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먼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라라랜드 (자고 일어나니 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휴먼스타
작품등록일 :
2020.05.11 11:41
최근연재일 :
2020.06.12 04: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6,200
추천수 :
634
글자수 :
144,965

작성
20.06.05 02:10
조회
165
추천
14
글자
14쪽

22화. 욕망이, 그렇게 이끌었다.

DUMMY

김민수 감독을 만나는 날까지 하루가 흘렀다.


미소는 김민수 감독 집으로 가기 위해 빌라 계단을 내려갔다. 어제 일로 머리털이 다 빠진 듯, 욱신거렸다. 길을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빛나는 하늘은 화창하다 못해 찬란했다.


‘이런 날씨에는...’


이어폰을 꽂았다. 찬란한 날씨에 어울리는 유키구라모토 meditation을 오랜만에 선택했다. 가장 찬란했던 시절에 즐겨 들었던 음악.


저 멀리서 현철이가 걸어왔다. 신기했다. 이 음악은 현철이와 늘 함께 들었는데 이 음악이 연주되자 현철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웬일로 멋진 슈트차림으로, 흰색 와이셔츠에 헐렁하게 맨 넥타이가 바람에 춤을 췄다.


‘저 모습에 반했었는데... 여전히 멋지네...’


음악이 현철이 발걸음에 맞춰 흘러나왔다.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던 그때 그 시절 그 음악이, 그런데 지금은


“영화 찍냐? 뭔 똥폼은 있는 데로 잡고 있어?”

“아씨, 지금 감성 충만! 필 받고 있는데, 거기다 똥을 뿌리냐!”

“야, 최종대본이야.”


현철이가 시나리오를 건네줬다. 파스텔톤 표지로 제본된 시나리오. 최종 시나리오였다.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도 갖다 주고, 영광인 줄 알아.”

“아, 네. 황송하옵니다. 근데 너 어디 가냐?”

“어, 시나리오 제작 미팅 들어왔어.”

“우리 독립영화?”

“아니, 상업영화.”

“또 뭐 준비했구나? 그거 되면, 우리 영화는?”

“걱정 마! 시기적으로 절대 안 겹쳐, 우리껀 다음 주에 첫 촬영 들어갈 거니까. 그리고 상업영화는 넘을 산들이 많다. 아주 이가 갈릴 정도로.”

“꼭 되면 좋겠다.”

“기대도 안 해. 그래야 맘이 편해.”

“넌 될 거야.”

“나 보단 니가 더 빨리 될 걸? 넌 최고니깐.”

“.......”

“최성원선생님처럼 말하네.”

“모두 너한테 기대하고 있어. 나도 너 덕 좀 보자.”

“근데 너, 너무 빼입은 거 아냐? 배우 같다?”

”왜? 설레? 그럼 옛날처럼 우리 모닝 뽀뽀나...”


시나리오가 날아왔다.

그럴 줄 알고 현철이가 미리 피했다.

두 번째로 미소가 시나리오를 휘둘렀다.


“둘이 왜 사랑하는지 말해줄게! 그거 말해주러 왔어! 너 그거 궁금했잖아!”

“일단 한 대 맞고! 이 죽일 놈아!”


현철이가 방심한 사이에 시나리오가 현철이 오른쪽 뺨을 갈겼다.



*



몇 년 만에 미소와 현철이가 나란히 대학로 길을 걸었다. 예전과 다른 건 서로 손을 잡지는 않는다는 것.

벌겋게 된 뺨을 아이스 커피로 냉찜질하면서 현철이가 말하기 시작했다. 꽤 진지하게, 언제나 자신의 작품을 대할 때면 세상 진지했다. 현철이는 말하기 시작했고 미소는 듣기 시작했다.


“남자는 잘 나가는 감독이었어...”


“여자는 시나리오를 훔치러 그 집에 들어가, 가사도우미로 위장해서...”


“무명배우였던 여자가 포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이었어. 그만큼 절박했어...”


“그 시나리오만 있으면 남자가 원하는 캐릭터가 돼서 나타날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는 모든 게 가짜였다는 거야. 자신의 시나리오도 아니었고, 자신이 연출한 영화도 아니었어. 지금껏 만들어 왔던 모든 영화가...”


“남자는 친구의 시나리오를 빼앗아서 성공한 거였어. 친구는 빼앗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는데 온몸에 화상을 입게 돼.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숨어 들어가. 숨어서 남자를 통해 영화를 만들어 왔어. 자신의 시나리오로, 자신이 연출을 지시해서, 남자는 꼭두각시일 뿐이었어...”


