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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님의 서재입니다.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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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작품등록일 :
2021.08.12 15:18
최근연재일 :
2021.09.28 18:55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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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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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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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DUMMY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김진우와 강호석은 눈이 뽑혀 나갈 것 같은 얼굴로 눈앞의 밥상을 내려다보았다.


“삼계탕, 삼겹살, 스테이크. 이걸 다 슬라임씨가 만들었다고?”

“마, 맛있겠다.”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다.

향긋한 단내를 풍기는 흰 쌀밥에 시큼한 묵은 지와 김치찌개.

거기다 각종 무침요리와 타조알 후라이보다 배는 커다란 초거대 계란 후라이까지 있었다.


“호석이 오빠, 여기 냉장고가 있었나?”

“없을 걸?”

“그럼 이것들은 다 어디서?”

“몸에서 나왔어. 저기 있는 식재료와 식기들 전부 다.”

“이, 이 많은 것들이 다?”

“응.”

“미쳤다......”


상상을 넘어서는 슬라임의 유능함에 그녀가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유리의 얼굴이 어째서 저렇게 통통하고 윤기가 흘렀는지를.


“한 입만 먹어봐도......”

“안 돼!”


안나가 진우의 손등을 때렸다.

요리를 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지, 허락도 없이 먼저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안 먹고 있었나?’


그에 유현이 피식 웃었다.

하지만 기껏 차려놓은 음식을 제사음식 보듯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그에 몸속의 종이를 날려 보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식으면 맛없다. 먹어.]


펜과 종이를 위장에 넣고 융합하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었다.

프린터 기능. 생각한대로 자동 글쓰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제야 모두들 식사를 시작. 그런데 어지간히도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와구와구!!”

“쩝쩝!! 커허~! 맛있어!”


유현은 유리의 품에 안겨 세 사람의 식사를 감상했다.

저들은 서울에서 온 각성자들.

목적은 이 마을로 진입해 라디오 전파의 사실유무를 확인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뭐, 지금은 자기네들이 구조당한 꼴이 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허억! 이, 이건!!”

“커억!! 미, 미쳤다!”

“아아~~대박!”


그때 세 사람이 밥 먹다 말고 입을 떡하니 벌렸다.

물론 왜 저러는지는 알고 있다.

차려진 음식들. 당연히 맛도 최고겠지만, 이 요리들은 최고의 식재료인 특수작물로 조리한 것들이었다.

식사가 끝나면 상처치료와 마력회복. 그리고 온갖 버프들과 각종 상태이상 저항력들이 한 달간은 지속될 것이었다.


‘능력치도 많이 올라갈 테고.’


대충 올 스텟 20. 그것도 하루 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특수작물 스킬의 숙련도가 100%를 찍었으니까.

유지 시간이 1일까지 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빠, 유리도 머글래!”

‘짜잔~! 우리 유리가 먹을 거는 따로 빼놨지!’


유리에게도 오늘의 마지막 진수성찬을 꺼내 주었다.

그래, 오늘이 마지막이다.

실은 오늘 오후에 여길 떠나 서울로 가기로 했다.

이 마을은 6개월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응?’


그때 유현이 뭔가를 발견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핸드폰.

김진우의 것인 듯 했는데, 이제 보니 조안나와 강호석의 것도 보인다.


‘사용이 가능하나?’


그간 핸드폰은 먹통이었다.

인터넷이 안 되니 전화통화도 불가능했다. 고작해야 사진촬영으로 유리의 한때를 저장해놓는 것이 다였다.

그런데 왜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걸까. 궁금함에 김진우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어??’


그리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놀랍게도 핸드폰 안에서 마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이건 마력폰이라고 제작계열의 각성자들이 만든 대체 모델이에요. 이것만 있으면 마력방해가 심한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해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기존의 송신탑은 균열의 마력방해로 인해 더 이상의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그에 정부는 통신사와 협력해 전기회로에 마력회로를 접목시키는 대체 에너지를 개발.

현재는 마력 송신탑을 완성해 마력폰의 마력전파 장치로 활용중이라고 했다.

라디오 전파를 찾아낼 수 있었던 것도 마력송신탑 덕분이란다.


[사람들은 다 이런 걸 가지고 다녀?]

“아뇨, 아직은 각성자들과 고위 인사들만 사용해요. 그래도 얼마 안 있어 유통될 테니 곧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변화한 현실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을 것이었다.


‘흐음.’


유현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마력폰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모델은 스페이스s21. 예전 것과 같네. 그럼 배터리를 다른 방식으로 만든 건가?’


역시 확인해봐야겠다.

곧바로 핸드폰을 흡수.

그러자 마력폰의 정보와 마력회로가 머릿속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권능: 무한포식]이 [마력폰]의 정보를 흡수합니다.

-[마력폰]의 마정석 감정 성공.

-[마력폰]의 마력회로 감정 성공.

-[마력폰]의 설계도 감정 성공.

-조건충족으로 [마력폰]의 제작특성을 획득합니다.

