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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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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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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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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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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퀘스트중에 쓰러진 이유는?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13화


[야이 개새끼들이 빠져가지고, 여기가 니네 집이야?]

”아닙니다.“

”아닙니다.“

분노한 캐릭터로 인해서 그들의 대화가 중단되었다.


[시발놈들 퀘스트가 좆으로 보여?]

”아닙니다“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태서는 강서에게 연달아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하고, 퀘스트의 미션 수행에 다시 끌려갔다.


[전송된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셨습니다.]

[전송된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셨습니다.]

[전송된 정보의 전달에 실패하셨습니다.]

태서의 고난이 계속되고 있었다. 상태창 역시 자신의 권력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


**


밤이 되자 태서는 지쳐서 곯아떨어졌다. 몸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를 쓰는 것도 똑같이 피곤한 일이었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 안에 권력능력치를 올리려다 보니까 신경을 하도 써서 더욱 더 정신적으로 피로했다. 다행히도 강서가 자신을 도와 주다고 침구정리와 잠자리를 봐 주어서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다. 내일도 이 고된 퀘스트는 계속될 것이었다.


**


”헉 이건 스테이크 아닙니까?“


강서가 일어나자마자 차려진 아침에 깜짝 놀랐다.


”이건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저가 퀘스트할때는 맨날 군대전투식량에 옥수수 통조림.“

”대가리 박아“


식사를 준비한 캐릭터가 말하고


”잘못했습니다.“

대가리를 박은 채로 강서가 깨갱했다.


[기상]

"기상"

[쳐먹어]

”감사히 쳐먹겠습니다.“


부위는 안심으로써 소를 잡아도 8킬로그램밖에 안 나오는 부위였다.


둘은 이 호사스러운 식사를 마주하고 행복했다. 태서와 강서는 흙수저들이었다.


[오늘부터는 피지컬-지능 연동된 퀘스트가 진행된다.]

”헉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그러면 상태창 고참님은 프로그램인데, 피지컬이 없는데···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대가리 박아.]


태서가 식사중에 바로 일어나서 박았다.


[고참을 걸고 넘어지게 되어 있나?]

”아닙니다.“


둘은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했다. 체력을 올려놓기 위해서였다. 피지컬이 연동된 퀘스트라면 실로 힘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포션은 세 개로 제약된다.]

”포션이 있군요. 다행입니다. 형님“


강서가 화색을 띄며 기뻐했다.


피지컬 퀘스트가 시작되었다.


‘스트레이트 만 번 ’


”체육관도 없고 샌드백도 없는데 어떻게 칩니까?“

[다 준비해 놨어. 이쪽으로 와]


체육관은 깨끗했으며, 최신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운동 마치면 씻어도 돼.]


아마 샤워시설까지 갖춘 곳인 듯했다.


”강서야 심심하겠지만, 퀘스트 수행하마. 그 동안 쉬고 있어라.“

”제가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런 부담가지지 마.“


태서는 강서를 위로하고 준비된 글러브를 꼈다.

만 번의 스트레이트라면 한참 동안 해야 할 것이었다.


태서는 스트레이트는 이미 정확한 자세를 터득하고 있었다. 취미이지만 수 년간 체육관을 다녔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태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하기보다는 눈앞의 작은 숫자부터 채워보기로 했다. 운동을 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천 번을 채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번“

”두번“

”세번“


태서는 숫자를 세면서 스트레이트를 자신이 할 줄 아는 대로 정확히 꽃았다.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


흔히들 프로선수들처럼 샌드백을 잘 치는 것을 짝짝 붙도록 친다고 한다. 태서의 주먹은 그야말로 샌드백이 짝짝 붙도록 치고 있었다.


”펀치스킬이 1 향상되었습니다.“


천 여 번을 채우자 펀치스킬이 향상되었다는 공지창이 떴다. 그러나 갈 길이 아직 한참은 멀었다. 태서는 스트레이트를 막 꽃은 게 아니라, 정성을 다해서 제대로 쳤기 때문에, 10 분의 시간이 소모된 것이었다.


”헉“

”헉“


태서가 잠시 헉헉거렸다. 하지만 기본 체력이 있는 그였기에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만번 까지 아직 구천회 정도가 남아있었다.


”역시 형님 격투기를 배우셨다는 말이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니셨군요.“


강서가 옆에서 응원하며 박수를 쳤다.


온종일 태서는 계속해서 샌드백을 쳤지만, 뒤로 갈수록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운동을 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일천 번을 채우는 것부터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아마 제대로 격투기 클래스를 다녀보지 못한 사람에게 연달아 펀치 일 천 번을 주문한다면 하지도 못하겠지만, 하고 나서는 쭉 뻗을 정도의 강도였다.


”자 다시 한다.“

”아직 포션을 쓸 단계가 아니지요.“


강서가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강서도 격투기를 해 보았기에 템포 조절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포션을 쓰면 안 된다. 체력으로 버티다가 정말 힘든 시점이 오면 써야 한다.


악질 고참이었다면 강서 너는 왜 안 하느냐고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태서는 그 정도의 악질 고참이 아니었다. 강서의 잠재력은 이미 다 개발되어서 더 잠재력이 나올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잠재력이 있는 자신이 후임인 강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것이 태서의 한결같은 지금 시점에서의 마음이었다.


