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E은혁 님의 서재입니다.

369개의 스킬을 가진 헌터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은혁
작품등록일 :
2022.03.09 21:41
최근연재일 :
2022.12.23 06: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414
추천수 :
1
글자수 :
49,435

작성
22.12.16 06:00
조회
22
추천
0
글자
8쪽

#7 죽지 않았다.

DUMMY

량?”


아니, 량이라고 하기 엔 좀 달랐다.

마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시체와 비슷 하달까?


그 정도로 피부는 창백하며 입술은 사막처럼 매 말라 있었다.


“내 목.... 내 목!!!”


이렇게 외치며 백산과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외형을 자세히 보니 목에도 꿰맨 자국이 남아있었다.


“크윽..!”


그는 먼저 백산의 복부를 가격했다.

백산은 생각보다 강력한 힘에 당황한 기세였다.


그와 동시에 여러 강력해 보이는 몬스터들이 량의 뒤에서 나타났다.

량은 그들에게 명령했다.


“너희들은 저기 저 백산이랑 상대해라. 나는 저 놈을 상대 할 테니.”

“크아아!”


명령과 동시에 몬스터들은 포효하며 백산에게 달려들었다.

몬스터를 지배하는 능력이라... ‘환술’계 스킬인걸까?


“오랜만이군, 아니 며칠 만인가? 크큭”

“분명 죽은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 거지?”

“알 꺼 없고... 내 목 내놔!!”


마치 잿빛과 같은 속도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알 수 없는 규칙성의 움직임도 추가되었다.


‘왼 쪽? 대각선? 어느 쪽이지..?’


“여기다!”


대각선! 나를 향해 대각선으로 달려왔다.

나는 빠른 순발력으로 그의 공격을 피했다.


내가 피한 자리는 커다란 구멍이 남겨져 있었다.


“아무래도 당황한 모양이군... 안 그래? 크큭”

“야, 뒤.”


그가 방심한 틈을 찾아 빠르게 그의 뒤로 파고들었다.

적에게 등을 보여서는 안 되는 법.

또 다시 목이 날라 갈 치욕을 주기 위해 스킬을 그에게 날렸다.


“특별히 또 다시 목이 날라 갈 너를 위해 강한 스킬을 날려주지.”


[LV.MAX A급 스킬 ‘지옥의 수장 케르베로스의 불길’이 발동합니다.]


지옥의 수장 케르베로스, 나의 응답을 받아 지옥에서부터 달려와 적에게 지옥의 불길을 쏟아 내는 스킬.

머리는, 재가 될 것이다.


“화르르륵-!”


량이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머리는 검은 재가 되었다.


“백산, 다 끝났... 뭐야...”


분명 3명의 몬스터가 달려들었다.

그런데 이 광경은 무엇이란 말인가?


몬스터가 30명으로 늘어나버린 것이다.


“오지마라.. 이 정도 쯤은 내가... 크억!”


백산 뒤에 숨어있던 몬스터 1마리가 날카로운 송곳모양의 손으로 백산의 등을 찔렀다.

아무리 강한 백산이라지만 30명의 몬스터는 당해낼 수 없을 터.


나는 빠르게 백산을 집어 들어 아파트 옥상으로 도약했다.


“괜찮아? 백산?”

“나 혼자서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건만... 지원을 보내야겠군.”


“아니, 잠깐 좋은 생각이 있어.”

“음...?”


나에게는 남들에게는 없는 369개의 모든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는 공격스킬 뿐 아니라 요리 스킬, 목공스킬, 회복스킬 여러 가지로 많이 있다.

여기 중 가장 효력 있는 회복스킬이라면 이 정도 상처쯤은 순식간에 고칠 수 있다.


“잠깐 기다려 순식간에 고쳐 줄 테니.”


[LV.MAX S급 스킬 완전치료가 발동합니다.]


완전치료 다리가 골절 되도, 눈알이 뽑혀도, 심장이 터져도,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는 스킬.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전에 있던 온전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


“내 등에 구멍이...!”

“됐지?”

“너... 이런 스킬도 있었구나?”


‘자, 백산도 회복시켰으니 다시 내려가 볼... 저게 뭐야!’


아래를 내려다보니 분명 재가 되었던 ‘량’이 다시 합쳐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 어디에도 W낙인이 있진 않았다.


“또... 내 목을... 내 목을!!”


또 다시 울부짖었다.

그리고는 량은 어떠한 스킬을 발동했다.


[LV.10 AA+급 스킬 각성(覺醒)을 발동합니다.]


그의 몸에는 붉은 아우라가 감싸고 있었다.

딱 보아도 강력한 기류가 느껴진다.


“팡-!”


내 머리 옆쪽에 주먹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량’은 깨닫지 못했다.


그가 내지를 수 있는 마지막 주먹이라는 사실을...



* * *



“자, 신속하게 가야한다! 백산님의 지원요청이란 말이다!”


백산에게 지원 요청을 받은 인물이란, 헌터랭킹 20위 이내의 여럿의 헌터들이었다.

