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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님의 서재입니다.

활빈당 2020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sinabro138
작품등록일 :
2022.10.31 17:16
최근연재일 :
2023.02.08 09:44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648
추천수 :
20
글자수 :
227,932

작성
22.11.05 16:31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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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활빈당 2020 5화

DUMMY

5화



어느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 역사수업을 받아야 할 교실은...


“꽝!!!!!!!!”


단 1초 만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강수를 향해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교탁은 강수의 몸을 덮쳤다.


설마 교탁이 날아 올 줄은 꿈에도 몰랐던 강수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다행히 교탁이 강수의 책상과 같이 부딪히면서 충격이 감쇠 되었다. 그나마 강수가 살아있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충격, 공포, 혼란’


반 아이들은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천하장사도 저렇게 던지는 게 쉽지 않은데. 투포환 선수라면 몰라도


아영이 역시 이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연약한 성태에게서 그런 힘이 나올 줄은...


그래도 벌어진 일은 수습해야 한다. 더군다나 자신의 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큰 불상사가 없도록 대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반 아이들에게 다친 사람은 양호실로 가라고 전하면서 주변을 치우라고 한다. 그리고 자습을 시키면서, 오늘 있었던 일은 우리 반만 알고 있으며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선생님 선생님도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성태 옆에 있던 준석이가 울상을 짓는다. 한 숨 짓는 아영이는 반 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양호실로 향한다.


“어머 홍 선생님 어떻게 된 일이예요?”


양호 선생님이 다친 아이들 그리고 아영이의 상처를 보고 놀란다.


아영이는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면서 반 아이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그리고 성태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다.


양호실에는 먼저 들어온 필영이, 기태 그리고 홍선생과 성태, 강수와 그를 부축한 강태가 있었다.


“으”


기절해 있던 강수가 깨어난다. 방금 꿈을 꿨는지 자신이 왜 누워있는지, 어안이 벙벙했다.


“이강수 괜찮아?”


아영이가 묻는다.


‘으 쪽팔려’


강수는 담임 선생님에게 대들고 성태를 박살 내려다가 자신이 된통 당한 것을 알고 고개를 숙인다.


‘일단 한 발 물러난다.’


마지못해 강수는 아영이와 성태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순간 긴장이 풀려버렸는지 온 몸이 타박상을 입은 것처럼 꼼짝도 하지 못하고 다시 누워 버린다.


‘흠 보기보다 체력은 좋은데, 그래도 며칠 간은 주먹한번 휘두르기 힘들 것이다’


홍길동은 옆에서 느긋하게 쳐다본다.


한편 강수가 당연히 성태를 교육시키고 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한 필영이는 혼란에 빠졌다.


‘설마 강수가 셔틀 녀석한테 진 거야? 아 이제 어떡하지’


필영이는 몸이 나았다며, 기태랑 같이 양호실을 빠져 나왔다.




학교 옥상


“뭐? 강수가 그 비실한 놈한테 깨졌다고?”


필영이가 동호 무리에게 방금 전 상황을 이야기한다.


물론 싸우는 장면은 못 보았지만, 강수가 기절하다시피 양호실에 들어온 반면 성태는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았다. 분명히 자신처럼 뭔가 이상한 기술에 홀린 듯 당한 것 같았다.


“나도 싸워봤는데 뭔가 이상해. 이상한 기술을 써는 것 같더라고”


“흠 그러고 보니 수상한 점이 있어”


“그 녀석 갑자기 싸움을 잘한다니 뭔가 이상하긴 해”


“야 됐어. 우리가 그 녀석 이상한 기합소리에 잠시 귀가 어지러워서 방심했을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처리할 게”


2반에 있던 지호가 나선다.


“그래 네가 먼저 밟아. 난 그 뒤에 밟아줄게 큭”


동호 무리들이 홍길동의 존재를 무시하면서 웃는다.


“저기 성태 조심해야 하는데”


필영이가 눈치를 보면서 얘기를 꺼낸다.


“야 너는 그냥 찌그러져 있어”


광호가 분위기 깨는 이야기를 한 필영이에게 핀잔을 준다.


“어 알았어. 그럼 먼저 내려간다.”


“성태 저 놈은 선도부 의뢰를 떠나 그냥 밟아 버릴 거야”


“우리 담배 한 대만 더 피고 내려가자”


동호 무리들은 옥상 구석에 숨겨둔 담배를 꺼내 각자 피우기 시작한다.




