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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라라랜드 (자고 일어나니 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휴먼스타
작품등록일 :
2020.05.11 11:41
최근연재일 :
2020.06.12 04: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6,209
추천수 :
634
글자수 :
144,965

작성
20.05.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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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DUMMY

“제 이름은 진수애입니다. 나이는 22세. 현재 술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텐프로라고 말하는 곳이에요.”



모두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실수로 말한 줄 알았다.

민망할 법도 했지만

수애는 무표정이었다.

그게 이상해서 현철이 물었다.


“방금, 술집에서 일한다고 했나요?”

“네.”


현철은 기분이 상했다.


‘저건 당당한 것도 뻔뻔한 것도 아냐··· 사람 잡아먹을 기세다.’

‘다른 사람과 화합하기 어렵겠어···’


현철은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들어 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경험 끝에 깨달은 게 있다.

모두가 화합하지 않는다면 영화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

수애는 그런 면에서 아쉬웠다.

그런데도 수애는 꽤나 매력적인 배우였다.


“굳이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나요?”


현철은 궁금했지만, 미소는 알 것 같았다.

먼저 선수 친 거로 생각했다.

술집에서 봤다고 미소가 말할 걸 알고서···


‘독한 아이다.’

‘그때도 그랬지만···’


미소는 더이상 관심을 두려 하지 않았다.


‘어차피 넌 내가 떨어뜨릴 거야.’


그리곤 시나리오를 다시 읽어내려갔다.

현철의 질문에 수애가 무표정하게 말했다.


“술집에서 일하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떳떳하다고는 말하지 않죠.”

“캐스팅에 문제가 되나요?”

“말을 안 하면 아무도 모르는 일을 굳이 말할 필요가 있었나 해서요.”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생각해서요.”


수애가 미소를 보며 말했고 현철은 물러서지 않았다.


“수애씨는 비밀이 하나도 없어요?”


수애도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비밀은 언젠가 들통나지 않나요?”

“하지만 대부분 비밀을 하나씩 안고 살아가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서린 캐릭터도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니까.”

“······!”

“유명한 감독 집에서 몰래 시나리오를 훔쳐보는···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이요.”


미소는 수애 말이 귀가 아닌 심장으로 들려왔다.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저도 사실 비밀이 많은 사람입니다. 술집에 다닌다는 걸 아무도 모르죠.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

“언젠가 드러난 비밀을 숨기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

“서린처럼.”

“······.”

“그러니, 서린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연기 할 수 있습니다.”


모두 놀랐다.

수애가 서린 캐릭터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시나리오를 공유하지 않았으니까.

어떻게 수애가 서린을 알고 있는지 당황스러웠다.


“서린이란 캐릭터 이름을 어떻게 알았죠? 시나리오는 안 준 거로 알고 있는데?”

“민아 언니에게 받았어요.”

“······.”


현철은 그제야 시나리오가 민아를 통해서 수애에게 전달됐음을 알게 됐다.

정호가 놀란 표정으로


“민아? 이민아 말하는 거야? 정감독이 민아한테 시나리오 줬어?”

“어, 내가 줬어.”

“민아 연기 그만뒀잖아.”


수지와 미애가 동시에 말했다.


“알아, 재능이 아까워서··· 한 번 만났어.”

“재능은 아깝지, 근데 요새 민아 뭐 하고 산 데?”


미애가 수애를 보며


“민아랑 가까워요?”

“네.”

“그랬구나··· 민아 요새 뭐해요? 민아랑 어떻게 알아요?”

“같은 교회 다녀요. 예배 끝나면 영화 얘기하고 연기 얘기하면서 친해졌어요.”


‘거짓말··· 바보야, 민아가 뭘 하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어!’


거짓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하는 수애에게 미소는 소름이 돋았다.

사이코 성향이 있는 아이다.


“언니가 들고 있는 시나리오를 보게 됐어요. 맘에 들어서 지원하게 됐죠.”


‘몰래 훔쳐봤겠지! 나처럼!’


미소는 갑자기 저 아이에게 감정이입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심을 끊기로 했다.

어차피 볼 일 없다.

오디션에서 반드시 떨어뜨리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저 아이와 술집에서 만난 걸 친구들에게 들키기 싫었으니까.

특히 현철에게는 더.


“자,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고, 지정 연기 시작하시겠어요?”

