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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흑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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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4.20 05:42
최근연재일 :
2015.07.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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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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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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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5.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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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백호파(白虎派)의 대두(擡頭)

DUMMY

다음날 비룡방 향주 상공무(湘供武)는 오시(午時)에 사람을 안령객점에 보내서 그 중에 선도(先導) 한 명을 데려오라고 하였다. 녹수방 향주 정기방(鄭基防)은 미시(未時)에 이곳에 오기로 되어 있었다. 마침 정향주가 막 도착하고 나니, 안령객점에 갔던 사람들도 돌아왔다. 안령객점에서 데려온 자는 문을 들어서자 무뢰들의 말투를 흉내내는 듯 건들거리며 말을 꺼냈다.


"제남에 와서 반 달이 되었는데, 이제나 저제나 불러주시려나 하고 학수고대를 하구 있었습니다. 제남이 무주공산(無主空山)인데 괜히 헛지랄하는 것이 되려나 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들더라니까요. 백호파(白虎派) 장용(張鏞)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백호파라면, 어디를 말하는 것입니까?"


"태원에서 자리를 잡자고 하였는데, 태원에는 워낙 힘 좋은 애들이 많아서, 끼어들 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리저리 눈치만 보구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남 땅은 조용한 것이 참 좋은 곳 같더군요. 같이 좀 먹고 살게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혹시 무성궁(武聖宮 진상회관의 이름)하고는 어찌 되시는가요?"


"우리들이야 무성궁하고 무슨 연줄을 메달아보려구 무척 애썼지만, 그것이 별 소용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스스로 먹고 살길을 찾아 나섰지요."


"그래도 산서 땅에서 어떻게든 먹고 살 길을 알아봤어야지. 이 먼 곳에까지 와서 연줄도 하나없이 뭘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인지요?"


"산서땅은 이미 무성궁이 완전 장악하구 있어서, 뭘 어찌 해볼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하남 북으로 오갔다가, 다시 이리저리 밀리고 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제 더 이상 밀리면 저기 동해 바다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 게지요."


"듣자니 무척 처지가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오만, 제남도 먹을 게 없기는 마찬가지라오. 만만한 데가 중원 천지 어디엔들 있겠소만?"


"옳으신 말씀이외다. 그래서 저번 달에 제남을 다녀간 형제들로부터 이야기 듣고 나서, 상의를 한 끝에, 다른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니까, 아예 제남에다가 죽든 살든 뿌리를 박자 하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곳에 계신 여러 선배들께서 잘 좀 어여쁘게 봐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허허, 무슨 말씀을 그리 심하게 하는 거요? 다리를 뻗을 자리가 있나 보고, 누울 생각을 해야지."


"우리야 워낙 등치가 적어서, 조금만 빈틈이 있으면 끼어들어서 한 몸은 눕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만, 후래자(後來者) 벌주(罰酒)가 3 배(杯)라 하였으니, 벌주를 내리시면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널리 해량하여 주시기를 소청 올립니다."


"따르는 식구(食口) 들이 얼마나 되오?"


"정(丁 = 15 세 이상 성인 남자)으로 한 이백구(二百口) 되나 봅니다."


"이런 딱한 일이 있나? 우리......”


이 때에 녹수방의 정향주가 손짓하여 비토(非討)하려는 비룡방 상향주의 말문을 급하게 막고는 말을 하였다.


"이 문제는 제남에 있는 3 방회에서 상의하여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 이야기한다고 달라질 일은 아니고요, 그러니 오늘은 돌아가시고, 우리가 다시 연락을 드리지요."


"예, 그렇게 상의를 하셔야 될 문제인 것은 알고 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으니 벌주를 내리더라도 빨리 내려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부탁 드리는 김에 한가지만 더 말씀 드립니다. 지난 중추절 이후에 우리 식구 세 명이 제남에 왔다가 그만 소식이 두절된 일이 있습니다마는, 죽을만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의 목숨이 붙어 있다면 돌려보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백호파의 장용의 일행 2 명이 떠나가자, 비룡방의 상 향주가 말을 꺼냈다.


"이거야 원, 말투는 분명 애걸복걸하는 말인데, 말 속의 알맹이는 협박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정 향주님."


"예, 그렇습니다. 사실 상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입니다. 싸울테면 싸우자, 그러나 싸우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니네들이 얼만큼 양보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이지요."


"사실상 선전포고라고 봐야지요. 그들은 처음부터 제남으로 밀고 들어올 생각으로 온 것입니다."


"선한 뜻으로 오는 적은 없고, 이미 온 적은 약하지 않다고 하는 속담이 있듯이, 그들은 뒷배까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을 거란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예, 그렇다면요...... 그들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을까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상부에 물어보고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배후가 있다면, 설마 관이 배후로 개입되지는 않았겠지요?"


"관이 개입되었다면, 풍추관이 어제 그런 태도를 가식적으로 만들어 보였다는 것인지요? 풍추관은 그렇게 술수를 부리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평소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풍추관을 보고 관의 개입여부를 판단한다면, 저는 관은 배후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관에서 개입하려면 풍추관을 통해서 개입하는 쉬운 길을 놓아두고, 쓸데 없이 어려운 길을 택할 이유가 없지요?"


