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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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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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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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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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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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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첫 퀘스트를 시작하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12화


“오야붕 이 새끼하고 거래하시면 안 됩니다.”

“아니 로웰님이 아니십니까?”


로웰로 말할 것 같으면 이 더러운 부패 비즈니스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었다. 로웰은 정보를 돌린다. 왜냐하면 로웰은 치안설계보험 회사의 회장이며, 그의 회사는 경찰에 개인의 범죄기록을 요청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범죄기록을 바탕으로 치안보험료가 정해지고, 치안보험 가입여부와 가입거절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로웰은 바다와 같은 이 방대한 정보의 물을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게 한다. 다만 그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기에 숨어서 누군가를 시키기는 하지만, 모든 정보의 원천은 로웰이다. 그리고 50대의 이 오야붕은 물론이고 자잘한 피라미같은 사기꾼 비슷한 범죄경력 판매범들조차도 로웰이 누구인지는 다 알고 있었다.


“직접 오시다니···


로웰을 향해 오야붕은 자동적으로 허리를 숙였다. 이건 뭐 황제의 칙사도 아니고 황제를 직접 알현한 지방수령의 모습이었다.


”직접 오신 걸 보니···“


50대의 오야붕은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로웰이 직접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그야말로 이 업계의 황제인, 로웰이 직접 왔다는 것은···그의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했다.


”이 개새끼들 잡아.“


오야붕이 지시했다.


순간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갑자기 태서의 눈앞에 알림창이 떳다. 그리고 퀘스트를 수락할지를 물어오고 있었다.


‘이런 ㅅㅂ 같은···’


다짜고짜 퀘스트라니 퀘스트 내용을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로웰의 등장으로 인해 상태창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타이밍이었다. 판단의 근거도, 물어볼 데도 없다.



”수락하십시오. 형님. 지금 다른 도리도 없지 않습니까?“


놀랍게도 강서가 태서에게 말을 걸어왔다.


”헉 강서 너···“

”예 형님. 저도 형님보다는 못하지만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림창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번에 형님께서 저를 상태창에 파벌 맴버로 등록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띠링


태서는 다시 상태창을 소환했다.


강서가 능력자였다니···


강서 LV1


[지능 81]


[전투력 89]


[특이사항-공지창을 볼 수 있는 능력자임]


태서는 강서의 파일에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강서와 태서를 바라보는 50대 중년의 오야붕은 기가 차는 듯이 손가락을 귀에 대고 빙빙 돌리는 일명 도라이 아니냐는 표시를 해 보였다.


”수락합니다.“


태서가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했다.


**


”강서야.“

”네 형님“

”너도 나처럼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 그 퀄리티는 나보다 못하지만···“”예 그래서 제가 로웰새끼한테 쫒기게 된 겁니다. 형님.“

”너도 로웰새끼를 아냐?“

”예 형님. 저에게는 로웰이 특이능력으로 입힌 타격을 원상복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웰이 간 후에 몰래 그 능력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원상회복시켜주고 다녔는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잡힌 겁니다.“

”역시 넌 진짜경찰이다.“

”감사합니다.“

”너가 퀘스트를 안다니, 혹시 우리 지금 어디로 온 거냐?


띠링


상태창을 소환한 태서가 태서의 파일을 찾았다.


강서 LV1


[지능 81]


[전투력 89]


[특이사항-로웰의 공격피해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힐러임]


태서가 꼼꼼하게 강서의 특이사항을 업그레이드했다.



”보통 이런 퀘스트는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데, 공지사항이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예.“”찾아보자.“


넓게 펼쳐진 하얀 공간, 그곳은 말 그대로 탁 틔여 있었고, 바닥도 벽도 하늘도 모두 흰 색이었다. 순백의 하얀 색··· 다만 이 흰색들이 실제 현실의 흰색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벽지든 페인트이든 기타 다른 소재로 칠한 흰색이든, 현실의 흰색은 때가 묻기가 쉽다. 그러나 이 다른 차원의 공간의 흰색은 자신들이 밟고 지나가는데도 아무런 흔적이 남지도 더럽혀지지도 않았다.


”넌 퀘스트를 와 본 적이 있냐? 난 퀘스트 안 와 보고 갑자기 인공지능상태창내림을 받았다.“

”그렇군요. 인공지능박수무당이 되신거군요. 전 퀘스트 경험있습니다.“

”퀘스트는 어떤 식이냐?“

”퀘스트마다 종류가 솔직히 천차만별입니다. 이 퀘스트는 아마도 무엇인가 미션을 수행하는 퀘스트인 듯 합니다.“


강서가 태서의 물음에 답변해 주었다. 순간 흰색의 멋들어진 1인승의 차량이 이들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차에 탄 캐릭터의 모습은 피부도 흰색, 위아래로 입은 의상도 모두 흰색이었다.