백산은 자존심이 높기로 소문이 나있었다.


그 자존심을 뒷받침하는 힘 또한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백산의 지원요청이란 보통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엥 저건 뭐죠? 이마에... W낙인이 찍혀있는데요?”


헌터랭킹 25위 진형이 20위 행동대장 조준에게 물었다.


“크르르르.... 크아아!”


W낙인 몬스터는 괴성을 지르며 헌터들에게 달려들었다.

헌터들은 공격태세로 전환하였다.


“크윽-!”


조준은 몬스터의 공격에 멀리 날라갔다.

그와 함께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었다.


“으...”

“조준님...! 괜찮아요...?”

“일단 몬스터를 포위해! 속박 스킬로!”


2명의 실력 있는 헌터는 합에 맞게 몬스터 양 쪽으로 동시에 속박 스킬을 썼다.


[LV.5 B급 스킬 철사속박(哲士束縛)이 발동합니다.]


몬스터는 철사속박에 잠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조준은 이 때를 노렸다.


조준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스킬로 몬스터에게 공격을 가했다.


[LV.10 A급 스킬 화(火)의 정령을 발동합니다.]


화르륵!


뜨거운 열기와 함께 몬스터의 배에 구멍이 뚫렸다.

그렇게 승리에 자축할 때....


“뭐..뭐야”


분명히 죽은 몬스터가 살아난 것이다.

흉터 하나 없이 깔끔하게.


“빠악-!”

“크억!”


배었다. 찔렀다. 그리고 죽였다.

그런데 왜 죽지 않는 것이냐.


결국 무참한 패배를 맛 볼 수밖에 없었다.


“무...전..기..”


조준은 성큼성큼 걸어오는 몬스터를 무력하게 쳐다보며 무전기를 입에다 갖다 댔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백산님.... 지원 실패입니다... 죄송... 합니다.”

“뭐..뭐야! 조준! 조준!”

“콰아앙-!”


지지직....


그렇게 무전기는 끊겼다.


한 편 태훈과 백산 일행 상황.


“무슨 일이야..?”

“지원 팀이 당한 것 같다...”


“지금 적 앞에서 한 눈 파는 거냐?! 크큭!”

“쿠웅-!”


량은 우리 사이에 파고 들어 기습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 잘난 주먹은 가로막히고 말았다.


“...?!”

“꺼져.”


이 말과 동시에 량의 안면에 빠르고 강한 주먹을 갈겼다.

량은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나는 빠르게 량에게 돌진하며 날아가고 있는 그의 등을 붙잡았다.

량은 그 때 깨달았다.

자신은 절대로 그에게 주먹이 닿지 않을 것이라고.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긴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군..”


나는 그의 옷 가랑이를 붙잡으며 안면을 땅에 찍어버렸다.

그리고 물었다.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거지?”

“나는 ‘그 분’에게서 다시 태어난 장기말... 내가 복수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그 분’....”


완전히 실성한 듯하다.

그런데 ‘량’이 계속 읊조리는 ‘그 분’이란 뭐지?

다시 태어났다니, 장기말이라니,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분은 누구지? 혹시 너를 다시 살린 인물이라도 되는가?”


하지만 ‘량’은 내 말을 끝끝내 무시하며

자신의 말만 이어갔다.


“그 분을 실망시키게 했으니 돌아갈 뱃심도 없다.”


그러면서 ‘량’은 옷 속에 숨겨놓았던 폭탄을 들어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크하하!”


퍼어어엉-!

그의 웃음소리와 함께 폭탄은 터져버렸다.

그는 바람에 휘갈기는 먼지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 W낙인이 있어 재생이 가능할 터. 그런데 왜 재생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궁금증은 미뤄둬야겠다.

W낙인의 몬스터도 사라지게 되었고, ‘량’도 진짜 죽게 되었다.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이 찜찜한 느낌. 마치 나중에 큰 폭풍이 몰아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부족함이 많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369개의 스킬을 가진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 살아온 바보 22.12.23 8 0 10쪽
13 #13 귀찮은 일거리 22.12.22 13 0 11쪽
12 #12 내가 볼때는 용암에 사는 바보. 22.12.21 16 0 10쪽
11 #11 큰거 안왔다. 22.12.20 25 0 11쪽
10 #10 왜 깨어나 22.12.19 19 0 10쪽
9 #9 엄마 건드리고 살아봅시다. 22.12.18 18 0 8쪽
8 #8 돈벌기! 22.12.17 20 0 7쪽
» #7 죽지 않았다. 22.12.16 23 0 8쪽
6 #6 재주는 곰이 부리고... 22.12.15 24 0 8쪽
5 #5 죽쒀서 떠먹이다. 22.12.14 26 0 8쪽
4 #4 왜이렇게 꼬이는 것이냐 22.12.13 25 0 8쪽
3 #3 그저 그렇지만은 않았다. 22.12.12 42 0 7쪽
2 #2 그저그런 일반인 +1 22.12.11 74 0 7쪽
1 #1 프롤로그 22.12.10 80 1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