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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검림(刀山劍林)

전륜마룡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도검
작품등록일 :
2011.04.06 17:06
최근연재일 :
2011.04.06 17:06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215,708
추천수 :
732
글자수 :
51,752

작성
11.03.07 20:09
조회
24,652
추천
44
글자
3쪽

전륜마룡(轉輪魔龍) 서장

DUMMY

천산(天山).

보이는 거라곤 온통 새하얀 눈뿐이다. 순백의 광채가 마치 동공을 찌르듯 파고든다.

휘몰아치는 바람은 칼날이다. 살가죽을 가르고 뼛속을 파고든다.

기암괴석처럼 보이는 빙벽 아래로는 천신이 도끼로 찍어 놓아 계곡처럼 갈라진 곳이 처처마다 죽음을 부르고 있다. 얼마나 깊은지 끝이 보이지도 않는다.

보보마다 위험이 첩첩이라 자칫 미끄러지는 날에는 시체조차 찾을 길이 없다.

그러나 천산을 바라보는 칠 척 장신의 사내는 담담한 신색이었다.

그 어떤 난관도 사내를 흔들지 못할 것 같았다.

“천산 입구에 백귀대(白鬼隊)와 사풍대(死風隊) 그리고 혈전단(血戰團)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혈기가 보였다고 합니다.”

뒤에서 들려온 말에 칠 척 장신의 사내가 돌아섰다.

장대한 체구에 어울리는 굵은 선을 가진 장부의 얼굴이었다.

“혈기군단(血旗軍團)까지? 교주께서 날 죽이기로 작정하신모양이군.”

“교주가 아니라 파천백룡(破天白龍)입니다.”

“그런가?”

“교를 떠나십시오. 저희가 따르겠습니다.”

“저 앞에 뭐가 있나?”

사내가 천산을 가리키며 물었다. 파천백룡이 죽음의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수하가 단호히 외쳤다.

“죽음입니다.”

“그래, 죽음인가? 하면 내가 죽음 앞에서 물러난 적이 있었나?”

묻는 사내에게서 사자와 같은 기백이 뿜어져 나왔다.

“그건······!”

수하는 대꾸하지 못했다.

사내는 착 가라앉은 눈길로 수하를 바라봤다.

친구이자 동료인 수하의 까무잡잡한 얼굴에는 흉측한 검상이 가득했다.

야차(夜叉)라 불리며 사내와 함께라면 만장절애에서도 뛰어내릴 독종이다.

사내는 야차를 향해 강한 어조로 물었다.

“내가 누구냐?”

“전륜마룡(轉輪魔龍)입니다.”

“그 이름······ 잊지 마라.”

말이 끝난 순간 단호히 돌아선 사내는 천산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그 무엇도 사내의 걸음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있다면 오직 하나 죽음뿐이다.

멀리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 년이다. 삼 년 안에 다시 볼 것이다.”


작가의말

철혈마룡 연재 시작할 때가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일년만의 연재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전륜마룡!!
두 번째 마룡입니다. 전륜마도와는 관계없는 글입니다.
나름 전륜마도에서의 아쉬운 점을 조금 풀어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만...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번 주인공은 덩치도 큰 놈이니 무대가 마련되는 대로 맘껏 부숴보고 싶습니다.... 역시 뜻대로 될지는....
깽판이냐고요? 모르겠습니다.
복수물이냐고요? 모르겠습니다.
그럼 뭐냐고요? 읽어보시면 압니다..... 아하하하...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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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전륜마룡이 출간 되었습니다. ^^ +49 11.04.06 4,772 20 1쪽
14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4 장 전륜구류도(轉輪九流刀) (三) +16 11.03.18 14,033 46 8쪽
13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4 장 전륜구류도(轉輪九流刀) (二) +18 11.03.17 13,285 50 9쪽
12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4 장 전륜구류도(轉輪九流刀) (一) +20 11.03.16 13,750 49 9쪽
11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3 장 장부로써 맹세하마 (四) +20 11.03.15 13,408 52 9쪽
10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3 장 장부로써 맹세하마 (三) +12 11.03.14 12,907 51 8쪽
9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3 장 장부로써 맹세하마 (二) +16 11.03.13 13,350 51 8쪽
8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3 장 장부로써 맹세하마 (一) +16 11.03.12 13,543 60 10쪽
7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2 장 무릇 장부라면······ (三) +16 11.03.11 13,664 50 9쪽
6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2 장 무릇 장부라면······ (二) +16 11.03.10 13,834 50 10쪽
5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2 장 무릇 장부라면······ (一) +12 11.03.09 14,246 56 8쪽
4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1 장 다음은 그쪽이야 (三) +13 11.03.08 14,500 56 8쪽
3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1 장 다음은 그쪽이야 (二) +10 11.03.08 15,063 48 9쪽
2 전륜마룡(轉輪魔龍) 제 1 장 다음은 그쪽이야 (一) +12 11.03.07 20,703 49 9쪽
» 전륜마룡(轉輪魔龍) 서장 +22 11.03.07 24,653 4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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