-제작스킬: [마력회로(0%)] 활성.

-제작스킬: [설계(0%)] 활성.

-제작스킬: [부여(0%)] 활성.

-제작스킬: [편집(0%)] 활성.

-제작스킬: [변환(0%)] 활성.


‘허, 뭐냐 이건.’


정보만 조금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마력회로와 설계도, 제작자의 스킬까지 전부 흡수해버렸다.

거기다 한술 더 뜬다.

마력폰을 분석하다보니 마력회로의 허술한 점도 찾아낼 수 있었다.


‘이건 거의 과부하 수준이네. 이대로는 금세 수명이 닳아 없어지겠어.’


그도 그럴 게 마정석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마력회로가 감당하질 못하고 있었다.

이유는 기종의 전자회로를 마력회로로 억지 개량했기 때문.

그 말인즉, 안정적인 회로 작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다른 마력회로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아직은 멀었구나.’


제작계열 각성자라고 했던가.

아직 그들의 수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이렇게 상당 부분에서 미숙한 점이 나타나는 걸 보면 말이다.

어쨌든 볼일은 이걸로 끝.

마력폰을 도로 뱉어낸 유현은 창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곧 여기를 떠날 테니 마지막 정리를 해야 했다.


‘모두 흡수해.’


슬라임들에게 명령해 밭과 나무들. 그리고 정령꽃들을 위장에 흡수했다.

본래 생명체는 흡수가 불가능했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종속된 녀석들이라 슬라임처럼 흡수가 가능했다.


‘휑하군.’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 이장 댁.

이곳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수많은 우여곡절과 위험한 순간들. 그리고 유리와 함께한 수많은 경험들과 맛있는 음식들까지.


‘지옥이었지만 꿈같았던 육 개월.’


막상 이렇게 떠나려니 기분이 참 묘했다.




*




그날 오후.

네 명의 인간과 한 마리의(?) 유현이 산골짜기를 오르고 있었다.

유현이 선두. 유리를 포함한 네 사람이 결계 안에서 멀찍이 뒤따랐다.


쿵! 쿵! 콰앙!


백여 마리의 해골들이 정령꽃 두 마리에게 우수수 무너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세 사람은 이제 놀랄 것도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엔 선인장?”

“파이터냐?”


그들의 말 대로였다.

이 녀석의 이름은 선인장 파이터.

이웃집에서 키웠던 다육이의 씨앗으로 진화시킨 정령꽃이다.

평상시엔 땅에 뿌리를 묻고 얌전히 생활하지만, 적이 등장하면 지금처럼 들고 일어나 공격한다.

육괴만큼이나 커다란 덩치. 전신에 달려있는 수많은 가시.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는 비주얼은 덩치 큰 파이터와 흡사했다.

그렇게 해골들을 처리하며 얼마나 산을 올랐을까.


“여긴 왜 사막이지?”


호석이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도 그럴 게 백여 미터가 풀 한포기 없는 사막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안나와 진우가 답했다.


“마물의 영향이겠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물이 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 차양막을 보면 예전엔 인삼밭이었네요. 마물은 비행형이었던 것 같고.”


망가진 지형만 보고 이전 상황을 추리해내는 두 사람.

그에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여긴 테러버드의 영역이다.

하지만 지금은 없었다. 며칠 전에 흑조가 갑자기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돌연사를 한 건지 마물에게 사냥을 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련은 없다.

덕분에 마지막 서브던전을 클리어했기 때문이다.

테러버드를 사냥한 존재가 자신밖에 없어서인지 자동으로 클리어된 것 같았다.


[서브던전(3/3): 메마른 대지]


테러버드는 땅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마물. 땅을 황폐화시키는 마물이었다.

주기적으로 사냥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산 전체가 사막이 되어버렸을지도 몰랐다.


[극점사격(0%)]

[특수: 에그 슬라임(Lv.15)]


메마른 대지를 클리어하고 얻은 보상이다.

‘극점사격’은 테러버드의 조준사격의 진화버전. 모든 공격을 급소나 약점으로 타격할 수 있는 스킬이다.

‘에그 슬라임’은 테러버드의 DNA를 토대로 활성화된 슬라임으로, 놈의 알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세 사람이 먹은 초대형 달걀 프라이도 바로 이 알인 것이다.

다음은 서브 던전 3개를 완료하고 얻은 최종 보상이다.


[희귀: 포식자의 눈알]


뭔 눈알이 성인 몸통보다 크다.

그런데 낯설진 않다. 어째 똑같은 눈알이 황금 주머니 속에도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희귀급 아이템이니만큼 맨드레이크만큼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하고 보관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밭을 지나 도착한 소로길.


“여기부터라고 했나?”


소로길에 들어선 세 사람은 긴장했다.

유현이 그랬었다. 소로길 다음은 육괴들의 영역이라고.


-끄허어어엉!!!


아니나 다를까.

사방에서 포효가 들려온다.

여길 지나갈 거라는 것을 알기라도 했다는 듯 사방에서 나타나 포위하기 시작했다.


