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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서바이벌인데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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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4.08.30 07:02
최근연재일 :
2024.09.18 19:2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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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글자수 :
115,573

작성
24.09.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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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오러.

DUMMY

[플레이어를 제거하였습니다. 진금 10G 습득]


생기가 상단전을 파고든다.


찬물로 샤워를 한 것 같은 상쾌한 기분.


‘황녀하고 싸워본 경험이 도움이 되는구나.’


기사라는 것들은 방어를 방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맹신하던 것이 깨져버리면?


‘바보가 되어 버리지.’


투구 조각을 바닥에 버리고, 몸을 날렸다.


한 놈을 잡았으니, 이제는 도망가야 할 시간.


몸을 돌려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달렸다.


‘운이 좋았어.’


강시와 동일한 복장이라서 기사가 속았다.


덕분에 쉽게 제거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적의 숫자가 많다.


기습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무조건 도망치기로 결정해두었었다.


운 좋게 성공했으니, 기쁜 마음으로 도망치면 된다.


타탓.


대지를 박차는 힘이 내가 생각하기에도 강력하다.


이 정도 속도라면 아무리 기사라도 따라...


“어딜 감히!”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슬쩍 뒤를 바라보았다.


다섯줄기의 검광이 번득인다.


콰득!


등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압력과 힘.


그 힘에 밀려 하늘을 날았다.


“오호단문도의 검기에 잘리지 않아?”


쓰라린 등 뒤로 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검을 들고 도법? 거기에 도기가 아니라, 검기?’


저게 무슨 혼종인가.


어디에서부터 지적을 해야 할지 암담하지만, 그보다 더 암담한 현실이 눈앞에 있다.


쿠당탕.


머리로 착지를 하고서 몇 바퀴를 굴렀다.


강시공으로 단단해진 목뼈가 아니었다면, 즉사였을 거다.


어쨌든 멀쩡하다.


구르는 힘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힘차게 내달렸다.


“그어어...”


동료 강시들이 그런 내 뒤를 막아준다.


“크아아!”


쉬악. 콰득!


그 와중에 눈치 없이 나를 향해 덤벼드는 강시의 목을 잡아 뜯어주었다.


[강시를 제거하였습니다. 진금 2G 습득]


살짝 뒤를 돌아보니, 기사가 강시들의 목을 베면서 달려오고 있었다.


‘혼자?’


목이 뜯겨 죽은 강시를 양손으로 집어 들었다.


‘합!’


달려오는 기사를 향해 그대로 내던졌다.


2단계 근력 향상 가호의 힘은 강시 정도는 가볍게 내던질 정도가 되었다.


‘시야를 가릴 때 치고 들어간다.’


기사를 향해 달려들려는 순간.


기사의 검에서 빛이 솟구친다.


그 빛이 하늘과 땅 사이에 빛의 선을 만들어냈다.


강시의 몸이 누군가가 잡아당긴 것처럼 좌우로 갈라진다.


강시의 내장 사이로 보이는 살기 가득한 눈빛.


곧바로 몸을 돌려 도망쳤다.


내공과는 다른 힘.


‘오러가 분명해.’


그 오러를 검으로 뿜어낼 정도의 강자.


아직은 내가 상대할 적이 아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부관이 검을 갈무리하면서 인사를 해온다.


원래라면 임시 팀원들의 손발을 맞추고, 새로 소환된 팀원들의 옥석을 나누기 위해서 자신과 부관은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또 다른 돌발 상황이 발생할까 싶어서 직접 나섰다.


정리가 끝나자, 아까 전에 보았던 남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무림인치고는 이상하더군.”


“어떤 부분이 말씀이십니까?”


“보법도 사용하지 않았고, 경공도 모르는 것 같더군.”


“그래도 그 손가락으로 공격하는 수법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조법이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그렇군요.”


“근력 향상 가호도 있는 것 같더군. 그것도 최소한 3단계 이상으로.”


“설마 그 정도로...”


강시를 집어 던지던 모습이 생생하다.


오러를 사용하더라도 2단계 근력 향상은 되어야만 그 정도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오러를 익힌 흔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3단계 이상의 가호를 지니고 있는 적이다.


“그리고 내 검기에도 완전히 베이지 않았다.”


“보호 아이템 아닐까요?”


“아니. 분명히 맨살이었다.”


단지 얇게 베여서 그렇지, 분명히 베는 느낌은 낫다.


“그럴 리가요. 분명 특수한 아이템이었을 것입니다.”


“그런가. 그럴 수도.”


잠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중간에 뼈에 걸린 느낌이 났는데, 뼈가 그렇게 단단할 리가 없으니 부관의 말처럼 특수한 아이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러보다는 못하지만, 검기도 강하다.


인간의 육신이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출발 준비를 해두겠습니다.”


부관의 말에 임시 팀원들을 돌아보았다.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단련된 전사들이지만, 정식 기사는 부관 하나 뿐.


오러 연공법도 없는 자들이다 보니, 강행군에 지칠 만도 하다.