“여자는 두 남자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알게 되자 남자에게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기 시작했어. 오로지 캐스팅을 위해서...”


“남자는 욕망 때문에 여자를 캐스팅하게 돼. 계속 비밀을 감추고 성공해야 했으니까...”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어.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했으니까...”


“영화는 성공하고 남자와 여자는 가장 화려한 시절을 맞이하지만...”


“두 사람이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을 하면서부터 비극이 시작됐어. 그 사랑은 의심받게 됐으니까...”


“아무리 사랑을 해도, 아무리 진심을 보여도, 소용이 없었어...”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은 더 의심을 받았어...”


“그제야 두 사람은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깨닫게 돼...”


“이제 두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얻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야. 세상에 거짓과 비밀을 모두 폭로하고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는 것.”


“세상에 손가락질을 당하며 모든 걸 잃겠지만 진정한 사랑을 얻을 수가 있어...”


“... 여기까지야.”


듣기만 하던 미소가 걸음을 멈췄다.


“결말, 열어놨구나.”

“어,

“.......”

“너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

“.......”


‘난 내 욕망을 따라갈 거야.’



***



1501호 현관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서재로 눈이 돌아갔다. 어느새 몸은 눈이 향한 곳으로 향했다.

이제는 어두워도 스위치를 단박에 찾을 수 있었다. 불을 켜고 우드 책상 위에 프린트되어 나온 시나리오를 살폈다. 아직 못다 한 결말은 겨우 한 줄만 입력된 채로 출력되어 있었다. 한 줄을 쓴 거다. 꼬박 하루 동안 수 많은 회의를 하고 돌아와서 겨우 한 줄...

아줌마 대사는 고칠 것도 없었다. 출연도 하지 않았으니까.



다음날도, 아직 못다 한 결말은 역시나 한 줄만 출력되어 있었다. 한 줄이라도 써낸 고통이 느껴졌다.

정성껏 식사 준비를 했다.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최대한 시간을 아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거실 구석구석 먼지를 쓸고 닦았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빨래한 옷가지들을 볕이 잘 드는 곳에 하나씩 말렸다. 좀 더 쾌적한 느낌으로 글을 쓸 수 있게,

새로 사 들고 간 꽃을 거실 곳곳에 배치했다. 좀 더 생기있는 글을 쓸 수 있게,


그다음 날은, 한 줄도 출력되어 있지 않았다.

그날은 별로 할 것도 없는 청소와 설거지를 마치고 안방으로 갔다.

침대 위를 가지런히 폈다 접었다를 반복했다. 좀 더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또다시 등가죽이 찢어질 듯 아파 왔다. 별거 아니어도 가사 노동은 은근히 중노동이었다. 잠시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웠다. 1분만 릴랙스 해도 피로가 풀릴 테니까.


침대에서 남자 향기가 올라왔다. 고개를 돌려 베개에 얼굴을 박고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베개를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또 다른 베개는 다리 사이에 끼고 편히 누웠다.


‘이제 내일, 주말이다. 김민수를 만난다.’

‘무슨 얘기를 할까? 나에게 무슨 얘기를 들려줄까...’

‘나에게... 김민수는...’


실수로 잠이 들어버렸다. 꿈속에서 괴물에게 쫓기는 꿈을 꿨다.

괴물의 거친 손아귀가 미소의 목덜미를 콱! 움켜잡았다. 그리고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너 시방 빨랑 안 인나냐? 거기서 처자면 어떡혀! 김민수 감독 들어올 시간 다 됐단 말여!”


괴물은 아줌마로 특수분장한 미소였다.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과 동시에 벌떡 일어났다. 입에서는 짧은 비명까지 터졌다.

시계를 봤다. 일 마치는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다. 뛰기 시작했다. 현관문 쪽으로 뛰었다.


“악! 가, 가발!”


거실에 훌러덩 벗어둔 가발과 선글라스를 바리바리 챙기고 다시 현관문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삐비빅... 삑삑삐...


현관문 밖에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천둥처럼 마른 땅을 때렸다.

벌어진 입을 꽉 다물고 뒤돌아 뛰었다.


‘신발! 신발!’


다시 돌아와 신발을 들고 거실을 우왕좌왕 헤매다 가까스로 숨은 곳은 대리석 아일랜드 홈바였다. 미소가 숨는 것과 동시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의 발이 보였다.


남자는 빈티지 오디오 장전축에서 LP판을 돌려 음악을 틀었다. 커피를 내리러 부엌으로 걸어오자 미소 심장은 요동쳤다. 남자와 거리는 세 걸음 정도.


‘핸드폰!’


이럴 때 핸드폰 울리면 끝장이다. 가방에서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내 전원을 껐다.

