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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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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6,119
추천수 :
180
글자수 :
176,968

작성
20.02.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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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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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아니 로웰 사장, 갑질이 너무 심한 거 아뇨?“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뭐 그게 사실이야? 그 새끼가 제 발로 기어들어왔다고?“


태서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태서는 로웰로 인해서 속을 썩이고 있었다.

로웰이 탈주했다는 소식에 여기저기에 알리고 그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로웰을 데리고 간 서과장이 관리를 못해서 로웰이 탈주했었기 때문에, 태서에게 직접 책임은 없었다.


과거까지 보건복지부의 과장급이었던 서정운 과장이 실수한 것이지, 태서의 직접 실수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태서는 아무 문제 없이 서정운 과장에게 정확한 인수인계 과정을 마쳐 주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로웰을 찾아야 일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기에 로웰을 정신없이 찾던 중이었다. 다행히 현경 부장검사와 강진서 기자가 크게 도와주어서 로웰의 일이 외부로 새지는 않고 있던 참이었다.


로웰이 워낙 철저하게 증거인멸을 해 두고 갔던 참이라, 로웰이 교도소에서 폭동을 시도하고 마약제조까지 시도했던 사실들로 기소할 수 없었으나, 적어도 그의 형기는 이 안에서 마치게 해야만 했다.


그게 법에 맞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 로웰이 자기 발로 걸어들어왔다고 했다. 그것도 자신을 데리고 나간 서정운 과장과 함께 말이다.


”로웰 너 이 개새끼야.“


태서가 교도관들에 의해서 제압되어 있는 로웰에게 달려들어 걷어찼다.


”윽 소장님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교도관들과 서정운 과장이 보고 있으니 로웰은 존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놈이었다.


”야이 개새끼야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태서가 로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뭔가 오해하신 거 같은데, 전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이봐요. 서과장님 지금 밖에서 서과장님 일로 언론에서 난리치고,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던데 이게 대체 무슨일입니까? 로웰과 짜고 탈옥시키신 겁니까?“

”어허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금 서과장님은 코로나 환자를 만나서 쇼크를 받으셔서 의사소통이 일시적으로 힘드신 상태입니다.“


그러고 보니 태서가 보기에 서과장의 얼굴이 어두웠고, 충격을 받은 듯 침울한 표정이기는 했다. 다만 연기인지 진짜인지는 알 수 없었다.


”코로나 환자가 벌인 소동으로 가벼운 오해가 생겨서 직원들이 저가 어디로 간 줄 오해한 거를 가지고 이러시면 안 되죠? 제가 되돌아오지 않았습니까?“

”···“

”서과장님은 쇼크 상태 중에서도 저를 도로 데려오는 직분을 다 하신 겁니다. 코로나 환자와의 일이야 어떻게 되었든 저의 탈옥 관련해서는 서과장님은 무죄입니다.“


태서가 잠시 로웰을 죽일 듯 바라보았다. 로웰이 태서를 비웃으며 마주보았다.


태서가 로웰에게 딱 붙었다. 교도관들이 말리려고 달라 붙었다.


”괜찮아 안 때릴게.“

”옛“

”옛“


그들이 물러섰다.


”야이 시발놈아 너 병원 기록도 다 지웠지?“

”당연하지 시발놈아. 나한테 불리한데 지워야지.“


로웰이 웃으며 역시 귓속말로 태서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교도관님들 중식시간 지났죠?“

”예 두시간 지났습니다.“


”제가 이 새끼 인권고려해서 창피하지 않게 조용히 귓속말로 물어보니까 이 새끼 오는길에 과자쳐먹고 와서 배부르다고 하네요. 중식 굶기셔도 됩니다.“

”잘됐네요. 취사반들 밥 한 번 더하기 귀찮을 텐데.“


교도관들도 로웰에게 당한게 있어서 태서에게 우호적이었다.


”소장님 소원수리 씁니다.“


로웰이 환하게 웃으며 말하지만


”내가 찢을 건데.“


태서가 더 환하게 웃으며 답변을 해 주었다.,


”소장님 이건 비겁한 짓입니다. 차라리 당당하게 로웰사장님과 맞짱을 뜨는 게 진짜 남자입니다.“


갑자기 입을 다물고 앉아 있던 서정운 과장이 말을 꺼냈다.


”그러면 서과장님도 당당하게 남자답게 저랑 한 판 뜨실래요?“


순간 서과장이 깨갱했다.


”서과장님 쇼크가 심하신가 봅니다. 돌아가 몸조리하세요.“


태서가 쐐기를 박았다.


**


”저 시발놈이 진짜.“


교도관들은 로웰을 찢어 버리고 싶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민영교도소나 관의 교도소나 변호사 접견은 허용되어 있었고, 돈과 권력을 가진 로웰은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엇다. 일명 집사변호사라 불리는, 거물급 정치인이나, 재벌급들의 감옥살이를 감옥살이가 아니게 만들어주는 변호사를 고용한 로웰은 법적 자문을 받는다는 핑계로 변호사가 들고 온 치킨을 뜯으며, 감옥 방이 아닌 면회실에서 유유자적하며 일과를 보내다가 잠만 빵 안으로 들어가서 자는 생활을 벌써 며칠 째 하고 있었다.