그리고 부관도 내 기사단 소속이 아니다보니, 내 지휘 스타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사소한 것까지 설명을 해줘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지.”


“알겠습니다. 야영지를 찾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쉬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물가로 이동한다.”


“그러면 황녀님 수색은...”


“플레이어 자격 유지부터.”


“알겠습니다.”


수색을 이어가고 싶지만, 방금 전에 보았던 무인이 마음에 걸렸다.


‘부관 정도는 상대가 되지 않을거다.’


특수한 아이템이든, 뭐든 간에.


자신의 검기를 버텨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부관의 미숙한 오러 정도는 맞아도 큰 타격이 없을 거다.


거기에 그 정도 근력이라면, 금속 방어구라도 장담할 수 없다.


‘우선은 플레이어 자격을 한 명이라도 더 유지시킨 다음에 황녀님은 내가 직접 찾는다.’


얼음 꽃 기사단의 단장이기 전에 제국의 기사다.


다른 왕국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지금.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플레이어를 확보해야만 한다.


황녀님의 수호 기사 노릇은 그 다음이다.


‘누군지 몰라도 황녀님을 살해했다면. 곱게 죽지 못할 것이다.’


이건 황녀님에 대한 예우이자, 얼음 꽃 기사단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먹칠한 대가다.





*****


조그마한 토굴 안으로 몸을 우겨놓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이템 상자가 있던 곳이다.


나온 것은 이미 먹어치웠다.


맛이 달달한 외상약 한 덩이 뿐이었다.


‘내 보관함.’


육포 주머니를 꺼내, 육포를 한움큼 집어 입에 집어넣었다.


이전에 얻었던 육포와는 또 다른 맛과 향이 느껴진다.


잠시 기다리자, 쓰라리던 등이 시원해진다.


손을 뒤로 돌려 상처가 난 곳을 더듬어 보았다.


흉터 하나 없이 깔끔하게 회복되었다.


“하마터면 조각날 뻔 했네.”


달리는 것이 불편할 정도로 크게 베였었다.


중간에 뼈에 검이 걸리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 했다.


‘저 정도 강자면 빨리 위로 올려 보내야지. 뭐하는 거야?’


승급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오러도 무섭지만, 내 등에 상처를 만든 무공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분명히 오호단문도라고 했어.’


무협지에서 많이 들어봤다.


그런 유명한 무공을 익히고 있다는 것은 그 무공을 익히고 있던 상대를 죽이고 얻어냈다는 이야기다.


엄청난 강자라는 뜻.


기습을 통해서 한 명씩 줄여나가려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오히려 내가 위험하다.


‘무공뿐이라면 해볼 만한데...’


오러는 어찌해볼 방법이 없다.


힐링에서 느껴지던 성 속성과는 다르지만, 오러에서도 나와는 상극인 기운이 느껴졌다.


‘생기? 생명력?’


그런 느낌.


그걸 맞으면 잘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근원인 사기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맞서는 것도 포기하고 무조건 도망친 것.


‘내공을 피부에 모으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어.’


응조법을 이용하면, 손가락에 내공을 모을 수 있다.


그 말은 방법만 찾아내면, 다른 곳에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강시공으로 강화된 피부로 놈의 공격을 막고 손으로 뜯어내면, 놈이 아무리 강해도 인간인 이상 죽는 건 마찬가지일거다.


‘내 상극이면 놈에게도 상극이겠지.’


세상에 일방적인 것은 없다.


온전한 일방통행은 부모의 사랑 뿐.


‘내 딸 소라...’


쓰레기 같은 찬수 놈이 제 놈 딸이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설령 은혜하고 찬수 놈이 붙어먹었더라도 소라는 내 딸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 검사를 해보고 나서...


“아직도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 멍청한 놈!”


콰득!


토굴의 벽을 잡아 뜯었다.


찬수 놈이 어차피 죽을 나에게 거짓을 말할 이유가 없다.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원혼에 의해 증폭된 사기 때문에 폭주하려는 전조증상.


치이익...


생기가 열심히 식혀주지만, 부족하다.


그래도 도끼를 든 기사를 잡아서 얻은 생기 덕분에 선천진기가 늘어나, 겨우 이성의 끈을 붙잡을 수 있었다.


‘더 많은 생기가 필요해.’


갈수록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극에 이른 강시공이 생성되는 사기를 모조리 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시공의 수준이 낮다보니 활용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내공의 양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변형 응조법도 조금만 더 하면 내기가 밖으로 표출 될 것 같은데...’


본래의 응조법은 극에 이르러야 가능한 경지다.


모든 무리가 하나로 조화가 되고 내공 운용도 막힘없이 이루어질 때에야 가능한 경지.


‘변형 응조법은 달라.’


다른 무리는 모조리 포기하고 오로지 속도에만 치중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이자 행운.


그 대신에 혈도는 항상 과부하 상태다.


그러나 사람의 몸이라는 것은 완전히 망가지지만 않으면 단련이 되기 마련이다.


혈도들은 더 질겨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숨어있을 시간이 없지.’


아직 밤은 길게 남아있다.


