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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야인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6.27 18:3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59,505
추천수 :
1,249
글자수 :
324,069

작성
24.05.17 19:15
조회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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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5쪽

잠악채 -3

DUMMY

“이런 미친! 이런 개 같은!”


연이어 가라앉는 소형선을 보고 혼비백산한 추안이 욕설을 토해내는 가운데, 잔뜩 굳은 얼굴로 절벽 위를 보고 있던 추보서가 크게 외쳤다.


“전속 항진해! 이십 장 안으로 들어가면 물속으로 뛰어들어서 어떻게든 배에 구멍을 뚫어라!”

“형님! 진짜 미쳤소? 이러다 다 죽는다고! 지금이라도 도망...”

“닥쳐.”


추보서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싸늘하게 말하자 추안이 급히 입을 다물고 침을 꿀꺽 삼켰다.

낮은 목소리에 살기와 분노가 섞여 활활 타오르는 눈빛은 그가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는 표시였다.

이럴 때마다 형은 꼭 피를 보았다.

자신이 그 대상이 될 거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래도 괜히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


“악왕선이 선두로 나선다! 조수(漕手)들은 충돌 속도로!”

“충돌 속도로!”


촤악!

복명복창한 조수들이 모든 내공을 끌어올려 노를 젓기 시작하자 잠악채의 기함, 악왕선이 튕기듯 앞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수면 아래 잠겨있던 악어 모양의 충각(衝角)이 진짜 악어처럼 반만 모습을 드러냈다.


“허엇, 차. 허엇, 차.”


내공을 사용하는 조수들이 한 사람처럼 구호를 맞춰 노를 저을 때마다 충각이 드러났다 잠기기를 반복했다.

이 것이야말로 장강수로십팔채가 명 수군을 피해 수적질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수전에서만큼은 대문파도 기피하게 만드는 저력이라 할 수 있다.


‘뭘 날리는지 모르겠다만, 어디 계속해봐라. 악왕선이 가라앉기 전에 네놈들이 먼저 뒈질 테니까.’


추보서는 절벽을 보며 한쪽 입술을 뒤틀었다.

악왕선은 전함과 같은 목재로 만들어 침몰한 소형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쉽게 구멍을 내지 못할뿐더러, 구멍을 낸다 하더라도 이미 상선을 들이박은 이후일 것이다.

그때였다.

흠칫 놀란 추보서가 팽이처럼 회전하며 도집을 쳐올렸다.


뻐걱.

나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튕겨나간 무언가가 갑판 위를 나뒹굴었다.

추보서는 손목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참으며 부러진 투창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나무? 이걸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그놈이요. 형님! 그놈이 분명하오!”


추안이 겁에 질린 돼지처럼 꽥꽥거렸다.

추보서는 얼굴값의 반도 못 하는 동생을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의 육감이 미친 듯이 경종을 울려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합!”


추보서는 재차 날아온 투창을 튕겨냈다.

이번 투창은 조금 더 위력이 강했다.

이전에 쌓인 충격과 합쳐져 팔 전체가 찌르르 울린다.


‘이거...위험하다.’


노련한 절정고수인 추보서는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상선과 가까워질수록 투창의 위력은 더 강해지고, 받아내기 힘들어진다는 걸.

어떤 놈과 도를 겨루고 있다가 순식간에 당할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쒜에엑.

또 투창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추보서는 무심코 도집을 들어 올렸지만, 이번 목표는 그가 아니었다.


“컥!”


조수들의 구호 사이로 신음이 들렸다.

한순간 악왕선이 기우뚱하는 느낌이 들면서 살짝 선수가 틀어졌다.

추보서는 그 즉시 결정을 내렸다.


“추안! 네가 악왕선을 맡아라! 저 새끼들을 물귀신으로 만들어!”

“형님은 어쩌려고?”

“난 놈을 처리한다!”

“혼자서···.”


추보서는 동생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경공을 펼쳤다.

추안은 소형선들을 징검다리 삼아 강변으로 향하는 형을 보며 끝내지 못한 말을 내뱉었다.


“못 이긴다니까···.”


* * *


“북궁 대협.”

“보고 있소.”

“저런 수준의 경공이면 잠악채주 추보서 아니면 낮에 봤던 추안일 겁니다.”

“추보서일 거요.”


