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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님의 서재입니다.

활빈당 2020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sinabro138
작품등록일 :
2022.10.31 17:16
최근연재일 :
2023.02.08 09:44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658
추천수 :
20
글자수 :
227,932

작성
22.11.01 18:01
조회
134
추천
6
글자
5쪽

프롤로그

DUMMY

세상은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둘러 쌓여 있다.


저마다 인생에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에는 너무 힘든 게 사실이다.


물론 좋은 배경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어서 쉽게 성공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높은 위치를 차지하며 밑의 사람들을 군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힘이 세거나 부모 배경이 좋거나 인기가 많아서 다른 친구들보다 잘 나가는 아이들이 많다.


문제는 그것을 특권으로 인식하고 그로 인해 다른 아이들에게 갑질을 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따르는 아이들도 대다수다. 마치 처음부터 계급이 있는 것처럼...


동백고등학교 1학년 1반 홍성태


그는 이러한 계급 사회가 너무 싫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신분이 철폐된 지가 오래전인데도 오히려 아이들은 능력에 따라 신분을 스스로 따라가는 환경을...


힘이 센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아무 반항도 못하고 그에게 굽신대는 아이들, 약한 자를 골라 온갖 잔 심부름을 시키는 것을 보아도 그저 지켜보는 아이들. 오히려 그런 힘 있는 자들에 빌붙어 같이 괴롭히는 간신배 같은 녀석들...


성태는 그런 환경이 너무 싫었다. 정말 내가 힘이 세어져서 그런 환경을 바꾸고 싶다.


너무 힘들어 죽고 싶어졌을 때, 홍길동을 간절히 찾을 때 부채가 빛을 내고 있었다.


'네 제 영혼을 걸고 맹세합니다. 홍길동 저를 구해주세요!'


"번! 쩍!"




홍길동의 꿈 속


홍길동은 꿈을 꾸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앞마당 앞에서 울고 있었다. 어느 새 대청 마루에 기침 소리가 들리더니, 홍길동의 아버지 홍판서가 마당에 나왔다. 야심한 밤에 길동이 우는 모습이 처량하여,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길동에게 다가간다.


“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니 어인 일이냐?”


길동은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소자 사내 대장부로 태어나,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 이 가혹한 현실이 서러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어허 반상의 법도가 그러하거늘 어찌 그리하느냐? 네 말고도 많은 서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혹여나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러지 말거라”


홍판서 역시 길동의 마음이 안타까워, 측은지심이 들었으나 자칫하면 길동이 벌을 받는 게 염려되어 엄숙하게 말한다.


“대감님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곳을 떠날까 하옵니다. 제가 이룩하고자 하는 세상을 만들 것이니 염려마시고 만수무강하십시오.”


홍판서는 전부터 짐작하고 있었고, 길동의 마음이 확고한지라 말릴 수도 없었다.


“네 진즉 너의 마음은 알고 있었다. 네가 꿈꾸는 율도국의 세상에서 사내 대장부로서 마음껏 기량을 펼쳐라!. 마지막으로 나에게 할 말이 있느냐?”


“소자는 떠나오나, 홀로 남겨진 제 어미가 걱정이옵니다. 부디 아량을 베풀어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 그것은 걱정 말아라. 비록 미천한 신분이지만, 춘섬은 품행이 단정하고 늘 성실하였다. 내가 잘 보살필 테니 염려 말아라.”


“감사합니다.”


길동이 눈물을 조아리며, 마지막 절을 한다.


홍판서 역시 눈물이 보이는 것을 염려하여 꾹 참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다.


“나의 자랑스러운 아들 길동아! 너의 배다른 형 길현이도 너를 무척 아낀단다. 길현이와 같이 너도 언제나 나의 훌륭한 아들이다. 그리고 네가 그토록 원하던 ‘아버지’라고 불러 보아라!”


홍길동은 설움이 왈칵 밀려오며,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대감 아니 ... 아 아버지!”


홍판서는 눈물을 왈칵 쏟는 길동을 다정하게 안아준다.


“내 처음 너를 가질 때, 꿈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어느 깊은 폭포수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커다란 청룡이 그 위상을 펼치고 있었다. 너는 장차 거대한 청룡처럼 네 염원을 펼치리라 믿는다.”


“청룡이라...”


홍길동은 깊은 꿈에서 깨어난다.




마침내 홍길동이 펼친 손 위에 저 하늘 너머, 거대한 청룡이 꿈틀거리면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


멀리서 홍길동의 기운을 감지한 화룡은 깜짝 놀랐다. 그가 펼친 손 위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엄청나게 느껴지며, 그 하늘 위에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세상에 저런 괴물이... 전설 속에 나오는 용이라니!’


멸천은 자신의 힘에 도취되어, 자신 있게 홍길동 앞에 다가가 마지막 일격을 퍼부으려고 하였다.


“자멸천! 위를 보아라. 예사 기운이 아니다.”


화룡의 외침에 멸천은 홍길동이 펼친 손 위를 보았다. 정말 말도 안되는 거대한 괴물이 그르릉 거리며,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멸천! 네놈에게 나의 염원이 담긴 ‘천벌’을 내리리라!!!”


“...”


홍길동의 외침에 의해, 하늘 위에 있는 청룡이 입을 벌리면서 기염을 토한다. 입에서 매우 강력한 번개 줄기가 쏟아져 내려친다.


“번! 쩍!”

홍길동 이미지1.jpg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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