애초에 로웰은 태서를 잡으러 온 게 목적이었기에, 경범죄를 저질러서 왔고, 한 두 주 정도만 있으면 바로 출옥이었다. 때문에 로웰은 태서를 볼 때마다 싱긋거리며 비웃고는 했다. 나 여기서 편하게 잘 생활하고 있고, 더군다나 조금만 있으면 나간다는 듯이.


어설픈 막싸움을 하는 놈이라면 태서가 바로 개패듯이 패 버릴 수 있겠지만, 로웰의 지금 싸움 실력은 프로 파이터 평균정도 되었다. 태서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다.


**


”이봐요 서과장, 지난 번 코로나 환자에 대한 대응미숙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공무원 해직되셨다면서, 대체 이런 차를 무슨 돈으로 사신 건가요?“

”아니 그건 왜 묻습니까? 소장님이 무슨 국세청장이십니까?“


서과장이 어버버하며 말을 못하던 저번의 상황고는 달리 당당하게 지껄여댔다.


태서는 황당무계했다. 공무원이던 서과장이 BMW같은 고가의 신형 외제차를 갑자기 뽑아서, 로웰같은 자의 출소를 마중나오다니···


”서과장 말투 삐대하네. 완전 왕삐대인데. 어떻게 한판 뜰까?“


태서가 서과장에게 시비를 걸었다.


”야이 새끼야. 왜 나를 데리러 온 사람한테 시비를 걸어? 나랑 한 판 뜰까?“

”아닙니다.“


서과장을 두둔하며 분노하는 로웰에게 태서가 깨갱했다.


”로웰사장님 출소 축하드리고 언젠가 제가 한 번 보내 드리겠습니다. 지금의 짧은 휴가가 아니라 아주 인생퇴갤로 말이죠?“

”너나 저세상 입갤하지마. 가자 서 과장.“


로웰은 서과장의 차에 타고 태서를 무시하며 가 버렸다.


**


”으하하하 아까 소장새끼 갈구시는 로웰사장님은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 호걸같았습니다.“

”고맙네 으하하. 서과장 고생했어.“

”저야 뭐 한게 있습니까? 로웰사장님께서 병원 내 기록 다 지워 주시고, 나아가서 인맥까지 써 주시는 덕분에 코로나 환자 제대로 대응안한 부분만 책임지고, 징계도 해임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회장님께서 저도 일시적으로 놀라서 쇼크로 욕했다고 책략을 내주시는 덕분에.“

”암 그렇지. 역시 난 현대판 제갈공명이야.“


로웰과 서과장은 고급 룸살롱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과장은 자신의 약점을 로웰이 쥐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로웰에게 복종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절대 아니었다. 서과장은 로웰이 못된 쪽으로 머리가 아주 팽팽돌며, 게다가 그 위에 보통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기록된 자료들을 지워버리는 이상한 능력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대체 어떻게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지는 몰랐다. 하지만 그 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기에 서과장은 로웰을 숭배하고 있었다. 서과장이 아는 어떠한 부패공무원도 부패에 있어서 로웰만큼 머리가 빨리 돌아가지 않았다.


때문에 서과장은 로웰을 두려워하면서도 좋아하고, 또 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로웰이 애시당초 서과장에게 심으려고 했더 마음 그대로였다.


**


”현경 부장검사님의 지시다. 로웰이라는 이 자가 불법적으로 법적인 데이터 베이스와 자료에 접속해서, 삭제 그리고 조작 지시를 했는지 확인한다.“

”예 알겠습니다.“


오 경감이 현경 부장검사에게서 받은 지시를 이행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웰이라는 자는 국제해커 아니면, 타국의 정보기관의 소속 요원일지도 모른다고 오경감은 확신했다.


”이건 뭐 어떻게 정보를 삭제했거나 변조했기에 아예 흔적자체가 없지?“

”그러게 말입니다. 이 놈 혹시 타국 정보기관요원 아닐까요?“


오경감의 말에 부하직원이 답변했다.


사이버 수사대 특채로 경찰에 몸을 담고, 크고 작은 해킹 사건들을 해결하며, 어느 새 사이버 범죄 전문가라 불릴 정도의 경력과 실력을 쌓은 오경감이지만, 로웰을 상대하는 것은 거대한 벽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


”로웰님은 역시 천재이십니다.“

”흐흐 기분좋다.“


로웰은 아부를 아주 좋아했고, 공무원 시절의 짬밥으로 이를 눈치챈 서과장이 로웰의 옆에 살살 붙어서 아부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놈들 이러한 사찰질이 나한테 딱 걸릴 것을 모르고 이 짓을 했는데,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뛴 거지.“


나름 경찰청에서는 정예소리를 들을 사이버 수사대 요원들이었음에도 로웰에게는 하룻강아지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 정도로 로웰의 상태창은 고급이었고, 그 상태창으로부터 주어지는 로웰의 능력은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로웰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


‘역경을 극복한 타인종 출신 실업가 탄압.’