"그러면 관은 배후의 대상에서 빼고요, 다른 어떤 상단에서 분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끼리 이런 이야기 해보아야 어떤 결론이 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내일 일단 관이 배후에 있는가 없는가만 확인 되면, 바로 총당과 연락을 해서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결정합시다. 총당에선 또 다른 소식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예, 그렇게 하십시다."


** **


이틀 전에 만났던 사람 네 명이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백호파의 진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는 어제 백호파의 장용을 만난 비룡방 상향주로부터 시작되었다.


"어제 장용이란 백호파 선도를 만났습니다. 하는 말은 제남부에 와서 자기 식구들 좀 먹고 살게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제남부에 자리를 잡고 주저 앉겠다는 것이지요. 자기 식구 남정(男丁)이 이백 명 정도 된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먹고 살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그 말은 만일에 우리가 거절하면, 전쟁을 해서라도 진입하겠다는 말이었지요."


"너무도 속셈을 다 털어놓는지라, 듣는 우리가 더 어리벙할 뻔했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리도 뱃심 좋게 나오는 것이 배후에 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추관님을 뵙고서, 알아본 다음에 어떤 대책을 상의해보려고 하였습니다. 혹 관(官)에서 백호파의 뒷배를 봐주는 그런 일은 없는지요?"


"그렇게 뱃심 좋게 나오던가요? 시장에 굴러먹는 잡배는 아닌가 봅니다. 이 자리에서 먼저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관은 백호파와 무관합니다. 만일에 관과 어떤 관계가 있다면 제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추관님의 그 말씀을 들으니 맘이 편해 집니다. 오지회의 임향주님 혹시 백호파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라도 들으신 적이 있나요?"


"백학파(白鶴派)라고 강남의 권술 명가는 들어 본 적이 있으나, 백호파는 처음 듣습니다. 본(本)이 어디라 하던가요?" (중국에서는 강이라 하면 장강을 말하고, 강남이라면 장강의 남쪽을 가리킵니다. 하라면 황하를 말하고, 하남이라면 황하의 남쪽을 가리키며, 하북이라면 황하의 북쪽을 가리키지요. 말이 나온 김에 태행산맥의 동쪽이 산동이며, 서쪽이 산서가 되는 것이지요.)


"산서 태원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태원은 다들 아시는 대로 무성궁 앞마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밀리다 보니 어찌어찌 해서 제남부까지 오게 되었다 그럽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백호파는 뒷배경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무성궁에서 방치해 둘 정도면, 물건이랄 것도 없다는 말이거든요. 물건이었으면 이미 무슨 조치를 하든가 박살을 내렸을 것입니다."


"임향주님은 참 쉽게 결론을 내서 말씀하십니다그려."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일단 관은 배경이 아니라고 보면, 일단 그들을 제남부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정체를 다 드러내게 만들어야지요. 재력이나, 인력이나, 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밝은 데에 노출되어 있고, 그들은 어두운 데에 숨어 있는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에 제남부 텃세를 내라고 해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말 안 들으면 셋이서 한 놈 쥐어 패는 것이야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셋이서 한 놈을 팬다......"


"어차피 전쟁을 할 거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 대해서 잘 알수록, 우리는 유리해지는 거지요. 지금 이 상태에서 막아버리면 그들은 암수를 써서 밀고 들어올 것이고, 우리는 한 손으로 막을 수 있는 것도 결국 열 개의 손으로 막아야 하는 수고를 피할 수 없지요. 게다가 좀 시끄러워지겠습니까?"


"......"


"예를 들자면 일단 후퇴하여,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우리 지역으로 적을 끌어들이고, 적이 아직 지리를 다 배우기 전에, 적을 공격하여 박살내는 방법이지요. 우리의 유리함으로 적의 불리함을 상대하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임향주님 말씀은 그들에게 어떤 지분을 주고, 자리를 차 다잡기 전에, 그들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면 계속 존재를 인정해주고, 굴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셋이서 잡아 족쳐버리자는 말씀이지요."


"예, 바로 그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못 들어오게 해서, 그들이 다른 곳으로 간다면 모르지만, 계속 서너 명이나 이삼십 명씩 들여보내서 시비를 걸거나 암중(暗中)에 공격을 한다면, 안팎으로 시끄러워지고 우리의 피해와 수고가 훨씬 클 것으로 봅니다."


"추관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의 입장으로는 우선 제남부 만성 들에게 아무런 낌새가 없이 무사하다는 느낌을 계속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향주님이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되고, 혹 나중에 잘못되어 전쟁을 치른다고 해도, 세분 향주님들이 잘 의논하셔서, 대청하 하류 지역에 있는 모래 섬에서 모두 모여서 일전을 치르고, 만성들은 아무 것도 모르게 할 수만 있다면 거기서 더 좋을 일이 없지요."