“자유 연기 먼저 해도 될까요?”

“상관없어요.”

“그럼··· ‘가족’영화에 나오는 집 나간 딸과 엄마가 재회하는 장면을 하겠습니다.”


수애는 자유 연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모두 숨죽여 지켜봤다.

이때가 가장 긴장된 순간.

기대감도 최대치.

저 외모에 연기력까지 더해지면, 괴물 하나가 나오는 순간이 될 테니까.


‘가족’ 제목의 영화에서 집 나간 딸을 연기한 배우는 작년에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한희서 배우였다.

수애가 연기하는 부분은 10년 동안 헤어졌던 딸과 엄마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었다.

한 맺힌 연기를 단 1분 안에 표현하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수애 연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상했다.

딸을 연기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엄마를 연기하고 있었다.


이제 갓 20살을 넘긴 여자아이가 한 맺힌 중년여성의 절절한 심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가족을 버린 딸에게 섭섭함을 쏟아냈다.

엄마를 미워하는 딸에게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마지막 대사를 모질게 외쳤다.

마지막 대사는 보는 사람의 심장을 두 손으로 콱 움켜잡았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모두가 오디션이란 걸 잠시 잊었다.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듯했다.

이별하는 진짜 모녀를 목격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현철은 수애의 연기력에 당황했다.

22살짜리 여자아이가 연기할 수 있는 최대치를 뛰어넘은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상대 배우 없이 혼자서 하나의 장면을 끌고 나아가는 솜씨에 놀랐다.


이제 지정 연기만 남았다.

상대역을 해줄 연출부 한 명이 대본을 들고 구석진 의자에서 일어섰다.


수애는 지정 연기 대본 2쪽짜리를 꺼내 들었다.

오디션장을 찾아온 지원자들에게 즉석에서 나눠준 2쪽짜리 영화 대본이었다.


“대본은 보고 하셔도 됩니다.”


상대역 대사를 쳐줄 연출부가 말했다.

다 외우지 못한 지원자들을 위한 배려였다.


“다 외웠어요.”


다 외웠다면서 대본을 꺼내는 게 의아했다.

의문은 곧 풀렸다.

수애가 미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미소가 고개를 들고 수애를 봤다.

수애가 2쪽짜리 대본을 내밀었다.


“선배님이 상대역할을 도와주시겠어요?”

“······.”


수애의 도발에 주변 친구들이 더 당황했다.

수지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우리 연출부가 상대역 대본 리딩 해줄 거예요.”

“전 이쁜 선배님이 해 주셨으면 해서요. 해 주실 거죠?”

“이봐요, 우린 심사 봐야 하는데 어떻게···”

“··· 아냐, 됐어.”


미소가 끊었다.

그리고 수애의 도발을 받아주겠다는 듯, 시나리오를 잡았다.


미소는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대충 상대역 대사를 읽어주는 게 아니라 진짜 연기를 해야 했다.

반드시 이 아이를 떨어뜨려야 하니까.

짓밟아야 했다.

아직 멀었다는 걸 보여주기로 했다.


수애는 미소가 자신을 떨어뜨릴 걸 눈치챘다.

붙으려면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수애는 해맑게 웃었다.

미소도 해맑게 웃어줬다.


미소가 2쪽짜리 지정 연기 대본을 쓱쓱 넘겨봤다.

지정 연기 대본으로 선택된 ‘비밀’영화는 전소연 배우의 대표작품이었다.

전소연 배우가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미소가 지난 10년 동안 오디션을 다니며 연습했던 대본 중 하나였다.

자다가도 연기할 수 있는 대본이었다.

미소에게 너무나 유리했다.


2쪽짜리 지정 연기 대본 내용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가

사랑을 배신한 여자를

우연히 만나서 벌어지는 장면이었다.


영화 속 두 여자는 레즈비언이었다.


그들의 사랑은 비밀이었고

그 비밀은 서로를 배신하게 했다.

치열하게 사랑했지만 결국 배신자가 되어 이별했다.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두 여자의 가슴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런 영화였다.


미소와 수애가 연기할 2쪽짜리 대본은

영화 속 두 여자가 헤어지고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게 되는 장면이었다.