“크, 큰놈이 세 마리나?”


세 사람은 육괴들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힘과 파괴력. 죽여도 죽지 않는 질릴 정도의 재생력.

더욱이 저 보스급이 쏟아내는 포효는 몸 안의 마력을 역류시켜 몸을 경직시켰었다.

그에 안나가 포대기로 감싸 안고 있는 유리를 내려다보았다.


“엉니, 왜에? 밖에 뭐 이떠?”

“아니, 없어. 아무것도.”


그런데 정말인 모양이다.

자신들과 달리 유리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괴물의 기척이나 포효를 듣지 못한다고 했었다.

유리가 거부를 하는 건지, 결계 자체가 그런 건지는 유현도 모르겠다고 했었다.

어쨌든 자신들이 포효에 무사한 것도 유리의 결계 때문이라고 했다.


쿠웅!


그런데 그때였다.

발밑에서 느껴지는 강한 울림에 안나가 급히 전방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경악했다.


“저, 저건?”


엄청나게 크다.

보스라 생각했던 육괴보다 두 배는 큰 육괴가 숲을 뚫고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경악스러운 건 그 다음이었다.


-드디어 왔구나.-


놈이 ‘마력전성’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력전성은 마력으로 직접 머릿속에 의지를 전하는 능력.

세상은 ‘마력전성’을 사용하는 마물을 이렇게 불렀다.


“규격 외 마물!!!”


규격 외 마물은 말 그대로 인류가 대항하기 힘든 존재를 의미했다.

한국에도 딱 한번 소환된 적이 있었다. 세달 전, 인천에서.

그때 놈을 쓰러뜨리기까지 걸린 기간은 일주일.

그 과정에서 도시의 절반이 파괴되었고, 수많은 인명과 각성자들이 희생되는 대참사가 벌어졌었다.

지금 눈앞에 그런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규격 외 마물이라고?’


유현이 놈을 올려다보았다.

딱 봐도 강하긴 했다. 무식하게 큰 만큼 몸 안에서 엄청난 마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뭐랄까. 어째서인지 이놈에게서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눈깔이 없네.’


놈의 얼굴엔 다른 육괴들과 다르게 커다란 구멍이 두 개나 뚫려있다.

눈구멍이다. 하지만 미완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눈알이 없었다.

그리고 그 눈알 두 개.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같네.’


서브 퀘스트 최종보상과 황금 주머니에서 얻은 것까지 두 개.

포식자의 눈알을 꺼내들었다.


‘동공이 커졌다, 작아졌다.’


눈알만 덩그러니 있는데도 어째 시선이 느껴진다.

아,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서브 퀘스트는 이미 끝냈다.

그런데 그 보상이 저놈의 눈깔이라는 것은 뭘 의미할까.


‘숨겨진 퀘스트인가?’


아무래도 저놈은 히든 퀘스트, 혹은 시크릿 퀘스트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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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내 딸의 뒷배 세력들. +4 21.09.28 548 18 13쪽
30 30화. 성탄절의 기적. +4 21.09.27 516 20 12쪽
29 29화. 성탄절의 기적. +3 21.09.26 559 20 12쪽
28 28화. 성탄절의 기적. +2 21.09.20 705 18 11쪽
27 27화. 딸을 위한 세상 만들기. +2 21.09.19 742 18 12쪽
26 26화. 딸을 건드린 대가. +5 21.09.18 788 20 12쪽
25 25화. 폭주. +6 21.09.09 936 23 13쪽
24 24화. 폭주. +7 21.09.06 896 24 12쪽
23 23화. 딸 찾아 삼만 리. +2 21.09.05 833 20 12쪽
22 22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3 835 27 13쪽
21 21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1 882 21 13쪽
20 20화. 존버는 끝났다. +3 21.08.31 825 28 12쪽
19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4 21.08.30 842 21 12쪽
18 18화. 딸 바보, 각오하다. +2 21.08.29 861 23 12쪽
17 17화. 한줄기 빛을 보았다. +2 21.08.28 855 24 12쪽
16 16화. 규격 외 존재. +1 21.08.27 869 22 12쪽
»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1 21.08.26 861 24 12쪽
14 14화. 딸 바보, 한을 풀었다. +4 21.08.24 908 22 13쪽
13 13화. 드디어 인간을 보았다! +1 21.08.23 873 20 12쪽
12 12화. 환영받지 못한 손님의 최후. +1 21.08.22 867 16 12쪽
11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1 21.08.21 883 16 13쪽
10 10화. 딸 바보의 하루일과. +2 21.08.20 932 20 12쪽
9 9화. 딸 바보가 강해지는 법. +1 21.08.19 965 17 13쪽
8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1 21.08.18 1,025 19 13쪽
7 7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7 1,049 18 13쪽
6 6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6 1,101 16 13쪽
5 5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5 1,204 20 12쪽
4 4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4 1,416 25 13쪽
3 3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1.08.13 1,705 27 12쪽
2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5 21.08.12 1,920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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