"하하, 아무리 관인이시지만...... 추관님은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하여튼 추관님 욕심은 잘 알겠고요, 임향주님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백호파에게 어떻게 하자는 말씀입니까?"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한번 들어나 보세요. 제남부 선착장에서 제남부 부성까지는 십 리에서 십이 삼 리 거리 입니다. 그 사이에 상가, 시장, 창고, 술집, 객점 등이 들어차 있지요. 그 중에서 선착장과 창고들과 일부 주택가 들은 녹수방과 비룡방이 거의 반씩 차지하고 계시고요, 저희 오지회는 대명호와 제천로 근처에 있는 위락지구와 역참과 선창가에 있는 홍루, 청루, 그것들을 저희들이 관리하고 있지요. 그 사이에 놓여진 공간이 있습니다."


"제남로와 대명로 사이 그러니까 부성 북쪽에서 역참 있는 곳까지의 공간을 지금 말씀하시는 거지요."


"예, 그렇습니다. 그 사이는 약 이 삼 리의 간격이고요, 동서 길이는 약 십 리에서 십오 리 정도 되는데요, 그 동안 3 방회의 어느 누구도 건들지 않았지요. 물론 부성 안에도 손을 넣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부성 북쪽 문에서 제남 역참까지의 사이 공간을 백호파에게 맡겨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부성 안은 종전처럼 어느 누구도 손을 넣지 못하게 하고요. 그것도 풍추관님이 백호파의 수장(首將)을 불러서, 그 공간을 맡겨서 관리한다고 말하며, 그 곳을 벗어나면 징계를 하겠다고 미리 못을 박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풍추관님이 제남부의 안녕을 위해 무뢰들의 세계를 제도(制導)하여 준다는 명목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까?"


"예, 사실이지, 풍추관님 덕에 지난 4 년간 우리 3 방회는 쓸데없는 피를 흘리지 않았고, 만성들은 부 내에 불안한 심리를 갖지않아도 되어서 좋았고요, 이 부분은 다들 인정 하실 겁니다."


"그건 그렇다고 해야겠지요 ......"


"백호파 식구가 정이 이백여 구(口)라면, 방금 말한 지역이 좀 빠듯할 겝니다만, 그래도 후래자 3 배라고 하였으니, 그 정도는 감수하여야겠죠. 그 구간은 거의 성 밖 만성들의 주택지라서 큰 물목들은 움직이지 않고, 이런 저런 일상 수요 물목 들만 흘러 들어가는 곳입니다. 아마 그 근처의 만성 숫자는 5 만 에서 6 만,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 짐작으로 하여튼 간에 5 만은 넘고 6 만은 안 될 겁니다."


"야, 임향주는 별걸 다 알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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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야수(野獸)처럼 살다 15.05.14 1,120 16 12쪽
40 추관(推官) 풍청남(馮靑男) 15.05.13 1,144 15 16쪽
39 미래법(未來法)을 읽다 15.05.12 1,313 22 11쪽
38 백사도(白沙島)와 보인(寶引) 15.05.11 1,103 20 13쪽
» 백호파(白虎派)의 대두(擡頭) +1 15.05.10 1,306 17 13쪽
36 제남 3 방회 단합회(團合會) 15.05.09 1,298 23 16쪽
35 생떼질 자매(姉妹)를 전담하고, 천자문을 배우다 15.05.08 1,194 21 15쪽
34 점소이(店小二)가 되다 15.05.07 1,283 20 13쪽
33 창개굴 탐사(探査) 15.05.06 1,283 23 17쪽
32 심양(瀋陽)의 범정(范程) 15.05.06 1,406 23 12쪽
31 태산(泰山) 입산료(入山料)와 각주구검(刻舟求劍) 15.05.05 1,407 22 14쪽
30 산동성 지부회의(山東省 知府會議) 15.05.05 1,358 23 11쪽
29 신문(訊問) 15.05.04 935 27 11쪽
28 평원(平原)의 전투(戰鬪) 15.05.03 973 27 11쪽
27 호랑이 송곳니 15.05.03 1,449 26 12쪽
26 대보당(戴保堂) 표두 15.05.02 1,507 22 11쪽
25 정백호(正百戶) 15.05.02 1,162 26 12쪽
24 감생(監生) 15.05.01 1,090 23 9쪽
23 조천표국(朝天驃局) 15.05.01 1,484 24 10쪽
22 왕준서와 의형제(義兄弟)를 맺다 +1 15.04.30 1,243 23 10쪽
21 첫 번째 대련(對鍊) +1 15.04.30 1,221 22 12쪽
20 북경성(北京城) +1 15.04.29 1,257 23 11쪽
19 범씨의장(范氏義莊) +1 15.04.29 1,665 25 10쪽
18 산동성(山東省) 포정사(布政司) 회의 +1 15.04.27 1,574 22 18쪽
17 황하(黃河)는 물길을 바꾼다 +1 15.04.27 1,500 30 15쪽
16 경항대운하(京抗大運河) +1 15.04.26 1,580 29 10쪽
15 육합권(六合拳) 15.04.26 1,273 39 13쪽
14 범대인(范大人) +2 15.04.25 1,495 30 12쪽
13 산중(山中)에 홀로 살다 +1 15.04.25 1,238 32 12쪽
12 무뢰(無賴)를 죽이다 15.04.24 1,127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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