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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은혁 님의 서재입니다.

369개의 스킬을 가진 헌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은혁
작품등록일 :
2022.03.09 21:41
최근연재일 :
2022.12.23 06: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425
추천수 :
1
글자수 :
49,435

작성
22.12.21 06:00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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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2 내가 볼때는 용암에 사는 바보.

DUMMY

이상하다.

왜 안에 아무도 없는 거지?


내가 들어간 이곳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아까 전 까지만 하더라도 영혼의 기류가 아주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가?


“뭐지..? 아무도 없잖...”

“잘 가라.”

“..?”


내 뒤에서 ‘본채’가 나타났다.

정면에서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습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듯한데...


“나를 상대로 준비를 너무 대충한 것 아니야? 흐흐”

“...? 언제 뒤로...!”

“자, ‘습격’이라는 것은 말이야.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그리고 갑자기!”

“으억-!”

“덮치는 거지.”


분명 몬스터의 전세가 유리했다.

지형으로도 전략으로도 수로도 모든 것이 하늘에서 내려준 기회였단 말이다.


그런데 단순한 ‘힘’ 그것도 압도적인 ‘힘’에 눈 깜짝할 사이에 전세가 바뀌어버리다니.

이미 이 자는 인간의 범주를 넘어섰다.


“걱정은 마. 안 아프게 끝내줄 테니까.”


그렇게 상대에게 마지막 피격을 날리려는 순간.


-쿠르르... 우웅-

“...? 뭐야.”


내 앞에 포탈이 하나 나왔다.

그 포탈 속에서는 정체불명의 몬스터들이 와글와글 있었고, 그 중심에서 ‘보스’로 보이는 어떠한 몬스터가 있었다.


그 몬스터는 엄숙한 목소리로..


“그 몬스터는 우리에게 아직 필요하다. 우리가 데려가지.”

“갑자기 등장해놓고서... 너는 뭐하는 놈이냐?”

“네가 알 필요는 없고, 그 몬스터는 회수하겠다.”


포탈 속에서는 커다란 손이 하나 나오더니 빈사상태가 되어버린 몬스터를 들고 갔다.


“반쪽은 이미 처리한 것인가..?”

“싸움도 흐지부지하게 만들어 놓고서 어딜 도망가려고!”런데 이자가 나보다 빠르다고,



[LV.MAX A급 스킬 불의 정령 주작(朱雀)을 발동합니다.]



-화르륵

포탈 속에 있는 ‘보스’에게 스킬을 퍼부었다.

‘보스’는 스킬을 손으로 슥 잡더니 무력화 시켰다.


“어...?”

“꺼져라. 너와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다.


포탈은 그렇게 의문만 남긴 채 닫혔다.



* * *


[헌터광장]


“괜찮냐?”


나는 ‘헌터광장’에 도착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에 균열이 생겼지만, 사상자는 생기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상처가 진득한 백산이 걱정되어 물었다.

하지만 백산은 들은 채도 안한 채 묵묵부답이었다.


‘구해줬더니만 싸가...’


“태훈.”

“오 드디어 말을 했네.”

“내 스승이 되어줄 수 있나?”

“당연하... 엥?”


거짓말이라고 하기 에는 눈빛에 굳은 결의가 느껴졌고, 농담하는 것 같지 않는 말투였다.


“그래... 뭐 이유라고 들어보자.”


10분 정도 이야기를 듣자...


“음... 뭐 그렇구먼.”

“이제 내 스승이 될껀가?”

“뭐, 할 일도 없고 하면 재밌겠네. 그런데 뭘 하면 되지?”

“부족한 점, 조언, 그리고 가르쳐서 나를 인도해주면 되지.”

“아.”

“그리고 이제부터 존댓말을 붙여서 ‘스승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스승님.”

“징그러워! 그런 거는 하지마!”

“네. 스승님.”

“하지 말래도!”


일단, 백산의 전체적인 스텟을 봐야겠다.



[LV.MAX A급 스킬 투시(透視)를 발동합니다.]



