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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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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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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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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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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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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부패한 비지니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강서는 선량했으나, 흙수저 집안의 자식이었다. 고교시절 키와 몸이 자라는 덕에 보통 정도 체격을 갖춘 그는 어린시절에는 키가 작고 마른 아이었다. 흙수저 집안이라 어린 시절부터 고생을 경험하고 자라온 강서였다.


제발 한 번이라도 생에 평온한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강서였지만, 한 번은커녕 생애 처음부터 그에게 시련이 불어 닥쳤다.

부모를 택할 수 있는 자식은 없다. 그러나 당시 한국사회는 부모를 잘못 타고난 책임을 자식이 지고 살아간다.


강서의 부친은 감옥을 왔다갔다하면서 정상적인 일이 아닌 범죄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고, 모친은 유흥가의 여자로 역시 부친을 만나기 전까지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던 여자였다. 이들은 폭력적인 성향이 강했고, 자신들이 살아온 불법적인 삶을 강서에게 그대로 복제하려고 했었다.


물론 강서는 그러한 불법적인 삶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서 강서에게는 유년기부터 폭력이 시작되었다. 불법적인 삶이라고 해서, 어린 강서에게 어릴 때부터 개미를 하라고 시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과도한 폭력과 삐뚤어진 가치관을 심으려는 부모들의 시도에 강서는 매우 힘들어했다. 강서의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양아치면서 주먹깨나 쓰던 부친과 달리 강서는 몸이 약한 어머니 쪽을 닮아 어릴 때는 약한 체질이었고, 체급도 낮았다.


강서의 동네는 양아치들의 동네였고, 한국사회 전체에 만연했던 학교폭력이 강서의 동네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드러났다. 강서는 집에서, 학교에서 맞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트라우마를 쌓으면서 자라갔다.


“경찰이 되어야겠다.”


어느 날 아직 국민학생이던 강서는 티비에 나오는 경찰의 모습을 보며 결심했다. 경찰이 되면 나쁜 사람들을 체포하고,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디어에 비치는 경찰의 모습이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강서의 체급이 높아지면서, 예전처럼 학교폭력을 많이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이 되겠다는 강서의 결심도 굳어져 갔다. 허약체질을 꾸준한 운동과 노력을 통해 보통체질로 개선한 강서는 경찰에 응시했고, 합격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되었다. 이미 나이를 먹고 세상 물정을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었던 강서에게도 부패한 경찰조직은 신세계였고, 별천지였다. 물론 모든 경찰이 부패한 것도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다 썩은 것도 아니었지만, 요소요소에 그리고 요직에, 조직전체에 부패가 만연해 있었다.


그러나 강서는 그러한 것들을 외면하고 최선을 다했다. 줄이 있는 범죄자를 어쩔 수 없이 풀어줄 수 밖에 없다면, 줄이 없는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쳐넣었다. 그것이 강서가 조금이라도 세상을 자신의 힘이 미치는 한도에서 정화하는 방법이었다. 때문에 미관말직의 경찰이었으나 강서는 자신의 일에 보람도 느꼈다.


그러나 강서의 가치관으로, 객관적으로 정상적인 인간들의 가치관으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안 강서는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던 조직에 반기를 들었다. 내부고발자가 되어 내부비리를 고발해 버린 것이었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부패한 한국에서 강서의 이러한 내부고발은 잠깐 반짝하다가 조용히 묻혔고, 강서에게는 일생을 통한 긴 시련이 시작되었다.


**


“일이 그렇게 된 것이었구만. 이놈의 현재 한국에서는 왜 정의로운 사람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어느덧 강서는 태서를 형님으로 호칭하고 있었다. 태서가 강서를 구해주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강서는 자기 자신이 정의롭게 살아봤기 때문에, 입으로만 정의를 실천하기는 쉬워도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모래사장에서 모래 한 알 정도의 비율밖에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태서를 형님으로 호칭하는 것은 물론 진심을 담아 존경했다.


지금부터 하려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또한 강서의 다친 몸을 치료하며 이들은 잠시 태서가 마련해 놓은 안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일을 계속 진행시키려 준비했다.


**


“그래 물건을 사시겠다고?”

“예 사장님께서 업계에서 제일 좋은 물건들을 거래하신다고 들었습니다.”“흠···”

“범법을 하게 안 생겼는데?”


사내가 강서와 태서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50대의 나이에 접어든, -물론 탄탄해 보이는 몸이 운동깨나 한 것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사내라면 태서와 강서가 제압이 가능할지도 몰랐다. 태서와 강서도 몇 년간 도장에서 이를 악물고 배웠던 경험들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태서와 강서의 뒤로는 대 여섯 명의 젊고 건장한 사내들이 서 있었다.


“뭐 얼굴로 물건 결재하겠습니까? ”


태서가 태연하게 그러나 무례하지는 않게 말했다.

“얼굴로 결재가 안되면, 뭘로 결재하지?”

“이 바닥 명함이 수표 아닙니까?”

“자신만만한 걸 보니 자기앞 수표를 가져온 모양이지?”

“허허허”



역시 태서가 무례하지 않으면서 여유있게 웃었다. 강서는 태서와 상대방의 대화를 들으면서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태서가 조용히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서, 50대 사내에게 보여주었다.


순간 50대 사내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이쪽에 자네 같은 조직원이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조직원이 아니거든요···”

“잠시 기다려보게.”