관객들 대부분 그 장면에서

전소연 배우가 맡은 역할이 화를 낼 거로 생각했지만

전소연 배우 연기는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보는 관객들은 이상하게도

드러내지 않는 감정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사랑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체험하게 되는 신비로운 장면이었다.


미소가 대본을 두고 연습실 가운데로 걸어 나갔다.


“미소야, 그냥 앉아서 하지?”


현철이가 말했다.


“이왕 할 거 제대로 상대해 줘야지.”


미소의 경직된 말투에 오디션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어떤 역할 하고 싶어요?”


미소가 차갑게 말했다.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선배님이 자신 있는 거 고르세요.”


수애가 받아쳤다.


“사가지 없는 역할이 어울릴 거 같으니까, 이지선 배우 역할을 해요. 내가 전소연 배우 역할을 할 테니깐.”


친구들은 긴장과 걱정을 동시에 했다.

미소가 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

하지만 감독인 현철은 걱정하지 않았다.

미소의 연기력을 잘 알고 있으니까.

그래도 밀려오는 긴장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미소와 수애가 연습실 가운데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칼잡이들이 칼을 꺼냈다.

날이 선 칼이다.

누군가의 칼에는 상대의 피가 뭍을 것이다.


수애는 손목에 걸어둔 헤어 끈을 풀러 긴 머리카락을 질끈 동여맸다.

미소는 반대로 머리를 풀어헤쳤다.

모두가 숨죽여 지켜봤다.

푹신한 연습실 바닥을 걷는 소리만 들렸다.


“언니가 술집에 일하러 온 거··· 저 사람들 알고 있어요?”


수애가 가까이 다가와서 미소만 들리게 속삭였다.

미소는 대답하지 못했다.


“이번 영화, 언니하고 같이 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수애가 속삭이며 뒤로 물러섰다.


“시작해도 될까요?”


수애가 웃으면서 미소에게 말했다.


“아직 준비 안 됐어?”


미소는 웃지 않았다.


영화에서 두 여자가 만나는 장소는 대형 마트였다.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에서 폭풍 같은 감정을 연기했다.


미소가 먼저 시작했다.

미소 머리카락이 출렁였다.

출렁이는 머리카락이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 잡음이 사라졌다.


‘지금부터, 난 마트에 있다. 무거운 카트를 끌고 식품코너로 들어선다.’


미소가 스스로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7살짜리 아이가 장난감을 들고 뛰어가다 나와 부딪히면··· 시작이다.’


자가 최면이 끝나자

오디션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둠 속에 미소만 혼자 서있었다.


타닥타닥.


7살짜리 아이가 장난감을 들고 뛰어오다 미소와 부딪혔다.

아이와 부딪히자 어두웠던 주변이 대형마트 식품코너로 바뀌었다.

무거운 카트를 끌고 가는 미소가 있었다.


판타지가 시작됐다.


미소가 쓰러진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괜찮니?”

“······.”


아이가 아프지 않다며 씨익 웃어 보였다.

미소도 웃으며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아이 엄마가 와서 미소에게 인사를 하고 아이 손을 잡고 갔다.

아이 손을 잡고 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다가

돌아서서 카트를 끌고 걸었다.

맞은 편에서 비어있는 카트를 끌고 오는 여자가 보였다.

수애였다.


영화 속 장면의 시작이었다.


두 여자가 서로를 알아봤다.

3년 만의 재회였다.

떨리는 걸음으로 다가갔다.

카트 바퀴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 상황을 바꿀게.”


현철 목소리가 들렸다.

현철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철이 두 사람에게 걸어왔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바꿀 게, 좀 더 밀폐된 공간으로 두 사람을 몰아넣을 거니까.

좀 더 연기하기 어려울 거야. 할 수 있겠어? 두 사람?”


현철은 공평한 환경을 원했다.

미소에게 지극히 유리한 상황을 없애겠다는 생각이었다.

미소는 이 장면만 지난 10년 동안 100번 넘게 연습했으니까.


미소에게 유리한 상황을 주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미소는 이상한 질투가 났다.


“상관없어.”


미소가 선방을 날렸다.


“네 저도 좋아요.”


수애는 절대 지려 하지 않았다.


“좋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장소로 간다.”


현철의 말과 동시에 대형마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둠이 찾아왔고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이어서 호텔 로비가 나타났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나타났다.


