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동자왕 님의 서재입니다.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동자왕
작품등록일 :
2021.08.12 15:18
최근연재일 :
2021.09.28 18:5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0,242
추천수 :
663
글자수 :
166,918

작성
21.08.18 18:52
조회
1,024
추천
19
글자
13쪽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DUMMY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쌍뿔이 퇴치 10일 후.

그간 유현은 이장 댁에서 얻은 사과와 감 씨앗을 발아시켜 과일나무로 성장시켰다.


‘예쁘게도 익었네.’


선홍빛 사과와 감이 주렁주렁.

벌레가 먹은 흔적도 없어 더욱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성장촉진에 정령꽃까지 심어 성장시켰으니까.

성장이 너무 빨라 해충들이 꼬일 틈이 없는 것이다.


꿀렁~!


거기엔 슬라임들도 한몫했다.

녀석들은 자연스레 나무 근처에 둥지를 틀었고, 해충들이 다가오는 족족 다 잡아먹었다.

그걸 또 훌륭한 거름으로 배출. 나무들에게 좋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다.


[특수: 사과(힘+1)]: 1시간 유지.

[특수: 감(체력+1)] 1시간 유지.


덕분에 특수과일도 빠르게 활성.

물론, 나무에 열린 모든 열매가 특수과일이 되는 건 아니다.

고작해야 한 그루에 1~2개.

다른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특수한 과실의 탄생은 상당히 귀했다.

하지만 유현은 만족했다.


‘유리가 사과와 감을 좋아하니까.’


갇혀 살다시피 하는데 먹는 재미라도 있어야지.

사과로는 잼을. 감은 말려서 곶감으로 만들어 줄 생각이었다.

부족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챙겨주고 싶은 것이 아빠의 마음인 것이다.

그렇게 유현은 결계를 한 바퀴 돌며 이상한 점이 없는지를 체크.

어김없이 오늘도 누군가를 떠올렸다.


‘이제 안 오는 건가?’


두 번째 쌍뿔 멧돼지. 요즘 들어 매일같이 기다리는 녀석이다.

놈은 또 다시 도망쳐버렸다.

반쪽이 죽어 가는데 지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꼴이라니.

어쩌면 놈은 영악한 게 아니라 겁쟁이가 아닐까 싶었다.


‘치사하고 더러운 자식.’


솔직히 복수를 위해서라도 다시 올 줄 알았다.

그래서 지난 10일간 철저히 대비했고. 특히나 마늘(MP+30) 수확에 엄청난 열을 올렸었다.

덕분에 마늘만 300개 도달.

그런데도 감감무소식이니 어찌 답답하지 않을까.


-꾸에에엑!!-


그때 외뿔 한 마리가 풀어놓은 슬라임들에게 죽었다.

그래도 좋은 점은 있다.

외뿔이가 계속 소환되고 있었기 때문. 덕분에 후손들의 수가 일백을 바라보고 있었다.


“애체계물 아뽜, 모해?”


마침 유리가 뛰어나온다.

이제 내 딸은 이장 집에 한해서는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결계 밖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사과나무와 감나무. 그 아래엔 높게 자란 이슬 풀잎초와 정령꽃이.

유리가 바깥 괴물들을 보지 못하도록 이장 집을 촘촘히 감싸버렸기 때문이다.


‘사과 먹을래?’

“웅! 저거! 빨강 거!”

‘그래, 그래.’


사과 따 유리에게 건넸다.

몸에 흡수해 더러운 것을 제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움~마디떠!”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사과를 먹는 유리.

내 딸이지만 통통한 볼 살과 입술이 너무 귀엽다. 이런 천사가 또 어디에 있을까.


‘유리야, 이리와 봐.’

“오늘도 신기한 거 보여 쥬꼬야?”

‘당연하지!’


함께 텃밭으로 향했다.

사실, 10일 동안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왔다.


-[4대 속성 친화력(99%)]


슬라임이 정령꽃과 함정꽃 아래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그 뿌리에서 속성친화력을 얻기 위함이다.

