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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님의 서재입니다.

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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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왕
작품등록일 :
2021.08.12 15:18
최근연재일 :
2021.09.28 18:55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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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50
추천수 :
663
글자수 :
166,918

작성
21.08.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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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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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DUMMY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그로부터 일주일 후.

유현은 약초를 찾기 위해 깊은 산골짜기들을 넘다가 우연찮게 훌륭한 식재료 하나를 발견했다.


[블랙카우(Lv.42)]


이 괴물 소가 바로 그것이다.

소고기는 지난 넉 달간 구경도 못해본 귀한 식재료. 그렇기에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때려잡아버렸다.

그런데 잡고 보니 또 충격이었다.


‘크윽! 움모가 마물이 되었었다니! 유리가 이름까지 지어준 녀석인데!’


문제는 이 블랙카우가 집 외양간에서 키우던 그 암소라는 것.

괴물에게 잡아먹힌 줄 알았는데 마물이 되어 떠돌고 있었던 것이다.

유현은 진심으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움모야 미안하다! 다음 생엔 꼭 인간으로 태어나렴. 그리고 좋은 소식을 알려줘서 고맙다!’


좋은 소식이란 이거다.

움모가 떠돌던 산골짜기는 연천의 남쪽에 위치. 괴물들의 기운으로 가득했던 지역이었다.

그런데 며칠 사이 달라졌다.

괴물들의 기운은 약해져 있었고, 그 수도 부쩍 줄어들었다.

그리고 진짜 팩트는 이것!

움모를 발견한 곳 근처에서 사람들의 전투흔적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살아남았었어. 인류는 계속 대항해오고 있었던 거야.’


남쪽엔 서울이 있다.

그 아랜 많은 도시들이 있고.

인류가 괴물들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면, 그 반격의 공세는 남쪽에서부터 올라올 터.

즉, 남쪽만 괴물들의 기운이 약해진 이유가 인간들의 반격 때문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건 분명 좋은 징조.’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도 될 만한 소식인 건 분명했다.

인류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니까.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움직이다보니 어느덧 마을에 도착했다.


‘오! 완성되었구나?’


그런데 집 앞엔 오늘 낮에만 해도 보지 못했던 커다란 식물이 자라나 있었다.


[거대 민들레(Lv.30)]


바람 속성의 새로운 함정꽃이었다.

그때, 바람을 타고 떠다니던 민들레 씨앗들이 주변을 배회하던 해골무리들에게 달라붙었다.


‘뭘 하려는 거지?’


함정꽃들은 개인마다 특수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저 민들레도 능력을 가지고 있을 터.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오셨군요.>

‘어, 마야. 그런데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니?’

<저 민들레의 능력 말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거든요.>

‘그, 그래?’


마야까지 그렇게 말하자 더욱 궁금해진다.

그때 몇몇 해골들이 멈칫. 이빨을 딱딱대며 돌발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대박!!’


해골들의 행동은 제각각이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대는 놈, 옆의 해골에게 죽빵을 날리는 놈, 한밤에 체조를 하는 놈까지.

심지어 문워크를 선보이거나 곡괭이로 땅을 까는 놈도 있었다.


‘미쳤네! 쟤들 왜 저러는 거야?’

<아무래도 민들레 씨앗에 상대의 정신을 조종하는 기생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 연가시냐?’


그러고 보니 산골짜기에 있을 때 ‘기생초’라는 알림메시지를 들은 것 같기도 했다.

인간의 흔적을 발견하는 바람에 전혀 신경을 못 썼지만 말이다.

어쨌든 거대 민들레의 옵션을 확인해보니 ‘명령코드’라는 것이 존재했다.


‘죽여라.’


덜그덕!


그 명령에 기생초에 감염된 해골들이 그렇지 않은 해골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게 찐이네.’


현재 해골들은 지천에 널려있다.

쌍뿔이들이 없어서 마을까지 기어들어오는 추세였다.

상당히 귀찮고 거슬렸었는데 이제 그 문제도 해결된 것 같았다.

다가오는 해골들을 감염시켜 잡몹의 침입을 제지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맨드레이크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이득 봤네.’

