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유노이아

천재 각색작가의 캐릭터 모음집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유노이아
작품등록일 :
2024.09.01 23:55
최근연재일 :
2024.09.18 17:3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3,210
추천수 :
206
글자수 :
104,427

작성
24.09.04 22:25
조회
188
추천
11
글자
14쪽

변화와 도약

DUMMY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을 가만히 바라본다. 언제부터였을까? 기억하기로는 1단계라고 표시되어 있던 것이 2단계로 바뀌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존 칼슨, 80/3000, 2단계]


숫자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1000’이라는 천장이 있었지만, 이걸 다 채운 이후에 단계가 변하며 새로운 천장이 생겼다. 그리고 이에 따른 변화의 핵심 요소가 지금 눈앞의 모습이었다.


“고개 오른쪽으로 돌려.”


말을 내뱉는다. 이번에도 캐릭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말한 대로.

마치 로봇과 같은 모습이기는 했지만, 그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던 상황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다만, 여러 제약이 걸려 있기는 했다.


입밖으로 말을 내뱉어야 한다.


속으로 생각하는 건 어떠한 결과도 보여 줄 수 없었다. 더불어 복잡한 동작은 아직 무리가 있었다. 단순 동작. 조금 전에 보여준 것처럼 가벼운 동작이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의 전부였다.


포인트 올라가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것 같기는 하다만.


그동안 봐온 게 있었다. 지금까지 겪은 걸 계기로 따로 정리해놓은 게 있다. 우선 1단계에서는 각 캐릭터의 비주얼을 구성해주는 것 같았고, 포인트가 올라갈 때마다 점점 비주얼을 선명해지며 디테일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건 비록 눈앞의 [존 칼슨]이라는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다 다른 캐릭터들도 동일한 조건이라는 걸 확인을 마친 상태다.


“아마 이것도 나중에 반경 범위가 늘어날 것 같고.”


앞서 봤던 것이 증거로 남아있다. 이것도 분명 포인트가 올라갈수록 할 수 있는 행동반경이나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직 2단계에 들어 온 게 존 칼슨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다른 캐릭터는 아직 1단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조금 더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흐름만 봤을 때는 나의 추측이 크레 벗어나지는 않을 터.


“그보다 이거 포인트 올라가는 기준을 정확하게 모르겠네.”


머리를 긁적거린다. 그동안 많은 것을 파악하며 따로 기록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게 많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걸리는 건 포인트를 올리는 부분에 관한 것이었다.

뒤죽박죽이다. 어떨 때는 확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고, 캐릭터마다 차이가 있기도 했다.


그나마 콘티로 각색할 때마다 포인트가 찔끔 오르기는 하던데.


포인트를 올리는 기준을 명확하게 모른다. 그래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상황을 살폈다. 그러다가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을 찾았다.

각색한 콘티를 작성하는 것.

포인트가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오른다는 걸 발견했고, 그중에서도 주인공인 [존 칼슨]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 때문인지, 그의 포인트가 가장 많이 오르며 2단계에 돌입한 상태 아니겠는가?


상황은 나쁘지 않아.


여전히 논리를 모르겠지만, 포인트가 오르는 경우의 수를 하나 찾은 것만으로 큰 성과였다. 더불어 눈앞에 나타나는 캐릭터의 모습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비주얼적인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는 것만으로 도움이 많이 되네.


2단계에 돌입한 존 칼슨. 아직은 단순 동작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지만, 움직이는 것만으로 가져다주는 효과가 생각 이상으로 굉장했다.


특히 구도.


홀로그램처럼 나타난 모습이었기에 직접 만지거나 그럴 순 없지만, 눈으로 담는 건 자유였고, 무제한이었다.


“계속 앞으로 한 번 걸어봐.”


지금도 마찬가지. 각색에 필요한 구도를 눈으로 담으면서도 동시에 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는 천천히 집을 지어갔다.


***


“독한 놈.”


만나자마자 위와 같이 말하는 삼촌의 모습에 나는 두 눈은 연신 깜빡였다.


갑자기?


당황을 금치 못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삼촌을 쳐다봤고, 그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갔다.


“안 그래도 빠른 속도였는데, 더 빨라졌다면서?”

“아! 그것 때문에 그런 거였어요?”

“그래.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 줄 알아?”


마치 꾸중을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삼촌의 입꼬리는 내려가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도 여기에 맞춰 어깨를 으쓱이며 태연하게 반응했다.


“말이 안 되는 일은 아니지 않아요? 제가 워낙 작업 속도가 빠른 편이라서요.”

“참나. 말은 잘해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동시에 웃음을 터트린다. 그래도 삼촌은 빠르게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대화를 이어갔다.


“뭐, 그건 그렇고, 진심으로 놀라서 그래. 작업 속도가 빠르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거든? 그런데 속도 더 빨라졌다고 그러던데?”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흐름을 탔다고 할까요?”

“흐름을 탄다고 해서 그게 가능해?”


삼촌이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쳐다본다. 나는 삼촌의 시선의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가능하던데요?”