북궁백이 투창을 집어 들며 말했다.

고석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떻게 아십니까?”

“부채주라는 추안이 옆에서 수행할 사람은 채주밖에 없지 않겠소?”


고석삼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걸...보셨습니까?”

“내가 좀 눈이 밝소.”


북궁백은 말하면서 투창을 던졌다.

투창이 노가 튀어나온 곳에 정확히 명중하자 노가 축 늘어졌다.


“저 자는 내가 상대할 테니 고 조장은 내려가서 동료들을 도와주시오.”

“허나···. 알겠습니다.”


북궁백을 보조하라는 남궁영의 명령 때문에 잠시 머뭇거린 고석삼은 금방 현실을 직시하고는 산을 내려갔다.

어차피 생사결에 끼어들 실력도 없고, 북궁백 역시 도움이 필요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홀로 남은 북궁백은 다시 투창을 던졌다.

세 개를 더 던지고 나자 악왕선의 속도가 확연하게 느려졌고, 충각은 더 이상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슬슬 소형선들이 치고 나오기 시작하는 모습을 본 북궁백은 투창 대신 땅에 세워둔 언월도를 뽑아 들었다.

때마침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추안을 닮은 남자가 절벽 위에 나타났다.


“네놈이 황실의 개로구나.”


생각했던 거와는 조금 달랐다.

화를 주체하지 못해 씩씩거리며 곧장 달려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목소리도 차분하고 적을 탐색할 줄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북궁백의 작은 오해였다.


‘그놈 말이 진짜였다니···.’


추보서는 절벽에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력을 다해 일 초에 쳐죽일 생각이었다.

그러나 절벽 위로 올라가는 순간 깨달았다.

동생의 말에 과장은 전혀 없었다는 걸.

아니,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낄 만큼 위압감이 엄청났다.


‘빌어먹을···.’


갑자기 타는듯한 갈증이 찾아왔다.

추보서는 입술을 적시기 위해 혀를 내밀었지만, 혀도 바짝 말라 꺼끌하기만 했다.

당장이라도 몸을 빼고 싶다는 충동이 몸을 들썩인다.

그러나 저만한 고수에게 등을 보이는 건 자살하는 것과 같기에 다른 방도를 찾아야 했고,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다만, 그걸 시도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소. 당신이 습격할 것도 알고 있었고.”

“황구가 유독 냄새는 잘 맡지. 없는 냄새도 맡아서 제 주인한테 일러바치기도 하고 말이야.”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소.”

“네놈은 금의위가 아니더냐? 필시 장강을 사찰하는 중이겠지. 그 연유가 궁금하군.”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뿐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관원이 아니오. 얼마 전 퇴역했소. 그러니 이만 싸움을 멈추고···.”

“내가 맞춰볼까? 정화가 또다시 장강에 군림하러 돌아오는 것이겠지.”


추보서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제 말만 떠들었다.

답답해진 북궁백은 작은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추보서가 전력을 다해 땅을 박찼다.

암암리에 극성으로 끌어올린 내공을 참수도에 응축시켜두었다가 발도와 동시에 폭발시켰다.

추보서의 절초 중 하나인 악공파문(鰐攻波紋)이었다.


검사가 망나니의 산발 머리처럼 넘실거리는 참수도가 배수진을 친 장수처럼 벼랑 앞에 우뚝 서 있는 북궁백의 허리를 쓸어갔다.

어찌 보면 북궁백이 언월도를 슬쩍 움직이기만 해도 쉽게 막을 수 있어 보였다.

추보서의 자세도 잔뜩 수그린 상태라 그냥 높이 뛰어오르기만 해도 피할 수 있는 초식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추보서가 의도한 바였다.


‘선공권을 잡았다! 막아도, 피해도 내가 이긴다!’


추보서는 애초에 악공파문으로 북궁백을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대응에 맞춰 연계 초식을 펼칠 내공조차 남겨두지 않았다.

그가 노리는 것은 북궁백과 함께, 혹은 자신만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수면 아래에선 악어가 왕이다. 호랑이가 물어 죽일 수도, 쫓아갈 수도 없지.’


추보서의 눈이 번뜩였다.

녀석이 오른발을 뒤로 빼며 언월도를 끌어 내려 날을 부딪쳐 온다.