<이대로 포기하시는 거였습니까?>

‘포기는 무슨. 너 같으면 포기가 되겠냐?’


사실 어제 완성시켰던 맨드레이크 수확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뽑아내자마자 웬 죽을상을 한 영감 얼굴이 비명을 질러댔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급속도로 말라비틀어져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들레의 능력을 확인하고 나자 포기하기가 더 싫어졌다.

맨드레이크의 탄생으로 활성화된 것이 민들레.

그렇다면 맨드레이크는 더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애체괴무울 아뽜!!”

‘우리 강아지! 잘 놀았어?’


그때 유리가 뛰어와 유현을 끌어안았다.

뭔가 놀라운 거라도 알려주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오물거렸다.


“이짜나, 풀이 또 빛나떠!”

‘오구~! 빛나떠어?’

“웅! 또 없어질까바 그냥 놔둬떠!”

‘오구오구, 그랬쪄?’


벌써 맨드레이크가 완성된 모양이었다.

하긴, 그럴 만도 하다.

어제 저녁부터 더 빠르게 작물을 키워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육괴(Lv.112)]


재생력이 엄청났던 그 괴물.

놈의 육질을 연구해 새로운 거름을 완성시킨 덕분이었다.

그 거름은 흙의 양분을 빠르게 활성화시켜 식물의 성장을 크게 증진시켜줬다.


‘이번엔 좀 성공하자!’


한번 실패했던 만큼 유현은 더욱 조심스럽게 주변의 흙을 걷어냈다.

그리고 맨드레이크를 뽑아냈다.


‘오오!’

“이번엔 안 엄떠진다!”


성공이었다.

뽑아낸 산삼은 작은 무 정도의 굵기. 노란 몸체에서 광체를 뿜었다.

하지만 생긴 건 똑같았다.

눈과 코가 있고, 세상 슬픈 표정의 영감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끼에에에엑!!!-


거기다 비명소리도 똑같다.

듣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재수가 없을 것 같은 그런 괴성.

그래도 유리는 걱정 없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세이프티존이 내부의 유해음파도 차단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땡깅 놈! 떽! 울디마!”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못생겼다며 울먹였던 낮때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

당돌하게 검지를 겨누는 모습이 또 하나의 귀여운 볼거리였다.

어쨌든 그냥 둬선 안 되겠다.

이대로는 언제까지 시끄럽게 굴지 모르는 일. 유현은 다시 놈을 땅 속에다 처박아 넣어버렸다.


-끼에웁!-


죽이지는 않았다.

능력에 대해 알아낸 것이 없으니.

그냥 이대로 감정할 생각이다.


[영물: 맨드레이크(Lv.30)]

-단두대 아래에 자라나는 음침한 식물. 한 맺힌 자의 넋이 깃들어있다.

-자체적으로 마력을 생산해 일정범위의 대지에 분포한다.-

-음의 기운이 강해 몸을 숨길 곳을 찾는다. (태양에 노출되면 즉각 소멸)


‘그래서 죽었었구나?’


처음에 맨드레이크를 뽑아냈을 땐 대낮. 태양 때문에 죽어버린 모양이었다.

지금은 해가 진 상태라 멀쩡한 거고.

그런데 어째 찜찜한 놈이다.


‘단두대에서 자라는 음침한 식물? 한 맺힌 자의 넋이 깃들어?’


거기다 땅에 마나를 분포하는 건 또 무슨 능력이란 말인가.

아무리 봐도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아보이진 않는다.


‘아, 모르겠다. 마야, 당분간은 네가 잘 좀 살펴봐. 혹시나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그 즉시 태워버리고.’

<알겠습니다.>


솔직히 영물이라 그냥 없애기엔 아깝다.

우선은 지켜보다가 무쓸모로 판정될 때 그때 가서 태워버릴 생각이었다.

그렇게 결정한 유현은 급히 마당 귀퉁이로 이동. 주변지형을 탐색하다 노움을 소환했다.

밤이 깊어지기 전에 끝내야할 일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노움, 땅 좀 파줘.’


그렇게 땅을 까기 시작.

정사각형으로 땅을 파고 벽도 깔끔하게 코팅한 후, 이번엔 물의 정령과 불의 정령을 소환했다.


