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3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582
추천수 :
36
글자수 :
358,860

작성
24.06.06 20:30
조회
4
추천
0
글자
10쪽

078. 추격전(1)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이번 마수(魔獸)는 그야말로, 맹수(猛獸)였다.


크와아아앙-!!


겉모습은 호랑이 그 자체지만, 송곳니가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로 도출된 게 특징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등에도 가시가 마구 솟아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해..”


나는 태연하게 검을 휘둘렀다.

입을 쫙 벌리면서 달려들고 있던 녀석의 몸을 일도양단(一刀兩斷)하고, 다음 녀석마저도 두 동강으로 만들어버렸다.

아니, 녀석들이 침을 흘리면서 달려드는 족족, 검(劍)으로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하지만 눈앞의 녀석들보다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바로, 녀석들이 말한 재앙(災殃)의 씨앗이라는 존재였다.


“시기적으로 너무 맞아떨어진단 말이지.”


콰아아아앙-!!


발로 차고, 고민을 계속 이어갔다.

그런데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왔단 말이야.”


악귀(惡鬼)가 태어나자마자 녀석들이 등장했다.

불과, 하루도 안 돼서 벌어진 일이었다.

조치가 신속해도, 너무 신속했다.

마치 짜여진 판 위에 바둑돌이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뭐가 됐든...”


녀석들이 찾기 전에 내가 먼저 해치우면 그만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눈앞의 녀석들부터 얼른 해치우자.”


나는 녀석들 속을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검을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그야말로, 살육(殺戮)의 현장이었다.


*


드르르르륵-!!


초밥집을 나오자마자 류승천은 종이백을 들어봤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무게가 적당하자 발걸음을 움직였다.


“찾았다.”


건물을 넘어 다니면서 찾고 있던 아서의 눈동자에 들어왔다.

녀석을 발견했다.

녀석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람들 틈 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즉시, 추격에 나섰다.


슈웅-!! 슈웅-!!


건물을 뛰어넘으면서 녀석을 계속 추격했다.

하지만


‘쳇!!’


녀석이 지하철 아래로 내려갔다.

그걸 보는 즉시, 건물 외벽을 지그재그 밟으면서 밑으로 착지하기 무섭게 지하철 안으로 황급히 달려갔다.


타다다다다다닷-!!


계단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자마자 주변을 곧장, 두리번거렸다.


“그새, 어디로 간 거지?”


다행히 사람들 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녀석의 행적을 완전히 놓친 게 아니었다.

녀석을 발견하는 즉시, 수많은 인파를 빠른 속도로 헤쳤다.


퍼억-!!


뒤에서 누가 갑자기 치자 지하를 걷고 있던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AC~!! 누구야!!’


“Sorry.”


‘헉!!’


그녀가 손으로 입을 가리든, 말든 아서는 사과하자마자 그녀를 지나쳐, 녀석을 쫓아갔다.


*


“이 자식!! 또 먹통이네...”


핸드폰을 연신 붙잡고 있던 스텔라는 통화를 안 받자 통화를 종료하고 곧장 명령을 내렸다.


“아서, 발견하는 즉시 나한테 바로 알려!!”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여전사들은 몸을 곧장 날리면서 늑대로 곧장 변신했다.


번쩍-!! 번쩍-!!


빛이 끊임없이 반짝거렸다.


잘근잘근-!!


명령을 내리기 무섭게 스텔라는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발을 마구 떨었다.


‘독단적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내가 누누이 말했는데...’


“하여튼, 더럽게 말 안 들어요.”


짜증이 솟구쳤다.


*


‘...응?!’


길거리를 걷고 있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물원에 있어야 할 늑대가 건물들을 뛰어 넘고 있었다.


“저건...또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나는 녀석을 쫓아갔다.

맨 처음 봤을 때는 잘못 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고, 귀랑(鬼狼)도 아니었다.

귀랑(鬼狼)과 다르게 백색 털이었고, 풍기는 기운마저도 달랐다.


‘이 기운은 분명...’


녀석들과 같은 기운이었다.

그렇다면.


‘설마..?!!’


불안감이 들자 발걸음을 서둘렀다.


*


쿠릉-!! 쿠릉-!!


‘분명, 이 안에 있는데...’


지하철을 타는 걸 목격했다.


‘어디 있는 거지?’


걸으면서 아서는 지하철을 탄 승객들을 연신, 살폈다.

분명, 이곳 어딘가에 녀석이 있었다.

그때.


“끄아아아악!!”