“한 가지 더, 미소에게는 남편이 있고 수애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어. 둘 다 파티장에 초대되어 가는 거야. 지금 시간은 퇴근 후, 7시쯤. 밖에는 비가 내릴 거야. 우산도 준비해야 할걸? 파티 복장은 비 때문에 엉망이 됐을 거고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야.”


현철의 상황 설명이 끝이 나자

쨍쨍하던 창밖에 비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미소의 남편이 나타났고

미소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비에 흠뻑 젖었다.


“다시 말해서 지극히 일상이야. 하지만 일상과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만나는 거야.

각자 욕망을 따라가라. 난 그 욕망을 볼 거야. 오케이?”


미소와 수애가 표정으로 대답했다.


“좋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시작한다. 자, 준비됐지? 간다?”

현철이가 사라졌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늦었어! 빨리 타. 에이씨··· 꾸무럭대기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는 미소 남편이 짜증을 냈다.


“당신이 늦은 거잖아!”


엘리베이터 문밖에서 미소가 첫 대사를 날렸다.

미소의 연기가 시작됐다.


“당신 짜증은 행사 끝나고 받아줄 테니까 그만하자고··· 뭐 하고 있어!”

“알았으니까 잠깐만···”

“뭘 기다려? 늦었다니깐!”

“······.”


미소가 주변을 둘러봤다.

호텔 회전문 쪽도 봤다.

로비 어디에도 수애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나무 향 향수가 풍겼다.


“어서 타세요. 이미소씨.”


엘리베이터 안에 먼저 들어가 있던 수애가 미소에게 말했다.

3년 만에 만났지만 아주 일상적인 어투로 말하는 수애.


수애의 연기가 시작됐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불 켜진 24층 버튼이 보였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미소와 미소 남편.

그리고 수애와 수애 남자친구가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4층까지 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공간에서

폭풍 같은 두 사람의 감정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하루에 한 자라도 쓸 수 있을 때까지...  

<선호작> <추천부탁드립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sns 로 주변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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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주소는 카피가 되질 않습니다.)

https://blog.munpia.com/silaso01/novel/206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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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이야기의 시작 +8 20.06.11 50 10 10쪽
26 25화. 악마와 손을 잡았으니까 +8 20.06.10 56 9 10쪽
25 24화. 비밀이 숨겨진 곳 +6 20.06.09 52 11 11쪽
24 23화. 반갑다, 소희야 +8 20.06.08 109 11 12쪽
23 22화. 욕망이, 그렇게 이끌었다. +13 20.06.05 166 14 14쪽
22 21화. 마지막 통과면 완벽하다 +11 20.06.04 154 15 9쪽
21 20화. 당신은 나랑 작업하게 될 거야. +10 20.06.03 151 17 11쪽
20 19화. 완벽히 속여넘길 수 있는 +13 20.06.02 146 13 11쪽
19 18화. 판타지 속 판타지 +18 20.06.01 146 18 9쪽
18 17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두 번째 +28 20.05.29 168 24 14쪽
» 16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19 20.05.28 182 18 14쪽
16 15화. 만들어진 기억 +13 20.05.27 165 18 15쪽
15 14화. 이젠 내가 당신보다 갑이야 +24 20.05.26 161 23 13쪽
14 13화.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10 20.05.25 159 16 10쪽
13 12화. 김민수 감독과 한판 대결 +11 20.05.22 155 17 13쪽
12 11화. 잠실에 있는 100평짜리 펜트하우스 +15 20.05.21 163 16 16쪽
11 10화. 다시 기어오르면 돼 +11 20.05.20 158 20 12쪽
10 9화. 미소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31 20.05.19 168 24 8쪽
9 8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29 20.05.18 172 24 13쪽
8 7화. 남자 주인공의 등장 +15 20.05.17 202 25 10쪽
7 6화. 욕망 +19 20.05.16 227 22 18쪽
6 5화. 레디, 액션. +24 20.05.15 262 24 10쪽
5 4화. 만남의 시작 +22 20.05.14 280 33 11쪽
4 3화. 무명 여배우들의 무덤 +28 20.05.13 349 31 12쪽
3 2화. 미소야, 너에게 기회가 왔어. +27 20.05.12 434 35 10쪽
2 1화. 자고 일어나니 스타 +23 20.05.11 756 47 15쪽
1 프롤로그 +21 20.05.11 861 9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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