‘뿜엇!’


운디네로 구덩이 안에 물을 채우고 샐러맨더의 불꽃으로 온도까지 세심하게 체크했다.

그 후 유현은 위장 안을 뒤적뒤적.


‘여기 이쯤에 넣어뒀었는데.’


위장에 워낙 많은 잡동사니들을 품고 있다 보니 찾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그때였다.


“에헤헷! 수영장이다아!”

‘앗! 잠깐! 유리야!’


유리가 손쓸 틈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버렸다.

깊진 않다. 애초에 유리를 위해 만든 어린이용 온수 수영장이었으니까.

하지만 망연자실이다.


‘수영복, 있는데......’


사실 집에서 귀여운 수영복도 챙겨왔다. 여름이 되면 혹시나 필요할까 하는 마음에.

그런데 결국 입혀보지도 못하고 옷만 다 젖어버리고 말았다.


“에헤헤! 씬나!”


하지만 어쩌랴.

딸내미가 저렇게도 좋아하는데.

한차례 한숨을 내쉰 유현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둔 비장의 카드를 물속에 던져 넣었다.


퐁당~퐁당~!


공기를 흡수시켜 튜브형태로 만든 풍선 슬라임들이다.

그냥 튜브가 아니라 각자마다 유리의 즐거움을 위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었다.

물에 뜬 상태로 보트처럼 헤엄을 치는 슬라임, 물총처럼 물줄기를 뿜는 슬라임.

작지만 워터슬라이드로 변형한 대장급 슬라임도 있었다.


“꺄하하하!”


유리가 난리가 났다.

물장구도 치고, 물총 싸움도 하고, 도망도 잘 다닌다.

그러다 지칠 때면 슬라임 위에 누워 주스를 마시기도 했다.

그런 딸의 모습을 뿌듯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진작해줄 걸 그랬군.’

<저도 가세하겠습니다.>

‘그, 그래라.’


마야도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유리가 놀고 있는 모습이 재밌어 보인 모양이다.

그에 유현은 창고로 들어갔다.

딸을 위한 이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물놀이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

유리가 놀고 있을 때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할 참이었다.


지이이잉!!


창고에 널브러져 있던 드럼통 하나를 실프의 윈드커터로 깔끔하게 절단했다.

다음은 세척과 소독.

마지막으로 샐러맨더의 불꽃으로 철사와 쇳대를 녹여 붙였다.

그렇게 완성된 즉석 그릴과 석쇠를 밖으로 날랐다.


‘오늘은 스테이크! 유리를 위한 풀 파티다!’


딸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

지금은 몰라도 어른이 될 때쯤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어렸을 때 봤던 그 작은 슬라임의 사랑과 노력을 잊지 말아줬으면 했다.


치이이익!!


드럼통 석쇠에 소고기를 올렸다.

블랙카우의 독소를 제거하고 추출한 소고기. 붉은 살결과 마블링이 적절히 배치된 1등급 꽃등심이다.

고기에 숯불 향이 입혀질 때쯤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

송이버섯, 피망, 양파를 굽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이는 역시 웰던이지.’


스테이크의 비결은 화력조절.

유리가 먹기 좋게 겉 부분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익혀야 했다.

어렵진 않다. 살라맨더가 열심히 화력을 조절하는 중이니.

정령 토치가 따로 없었다.

그렇게 완성된 최상급 스테이크 한 덩이.


‘유리야! 밥 먹자!’


바로 식사가 시작되었다.

젓가락으로 집어준 스테이크를 아기 새처럼 잘도 받아먹는 유리.

물론 유현은 그런 딸내미의 식사를 황홀한 마음으로 감상 중이었다.


‘촉촉한 속살과 풍미 가득한 육즙. 하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완벽한 대리만족을 추구하면서.

이것도 나름 괜찮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딸의 먹방이었으니까.

바라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몇 점이나 먹었을까.


‘유리야! 하, 한입만 더!’


먹다 말고 수영장으로 달려가 버리는 유리.

그에 유현이 급히 뒤쫓았다.


‘아빠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고!’

“꺄하하하! 멜롱!”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튜브 슬라임을 타고 도망치는 중. 유리가 쫓아오는 자신을 보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


‘하아. 이 말괄량이.’