[지금부터 미션공지한다.]

”예“

”예“


태서와 강서가 답변했다.


[이 개새끼들이 고참이 말하는데 꽃꽂이 서서 응답하게 되어 있나?]


캐릭터가 가오를 잡았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태서와 강서가 사죄했다.


[대가리 박아.]

”예“

”예“


둘은 대가리를 박은 채로 퀘스크 미션을 들었다.


[이 퀘스트는 능력치 향상 퀘스트로 상태창에 대한 권력치 향상을 목표로 하는 퀘스트이다. ]

[상태창에 대한 권력능력치가 향상될수록 자유자재로 상태창을 소환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퀘스트에서는 상태창도 참여하게 되므로, 너 태서와 현재 너의 고참인 상태창이 함께 경쟁하게 된다]

[아니 고참님 그것은 말이 잘못된 것이지요. 제가 어떻게 상태창의 후임이 됩니까? 같이 퀘스트하면 동기지··· 앞으로 상태창님과 동기 트겠습니다.]


태서가 벌떡 일어서서 항의했다 그 순간···


[야이 시발놈아 뒤질래?]


순간 태서의 상태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감찰창님이 분명 제가 후임아니라고..."


[지금 여기 감찰창님 계시냐?]


상태창은 최근 감찰창의 권력을 업은 태서가 호가호위하며

자신에게 도전해오자 감찰창이 없는 퀘스트로

태서를 끌고 온 듯했다.


즉 상태창의 사리사욕(?)으로 인해서

태서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웃긴 상황이었다.


[캐릭터 이 시발놈 후임 교육 똑바로 안 시키냐?]

”잘못했습니다.“

[대가리 박아 이 시발놈아.]


캐릭터가 상태창의 지시에 따라 대가리를 박았다. 태서가 안절부절 못하며, 그 모습을 보고 벌벌떨었다.


태서는 흙수저였고, 아무 인맥도 없었기에 군필자였다. 즉 이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개새끼가. 고참이 니 친구야?]

”아닙니다.“


태서가 상태창에게 설설기었다.


[퀘스트 동안, 이 곳에서 시간이 가도 현실에서의 시간은 정지해 있다. 즉 돌아가면 너희는 로웰과 범죄경력 판매조직의 오야붕과 대치했던 여기 오기 전 마지막 시간으로 회귀한다.]

”예. 근데 질문있습니다.“

[뭐냐?]

”고참께서는 그 상황으로 가시면 또 로웰의 상태창 때문에 작동이 안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퀘스트를 클리어해봐야···“

[그러니까 나도 권력능력치 올리기 퀘스트를 하는게 아니냐. 빠가야.]

”헉. 그러면 상태창고참님의 권력능력치가 로웰의 상태창의 권력능력치를 넘어서면··· 로웰이 있건말건 능력이 발휘되는···“

[고럼고롬]


상태창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태서를 기특해하여 좋아했다.


”고참님 파이팅입니다. 그러면 저희는 빠져도 되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강서야 가자.“

[동작 그만 미쳤어?]

”···“

[고참이 훈련받는데, 보직 잡게 되어있나? 이새끼들이 미쳤나 빠져가지고···]


캐릭터가 태서에게 다가와 옆구리를 걷어찼다. 가라데를 응용한 킥이었다.


”윽“


태서가 나뒹굴었다.


[개새끼 군대처럼 만두먹다가 좀 쳐맞고 그렇게 할까?]


”아닙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기어오르지 않겠습니다.“


태서가 벌벌떨며 빌었다.


[퀘스트 중에는 숙식은 물론, 주거공간과 필요한 생활필수품 모두가 제공된다. 주어진 시간 동안 훈련해서 최대한 권력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퀘스트다.]

”예“

”예“


이렇게 태서와 강서의 느닷없는 퀘스트가 시작되었다.


”형님 파이팅“


강서는 정말 할 일이 없었다. 강서의 능력은 로웰의 공격을 당한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능력 하나였고, 퀘스트를 통해서 능력을 극대로 끌어올렸기에 할 일이 없었고, 지금처럼 피자와 콜라를 먹으며 태서의 수련을 응원만 해주면 되는 것이었다.


물론 고참이 수행하는데, 후임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응원만 한다고 지랄할 고참들도 있겠지만, 태서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다. 태서는 본래 군대 생활을 즐기는 편도 아니었고, 돈도 안 주고, 가산점도 없고, 출퇴근도 없고, 폰도 못 쓰는 군 생활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군필을 한 것이지 결코 군대숭배자는 아니었다.