“이게 뭐야!!”


“살려주세요!!”


비명을 듣자마자 아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제길!!”


“왜 이렇게 시끄러워?!”


“무슨 일이래?”


미간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승객들과 다르게 아서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드르르르륵-!!


문을 열고 다음 칸으로 재빨리 넘어갔다.

예상대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사람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퍽-!! 퍽-!!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었다.

서로 밀치고, 밀었다.


‘지옥이 따로 없네.’


지하철이 지상으로 나오자 따스한 햇살과 반짝반짝 빛나는 강이 보였지만, 사람들은 공황상태에 빠져 그런 풍경을 볼 겨를이 없었다.

다들, 도망치기 바빴다.


‘젠장!! 길이 막혔어.’


곤란에 빠진 아서와 다르게 류승천은 싱긋 웃었다.

그 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니, 몇몇은 도망치고, 몇몇은 잡아먹히고 있었다.


콰직-!! 콰직-!!


귀인(鬼人)들이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주르륵-!!


핏물이 흐르자 류승천은 뒤로 한 발작 물러났다.


“이로써...따돌린 건가.”


“따돌리기는!!!”


천장이 사각형으로 잘리면서 떨어지기 무섭게 그 구멍 속으로 그가 점프해 들어왔다.


‘위로 온 건가?’


아무래도 달리고 있는 지하철 위를 뚫고 여기까지 달려온 모양이었다.


“제법인데?”


“제법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서가 바닥을 박차고 달려오자 류승천은 곧장, 손가락을 튕겼다.


따악-!!


손가락을 튕기기 무섭게 게걸스럽게 사람들을 먹고 있던 귀인(鬼人)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사냥하고 있던 귀인(鬼人)들도 류승천 앞으로 곧장 모여들었다.


‘이것들이!!’


귀인(鬼人)들이 앞을 가로막자 아서는 십자가를 꺼내고 성력(聖力)을 곧장 일으켰다.


스릉-!!


칼날이 만들어지기 무섭게 십자가를 곧장 휘둘렀다.


서걱-!! 서걱-!!


베기 무섭게 녀석들은 한줌의 먼지로 순식간에 변했다.

잿더미 마냥,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서가 앞뒤로 달려드는 녀석들과 한창 싸우고 있을 때.


성큼성큼-!!


류승천은 지하철 문 앞으로 걸어가, 문을 양손으로 잡고, 열었다.

그러자


드르르르르륵-!!


자동문 마냥 지하철 문이 너무 쉽게 열렸다.

그로 인해.


휘웅-!! 휘웅-!!


바람이 마구 불어왔다.


펄럭-!! 펄럭-!!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옷, 종이들이 마구 날라 다녔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녀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서는 귀인(鬼人)들을 빠른 속도로 죽이면서 황급히 길을 뚫었다.

하지만


폴짝-!!


녀석의 움직임이 한발 더 빨랐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서걱-!!


결국, 녀석을 베지 못하고 옷자락만 겨우, 베고 말았다.

녀석을 따라 옷자락도 나풀나풀 거리면서 떨어지고 있었다.


첨벙-!!


강을 밟자마자 류승천은 곧장, 수면 위를 걸었다.


“휴~ 하마터면 잡히는 줄 알았네.”


생각보다 움직임이 빨랐다.


“여기까지 벌써 올 줄이야.”


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강가로 향했다.


허우적-!! 허우적-!!


류승천이 헤엄치고 있을 때, 아서는 악마(惡魔)들을 소탕하느라 한눈팔 겨를이 없었다.


서걱-!! 서걱-!!


얼마나 만들었는지, 끊임없이 나왔다.


“수족(手足)을...얼마나 만든 거야!!”


그야말로, 악마 천지였다.


끄에에에엑-!!


끄아아아악-!!


주인이 버리고 도망갔는데도 불구하고 녀석들은 침을 질질 흘리면서 계속 달려들었다.

그야말로, 바보 멍청이들이었다.


*


늑대를 쫓고 있던 와중에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끼이이이이익-!!


지하철이 검은 연기를 뿜어내더니, 곧이어 멈췄다.


‘피 냄새?’


가까워질수록 피 냄새가 진동했다.

철다리를 밟고, 그곳으로 도착하기 무섭게 나는 점프해, 지하철 구멍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런데


“...!?”


녀석을 또 다시 만났다.

녀석도 나를 보자마자 매우 놀란 눈치였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야?! 이 녀석이었어?’


아서가 놀라든, 말든 나는 녀석의 뒤를 유심있게 바라봤다.