그 친화력은 곧장 자신에게 흡수되었고, 지금은 마지막 1%를 남겨두고 있었다.

속성력을 다 채우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마법? 아니면 정령소환?’


어느 쪽이든 좋다.

어떤 방향이든 유리를 더 좋은 환경에서 케어하고 지켜낼 수 있을 테니까.

유현의 명령에 슬라임이 정령꽃의 속성력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지막 1%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유리야, 무슨 생각해?’


얌전히 지켜보던 유리가 갑자기 입을 우물쭈물 거린다.

저 행동은 뭔가를 생각할 때의 신호. 무슨 생각을 저리도 하는 걸까.

그에 유리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아빠, 언제와?”


꿀렁!


그 물음에 유현은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껏 잊고 있었다. 약속했던 10일이 한참이나 지났다는 사실을.


훌쩍!


결국 유리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하지만 저렇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소리 내 울지를 않는다.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아이답게 소리 내 울어도 되는데. 벌써부터 어른이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딸의 그런 모습에 심장이 찢겨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후우......’


하지만 밝힐 방법이 없다.

슬라임이 되었다고 말해도 믿어줄지가 의문. 몸짓만으로는 제대로 된 설명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또 다시 10이라는 숫자를 그려서 보여줘야 하는 걸까.

딸을 속여야 하는 걸까.

참담한 기분이 들 때였다.


“아빠 꼭 오능 거지?”


유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불안한 표정으로 희미하게 웃으면서. 제발 그렇다고 말해달라는 듯이 웃고 있었다.

유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는 게 아니다.

사실 바로 옆에 있다.

그에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언젠가는 당당하게 딸의 곁에 설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만들겠다고.


“헤헤! 그럼 유리는 기다리꺼야. 아빠는 꼭 올 거니까!”


다시금 씩씩한 아이로 돌아온 내 딸. 그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고 안쓰럽게 보이는지.

그에 신도 감격을 받은 것일까.

딱 좋은 타이밍에 속성친화력이 100%에 도달했다.


-4대 속성 친화력이 100%에 도달하였습니다.

-불 속성 저항력이 상승합니다.

-물 속성 저항력이 상승합니다.

-바람 속성 저항력이 상승합니다.

-땅 속성 저항력이 상승합니다.

-정령꽃들의 레벨이 (+10)상승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스킬이 생긴 것도, 정령이 생긴 것도 아니었다.

정령꽃과 함정식물들의 레벨이 상승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이걸로 유리의 울적한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적인 결과였다.


“어? 애체괴물 빛난다!”


그런데 그때, 유리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뒤를 가리키며 외쳤다.

정말이었다. 불 속성을 적응시킨 슬라임들이 빛을 뿜고 있었다.

이건 경험한 적이 있다.

진화, 혹은 슬라임들의 몸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을 때 저런 빛을 뿜곤 했었다.


-자격 충족!

-[불 속성 슬라임(Lv.1)] 25마리가 다음계체 진화를 희망합니다.

-진화성공! [샐러맨더 슬라임(Lv.20)]이 탄생합니다.


샐러맨더?

유현은 상태창 확인에 들어갔다.


[샐러맨더 슬라임(Lv.20)]

등급: 특수(하급). 속성: 불.

공격력: 25. 방어력:25.

HP: 125. MP: 250.

힘: 25. 민첩: 25.

체력: 25. 마나: 50.

-위장용량: (2/2)


녀석의 속성은 불.

[순수한 화염][불의 하급정령 소환]이라는 특성이 위장에 내장되어 있었다.

곧바로 정령 소환을 명령.

슬라임의 몸체가 불꽃을 생성하며 도마뱀으로 변신했다.


‘자, 작네?’


하급 정령이라 그런 걸까.

어째 크기가 강아지만하다.

지속 시간은 10분. 슬라임의 마력이 전부 소진되면 샐러맨더는 정령계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 후엔 무속성 슬라임이 되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꺄아! 부꽃 도마뱀!”


유리가 샐러맨더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번엔 유현도 당황하지 않았다.

정령이 덧씌워지긴 했지만 녀석도 슬라임이기 때문이다.