남자는 커피를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 잠시 조용해지자 미소는 손거울을 꺼내 거울에 비친 거실을 살폈다. 첩보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밀하게, 거실엔 아무도 없었다. 기회다.


가방과 신발, 가발을 움켜쥐고 허리를 숙인 채 도둑고양이처럼 현관문으로 걷기 시작했다. 두 발목에 돌덩이를 매단 듯 걸음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가위에 눌린 사람처럼. 한참을 걸은 것 같은데 여전히 거실 한 가운데였다. 금방이라도 서재 문이 벌컥 열리고 김민수 감독이 나올 것만 같았다. 뛸 수도 없었다. 양손에 가발, 신발, 가방, 옷, 선글라스가 한가득 들려있었으니까. 뛰었다간 뭐라도 하나 떨어뜨릴 것 같았다. 아직 현관문까지 가려면 멀었다. 아직 반도 못 갔다.


‘거실이 뭐 이렇게 넓냐... 미치겠다. 제발, 제발 나오지 마. 김민수! 그냥 서재에서 10초만 기절해 있어!’


서재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똑똑히 들렸다. 발걸음 소리는 문 쪽으로 향했다.

곧나올 모양이었다. 미소는 현관문으로 냅다 뛸지, 다시 백해서 숨을지를 결정해야 했다. 미소 위치는 서재와 가장 가까운 상태였다. 서재 문이 열리면 김민수 감독의 얼굴과 바로 마주하게 되는 참사가 벌어지는 거리였다.


서재 안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는 분명 문 쪽을 향했다. 금방이라도 서재 문이 벌컥 열릴 것 같았다. 미소는 포기하고 다시 숨기로 했다. 뒤로 걷기 시작했다. 걸리더라도 등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등 뒤에서 문이 열리는 게 더 소름 끼쳤으니까.

손에 힘이 빠져갔다. 서서히 손가락 끝에 달랑달랑 걸쳐있다시피 한 가발과 선글라스, 신발이 마지막 잎새처럼 위태로웠다.


미소는 손끝에 힘을 줬다. 경련이 일어났다.


‘안 돼... 떨어지면... 제발...’


마지막 잎새처럼 가발이 먼저 툭 떨어졌고 이어서 선글라스까지 떨어졌다.

이걸 줍지 않는다면 숨어도 소용이 없다. 하얀 대리석 바닥에 흉물스러운 파마머리 가발과 커다랗고 촌스러운 잠자리 선글라스를 김민수 감독이 못 볼 리가 없을 테니까.

허리를 숙이자 신발까지 떨어져 버렸다. 어깨에 걸친 가방도 흘러내렸다.


‘시... 바... 알...’


서재 문고리가 돌아갔다. 미소 눈동자는 눈알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문고리가 돌아가고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열리는 바람에 삐그덕 소리까지 들렸다.

미소는 모든 걸 체념했다. 도망칠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었으니까. 그 자리에서 그냥 마주하게 될 것 같았다.


“여보쇼. 왜 이렇게 전화 안 받아.”


서재에서 전화 통화하는 남자 목소리가 살짝 열린 문틈으로 들렸다.

그런데 김민수 감독 목소리가 아니었다.


남자는 전화 통화 때문에 나오려던 걸 잠시 멈춘 듯 보였다.

미소는 떨리는 손으로 주섬주섬 주워서 뒷걸음질했다. 다시 숨어 들어갔다.


그리고 서재 문이 활짝 열리고 남자가 걸어 나왔다.

남자가 어라운드 소파에 털썩 앉는 소리가 들렸다.


“나 지금 니 집이야.”


‘니 집이라고? 김민수 감독하고 통화하는 건가?’

‘비밀번호까지 아는 거 봐서는, 가까운 사이인가?’


“밥 좀 먹고 가려고. 집밥이 그리워서, 맨날 배달시켜 먹는 거, 끔찍해.”


‘야 이 자식아, 너 먹일라꼬 내가 뼈 빠지게 차린 줄 아냐?’


“가사도우미? 웃기시네, 이 몰골을 보고 누가 오기나 하겠어? 그걸 조언이라고 하는 거냐?”


‘몰골? 뭔 말이야?’


궁금했다. 어떻게 생겨먹은 놈인지 궁금했다. 아까 주머니에 넣어둔 손거울을 다시 꺼내서 홈바 옆으로 살짝 내밀었다. 각도를 이리저리 맞췄다. 어라운드 소파가 보였고 다리를 올리고 앉은 남자가 보였다. 남자의 얼굴 쪽으로 좀 더 비춰봤다.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미소는 비명을 질렀다.