장병기의 위력을 살리기 힘든 초근접 베기에 검기조차 맺혀 있지 않다.

아무리 앞서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더라도, 호흡을 빼앗기고 장병기의 길이가 오히려 단점이 된 지금 추보서 자신에겐 두 팔 벌려 환영하고픈 대응이었다.


‘이겼···!’


추보서의 환희가 사라졌다.

왜 아직도 북궁백의 몸통이 시야를 채우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할 뿐이다.


뚝.

의문이 가시기도 전에 목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처음 겪는 일은 아니다.

어렸을 적 장강에서 자맥질하다가 조류에 휘말렸을 때 겪어보았다.

천천히 이승에서 추방당하는 기분.

그래. 죽어가는 느낌이다.


“...”


북궁백은 목이 꺾인 채 왼 다리에 걸쳐 죽어 있는 추보서를 내려다보았다.

어깨에 부딪혀 깨진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공허한 눈에 스며들어 그 안에 갇혀 있던 자신의 얼굴을 지운다.

이미 이러한 것에 익숙해져 버린 북궁백은 몸을 일으켰다.

인간이었던 것은 볼품없이 땅을 뒹굴고, 낫처럼 꺾여버린 오른팔 끝에 손잡이만 남은 참수도를 꼭 쥐고 있는 오른손만이 추보서란 인간의 마지막 의지를 대변했다.


북궁백은 투창을 집어 들고 장강을 내려다보았다.

잠옥채의 수적들은 이십 장까지 접근해 있었다.


쒜에엑.

또다시 투창이 날았다.

그리고 외쳤다.


“잠옥채는 항복하라! 채주가 내 손에 쓰러졌다!”


* * *


‘제기랄.’


추안은 축 처진 눈으로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원래 이렇게 만들어진 것처럼 깔끔하게 잘린 참수도의 도신이 거꾸로 갑판에 박혀 있었다.


‘그러게 내가 가지 말랬잖아.’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슬프지 않은 건 아니다.

아무리 수적이라도 핏줄에 대한 애착은 있는 법이다.

그저 수적질을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기에 너무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을 뿐이다.


“후우.”


추안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놈은 형과 생사결을 치르면서 지치지도 않았는지 다시 투창을 던져댄다.

상선까지 남은 거리는 삼십 장.

한쪽 조수만 네 명이 죽는 바람에 속도가 너무 느려졌다.

채주인 형은 그대로 상선을 박아버리라고 했지만···.


“그럼 조금만 더 버텨주던가.”


이 전투는 졌다.

그것도 완벽하게.

이제 결정해야 한다.

허무하게 전멸당할지, 항복하고 목숨을 부지할 가능성이라도 손에 넣든지, 아니면 죽음을 각오하고 도망쳐서 복수와 재기를 꿈꾸던지.


‘생각할 것도 없지.’


평생을 함께한 친형이 죽었는데 그래도 복수는 해봐야지 않겠는가?

추안은 쓰게 웃고선 그대로 장강 물에 몸을 던졌다.


* * *


남궁영은 환하게 밝아진 장강을 바라보았다.

열두 척의 소형선이 횃불을 켠 후 백기를 흔들고 있었다.


“대주님. 어떻게 할까요?”


옆에 서 있던 고석삼이 물었다.

그러자 남궁무진과 남궁수가 끼어들었다.


“숙부님. 양민들을 약탈하고 납치하던 놈들입니다. 사지를 찢어 물고기 밥으로 주어야 합니다!”

“몇 놈은 잡아다 잠악채 위치를 알아내서 이참에 잠악채의 뿌리를 뽑으시죠. 향후 몇 년은 수적들은 고개도 내밀지 못할 겁니다.”


남궁영은 대답하지 않고 검을 매만지며 가만히 수적들을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선 한 놈만 살려두고 싹 다 죽이고 싶다.

수채를 찾아가 불태워 없애 버리고 싶다.

정파의 일원으로서 양민을 괴롭히는 도적들을 소탕했다는 대의명분에도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그러나 저들은 장강수로십팔채의 일원이다.

혈맹이 왜 혈맹인가?

한 놈이 당하면 나머지가 다 달려들어서 그렇다.

잠악채가 먼저 공격해 왔으니 대응하는 거야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항복한 이들까지 모두 죽이거나 수채까지 섬멸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곳에서야 안전해지겠지만, 전 중원으로 보자면 득보단 실이 많다.