두려워만 하고 있으면 퇴보할 뿐.


고치에서 빠져나오는 나비처럼 토굴에서 몸을 빼내어 평야지대로 내달렸다.


‘사방이 트여있으니, 적이 오는 것도 감시할 수 있겠지.’





*****


쉬악! 퍼엉!


강시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강시를 제거하였습니다. 진금 2G 습득]


이번에도 실패.


성공했다면 강시의 머리가 터지는 것이 아니라, 다섯 줄기로 잘려나갔어야 한다.


허물어지는 강시의 몸에 생겨난 육포 덩어리를 곧바로 입으로 가져가 씹어 삼켰다.


축 늘어졌던 왼팔에 다시 감각이 느껴진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내공이 손가락 끝에 맺히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내공 운용에 대한 깨달음이 아니라,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은 내공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지가 되지 않고 곧바로 흩어져 버린다.


그렇다면 더 많은 내공을 밀어 넣어 유지되는 시간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내공의 양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었다.


‘순서야 어찌되었든 성공만 하면 돼.’


결과만 같으면 과정은 상관없다.


성공하고 나서 내공의 운용을 역으로 파악해 다듬으면 된다.


그 대신에 혈도와 근육은 계속해서 박살나고 있었다.


‘어차피 육포를 먹으면 회복 돼.’


덤으로 단련도 되고.


지금은 내공을 손가락에 온전하게 맺히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강시공에서는 참고할 내용이 없어.’


사기를 응축하는 방법은 있지만, 그건 온전하게 사기를 응축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강시공은 내공에 의한 신체강화라기보다는 사기를 이용한 주술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사기를 이용해 피부와 뼈를 강하게 만드는 강화계열 주술.


그러니 응조법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없다.


‘그냥 무식하게 몽땅 밀어 넣어봐?’


강시공도 마찬가지였지 않나?


힐링 반지 때문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기를 과도하게 운용했는데도 몸이 버텨냈기 때문에 극에 이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계를 살짝 넘는 정도에서 조금씩 늘리는 방향으로 수련하고 있었는데, 이런 식이면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는데.’


어차피 육포도 많이 있는 마당이니,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도일 것 같다.


“그어어...”


마침 실험 대상도 오고 있다.


‘해보자. 인생 뭐 있어?’


우우웅!!


응조법의 시작이 되는 어깨 쪽 혈도인 견우혈에 내공을 있는 대로 밀어 넣었다.


볼록.


오른쪽 어깨가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모인 강시공의 내공.


생각보다 강시공으로 만들어낸 내공의 양이 상당하다.


그래도 단련된 혈도와 질긴 피부를 믿고서 계속해서 내공을 모았다.


뿌드득.


부풀어 오른 내공이 근육과 뼈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아직은 버틸 수 있다.


“크아아!”


반응 없는 나를 먹잇감으로 본 것인지 과감하게 달려드는 강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더!’


아직 한계점에 다다르지 않았다.


팔이 멀쩡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그 증거다.


몸에 있는 내공들을 모조리 견우혈에 밀어 넣었다.


‘어?’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퍼어엉!


몸속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니. 실제로 들렸나?’


콰드득! 콰득!


달려오던 강시의 가슴이 뻥 뚫렸다.


그 구멍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


그곳에 박혀있는 익숙한 팔.


“뭐가 어떻게...”


오른손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개를 돌려보니, 오른팔이 없다.


“아...”


내 오른팔이 박혀있는 바위를 향해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아앙!


살점들이 비산하고 단단한 뼈 조각들이 사방을 휩쓸었다.


마치 당가의 비전인 만천화우가 저렇지 않을까 싶은 모습.


한차례 폭발이 휩쓸고 지나간 모습은 처참했다.


내 팔이 박혀있던 바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주위에 있던 나무들도 태풍에 휩쓸린 듯이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드는 내 생각은 하나였다.


“팔이 다시 자랄까?”


아무리 강시여도 이건 무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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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보스 몬스터. +1 24.09.15 502 21 12쪽
17 하이에나. +1 24.09.14 520 20 12쪽
16 오러와 내공. +1 24.09.13 540 22 13쪽
» 오러. +3 24.09.12 562 21 13쪽
14 단꿈. +2 24.09.11 556 24 12쪽
13 무리와 강시. +2 24.09.10 552 23 12쪽
12 2회차 시작. 24.09.09 562 24 12쪽
11 인간답게. 24.09.08 585 24 13쪽
10 응조법. 24.09.07 604 23 13쪽
9 대기실. +1 24.09.06 609 22 12쪽
8 1회차 차원전장 완료. +1 24.09.05 613 25 13쪽
7 선택. 24.09.04 640 26 13쪽
6 폭포. +1 24.09.03 644 26 11쪽
5 샤프니스 나이프. +1 24.09.02 660 25 10쪽
4 첫 살인. +1 24.09.01 672 25 10쪽
3 마법 반지 +1 24.08.31 692 25 11쪽
2 강시공. +3 24.08.30 764 29 12쪽
1 배신과 부활. +1 24.08.30 900 2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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