‘으악!’


다행히, 천만다행,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속으로 지른 비명은 아직도 내장 속에서 요동쳤다.

놀라서 손거울을 떨어뜨리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손거울은 덜덜 떨고 있었다.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세게 잡았던지, 금이 갈 것 같았다.

덜덜 떨리는 손거울을 다시 각도를 잡고 남자의 얼굴을 비췄다.

그리고 찬찬히 살폈다.

남자의 머리털은 하나도 없었다. 머리부터 목까지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얼굴은 뙤약볕 아래 아이스크림처럼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심각했다.


남자의 손에는 벗은 얼굴토시와 선글라스, 그리고 가발이 보였다.

미소가 아줌마로 변장한 것처럼, 남자도 그랬다. 남자 손에는 서재에서 들고 온 김민수 감독의 시나리오 대본이 들려있었다.


“아직도 완성 못 한 건가? 석 달이 넘도록 마지막 끝점을 왜 찍지 못한 거야?”


“훗, 니가 날 떠나서 될 거 같아? 니 실력으로?”


미소는 전화 통화하는 남자의 말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오전에 현철이가 해 준 말...


“남자는 잘 나가는 감독이었어...”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는 모든 게 가짜였다는 거야. 자신의 시나리오도 아니었고. 자신이 연출한 영화도 아니었어. 지금껏 만들어 왔던 모든 영화가...”


“친구의 시나리오를 빼았아서 성공한 거였어. 친구는 빼앗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는데 온몸에 화상을...”


미소는 미칠 것 같았다. 처음 현절이가 쓴 시나리오에서 가사도우미가 유명한 영화감독 집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은 우연일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게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소가 모르는 거대한 비밀이...


미소는 그 비밀의 폭풍속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도망치거나 숨지 않기로 했다.

미소의 욕망이, 그렇게 이끌었다.


작가의말

주말 쉬고, 다음 주에 더 재밌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하루에 한 자라도 쓸 수 있을 때까지...  

<선호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sns 로 주변 분들에게 

이곳 링크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래주소는 카피가 되질 않습니다.)

https://blog.munpia.com/silaso01/novel/206955 

.

.

.

.

.

.

.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라랜드 (자고 일어나니 스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며칠 준비해서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20.05.12 211 0 -
28 27화. 당신과 나, 우리 이야기 +7 20.06.12 126 8 11쪽
27 26화. 이야기의 시작 +8 20.06.11 50 10 10쪽
26 25화. 악마와 손을 잡았으니까 +8 20.06.10 55 9 10쪽
25 24화. 비밀이 숨겨진 곳 +6 20.06.09 52 11 11쪽
24 23화. 반갑다, 소희야 +8 20.06.08 109 11 12쪽
» 22화. 욕망이, 그렇게 이끌었다. +13 20.06.05 166 14 14쪽
22 21화. 마지막 통과면 완벽하다 +11 20.06.04 153 15 9쪽
21 20화. 당신은 나랑 작업하게 될 거야. +10 20.06.03 151 17 11쪽
20 19화. 완벽히 속여넘길 수 있는 +13 20.06.02 146 13 11쪽
19 18화. 판타지 속 판타지 +18 20.06.01 146 18 9쪽
18 17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두 번째 +28 20.05.29 168 24 14쪽
17 16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19 20.05.28 181 18 14쪽
16 15화. 만들어진 기억 +13 20.05.27 165 18 15쪽
15 14화. 이젠 내가 당신보다 갑이야 +24 20.05.26 161 23 13쪽
14 13화.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10 20.05.25 158 16 10쪽
13 12화. 김민수 감독과 한판 대결 +11 20.05.22 155 17 13쪽
12 11화. 잠실에 있는 100평짜리 펜트하우스 +15 20.05.21 162 16 16쪽
11 10화. 다시 기어오르면 돼 +11 20.05.20 157 20 12쪽
10 9화. 미소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31 20.05.19 168 24 8쪽
9 8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29 20.05.18 172 24 13쪽
8 7화. 남자 주인공의 등장 +15 20.05.17 202 25 10쪽
7 6화. 욕망 +19 20.05.16 227 22 18쪽
6 5화. 레디, 액션. +24 20.05.15 262 24 10쪽
5 4화. 만남의 시작 +22 20.05.14 280 33 11쪽
4 3화. 무명 여배우들의 무덤 +28 20.05.13 348 31 12쪽
3 2화. 미소야, 너에게 기회가 왔어. +27 20.05.12 433 35 10쪽
2 1화. 자고 일어나니 스타 +23 20.05.11 756 47 15쪽
1 프롤로그 +21 20.05.11 861 91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