‘사찰 안전지대는 없다.’

‘제노사이드의 광풍 속에서.’


”로웰이라는 놈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인가 봅니다.“


태서가 어두운 표정으로 현경 부장검사에게 말했다. 로웰은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서 현경부장검사의 조사를 부당한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


‘뭐야 이거 시발 뭐 오징어 구속영장청구서?’


지검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종이를 보며 기가 찼다.


인테리어부터가 검찰청의 조사실과 99% 유사하리만큼 어설프게 흉내낸 것도 아니라 거의 완벽하게 복제한 것도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는데, 들어오는 입구에는 포토라인까지 만들어 두었다.


그 뿐인가? 안주만 주문하려고 하면 무슨 ‘시마다이 구속영장청구서’ ‘한우 구속영장청구서’ 등의 글자와 아래 하단에는 결재란이라고 적힌, 검사들의 결재서류와 같은 양식으로 주문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드시고 싶으시면 결재 부탁드립니다.“ 라는 정중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검장이 술과 안주를 먹으며 바라보는 맞은 편의 주방은 경찰서 유치장과 복사판으로 쇠창살을 박고, 맨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해 놓은 것이었다. 그 꼬락서니를 보면서 술과 안주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아니 로웰 사장, 갑질이 너무 심한 거 아뇨?“


지검장이 버럭 화를 내면서 메뉴판을 펼쳐서 로웰의 눈 앞에 대고 흔들어 보였다.


메뉴판은 여러 장으로 되어 있는 코팅이 된 플라스틱 팜플렛 형식의 다른 술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첫 장에는 ‘구속하시겠습니까?’ 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메뉴들을 소개하면서 ‘무슨 어떤 메뉴를 구속하시겠습니까?’ 는 식으로 메뉴이름을 들어가며 구속하시겠습니까? 라고 빠짐없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버터를 발라 구운 메뉴에는 ‘버터로 구워서 고소해진, 고소해짐을 당한 안주, 당신의 일상을 고소해지게 하는 안주입니다.’


또한 메뉴판 구석구석에 ”하나하나가 특급 메뉴들, 당신의 입맛을 체포합니다.“ 라고 잘 보이게 붉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지검장님 무례를 범해서 죄송합니다.“


로웰이 황급히 지검장 앞에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이 나라 법조계를 다스리시는 영감님께 제가 잘못했습니다.“


로웰이 꿇으며 사과를 하자 옆자리의 서정운 과장은 웃음을 참으려 애쓰고 있었다. 이제부터 로웰이 무슨 짓거리를 할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추운 새벽 형님들을 생각하며 씁니다. 언제나 제 소설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소설이 잘되면 형님들 덕분 못되면 제 탓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항상 반영하겠습니다.

최고의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항상 절차탁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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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 fl******
    작성일
    20.02.19 17:54
    No. 1

    제노사이드 genocide 집단 (종족) 학살
    영어사전 한번 뒤져봤습니다 하하~
    로웰 케릭터 매력있네요~
    작가님 연재하시느라 수고많으십니다.
    추천 드립니다.
    힘내시구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방구석책사
    작성일
    20.02.19 19:06
    No. 2

    감사합니다 flytomyr 독자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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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서 3년간 숙식을 하며, 자비로 숙식비를 납부하며··· 20.04.30 59 2 4쪽
40 태서는 힘을 잃었지만 남자의 기개와 자존심은 살아 있었다. 20.04.23 61 1 4쪽
39 버그 +2 20.04.12 6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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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에디터가 갑이다. +2 20.03.30 64 3 9쪽
36 미소년계(로갈공명2) +2 20.03.20 56 4 8쪽
35 쏘시오패스학 +4 20.03.14 59 4 13쪽
34 二佝人心 +8 20.03.12 86 5 7쪽
33 반드시 다시 묶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이에 달렸다. (로갈공명) +4 20.03.09 66 4 11쪽
32 장각의 동생 장량. +2 20.03.08 48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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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룡의병대” 20.02.29 60 3 12쪽
29 왜 나가노? 왜 나가노? 20.02.29 44 2 7쪽
28 마스크 화폐 +3 20.02.29 56 2 12쪽
27 “ 자살하면, 상태창 사용규정 위반 아니냐?‘ 20.02.26 45 2 9쪽
26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20.02.24 42 2 9쪽
25 이건 완전 여난이 아닌가? 20.02.22 48 2 10쪽
24 권력은 지검장도 춤추게 한다. +2 20.02.20 84 2 10쪽
» ”아니 로웰 사장, 갑질이 너무 심한 거 아뇨?“ +2 20.02.19 79 2 12쪽
22 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 20.02.18 82 2 11쪽
21 남의 코로나가 내 감기만도 못하다 +2 20.02.16 75 1 8쪽
20 “살 길을 알려줘 말어?” +2 20.02.14 92 3 8쪽
19 가위 바위 보 20.02.12 6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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