때문에 그는 강서를 후임으로 대하지만, 존중하고 있었다.


태서의 퀘스트는 정신집중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었고, 뇌로 들어오는 정보를 뇌를 통해서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이었다.


[전송된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셨습니다.]

[전송된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셨습니다.]

[전송된 정보의 전달에 실패하셨습니다.]


실패와 성공에 따른 권력능력치 상승과 하강이 뒤따랐다. 강서는 묵묵히 응원해 주었다.


몇 시간 동안 수행을 하자 태서의 머리가 뜨거워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헉. 차라리 피지컬 수련이 낫겠다. 왜 이리 힘드냐?“

”그러게요.“


강서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이런 퀘스트를 해 본 경험자였다. 태서의 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잠시 휴식을 하며 커피를 마셨다.


”강서야 너는 어쩌다가 능력자가 되었니?“


”그건 말입니다.“


강서는 막간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서 자신이 상태창 능력을 얻은 계기를 말해 주었다.


**


강서는 경찰이었다. 그것도 고전적인 지금 경찰조직의 많은 이들이 조직부적응자로 여길 만한 그러한 경찰이었다.


”강순경 사건처리 잘 해봐야. 그거 실적 안 돼.“”위에서 원하는 대로 사건을 처리해야 실적이 되지.“


선임들은 강서만 보면 안타깝다는 듯이 말해주었지만, 강서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고집스럽게 고수해 나갔다. 모두가 권력자만 바라보며 권력바라기를 하는 자신의 소속서에서 자신 하나라도 없으면, 힘 없는 소시민들은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나 싶었다. 정말로 그러했다.


그래서 그는 더욱더 이를 악물고 뛰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강서가 유니폼만 경찰이지, 강서 하나를 패도 윗선에서는 아무 상관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 오히려 상부에서는 강서를 귀찮아하며 좀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가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눈치챈 조직폭력배들이 퇴근길의 강서를 기습했다. 이런 일을 대비해서 취미로 격투기를 배우며, 생활체육 대회에도 출전했던 강서라 최선을 다해 그들과 맞섰지만, 작정하고 각목을 준비해서 온 그들을 당해내기는 어려웠다.


절명의 위기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 강서의 눈앞에 상태창이 떴다. 퀘스트를 수락하겠느냐고··· 강서는 다행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되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강서의 그 퀘스트는 퀘스트를 마친 후에, 다른 곳으로 되돌아오도록 설정되어서, 조직 폭력배들과 다시 만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서였다.


”그런데 형님께서는 어떻게 저 상태창과 엮이게 되신 겁니까?“

”그게 말이야.“


태서가 강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이었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추운 겨울 새벽 독자형님들과 보조를 맞춥니다.


제 소설에서 전설이 되어가는 인물들은 형님들을 생각하며 쓴 등장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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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둘의 티격태격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20.05.09 32 2 4쪽
42 “형님의 용기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20.05.05 40 3 4쪽
41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20.04.30 59 2 4쪽
40 태서는 힘을 잃었지만 남자의 기개와 자존심은 살아 있었다. 20.04.23 61 1 4쪽
39 버그 +2 20.04.12 63 2 8쪽
38 “말님 죄송합니다 흑흑흑. 진지 드세요” 20.04.07 56 3 6쪽
37 에디터가 갑이다. +2 20.03.30 64 3 9쪽
36 미소년계(로갈공명2) +2 20.03.20 57 4 8쪽
35 쏘시오패스학 +4 20.03.14 59 4 13쪽
34 二佝人心 +8 20.03.12 86 5 7쪽
33 반드시 다시 묶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이에 달렸다. (로갈공명) +4 20.03.09 66 4 11쪽
32 장각의 동생 장량. +2 20.03.08 48 4 10쪽
31 이룡의병대2 +6 20.03.04 87 6 9쪽
30 “이룡의병대” 20.02.29 60 3 12쪽
29 왜 나가노? 왜 나가노? 20.02.29 44 2 7쪽
28 마스크 화폐 +3 20.02.29 56 2 12쪽
27 “ 자살하면, 상태창 사용규정 위반 아니냐?‘ 20.02.26 45 2 9쪽
26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20.02.24 42 2 9쪽
25 이건 완전 여난이 아닌가? 20.02.22 48 2 10쪽
24 권력은 지검장도 춤추게 한다. +2 20.02.20 8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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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 20.02.18 82 2 11쪽
21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 +2 20.02.16 75 1 8쪽
20 “살 길을 알려줘 말어?” +2 20.02.14 92 3 8쪽
19 가위 바위 보 20.02.12 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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