+

이름: 백산(魄散)


보유한 스킬:A급 스킬 거인의 손아귀(숙련도 10레벨이 넘음),SS+급 스킬 태백의 정기(숙련도 8레벨), A+급 스킬 바위주먹........


신장: 191cm 84kg


설명: 상당한 스킬 수를 가지고 있으며, 숙련도 또한 높습니다. 그리고 체격 또한 다부집니다.

+


“생각보다 괜찮네. 뭐 헌터랭킹2위니까. 그럴 수밖에.”

“어떤 거요? 스승님?”

“투시 스킬로 네 정보를 좀 봐봤어. 스킬도 다채롭고, 신장도 괜찮네.”

“감사합니다.”


이 정도라면 ‘다섯 눈의 케이’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었겠지.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를 무시하면서 싸우는 게 문제야 문제.


어쩔 때는 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은 다르단 말이지.

상대를 무시하다가는 한 순간에 ‘골’로 가는 게 이 세계인데.


“내가 볼 때는 상대를 무시하면서 싸우는 게 문제야. 그리고 힘으로만 몬스터를 제압하려 드니 당할 수밖에 없지. 힘 계열 스킬만 있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그럼 당장 훈련하러 가보죠!”

“엥? 어디로?”

“당연히 몬스터가 바글바글한 곳. 본진으로 쳐들어가야하죠.”

“...?”



백산의 존댓말 너무 적응되지 않는다.

배우겠다는 저 눈빛. 나한테 뭘 바란다고,


어찌되었든 백산이 말한 몬스터가 바글바글한 곳, 그리고 본진이란, 포탈이었다.


“포탈이네?”

‘전에 내가 6000억을 얻었던 곳이지.’


“맞습니다. 다른 말로는 던전 이라고 불립니다. 전에 스승님께 말씀 드렸죠.”

“그래.. 그런데 존댓말 좀 안하면 안 되겠니? 토 나올 것 같은데.”

“제자가 스승에게 존댓말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렇게 던전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가자...


“어..? 뭐야.”


옛날에 봤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번에는 용암이 들끓는 분수구와 –쩌적 갈라진 매 마른 협곡

마치 ‘지옥’을 연상케 했다.


“원래 던전을 들어올 때마다 장소가 바꿔나 백산?”“잘 모르겠네요.”

“일단 주변을 둘러보자.”


이 매 마른 대지를 둘러보았다.

아직도 이 뜨거운 열기에 익숙하지는 않다.


“위험 급 몬스터 ‘화염 두더지’네?”

“그러네요.”

“이 몬스터는 뭐... 네 상대조차 안 되겠지. 그냥 지나치자.”


“넵.”


계속 대지를 둘러보니 땅이 끊기게 되었다.

그 앞에는 광활한 용암바다가 깔려있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집어 삼킬 듯 강력한 기세이며, 모든 것을 녹여버릴 것 같은 엄청난 열이다.

지금 서있는 나도 송골송골 땀이 매쳤다.


“용암바다...”

“몸이 녹아버릴 것 같군요. 여길 어떻게 지나가죠?”

“기다려봐.”



[LV.MAX B급 스킬 아이스 워킹을 발동합니다.]



자신이 걷는 곳이라면 차가운 얼음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이런 것은 시험해본 적이 없다.

무려 태양의 온도와 맞먹는 온도인데 자칫 잘못하다간 잿더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스킬은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괜찮아. 생각이 있어.”


사실 이 용암바다는 재앙 급 몬스터의 출연지이다.

이 때문에 이 곳으로 오게된 것이었고..


“일단 따라와봐.”

“넵.”


나는 부글부글 끓는 용암을 긴장한 채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 순간!


-치이익...


“..어? 돌이 되었잖아?”

“그래. 이걸 이용해서 몬스터를 잡을 거야.”

“예? 어떻게요?”

“두고봐봐.”


한 걸음... 두 걸음... 다섯..여섯.. 일곱 걸음...

그 순간!


-부글부글...


용암에서 부글부글 소리가 나기 시작하며 그 소리는 점점 커졌다.

마침내 용암에선 아주 거대한 ‘몬스터’가 튀어나왔다.


