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41회
“일동 차렷”
태서가 더 죽살나게 터질 판국에 갑자기 고위직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나타났고, 작업반장은 부동자세로 그들의 구령에 따라서 차렷 자세를 했다.
작업반장은 노동자들에게는 지옥의 저승사자이지만 더 높은 간부인 저들 앞에서는 말단일 뿐인 모양이었다.
“여러분 모두 이곳 신국토건설단에 자발적으로 왔다. 영광으로 생각해라”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서 서 있는 현장에서 간부로 보이는 자들 중 한 명이 일장 훈시를 했다.
“홍서랑 황보서 니네들 자발적으로 왔냐?”
“아니요 형님하고 친하다고 끌려왔는데요.”
“저두요”
간부들이 하는 말과 달리 그들은 강제로 끌려온 모양이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세상에··· 끌려온 것도 억울한데 무려 3년간의 숙식비용을 자비로 납부하라고 한다.
“또한 이 곳의 생활이 끝나면, 민방위 자원 보호감호법에 따라 다시 이등병으로 군에 재입대하여 복무기간 1년 6개월을 채운다.”
“으악 차라리 죽여라 개새끼들아.”
한 명의 중년사내가 달려들었다.
“이 새끼가 미쳤나?”
작업반장이 바로 달려들어 사내를 걷어차 땅에 쓰러뜨린 뒤에 지근지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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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힘드시죠?”
“우리 다들 힘들지. 나만 힘드냐?”
태서는 오히려 동생들을 걱정했다. 강서는 그나마 괜찮았다. 그러나 황보서는 원래 몸이 허약했었다. 강도 높은 이 곳의 노동을 견디지 못할 때가 많았고, 그 때마다 구타를 당하곤 했다.
“근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냐?”
“형님이 안 계신 동안 로웰과 꼬붕새끼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부패한 쪽에 붙어서 우리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현 부장검사님도 날벼락을 맞으셨구요.”
“헉”
태서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현경 현 부장검사는 태서의 연인 후보 두 명중의 한 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를 카바해 줄 우산들은 없어지고, 형님이 안 계시니 더 높은선 하고는 당연히 이야기가 안 되··· 그러던 와중, 부패세력들을 교화시킨다는 지금 우리가 당하는 바로 이 신국토건설단이란 곳이 생긴겁니다.”
“이거 나라에서 하는거냐?”
“아닙니다. 징집만 나라에서 합니다. 이거 주인은···”
“이거 주인은?”
순간 태서의 눈앞에 낯 익은 인물이 나타났다.
“이거 주인은 나다 이 씹새끼야.”
“윽”
태서는 그의 발길질에 나뒹굴었다.
“로웰 이 개새끼”
“로웰 야 이 십새끼야.”
두 명의 동생들이 으르렁대며 대들었다.
그러나···
“이 새끼들이 미쳤나?”
“단장님께 미쳤어 개새끼들아?”
로웰을 경호하던 깡패 비슷한 자들이 달려들어 이들을 흠씬 두들겨 팼고, 로웰은 그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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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3년간 갈취까지 당하면서, 심지어 1년 6개월간 추가로 이등병 복무라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동감입니다.”
“동감입니다.”
이 세 명 모두가 아무 인맥도 돈도 없었기에 다 군필이었다.
그 지옥 같은 군대를 다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 세 명 다 미칠 것 같았다.
“탈출하자”
태서가 말을 꺼냈다.
“따르겠습니다.”
“따르겠습니다.”
태서의 말에 두 동생들이 곧바로 동의의 뜻을 표시했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 작가의말
힘들지만 완주하겠습니다. 약속 지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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