니다.

-스킬: [배출]을 사용합니다.


또 다른 스킬들이 발동했다.

그래, 먹었으면 소화를 시키고 배변을 하는 건 당연한 수순.

하지만 이것도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사소한 것들까지 스킬로 발동되어야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본능으로 해결하면 될 일을.’


어째 하나부터 열 가지 다 말도 안 되는 것들뿐.

하지만 한편으론 궁금했다.

소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배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똥을 싸나? 많은 양을 흡수했으니 양도 많을까? 음, 코끼리만큼 싸면 어쩌지?’


슬라임의 배변활동을 누가 생각해 봤으랴. 그렇다보니 쓸데없는 부분에서 호기심이 든 것이다.

하지만 그 호기심은 곧 경악으로 변했다.


-[배출]을 시작합니다.


‘억!? 이렇게 급작스럽게 배변활동을 시작한다고?’


더 당혹스러운 건 의지와 상관없이 당장 시작되고 있다는 것. 제어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인즉, 똥오줌을 가릴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유, 유리도 가리는데?’


유현은 절망했다.

딸의 앞에서 이런 치욕스런 모습을 보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이미 시작된 배출욕은 폭주기관차의 그것과 같았다. 절규에 몸부림쳐도 결코 멈출 줄 몰랐다.


퐁~포포포퐁~~!!


‘끄, 끝났다.’


아빠로써 실격.

극도의 수치심에 온몸이 처절하게 꿀렁거렸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 순 없었다.

유리는 자고 있다. 지금이라도 뒤처리를 하면 이 치욕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유현은 혼미해진 정신을 억지로 붙들곤 싸지른 그곳을 노려보았다.


‘?!’


그리고 몸이 얼어붙어버렸다.

응가가 보이질 않는다. 대신,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자신의 절반 정도 크기를 가진 슬라임 다섯 마리가 바닥에 꿈틀거리고 있었다.

유현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이 섰다.


‘또, 똥을 낳은 건가?’


슬라임은 원래 이런 걸까.

먹은 걸 배출해 번식을 하는.

유현은 인간과 슬라임의 정체성을 오가며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웅~~아빠아?”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진짜 딸내미, 유리가 깨어났다.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자신을 찾는다.


‘유, 유리야......?’


유리는 이제 네 살이다. 슬라임이 뭔지도 모르고 본 적도 없다.

그런 아이의 앞에 아빠대신 물방울이 꿈틀대고 있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우으응~흐윽!”


역시나.

유리의 눈가에 금세 닭똥 같은 눈물이 맺힌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얼굴을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마, 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61 무명절인
    작성일
    21.08.12 21:37
    No. 1

    보통 게임에서나 슬라임이 최약체인 이유야 지성이 거의 없써서 본능만의 행동을 하다가 쉽게 죽으니 약하게 표현된거지 인간정도의 지성을 가졌다면 최강이라고 불러야 할 생물이 또 슬라임이겠져 ...보통 슬라임을 표현할때 생물,무생물 할것없씨 무엇이든 흡수 할수있고 흡수한 것들의 속성을 사용할수있고 물리쪽은 거의 면역에 가까우나 마법종류에는 약하긴 하지만 속성저항까지 같추면 마법쪽도 면역이 될태니 그런상태가되면 피해를 거의 안입을태니 슬라임만큼 살기 편한생물은 없지 싶은데요 ㅎㅎ; 만약 인간본연의 지성을 지니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최강이 되고도 남을듯 ....어느글에서는 지성을 가진 슬라임이 도플갱어같은것으로 진화해서 마왕을 해먹는 글도 있을 정도니 .... 슬라임 최강설이 나와도 이상할 건 없겠져 ...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5 나는식충이
    작성일
    21.08.27 08:05
    No. 2

    슬라임 최강 예시) 리무루(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21.09.27 12:49
    No. 3

    슬라임이 강하다고 하는데 세포와 세포막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렇게 쎄질 못합니다. 소화도 잘게 부수는 과정이 없어 소화흡수도 ㄹㅇ 느릴테고 움직임에 근육처럼 적은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효율적인 운동기관도 없어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되죠. 그리고 산과 염기, 열과 냉기등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요소는 ㄹㅇ 많고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21.09.27 12:52
    No. 4

    슬라임이 많다면 화염방사기, 멀리서 저격하고 싶다면 소이탄, 신기술을 쓰고싶다면 레이져, 물리적으로 파괴시키고 싶다면 실내용 수류탄이나 유탄발사기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21.09.27 12:54
    No. 5

    물론 이 소설에서 적용되는 슬라임은 다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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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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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내 딸의 뒷배 세력들. +4 21.09.28 548 18 13쪽
30 30화. 성탄절의 기적. +4 21.09.27 516 20 12쪽
29 29화. 성탄절의 기적. +3 21.09.26 559 20 12쪽
28 28화. 성탄절의 기적. +2 21.09.20 705 18 11쪽
27 27화. 딸을 위한 세상 만들기. +2 21.09.19 742 18 12쪽
26 26화. 딸을 건드린 대가. +5 21.09.18 788 20 12쪽
25 25화. 폭주. +6 21.09.09 936 23 13쪽
24 24화. 폭주. +7 21.09.06 896 24 12쪽
23 23화. 딸 찾아 삼만 리. +2 21.09.05 833 20 12쪽
22 22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3 835 27 13쪽
21 21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1 882 21 13쪽
20 20화. 존버는 끝났다. +3 21.08.31 825 28 12쪽
19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4 21.08.30 842 21 12쪽
18 18화. 딸 바보, 각오하다. +2 21.08.29 861 23 12쪽
17 17화. 한줄기 빛을 보았다. +2 21.08.28 855 24 12쪽
16 16화. 규격 외 존재. +1 21.08.27 869 22 12쪽
15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1 21.08.26 862 24 12쪽
14 14화. 딸 바보, 한을 풀었다. +4 21.08.24 908 22 13쪽
13 13화. 드디어 인간을 보았다! +1 21.08.23 873 20 12쪽
12 12화. 환영받지 못한 손님의 최후. +1 21.08.22 867 16 12쪽
11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1 21.08.21 883 16 13쪽
10 10화. 딸 바보의 하루일과. +2 21.08.20 932 20 12쪽
9 9화. 딸 바보가 강해지는 법. +1 21.08.19 965 17 13쪽
8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1 21.08.18 1,025 19 13쪽
7 7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7 1,049 18 13쪽
6 6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6 1,101 16 13쪽
5 5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5 1,204 20 12쪽
4 4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4 1,416 25 13쪽
3 3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1.08.13 1,705 27 12쪽
»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5 21.08.12 1,921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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