백산은 x자세로 손으로 막아 세웠고, 나는 여유롭게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재앙급 몬스터 ‘레바’]



재앙 급 몬스터 ‘레바’

이 몬스터로 말할 것 같으면, 악명이 자자하다.


옛날 5명의 팀으로 던전 에서 희귀 ‘아이템’을 구하려고 한 결성조가 있었다.

헌터 랭킹44위, 50위 등등... 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당연히 ‘레바’에게 몰살당했다.


뭐 이 정도로 ‘악명’이 자자하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레바’가 몰살한 헌터의 수는 5021명.


이 때문에 헌터 수가 급격히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헌터들은 ‘레바’를 잡으려고 했으나, ‘용암’에 산다는 이유 때문에 쉽게 잡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잡자!”

“예? 저걸요?”

“크르르...”


백산은 ‘레바’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레바’는 큰 몸집으로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


‘돌...?’


“지금이야 백산! ‘레바’의 머리통에 구멍을 내버려!”

“아.. 그래서 그 ‘스킬’을... 일단 알겠습니다!”



[LV.8 SS+급 스킬 태백의 정기를 발동합니다.]



빠르다.

주먹의 실린 무게감과 허리의 유연성 이의 적절한 배치에 완벽한 체격 그리고 또한 이 조건에 맞춘 스킬.


가히 완벽이라 칭할 수 있다.


-뻐어어억!


“크윽..”


몬스터는 백산의 주먹에 용암 바다로 자빠졌다.

그러나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던 레바는 다시 일어났다.


‘이 공격으로 끝냈어야 하는데..!’


‘이 싸움은 백산이 불리하다. 내가 도와주고 싶지만, 그런 것을 백산은 원하지 않을 거야. 그냥 적당한 서포트를 해주어야 하겠군.’


“온통 용암바다뿐이군.”

“크아아-!”


‘레바’는 용암을 마치 물처럼 입에 머금었다.

잠시만.. 이 공격은 위험하다!


“....!”


‘저건 정말로 죽겠어! 서포트를 해야 해!’


-슈슉!


“크르르..?”

“상대를 얕보지 말라.”

“뻐퍼벅!”


공격을 피한 것도 모자라 타격까지 입히다니 그리고

연타 놀라운 연타였다.


“진심으로 행해라.”

“크륵-!”

“힘만 사용하지 말고 기술도 사용하라.”


-파방 파 파방 파- 바방


“라고 스승님이 말씀해주셨다.”

“..... 스승님은 좀 빼지?”


백산은 확실히 성장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쓰러질 ‘레바’가 아니다.

괜히 ‘재앙’이 아니란 소리.


“큭... 주먹이...”


하긴 그토록 단단한 ‘레바’의 몸을 그렇게 수도 없이 내리쳤으니...

마치 큰 바위를 내리찍는 느낌이 날것이다.


“크아아-!”


이제 ‘레바’에게 치명상을 입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 하나겠지.

내 시점으론 용암에 사는 바보 뿐이지만.




부족함이 많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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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살아온 바보 22.12.23 9 0 10쪽
13 #13 귀찮은 일거리 22.12.22 14 0 11쪽
» #12 내가 볼때는 용암에 사는 바보. 22.12.21 17 0 10쪽
11 #11 큰거 안왔다. 22.12.20 26 0 11쪽
10 #10 왜 깨어나 22.12.19 20 0 10쪽
9 #9 엄마 건드리고 살아봅시다. 22.12.18 19 0 8쪽
8 #8 돈벌기! 22.12.17 21 0 7쪽
7 #7 죽지 않았다. 22.12.16 23 0 8쪽
6 #6 재주는 곰이 부리고... 22.12.15 25 0 8쪽
5 #5 죽쒀서 떠먹이다. 22.12.14 27 0 8쪽
4 #4 왜이렇게 꼬이는 것이냐 22.12.13 26 0 8쪽
3 #3 그저 그렇지만은 않았다. 22.12.12 43 0 7쪽
2 #2 그저그런 일반인 +1 22.12.11 74 0 7쪽
1 #1 프롤로그 22.12.10 80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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