“히힛! 간지러어~!”


팔에 올라타 묘기를 부리는 샐러맨더. 그게 또 간지러웠는지 딸내미가 연신 웃어댄다.

어쨌든 다행이다. 이걸로 유리의 울적함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으니.


‘유리야, 이번엔 물의 정령이야.’


유현은 4대 정령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소환했다.

정령 슬라임은 25마리의 후손이 융합되어 완성된 존재.

후손이 일백이 되지 않아 한꺼번에 소환할 순 없었다.

그렇게 모든 소환을 마쳤을 무렵, 또다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4대 속성 친화력]이 한계수치를 넘어섭니다.

-101% 도달. 권능발현이 시작됩니다.


유현은 깜짝 놀랐다.

무속성 슬라임 75마리가 자신의 의지와 구속에서 벗어나 융합. 독립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완성된 거대한 구체는 축소를 반복. 이내 성인 손바닥만 한 구체가 되어 둥실 떠올랐다.


-첫 번째 권속: [무색 정령(Lv.70)]이 깨어납니다.


‘뭐? 무색? 네임드라고?’


같은 이름을 가진 정령이라니.

거기다 70레벨. 거대 슬라임보다도 상위 존재였다.

모르긴 몰라도 대단한 녀석이 활성화된 것 같았다.


‘흐으음.’


유현이 녀석을 주시했다.

구체가 자신의 주변을 빙빙 돌며 탐색하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한 행동이었는데.

잠시 후, 유현은 또 다시 깜짝 놀라고 말았다.


<태초의 정령 마야가 주인님을 뵙습니다.>


정령이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났으니 어찌 놀라지 않으리.


‘마, 말을 하네?’

<주인님의 의념이 저의 정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그래?’


어쨌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긴 했지만, 대화가 통하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물었다.


‘혹시 유리와도 가능해?’

<저의 능력으로는 아직 정령과 주인님에게만 의념전달이 가능합니다.>

‘그렇구나.’


이건 좀 아쉽다.

대화가 가능했다면 아빠라고 밝힐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기다려보기로 했다. 성장에 따라 의념전달의 범위도 넓어진다고 하니.


‘언젠가는 되겠지.’


바로 상태창을 확인했다.


[무색 정령(Lv.70)]

등급: 네임드. 속성: 無.

공격력: 75. 방어력: 75.

HP: 375. MP: 750.

힘: 75. 민첩: 75.

체력: 75. 마나: 150.

-권능: 자연의 조화(∞)


마야는 무속성 슬라임 75마리가 모여 탄생한 존재.

그렇기에 마나를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75나 된다.

더 놀라운 건 네임드에 권능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권능: 자연의 조화(∞)]


이 권능은 4대 정령을 동시에 소환. 소환된 정령을 현계에 무한 유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4대 속성을 융합한 정령마법도 쓸 수 있었다.


‘와, 그냥 마법도 아니고 4대 속성을 융합한 마법이라고?’

<아닙니다. 지금은 세 가지 속성만 동시 소환과 마법융합이 가능합니다.>

‘어째서?’

<주인님의 후손이 일백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시에 소환할 수 있는 정령 슬라임은 3마리.

100마리를 채워 4마리를 소활할 수 있을 때, 마야도 4마리 동시소환이 가능해진다는 소리였다.


‘내가 성장해야 너도 성장한다는 소리구나?’

<그렇습니다, 주인님.>

‘그런데 너도 태초의 정령이잖아. 어째서 날 주인이라 부르는 거야?’

<주인님께서 저의 창조주이기 때문입니다. 마야라는 이름도 그때 지어주셨죠.>

‘......?’


마야는 정령들의 어버이이며 그들의 창조주다. 그런 존재를 슬라임 따위가 창조했다고?

그리고 이름을 지어줘?

그때는 또 언제를 말하는 걸까.


<......>


이건 물어도 답해주지 않았다.

기억이 없는 건지. 말하면 안 되는 건지. 대놓고 모른 척을 했다.


‘후후!’


어쨌든 어깨가 으쓱한다.