“꼭 불필요한 피를 봐야겠소?”


고민하던 남궁영이 몸을 돌렸다.

어느새 절벽에서 내려온 북궁백이 선수로 다가오고 있었다.

후기지수들을 비롯한 창천대 전부는 숨죽이고 그를 바라보았다.

장강에서 단독으로 잠악채를 무너트린 장본인.

무림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방법이었으나, 그 또한 신위라 부를 만했다.


“의견이 있으면 들려주시오.”

“관에 넘깁시다. 수채에 있는 수적들까지 전부.”


북궁백의 말에 남궁영은 대답을 아꼈다.

그 대신 남궁무진이 의문을 드러냈다.


“관에 넘기나 저희 손으로 척결하나 죽는 건 똑같지 않습니까?”


항상 북궁백 앞에선 퉁명스러웠던 목소리는 어느덧 제법 존중과 존경이 들어있었다.

북궁백은 처음으로 그와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말했다.


“관에서 판단할 문제요. 죽을죄를 지었다면 죽겠지. 다만, 저들이 죄를 뉘우치고 다른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살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오.”


북궁백의 무심한 눈에 압도된 남궁무진이 눈을 내리깔았다.

그러자 남궁수가 걱정했다.


“하지만 저들에게 가족을 잃은 이들도 많다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자비를 베풀었다며 저희를 비난할 겁니다.”

“그게 싫다면 본인들이 직접 복수했어야 하오.”


살인의 여파일까?

언월도를 분리해 기형도를 허리에 찬 상태임에도 왠지 살기와 혈향이 짙게만 느껴졌다.

그러한 살기와 무감정한 목소리는 남궁수가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진부한 얘기지만, 피로 물든 악연은 또 다른 악연을 낳소. 나는 끝이라 생각해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대를 이은 악연을 만나게 되오.”


장성 너머, 드넓은 초원에서 몇 번이고 경험했다.

아비를 죽이고 어린 나이가 안타까워 놓아주었던 소년이 몇 년 후 활을 쏘고 칼을 겨누는 적병이 되어 있었다.

소년을 죽이자 그의 동생이 칼을 겨누었다.

악연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몰살이다.


“수적들을 설득해 관에 넘긴다면 그러한 악연을 방지할 수 있소. 적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는 있겠지. 아무리 그대들이 칼밥을 먹고 살아가는 무인이지만, 피는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게 좋소.”


담담했으나 어디선가 후회가 느껴지는 목소리는 장내를 숙연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린 표행 중이요. 저들과 수채에 있는 이들까지 모두 살려 데려가면 필경 시일이 지체될 거요.”


남궁영이 현실적인 문제를 끄집어냈다.

북궁백은 손가락으로 수적들을 가리켰다.


“저들을 이용하면 되오.”

“수적을?”

“위에서 보니 조수들의 솜씨가 굉장하더군. 배가 그토록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소. 갈고리로 배를 연결해 그들에게 끌고 가도록 한다면 속도를 더할 수 있지 않겠소?”

“아.”


남궁영은 북궁백의 재치에 탄성을 터트렸다.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무림인의 생각과는 결이 달랐다.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무공이나 인품이나 생각이나 충분히 존중할 만한 사람이었다.


“북궁 형 말에 따르겠소.”


호칭이 바뀌었다.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서 있던 거리감이란 벽을 허물고 조금 더 친하게 지내자고 손을 내민 것이다.

잠깐 말없이 남궁영의 눈을 바라본 북궁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 생각했소. 남궁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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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2 +2 24.06.09 965 21 14쪽
33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1 +2 24.06.08 992 22 13쪽
32 남창살인사건 -2 +2 24.06.07 989 21 13쪽
31 남창살인사건 -1 +2 24.06.06 995 22 13쪽
30 이별과 만남-5 +2 24.06.05 1,017 23 14쪽
29 이별과 만남-4 +2 24.06.04 1,034 25 13쪽
28 이별과 만남-3 +2 24.06.03 1,072 27 16쪽
27 이별과 만남-2 +2 24.06.02 1,087 25 14쪽
26 이별과 만남-1 +2 24.06.01 1,138 27 17쪽
25 형산혈사-3 +3 24.05.31 1,126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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