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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은혁 님의 서재입니다.

369개의 스킬을 가진 헌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은혁
작품등록일 :
2022.03.09 21:41
최근연재일 :
2022.12.23 06: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418
추천수 :
1
글자수 :
49,435

작성
22.12.13 06:00
조회
25
추천
0
글자
8쪽

#4 왜이렇게 꼬이는 것이냐

DUMMY

“생각보다 큰데?”


헌터랭킹 테스트 장, 30000명이 매년 지원하나 정작 붙은 헌터는 2~3명 뿐.

악명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서자, 지원자들이 맨몸훈련을 하고 있었다.

지원자들의 터질 듯한 팔 근육에 왠지 모를 압도감이 느껴졌다.


“쟤는 뭐야?”

“몰라 비실비실하게 생겨가지곤.”


저 새끼들 혹시 나보고 하는 말인가? 자기는 얼마나 몸 좋다고.......


‘.....라고 하기엔 몸이 너무 좋네.’



그 시각, 테스트 장 회의실.

그 곳에 내부에서는 분위기의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그 정적을 뚫고 입을 여는 한 사람.


“괜찮겠죠......?”

“아마, 그렇겠죠..... 아마도.”


이들이 이렇게 심각해진 이유는 단 하나,

데이크 (Dake) 몬스터, 헌터 사이의 중립적 존재이다.


이들은 특이하게도 강력한 헌터와 몬스터를 포섭해 자신의 세력을 넓히고 권력을 독점하기 위한 이 사회의 악이라 불리는 존재들이다.


“괜찮을 리 없죠. 데이크(Dake)의 행동대장이 헌터 테스트 장에 진입했으니...”

“그럼 도대체 그를 왜 지원자에 넣어 준거죠? 혹여나 우리에게 해라고 끼치면....”

“여길 보시오.”


대표의 손이 가리킨 곳을 보니...


헌터 랭킹 28위 중혁? 그리고 헌터 랭킹 31위 진?


“이 정도 전력이라면 아무 문제없다. 그리고 데이크(Dake)의 힘을 교묘히 이용한다면 오히려 득이 될 지도 모르지......”



그 시각 태훈의 귀에서 저조한 안내음이 들렸다.


[잠시 후 체력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처음 테스트는 파워(Power)테스트였다.

바위 부수기였다. 지름만 해도 족히 10m는 넘어보였다.


[첫 번째 지원자, 박진철]


‘어, 나보고 비실이라고 한 새끼네. 얼마나 잘하는 지 보자.’


박진철은 의기양양하게 스킬을 발동해 바위에 주먹을 꽂았다.


“으, 으악! 내 손이...! 크아악!”



[평범한 바위라면 재미없겠죠? 그 바위는 특수한 스킬이 발려있습니다.]



박진철의 거대한 주먹은 기괴하게 손마디 하나하나가 비틀려있었다.



[박진철 탈락.]



박진철은 지원자 중 상당한 강자였다. 그런 그가 첫 번째 시험부터 나가떨어지니 다수의 지원자도 서로 자진 탈락을 하였다.


[두 번째 지원자, 김태훈]


“콰아아앙-!”


스킬 쓸 것도 없는 모래 덩어리 같았다. 이게 뭐라고 손이 부러지지?


“뭐야..... 제 약한 얘 아니었어?”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봐...”


이렇게 처음엔 1000명 가까이 되던 지원자가 겨우 첫 테스트에 600명 가까이 사라졌다. 남은 사람은 오직 400명 뿐


[잠시 쉬는 시간이 있겠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1000m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내가 5바퀴 차이로 A조 1등을 하게 되었다.


‘흠..... 제법 쓸 만한 놈을 찾은 것 같군....’


데이크(Dake)의 행동대장 ‘량’은 이미 아까 전부터 태훈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순한 몸에 그렇지 못한 신체능력,


도대체 어떤 자가 스킬조차 쓰지 않고 아까 그 특수한 바위를 깨부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체력 또한 좋다.


‘완벽한 임자를 찾은 듯하군.’



[A조 1등 김태훈 A조 2등..... B조 1등 량...]


이제 남은 사람은 32명 남짓. 또 다시 쉬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벤치 쪽에 앉아 있을 때, 어떠한 무리들이 나를 아니 꼽게 보며 시비를 털어냈다.


“야, 너 이 새끼 뭐 수작질 한 거 아니야? 어떻게 나보다 기록이 좋을 수 있지?”

“....?”


그 무리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나의 멱살을 잡으며 일으켜 세웠고, 큼지막한 어깨로 툭툭 건드렸다.


“이 젓가락 같은 놈이 바위를 부수고, 1000M 달리기 1등을 했다는 것부터 말이 안 돼.”

“젓가락한테 한 번 맞아볼래!?”

“와하하학!”