콰직-!! 콰직-!!


늑대가 귀인(鬼人)을 사냥하고 있었다.


쨍그랑-!!


사냥이 얼마나 격렬한지 유리창이 마구 부서졌다.

늑대는 완전 물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

늑대가 물고 날리기 무섭게 귀인은 종잇장처럼 날아갔다.

그뿐만 아니라


솨악-!!


늑대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자 녀석들은 종잇장처럼 찢어졌다.

그야말로, 불쌍해 보일지경이었다.


“굳이, 안 나서도 되겠네.”


“당신이 여기 왜 있는 거지?”


아서가 물어봤지만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적어도 일주일은 병원신세를 졌어야 했는데...’


감쪽같이 나아있었다.

신기할 따름이었다.


“네 말 안 들려? 여기 네가 왜 있냐고!!”


나는 웃었다.


“너 M이야?!”


“뭐라고?!”


“아니, 어제 개 같이 맞았으면서...또 이런다는 게 말이 돼?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성향이 그쪽이 아니고서야 이럴 순 없지...”


부글부글-!!


아서가 웃음을 짓든, 말든 나는 색다른 장면을 또 목격했다.


번쩍-!!


빛이 나기 무섭게 늑대의 형태가 점차 변화했다.


스르륵-!!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맹수(猛獸)였던 늑대가 감쪽같이 사람으로 변했다.


“뭐야?! 짐승이 어떻게...”


“저보고 지금, 짐승이라고 했나요?”


그녀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나는 고개도 내젓고, 손도 흔들었다.


“그럴 리가..”


“아니, 짐승이라고 했어. 내가 똑똑히 들었어.”


불난 집에 물을 뿌려도 모자를 판에 녀석이 기름을 붓자 꺼져가던 불씨는 그야말로, 활활 타올랐다.


“멀쩡한 사람을 짐승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대놓고 거짓말까지 치다니..”


그녀는 주먹을 곧장 휘둘렀다.

하지만


스륵-!!


내가 감쪽같이 사라지자 그녀는 헛손질하기 무섭게 눈을 끔뻑였다.


“...어, 어디로 간 거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눈앞에 있던 사람이 그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새, 토꼈네.’


아서는 실소를 터뜨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오후 8시 30분입니다. !^0^! 24.03.19 45 0 -
79 079. 손장난(1) 24.06.07 4 0 9쪽
» 078. 추격전(1) 24.06.06 5 0 10쪽
77 077. 성스러운 녀석들(4) 24.06.05 5 0 10쪽
76 076. 성스러운 녀석들(3) 24.06.04 6 0 9쪽
75 075. 성스러운 녀석들(2) 24.06.03 7 0 10쪽
74 074. 성스러운 녀석들(1) 24.06.02 7 0 9쪽
73 073. 합격 or 불합격 24.06.01 9 0 9쪽
72 072. 새로운 적(1) 24.05.31 9 0 9쪽
71 071. 악귀(惡鬼)(3) 24.05.30 6 0 10쪽
70 070. 악귀(惡鬼)(2) 24.05.28 6 0 9쪽
69 069. 악귀(惡鬼)(1) 24.05.27 7 0 9쪽
68 068. 이이제이(以夷制夷)(2) 24.05.25 7 0 10쪽
67 067. 이이제이(以夷制夷)(1) 24.05.24 4 0 11쪽
66 066. 24.05.22 7 0 10쪽
65 065. 24.05.21 7 0 10쪽
64 064. 암행어사(4) 24.05.20 9 0 10쪽
63 063. 암행어사(3) 24.05.19 9 0 10쪽
62 062. 암행어사(2) 24.05.18 8 0 10쪽
61 061. 용의 눈물(3) 24.05.17 9 0 10쪽
60 060. 용의 눈물(2) 24.05.16 10 0 11쪽
59 059. 용의 눈물(1) 24.05.15 10 0 10쪽
58 058. 24.05.14 9 0 10쪽
57 057. ??? VS 검신(2) 24.05.13 10 0 11쪽
56 056. ??? VS 검신(1) 24.05.12 7 0 10쪽
55 055. 암행어사(1) 24.05.11 8 0 10쪽
54 054. 납치당한 동생(3) 24.05.10 10 0 10쪽
53 053. 납치당한 동생(2) 24.05.09 10 0 11쪽
52 052. 납치당한 동생(1) 24.05.08 9 0 10쪽
51 051. 작전 개시(3) 24.05.07 9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