태서는 잠시 쉬었다.


그리고 다시 호흡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어느새 땀이 스며들어 눈을 가리기 시작했지만, 태서는 그런 것들 정도는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의 후임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가다듬는 주먹··· 오랜만에 스스로 그는 자신의 남자다움을 느끼고 그것에 취하고 있었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계속해서 그의 주먹질은 계속되었다. 지치고 힘이 들기 시작했지만 단 한 번도 헛치는 적이라고는 없었다. 샌드백만 위력이 꽤 있는 태서의 단단한 주먹질을 견디느라 고충을 겪고 있었다.


”펀치스킬이 1향상되었습니다.“


그동안 생활에 바빠서 연습하지 못했던 덕분에 주춤했거나 약간 퇴보했을 스킬들이 도로 회복되는 느낌을 받은 태서였다. 역시 처음에 배울 때 제대로 빡세게 배워 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았다. 아울러 태서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았다.


”힘들시죠.“


체육관에는 정수기가 있었다. 2천회를 마치고 나서 강서가 물을 건네주었다.


”고마워.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있겠나?“


태서가 정서를 보며 윙크를 해 보였다. 강서의 말대로 힘든 순간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만 번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그러나 해 내야 하는 미션이었다.


”한번“

”두번“

”세번“


계속해서 태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고 있었다. 이 퀘스트를 넘어서서 심신이 모두 강해져야, 상태창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상태창을 제어하는 상태가 되어야지만,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강서와 손을 씻은 조폭들 등 자신의 그룹의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가 있었다.


숫자는 어느 새 삼천을 향해갔다. 원래보다 많이 지친 태서였지만, 그 위력이 조금 줄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체중을 실어 정 자세로 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구백번“

”구백한 번“

“구백두 번.”


구백번을 넘어서자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자세를 절대 무너뜨리려고는 하지 않는 태서였다.


“천 번”


마지막 천 번째 스트레이트가 꽃혔다.


“펀치 스킬이 1 향상되었습니다.”


태서의 근육들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태서는 이 순간 드러누우면 정말로 끝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형님 시간은 아직 충분할 것입니다. 힘들면 천 개 더하고 쉬고 하십시오.”


강서가 도움이 되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하나”

“둘”


동생의 조언에 힘을 입어서 태서의 권력능력치 향상 미션은 4천개를 향한 도전에 들어갔다. 이미 글러브에 땀이 베어나오고 있었으나 태서는 절대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보통 한 가지 기술을 하루에 만번 연습하는 것은 프로선수들이나 하는 운동량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훈련으로 다져진 체력 위에,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까지 써서 체력을 강화한 그야말로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괴물이었다. 태서는 일반인치고 자신의 나이에 비해서 체력이 좋았지만, 그런 괴물은 되지 못했기에, 근육이 쑤시는 것을 넘어서 통증을 느끼면서, 겨우 견디고 있었다.


“사천 구백개”

“사천구백한개”


~~~~~


“사천구백구십구개.”


땀의 비가 내렸다. 태서의 몸에···


이제는 힘든 것을 넘어서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말이 지금 태서에게 딱 맞는 말이었다.


“형님 포션을 하나 사용하십시오.”


강서가 제안했다.


“좋지.”



“공지창”

[왜?]

“포션사용을 원합니다.”

[오케이.]


보라색의 정관장 홍삼병 같은 모양의, 그러나 굵기가 더 얇고 길이는 더 긴 병이 바닥에 나타났다. 물체가 텔레포테이션을 하는 것을 보니 과연 현실세계와 다른 차원인 듯했다.


태서는 주저 없이 복용했다.


“헉 이것은?”

“형님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으으으윽”


태서가 그 자리에 픽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놀란 강서가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이제 걸음마를 하는 초보무명작가입니다.


추운새벽생업을 하러 회사에 나가며 글을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들과 함께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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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둘의 티격태격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20.05.09 31 2 4쪽
42 “형님의 용기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20.05.05 40 3 4쪽
41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20.04.30 58 2 4쪽
40 태서는 힘을 잃었지만 남자의 기개와 자존심은 살아 있었다. 20.04.23 61 1 4쪽
39 버그 +2 20.04.12 60 2 8쪽
38 “말님 죄송합니다 흑흑흑. 진지 드세요” 20.04.07 56 3 6쪽
37 에디터가 갑이다. +2 20.03.30 63 3 9쪽
36 미소년계(로갈공명2) +2 20.03.20 55 4 8쪽
35 쏘시오패스학 +4 20.03.14 59 4 13쪽
34 二佝人心 +8 20.03.12 86 5 7쪽
33 반드시 다시 묶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이에 달렸다. (로갈공명) +4 20.03.09 66 4 11쪽
32 장각의 동생 장량. +2 20.03.08 48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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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스크 화폐 +3 20.02.29 5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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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건 완전 여난이 아닌가? 20.02.22 47 2 10쪽
24 권력은 지검장도 춤추게 한다. +2 20.02.20 8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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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 20.02.18 8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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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살 길을 알려줘 말어?” +2 20.02.14 90 3 8쪽
19 가위 바위 보 20.02.12 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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