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리들은 치졸하게 웃어버렸다.

마치 나의 자존심을 손톱으로 박박 긁어내리는 느낌이었다.


[LV.MAX C급 스킬 풍력장(風力掌)을 발동합니다.]


“와하학.... 크어억-!”

“너 네 오늘 제삿날이다. 뭐?! 젓가락?”


그들은 손을 싹싹 빌며 자신의 잘못을 빌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은 매를 들어야 말을 잘 듣는 법.

적당히 패다보면 되겠지.


“빠아악-!”


‘량’은 옆을 지나가며 덩치 4명을 학살하는 태훈을 보게 되었다.


‘호오...? 한번 제대로 된 실력을 보고 싶군.’



[마지막 테스트는 대련입니다. 모두 신속하게 위치로 이동해주십시오.]



마지막 테스트는 대련 이였다.

상대방과의 대련을 통해 강한 사람을 추려내는 토너먼트 방식이였다.


그런데 첫 번째가 나네?


[김태훈님 이종건님 준비 되셨으면 앞으로 나와 주세요.]


‘오 뭔가 쎄 보인다! 싸울 맛 좀 나겠는데?’

“........”


얼굴만 쎄 보인 것이었다. 주먹 한 대 맞고 경기 불가 생태가 되어버렸으니,

하지만 나를 얕보던 사람들은 줄어들었고 경계하는 사람들이 좀 늘어나게 되었다.


“당신이 김태훈이라고 했죠?”


무대를 내려오니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량을 조심하세요.”


흘리듯 나의 귀에 속삭인 뒤 유유히 지나갔다.


“..... 뭐하는 놈이지.”


그 이후에도 토너먼트는 계속 되었다.

진혁VS한령의 대결은 진혁의 승리였고, 강산VS제혁의 대결은 강산이 승리 했다.

어느덧 마지막 량과 경호의 대결이 성사 되었다.


[자, 이렇게 16강 마지막 전, 량과 경호의 대결입니다. 약측 무대로 올라와주세요.]


경호, 전 헌터랭킹 50위에 있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경호의 승리를 예측했다.

‘량’이 누구인지 알기 전까진.....


“퍼어어어억-!”


[원... 원펀치 다운!]



헌터라는 사람이 주먹 한 대로 다운을 해버린 것이다.

그렇게 8강... 4강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김태훈-한령-강산-령]



[한령님과 태훈님 무대 위로 올라와주세요.]


“꽤나 강하더군. 하지만 나의 강력한 스킬 앞에 처참히 무너지고 말거다. 몇 년 전부터 단련해 오던 나의 스킬은 가히 최강이라 할 수.....”


대련을 하라니까, 자신의 자랑을 늘려놓고 있었다.

‘이 스킬’ 은 쓸모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 쓰라고 있었군.



+

[조용히 좀 하세요!]

랭크:F-

효과: 별로 쓸 곳은 없다. 하지만 음파 공격에는 의외로 쓸 만하다.

*발현시간은 1시간입니다.



+



“...?웁웁웁!(말이 안 나와!)”

“이제 좀 조용해졌군.”


[LV.MAX 랭크 A급 스킬 뇌(雷)의 원소가 발동합니다.]

지지직!


“우그그그급!(으악!)”


준결승자 가 맞는가? 이렇게 싱겁게 끝나버리다니.

어찌됐든 헌터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니, 쉽게 끝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자, 다음으로 강산님 령님 무대 위로 올라와주세요.]



“당신, 데이크(Dake) 맞지?”

“오, 나를 아는가?”

“당연하지..... 우리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데이크(Dake) 행동대장 량!”


그의 울음 섞긴 외침 무대 곳곳이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웅성거렸다.


“살해를 했다고?”

“데이크(Dake)는 또 뭐야?”


량은 그의 어깨를 붙잡으며 조용히 읊조렸다.


“사람을.... 잘못 보신 것 같군요... 크큭”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 듯하다. 아주 잠깐.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그를 비웃는 그 표정을.


“이 날만을 위해 힘을 길렀다. 너는.....! 오늘 살아서 가지 못할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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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귀찮은 일거리 22.12.22 1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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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엄마 건드리고 살아봅시다. 22.12.18 18 0 8쪽
8 #8 돈벌기! 22.12.17 20 0 7쪽
7 #7 죽지 않았다. 22.12.16 23 0 8쪽
6 #6 재주는 곰이 부리고... 22.12.15 25 0 8쪽
5 #5 죽쒀서 떠먹이다. 22.12.14 26 0 8쪽
» #4 왜이렇게 꼬이는 것이냐 22.12.13 26 0 8쪽
3 #3 그저 그렇지만은 않았다. 22.12.12 43 0 7쪽
2 #2 그저그런 일반인 +1 22.12.11 74 0 7쪽
1 #1 프롤로그 22.12.10 80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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