50대 사내가 태서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아무래도 전화를 하러 간 모양이었다. 오야붕이 자리를 비웠지만 젊고 건장한 사내들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동자세로··· 조직의 기강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

“성공해야 할 텐데요···”

“그러게요.”


현경 부장검사와 수사관이 서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태서와 강서를 사지로 보내고는 조마조마해하고 있었다. 이들은 태서나 강서와 함께 작전에 투입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첫째 이들은 얼굴과 이름이 너무나도 알려져 있었고, 현경 부장검사는 특히 여인의 몸인지라,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무슨 상황이 닥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멀리서 태서와 강서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


“야이 개새끼들아. 실적이 이따위가 뭐야?”


로웰이 자신의 회사 회사원들에게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다. 회사원들은 찍소리도 못했다. 로웰이 가진 재력과 권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지금의 이 시대의 한국은 더더욱 돈과 권력으로 움직이는 곳이었다.


더군다나 지금 이 시대의 한국은 실업률이 살인적으로 높았다.


로웰은 관과 연관되어 일하는 치안보험회사의 회장이 되어서 떵떵거리고 있었다. 이 시대의 치안보험은 누구나가 들어야 했고, 과거 한국의 국민연금과 같이 의무였다. 경찰은 인력부족과 비용의 문제를 치안보험이라는 사설회사를 통해서 일정 부분 해결하려고 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이 분야에 손을 댄 로웰은 인맥을 만들면서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수조 단위의 규모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었다.


“니들 한 번만 더 이따위 식으로 하면 전부 옷 벗을 줄 알아.”

로웰은 부하직원들에게 다시 겁을 주었다. 이제 그는 고교생 양아치들을 끌고 다니던 시절과 달랐다. 그러한 찌꺼기들은 로웰이 필요할 때 쓰고 버리는 소모품일 뿐이었다. 로웰은 머릿속으로 그들을 인간으로 치지 않았다. 자신의 일회용품으로 대우했을 뿐이었다···


지금도 마차가지였다. 로웰은 부하직원들을 소모품 취급했다. 솔직히 부하직원들 중 대다수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웰의 회사를 다니며 먹고사는지라 더러워서 참고 반항도 하지 못할 뿐이었다.


로웰이 자신이 사용하고 버릴 일회용품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돈이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 뿐이었다. 로웰은 그런 인간이었다.


“야무진 애들로 한 대 여섯 명 정도 준비시켜.”“예. 회장님.”


로웰의 말에, 해당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허리를 숙였다. 군 미필자인 로웰은 자신의 회사에서 항상 한국군대식의 엄격한 질서를 중요시하고 있었다. 분기마다 회사원들을 군대식 캠프에 보내서 기강을 잡았다.


**


“음 오야붕께서 여러분을 잘 챙기라고 하시더군···”


전화를 마치고 돌아온 50대 사내가 태서와 강서에게 말했다. 태서와 강서는 내심 기뻐했으나, 프로들인 만큼 절대로 얼굴에 표시를 내지 않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일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금으로 지불하겠습니다. 관례대로.”

“암 그래야지.”


태서의 말에 50대 사내가 웃어보였다. 이렇게 어렵고 시간을 오래 끈 거래는 드디어 성사되는가 싶었는데···


“잠깐 기다리시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연휴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새해에는 모든 소망 이루시길 작가가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추운아침 독자여러분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형님들 잘 부탁드립니다.형님들과 함께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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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지막회 +18 20.05.31 114 7 4쪽
43 둘의 티격태격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20.05.09 33 2 4쪽
42 “형님의 용기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20.05.05 40 3 4쪽
41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20.04.30 59 2 4쪽
40 태서는 힘을 잃었지만 남자의 기개와 자존심은 살아 있었다. 20.04.23 61 1 4쪽
39 버그 +2 20.04.12 63 2 8쪽
38 “말님 죄송합니다 흑흑흑. 진지 드세요” 20.04.07 56 3 6쪽
37 에디터가 갑이다. +2 20.03.30 64 3 9쪽
36 미소년계(로갈공명2) +2 20.03.20 58 4 8쪽
35 쏘시오패스학 +4 20.03.14 59 4 13쪽
34 二佝人心 +8 20.03.12 87 5 7쪽
33 반드시 다시 묶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이에 달렸다. (로갈공명) +4 20.03.09 66 4 11쪽
32 장각의 동생 장량. +2 20.03.08 48 4 10쪽
31 이룡의병대2 +6 20.03.04 87 6 9쪽
30 “이룡의병대” 20.02.29 60 3 12쪽
29 왜 나가노? 왜 나가노? 20.02.29 44 2 7쪽
28 마스크 화폐 +3 20.02.29 56 2 12쪽
27 “ 자살하면, 상태창 사용규정 위반 아니냐?‘ 20.02.26 45 2 9쪽
26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20.02.24 42 2 9쪽
25 이건 완전 여난이 아닌가? 20.02.22 48 2 10쪽
24 권력은 지검장도 춤추게 한다. +2 20.02.20 84 2 10쪽
23 ”아니 로웰 사장, 갑질이 너무 심한 거 아뇨?“ +2 20.02.19 80 2 12쪽
22 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 20.02.18 82 2 11쪽
21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 +2 20.02.16 75 1 8쪽
20 “살 길을 알려줘 말어?” +2 20.02.14 93 3 8쪽
19 가위 바위 보 20.02.12 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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