정령계의 주인이 권속이라니.

최하급 마물이 되면서 곤두박질쳤던 자존감이 하늘 모르고 치솟는 기분이었다.

그러자 또 그리운 님이 떠오른다.


‘진짜 안 오려나?’


쌍뿔이가 보고 싶어졌다.




*




한편, 유현이 그토록 보고 싶어 하는 쌍뿔이는 현재 산 중턱의 어느 밭에 있었다.


-쿠르릉, 푸우!-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쌍뿔이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전신에 피를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옆엔 닭들도 죽어있다.

일반 닭은 아니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가 수십 배는 컸다. 부리도 송곳보다 뾰족하고 길었고.


파바바박!!


쌍뿔이가 그때 아무도 없는 전방으로 돌진 스킬을 사용했다.

밭을 보호하는 차양막이 우수수 무너졌고, 그 순간 시커먼 무언가가 땅에 내리꽂혔다.


뻐억!!


오골계.

아니, 거대한 흑조였다.

닭들의 우두머리인 것 같았는데, 덩치가 쌍뿔이에 버금갔다.

부리는 거의 2미터에 육박.

가까스로 흑조의 낙하 공격을 피한 쌍뿔이가 지금이 기회라는 듯 달려들었다.

땅에 부리가 꽂힌 흑조의 몸통에 쌍뿔을 박아 넣은 것이다.


파지지직!!


-끼어억 끼어~~!!-


흑조가 전신을 부들거린다.

쌍뿔이는 계속해서 뇌전을 발출. 죽을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흑조의 숨통이 끊어지고.

그제야 쌍뿔이가 머리를 털어 놈을 내던져버렸다.


쩌저저적!!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쌍뿔이의 몸에 검은 기류가 흐르며 쩍쩍 갈라지기 시작한 것.

그렇게 쌍뿔이는.

흑조가 되었다.


“이번엔 반드시 죽여주마.”


거기다 말도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31화. 내 딸의 뒷배 세력들. +4 21.09.28 548 18 13쪽
30 30화. 성탄절의 기적. +4 21.09.27 516 20 12쪽
29 29화. 성탄절의 기적. +3 21.09.26 559 20 12쪽
28 28화. 성탄절의 기적. +2 21.09.20 705 18 11쪽
27 27화. 딸을 위한 세상 만들기. +2 21.09.19 742 18 12쪽
26 26화. 딸을 건드린 대가. +5 21.09.18 788 20 12쪽
25 25화. 폭주. +6 21.09.09 936 23 13쪽
24 24화. 폭주. +7 21.09.06 896 24 12쪽
23 23화. 딸 찾아 삼만 리. +2 21.09.05 832 20 12쪽
22 22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3 835 27 13쪽
21 21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1 882 21 13쪽
20 20화. 존버는 끝났다. +3 21.08.31 825 28 12쪽
19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4 21.08.30 842 21 12쪽
18 18화. 딸 바보, 각오하다. +2 21.08.29 861 23 12쪽
17 17화. 한줄기 빛을 보았다. +2 21.08.28 855 24 12쪽
16 16화. 규격 외 존재. +1 21.08.27 869 22 12쪽
15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1 21.08.26 861 24 12쪽
14 14화. 딸 바보, 한을 풀었다. +4 21.08.24 908 22 13쪽
13 13화. 드디어 인간을 보았다! +1 21.08.23 873 20 12쪽
12 12화. 환영받지 못한 손님의 최후. +1 21.08.22 867 16 12쪽
11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1 21.08.21 883 16 13쪽
10 10화. 딸 바보의 하루일과. +2 21.08.20 932 20 12쪽
9 9화. 딸 바보가 강해지는 법. +1 21.08.19 965 17 13쪽
»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1 21.08.18 1,025 19 13쪽
7 7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7 1,049 18 13쪽
6 6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6 1,101 16 13쪽
5 5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5 1,204 20 12쪽
4 4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4 1,416 25 13쪽
3 3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1.08.13 1,705 27 12쪽
2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5 21.08.12 1,920 2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