“으으”


성태의 머릿속에 다시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긴장이 풀리면서 인지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머리가 몽롱해오며 빛이 살짝 나다가 사라졌다. 다시 원래의 몸 주인 홍성태로 돌아간 것이다.


‘헉 방금도 싸웠던 상태였나?’


성태는 주변을 둘러보고 놀랐다. 물론 방금 싸우면서 느낀 심장박동소리와 느낀 감정은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맴돌았다.


“성태야 몸은 좀 어떠니?”


두통이 있는 듯 머리를 감싸는 성태를 보고 아영이가 묻는다.


“선생님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뭐?”


아영이는 어이없어 하였다. 세상에 천하장사도 들기 쉽지 않은 교탁을 들어 올려 던져 학생을 기절시켜 놓고 기억이 안 난다니...


그래도 머리를 감싸는 것을 보니 충격이 와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방금 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성태야 혹시 너한테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니?”


“아니에요. 보면 아시잖아요.”


성태는 예전에 괴로웠던 일을 담임 선생님께 말하지 않았다.


폭력을 당하고 예전에 교육청에 알려도 오히려 더 피해만 당해왔던 경험들이 그의 입을 무겁게 만든다. 그리고 얘기하다보면 부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현상을 설명할 자신도 없고, 부채에 대한 비밀을 아직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내가 일을 엄청나게 벌였네 어떡하지’


성태는 홍길동이 자신의 몸을 빌린 사이 어마어마한(?)일을 해 놓았다는 사실을 듣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지만 옆에 누워 기절해 있는 강수를 보니 확신할 수 있었다.


부채의 힘은 거짓이 아니라고... 정말 학교폭력에 시달려 온 나에게 죽을 뻔 했던 나에게 하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다짐하였다.




1학년 3반 교실


아수라장이 되었던 교실은 다시 정리를 하면서 일상으로 회복하려고 하고 있었다. 성태는 조용히 돌아왔다.


“우와 대단해!”


“성태 너 수련 엄청나게 했구나.”


“어떻게 그 무거운 것을 던지냐?”


반 아이들은 신기하고 놀란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눈빛으로 보는 반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다행히 교탁은 부서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 위치에 놓아져 있었다. 둘이서 들기에도 무거운 교탁은 4명이 들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쉬는 시간이 되자 이번에 또 불청객이 들어온다.


“쾅”


문을 차는 소리와 함께, 동호패거리 중 하나인 지호가 들어온다.


“야 성태 너 나와!”


지호가 성큼성큼 성태에게 다가간다.


‘큰일이네’


성태는 옥상에서 도망치면서 부채를 줍고 나서, 그 뒤에는 기억이 떠오르지 않은 상태였다. 홍길동이 자신의 몸을 빌리면서 무언가를 했고 그 뒤 기절해 있던 아이들을 보았을 뿐이다.


중학교 때부터 괴롭혔던 녀석, 정말 지긋지긋하다.


어차피 옥상에서 뛰어내릴 결심을 한 성태는 주눅 들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일진아이들 중 싸움 잘 하는 지호는 두려운 상대는 변함없었다.


‘다시 한 번 부채의 힘을 빌려야 하나. 그러기에는 너무 힘이 들고 머리가 아프던데 어떡하지’


성태는 고민했다. 부채 없이 스스로 해보자고


“너희들 나 이제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성태가 지호에게 분명한 의사를 전한다.


“이 새끼가 뭔가 이상한 기술 믿고 까부네.”


지호는 성태가 옥상에서 이상한 기술을 다시 쓰는지 노려보았다. 하지만 옥상에서처럼 이상한 일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비열하게 웃었다.


“야 죽을래? 덤벼봐”


주먹으로 성태의 얼굴을 날린다.


“퍽”


성태는 지호의 주먹에 맞고 쓰러졌다.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제 절대 굽히지 말자하고 다짐하며 일어선다. 몸이 떨리고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성태는 질 때 지더라도 예전처럼 아무 반항 못하고 맞기는 싫었다. 그래서 주먹을 내지른다.


“툭”


하지만 싸움을 잘 하는 지호는 가볍게 쳐낸다.


“야 이 좃밥 새끼가 나한테 주먹을 날려?”


지호 역시 강수처럼 늘 굽신 대던 애가 자신한테 주먹을 날리는 사실 그 자체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성태를 반 죽여 놓기로 결심했다.


