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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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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6,099
추천수 :
180
글자수 :
176,968

작성
20.02.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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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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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부디 살 길을 알려주십시오. 로웰 사장님”


급해진 서과장은 로웰을 예전, 치안 보험회사 사장의 직급으로 부르며 아부하고 있었다. 과거

병원에서 로웰에게 설설 기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너는 나한테서 더 폭행당하고, 위해를 당하지 않으려고 이렇게 설설 기는 것이냐? 아니면 이제 공무원 잘리고, 수입도 없게 되었으니, 먹고 살 길을 내가 마련해 줄 까봐 이러는 것이냐?”

“사장님의 개로써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생계의 길을 열어 주십시오.”


서과장이 로웰에게 설설기며 애원했다.


“으허허허허”


로웰이 기분 좋은 듯이 웃어대며 좋아했다.


“그래 그러면 우리 서과장과 나 상생의 길을 서로 열어보도록 내가 신경써보지”

“감사합니다 사장님”

“서과장 생각과 다르게, 나 쉽게 치안보험회사에서 해임 안 돼. 더군다나 내 지분이 최대인데··· 지금 내 심복이 사장을 하고 있으니까 곧 내가 다시 맡게 될 거야.”

“역시 사장님은 천재이십니다.”


서과장이 갖은 아부를 해 댔다. 공무원 출신인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회사에 자리 하나 만들어서 보내 줄게.”


로웰이 서과장에게 말했다.


“가···감사합니다.”


서과장이 벌떡 일어나더니 로웰에게 절을 올렸다. 서과장은 꿇어앉은 채로 로웰에게 맞던 중이었다.




공무원 출신인 그는 문제가 생겨 잘린 공무원들의 최후를 잘 알고 있었다. 잘리고 나면 복귀란 어려웠다. 사기업에라도 자리를 찾아야 했다.


**


“사장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뭐냐?”

“왜 저를 용서해 주시고 픽업까지 해 주신 겁니까? 전 이제 잘려서 관의 사람도 아니게 되었는데···”“너가 코로나 환자를 보고 욕했잖아.”

“예 사장님.”

“자기가 살기 위해 남을 짓밟는 그 본성.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는 그런 이기심. 그래서 난 너를 픽업했다.”

“···”

“넌 니가 살기 위해서라도 내게 충성할 게 아니냐?”

“그렇습니다.”“바로 그것 때문이지.”


서과장은 고개를 숙여 존경심을 표시했다.


“우리 회장님은 막강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야. 범인이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로웰의 수행비서가 서과장에게 말을 건냈다.


“역시 회장님이십니다.”


서과장이 재차 아부했다.


“자네도 이번에 우리랑 같이 우리에 연관된 수사와 조사를 해결해 나가는 일을 수행하면서 느끼게 될 거야. 회장님의 그 큰 힘을···”


수행비서가 서과장에게 설명해 주었다.


**


“증거라고는 증인이 유일하네?”

“그렇긴 합니다만, 계속 근무한 교도관들과 crpt 들입니다. 신빙성있습니다.”

“그건 태서소장과 교도관들 입장이고, 저쪽 입장은 생각 안 해 봤나?”

“···”

“로웰 저 새끼 인맥이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것만은 분명해.


자기도 알잖아. 위에서 접으라고 할 때 여기서 접어.”


현경 부장검사는 가슴이 답답했다.


“현 부장검사 요즘 샴푸 바꿨어? 향이 좋은데···그래 그런데나 신경 쓰라고 자꾸 윗선있는놈 건들고 그러지 말고, 지검장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현경 부장검사의 어깨를 만지다가 가슴을 쥐려했다.”

“이게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그만 두십시오.”


현경 부장검사가 강력하게 저항했다.


그 순간···


“지검장님 이게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신고하겠습니다.”


멀찍이서 태서가 다가왔다.


“이봐 당신은 무슨 상관이야? 미천한 신분으로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와?”“우선 저는 민영교도소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교도소장이므로 지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정도의 미천한 신분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으음”

“둘째로 저는 로웰사건으로 인해서 담당이신 현경 부장검사님과 법적 논의를 하기 위해 왔으므로, 검찰청에 들어올 사유가 명확합니다.”

“으음”

“각오하십시오. 현 부장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같이 가시죠.”

“네 태서님”


태서를 바라보는 현경 부장검사의 눈동자에도 하트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과거의 누구와 마찬가지로···



**


“로웰이라는 그 작자가 CCTV나 컴퓨터 기타 모든 종류의 기계의 기록들과 전산기록들을 마음대로 삭제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부장검사님.”


태서가 말했다.


“그런 귀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부장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장검사님 안 계셨으면, 전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태서가 되려 현경 현 부장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 자는 매우 뛰어난 해커나 그런 쪽인 거 같군요. 태서씨는 가끔씩 그를 제어할 수 있다고 했죠?”

“예 그렇습니다. 가끔씩 제가 제어한 적도 있었고 강서의 도움도 받았었죠.”

“강서 수사관은 역시 유능하군요. 저도 제 아래에 두고 있지만, 정말 유능함을 느낀답니다.”