그 모습을 본 유현은 더는 쫓을 수가 없었다.

얼마나 즐거우면 저럴까 싶어서.

왜, 어릴 때 계곡에 놀러 가면 밥도 좋지만 물놀이를 할 때가 제일 즐거웠지 않던가.

저 모습을 보니 어릴 적 동심이 떠올랐다.

결국 남은 스테이크는 위장에 흡수.


‘유리야~~~♡.’


곧바로 물속으로 다이빙했다.

차라리 함께 놀자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유현은 유리와 한바탕 물놀이를 즐겼다.

물도 뿌리고, 튜브를 태워 뱅글뱅글도 해주고, 수영연습도 시켰다.


‘흐아~! 죽겠다.’


하지만 여느 아빠들이 그렇듯 오래가진 못했다.

아이의 무지막지한 체력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째서 어른들이 돗자리를 깔고 소주나 마시는 건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삼십분이 더 흐르고.


‘유리야, 밥마저 먹자.’

“쪼꼼만 더어어~~!”

‘이제 그마안~!’


하지만 이번엔 물러설 수 없었다.

밤이 너무 늦었다. 밥도 먹여야 하고 씻기기도 해야 한다.

결국 딸내미 잡으러 다시 물속으로 뛰어드는 유현.


스슥!


아니, 뛰어드는 순간이었다.

기이한 바람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유현을 집어삼켜버렸다.

그에 유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어디가떠? 숨바꼭딜이야?”


수영장에 가득했던 슬라임들도 전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수면 위로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솟아올랐다.


스르륵.


달빛에 비친 누런 피부와 커다란 매부리코.

그 아래로 귀 밑까지 길게 찢어진 입 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유리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넌 누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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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신급 슬라임이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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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내 딸의 뒷배 세력들. +4 21.09.28 549 18 13쪽
30 30화. 성탄절의 기적. +4 21.09.27 516 20 12쪽
29 29화. 성탄절의 기적. +3 21.09.26 559 20 12쪽
28 28화. 성탄절의 기적. +2 21.09.20 705 18 11쪽
27 27화. 딸을 위한 세상 만들기. +2 21.09.19 742 18 12쪽
26 26화. 딸을 건드린 대가. +5 21.09.18 788 20 12쪽
25 25화. 폭주. +6 21.09.09 936 23 13쪽
24 24화. 폭주. +7 21.09.06 896 24 12쪽
23 23화. 딸 찾아 삼만 리. +2 21.09.05 833 20 12쪽
22 22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3 835 27 13쪽
21 21화. 먼치킨 슬라임 탄생. +8 21.09.01 882 21 13쪽
20 20화. 존버는 끝났다. +3 21.08.31 825 28 12쪽
19 19화. 슬라임은 각성 중. +4 21.08.30 842 21 12쪽
18 18화. 딸 바보, 각오하다. +2 21.08.29 861 23 12쪽
17 17화. 한줄기 빛을 보았다. +2 21.08.28 855 24 12쪽
16 16화. 규격 외 존재. +1 21.08.27 869 22 12쪽
15 15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1 21.08.26 862 24 12쪽
14 14화. 딸 바보, 한을 풀었다. +4 21.08.24 908 22 13쪽
13 13화. 드디어 인간을 보았다! +1 21.08.23 873 20 12쪽
12 12화. 환영받지 못한 손님의 최후. +1 21.08.22 867 16 12쪽
» 11화. 딸 바보가 바라는 것. +1 21.08.21 884 16 13쪽
10 10화. 딸 바보의 하루일과. +2 21.08.20 932 20 12쪽
9 9화. 딸 바보가 강해지는 법. +1 21.08.19 965 17 13쪽
8 8화. 슬라임의 정령 소환법. +1 21.08.18 1,025 19 13쪽
7 7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7 1,049 18 13쪽
6 6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21.08.16 1,101 16 13쪽
5 5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5 1,205 20 12쪽
4 4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 21.08.14 1,416 25 13쪽
3 3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21.08.13 1,705 27 12쪽
2 2화. 딸 바보, 슬라임 되다. +5 21.08.12 1,922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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