“이 새끼가 죽고 싶은 모양이지”


두 손으로 성태의 멱살을 쥐고 성태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복도에 던져버렸다.


“퍼억”


“아야”


지호에 의해 던져진 성태가 복도를 지나가던 한 아이와 부딪혔다. 2반에서 복싱을 배우면서 주먹이 빠른 혁진이였다.



“야 뭐냐”

성태에 의해 넘어지면서 깔려버린 혁진이는 화가 나서 성태를 밀쳐버렸다.


복도 끝으로 나둥그러진 성태는 일어서기가 힘들었다.


“어이 거기 왜 있었냐?”


지호가 혁진이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손만 까딱했다. 그리고 성태를 향해 가는데


“야 사과안하냐?”


혁진이가 옷을 털고 일어서면서 지호에게 따진다.


“뭔 사과? 내가 너 때렸냐?”


“너 때문에 넘어졌잖아. 사과해라”


“야 내가 아니고 저 셔틀 새끼가 잘못한 거잖아! 지가 날아가서 부딪힌 거 가지고 왜 나한테 따지냐”


혁진이는 지호의 말에 어이없어 하면서 성태를 쳐다본다. 딱 봐도 비실한 애가 무슨 깡으로 지호에게 덤볐는지 기가 찼지만 용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넌 저런 약한 애들 패면 재미있냐?”


“뭔 소리야 너도 애들 괴롭히잖아. 내로남불 오지기는”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심하게 패지는 않는다. 그것도 싸우기 싫어하는 애한테. 그리고 얼른 사과해라”


“하 이놈 이거 그냥 넘어갈라 했는데 끈질기네.”


지호는 혁진이가 복싱을 배워서 만만치 않은 놈이란 것은 알고 있었다. 아직 싸워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싸움을 잘하는 자신한테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야 권혁진 좋은 말 할 때 비켜라”


“사과부터 해라”


“이 새끼가”


“퍼억”


화를 참지 못한 지호가 혁진이에게 발을 찼다. 혁진이는 배를 맞고 넘어졌다.


성태는 일어나면서 혁진이가 맞는 것을 보고 지호에게 주먹을 다시 날렸다. 전혀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얼굴을 맞은 지호는 주춤했다.


‘드디어 한 대 때렸다!’


늘 맞기만 하고 두려움에 떨어서, 주먹 한 번 제대로 맞추지 못한 성태에게 뭔가 모를 환희가 느껴지고 있었다. 그래 자신감을 가지자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싸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체급 차이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호는 다시 발을 성태 옆구리에 가격한다.


“윽”


성태는 충격에 맞고 쓰러진다.


“이 좃밥 새끼! 중학교 때는 얼굴도 못 쳐다보는 새끼가 많이 컸네.”


지호는 다시 쓰러진 성태의 옆구리를 발로 가격한다. 맞았던 자리에 비겁하게 다시 한 번 발길질을 날린 것이다.


“퍼억”


아까 맞은 옆구리에 충격이 가해진 상태에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있었는데 ,다시 또 충격이 왔다. 너무 아파서 신음조차 나오지 않았고 일어설 수가 없었다. 지호가 다가오면서 비열한 웃음을 날린다.


“흐흐흐 깐데 또 까고 다시 까면 어떻게 될까? 한 전치 6주 나오려나?”


지호가 다시 성태 옆구리에 발을 차려고 하는 순간


“탁”


권혁진이 지호의 발을 막고 노려본다.


“너 정말 비열한 새끼구나”


“너도 맞고 싶지 않으면 비켜 있으라”


지호가 혁진이에게 위협을 가한다. 하지만 혁진이 역시 화가 나 있는 상태이고, 방금 전 쓰러져 있는 그것도 허약한 아이에게 지나치게 비겁한 짓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약한 애 그만 건들이고 나랑 붙자”


“뭐? 너도 맞고 싶구나.”


새롭게 싸움을 하게 된 지호와 성태에게 아이들이 둘러서 쳐다보고 있었다.


권혁진은 지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도 그리 좋은 놈은 아닌데, 적어도 쓰레기 같은 짓은 안하거든”


“이 새끼가”


열이 받은 지호는 혁진이를 향해 뛰어들면서 날라차기를 한다. 옆으로 재빠르게 피한 혁진이는 외친다.


“하여튼 선도부나 그런 양아치집단에서 따까리 짓 하는 너희들이나 전부 쓰레기 같은 것들! 오늘 청소 좀 해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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