현경 부장검사가 강서를 칭찬했다.


현경 부장검사와 태서는 현재, 조용한 곳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저도 제 아래의 사이버 수사대 수사관들에게 합법적인 선 내에서 로웰 그 자의 행적을 조사해 보라고 지시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태서 자신은 자신의 능력을 제도권의 합법적인 능력들과 비교, 대결을 해 보면서 평가해 본 적은 없었다. 상태창느님이 그에게 강림하시며, 어느날 갑자기 생긴 이른바 신의 스탯···


이번 기회를 통해서 로웰이 가진 그 초제도권적인 힘을 제도권 내의 힘들과 비교해 볼 수가 있을 것이었다. 태서는 그 대결과, 비교 과정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가 매우 궁금했다.


**


“태서소장님 이야기 좀 하시죠.”


여기자가 태서의 귀갓길에 다가와 말을 건넸다. 과거 태서에 의해 교도소에서 구출을 받은 적이 있던 그 여기자였다.


“오랫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태서는 화색을 하며 여기자를 반겼다.


“어떻게 사람이 그러실 수가 있죠?”


여기자가 태서가 반가워하며 건넨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며,

도리어 정색을 하며 태서에게 물었다.


이러한 기자의 태도는, 태서를 멋지다고 했던, 또한 영웅처럼 취급했던 과거의

것과 정반대의 것이기도 했다.


“기자님 그게 무슨 ··· 제가 혹시 기자님께 무슨 실수라도?”


태서가 놀란 채로 물었다.


“이건 뭔가요?”


여기자는 태서와 현경부장검사가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나는 장면, 단 둘이 식사를 하는 장면, 그리고 화기애애한 식사장면 등을 찍은 사진들을 보여 주었다. 기자 출신답게 사진의 각도와 구도를 잘 파악한 사진들이었다.


“이건 저와 현경 부장검사님이라는 분인데, 로웰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있는 자의 사건에 대한 문제로 만난 것입니다.”

“것도 알아요.”


역시 기자다웠다. 대한민국의 권력집단은 여럿 있었지만, 기자들역시 상당한 힘을 가진 집단이었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바보. 당신은 여자들 마음을 흔들고 다니는 나쁜 남자야.”


여기자는 갑자기 태서의 뺨을 ‘짝’ 소리가 날 정도로 명확하게 후려쳤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뛰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저기 기자님···”


비로소 ‘사태의 진상’을 깨달은 태서가 뒤돌아서서 뛰어가는 여기자를 붙들려고 했으나, 이미 거리가 멀어진 것은 둘째치더라도, 이 시대의 법은 그런 짓을 하다가 자칫 오해를 받으면 감옥가기 딱 좋게 운영되고 있엇다. 교도소장인 태서가 어찌 법을 모르겠는가?


태서는 망연자실했다. 또 다른 종류의 시련(?) 이 어떤 식으로 그의 삶에서 전개될 것인가? 어느 정도의 임팩트를 줄 것인가에 대해서 그는 조금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제 소설은 제것이지만 또한 독자님들의 것입니다.


독자님들을 생각하며, 항상 씁니다.


추운 새벽 독자님들과 보조 맞추고 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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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둘의 티격태격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20.05.09 31 2 4쪽
42 “형님의 용기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20.05.05 40 3 4쪽
41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20.04.30 58 2 4쪽
40 태서는 힘을 잃었지만 남자의 기개와 자존심은 살아 있었다. 20.04.23 61 1 4쪽
39 버그 +2 20.04.12 60 2 8쪽
38 “말님 죄송합니다 흑흑흑. 진지 드세요” 20.04.07 56 3 6쪽
37 에디터가 갑이다. +2 20.03.30 63 3 9쪽
36 미소년계(로갈공명2) +2 20.03.20 55 4 8쪽
35 쏘시오패스학 +4 20.03.14 59 4 13쪽
34 二佝人心 +8 20.03.12 86 5 7쪽
33 반드시 다시 묶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이에 달렸다. (로갈공명) +4 20.03.09 66 4 11쪽
32 장각의 동생 장량. +2 20.03.08 48 4 10쪽
31 이룡의병대2 +6 20.03.04 87 6 9쪽
30 “이룡의병대” 20.02.29 59 3 12쪽
29 왜 나가노? 왜 나가노? 20.02.29 44 2 7쪽
28 마스크 화폐 +3 20.02.29 56 2 12쪽
27 “ 자살하면, 상태창 사용규정 위반 아니냐?‘ 20.02.26 4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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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건 완전 여난이 아닌가? 20.02.22 47 2 10쪽
24 권력은 지검장도 춤추게 한다. +2 20.02.20 84 2 10쪽
23 ”아니 로웰 사장, 갑질이 너무 심한 거 아뇨?“ +2 20.02.19 78 2 12쪽
22 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 20.02.18 82 2 11쪽
»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 +2 20.02.16 74 1 8쪽
20 “살 길을 알려줘 말어?” +2 20.02.14 91 3 8쪽
19 가위 바위 보 20.02.12 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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