자신감을 내비친다. 삼촌은 나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내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으하핫! 자신감 하나는 보기 좋네. 그런데 이해가 아주 안 가는 건 또 아니란 말이지.”

“칭찬이죠?”

“그럼. 내가 이쪽 담당자도 아닌데, 너 소개해달라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

“오! 진짜요?”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었기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런데 상황 진짜 재밌기는 하네. 처음에는 그렇게 걱정 많이 하는 것 같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작업하는 게 웃기지 않아?”


뒤이어 삼촌이 앞에 놓인 자신의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며 물었고,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하다 보니까 빠르게 적응되더라고요.”

“다행이네. 그런데 따로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지?”


없진 않죠.


하지만 위와 같이 대답할 수 없었다. 지금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이걸 곧이곧대로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이걸 그대로 말한다고 하더라도 믿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냥 나 혼자 알고 숨기는 게 최선이야.


괜히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이제는 많이 적응하며 이용하고 있었다.

작업 속도가 빨라진 이유 중 하나.


“그보다 나온 건 봤어?”


음료를 한 모금 마시던 삼촌이 주제를 돌린다. 아니, 어떻게 보면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 내용이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좋던데요?”


[와이파이 대마법사]


웹소설 원작. 삼촌을 통해 각색에 참여하게 된 작품으로 빠르게 런칭이 잡히며 얼마 전 최초로 공개된 상태였다.


“기분이 어때?”

“흠. 그냥 그래요. 조금 얼떨떨하다?”

“벅차거나 그런 건 없고?”

“네. 뭐, 그 정도는 아니에요.”


차분함을 잊지 않는다. 기분이 좋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벅차오를 정도는 아니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였기에 새로운 시선으로 지켜본 게 전부였다.


“그보다 적응도 적응인데, 재미도 있나 봐?”


그때 삼촌이 흐뭇하게 나를 쳐다보며 물었고, 나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였다.


“삼촌 눈에는 그렇게 보여요?”

“엄청. 처음 내 작업실 왔을 때 표정이랑 비슷해 보여.”


그런가?


거울을 보지 않는 이상 나의 표정을 볼 수 없는 법이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흥미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속도나 상황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추가로 작업할 생각은 있어?”


삼촌의 질문이 이어진다. 나는 삼촌의 두 눈을 쳐다봤다.


“계약 끝난 이후 말씀하시는 거죠?”

“맞아. 이제 막 런칭 시작하기는 했지만, 2부 이야기가 한 번쯤은 나올테니까.”

“흠. 그런데 이건 제가 당장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아요?”

“그건 맞지만, 너한테 제안이 안 가겠어?”


아직 초기다. 그럼에도 삼촌은 돌아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모양이었다.


“내부에서 평가가 엄청 좋아. 안 그래도 지금 각색가가 부족해서 난리인데, 스튜디오랑 트러블도 딱히 없으니까 추가 제안을 안 할 이유가 없지.”

“그래요?”

“그래. 거기다 속도는 또 어때. 보니까 스튜디오에서 앓는 소리를 한다더라.”

“이런. 그런데 안 좋은 건 아니죠?”

“그럼. 이것저것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런 건 아니라서 말이야. 말이 앓는 거지, 작업하는 만큼 돈이 들어오는 거라서 저기도 기분 좋게 작업하고 있는 것 같더라.”


대답과 동시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삼촌을 보며 나는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 금전이 최고지.


사람 마음 다 똑같다는 걸 느끼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내부 평가는 좋겠지만, 독자들이나 외부에서는 또 다를 수 있는 법이니까요.”


변수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노릇이었다.


“의외네.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어떤 것 때문에 불안한 거야?”

“세상 돌아가는 거 보니까 생각한 것보다 변수 덩어리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벌써 먼 미래를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봐요. 때 되면 알아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어요?”

“흠. 그건 맞지.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변수 제외하고는 어떻게 될 것 같아?”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다. 그리고 이번 대답은 그 어느 때보다 쉬웠다.


“제안을 안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흐름이라는 게 생각보다 정확하더라.


***


최무진은 휴대폰으로 웹툰을 감상하며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와. 진짜 장난 아니다. 이게 진짜 내 작품인 거지?”


[와이파이 대마법사]의 원작자.

최무진은 본인의 작품이 웹툰으로 제작된다는 걸 처음 들었을 때 마치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친한 작가들에게도 자랑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축하 인사를 건네주기는 했지만, 냉정하게 조언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었다.


[그런데 큰 기대는 마요. 분명, 좋은 일인 건 맞죠. 그런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감이 커질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각색하시는 분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최악의 상황이면 엎어질 수도 있는 노릇이고요. 그리고 진짜 수준 낮은 사람이 붙는다?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도 있어요]


걱정이 앞섰다. 최무진도 처음 편집자에게 듣기로 웹툰화 결정은 났지만, 시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들은 바 있었다.


각색가의 부재.


그림도 정말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 원작을 각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여기도 이제 상황이 엇비슷해]


먼저 발을 뻗은 지인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피를 본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심지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2차 판권에서 원작자들의 힘은 생각보다 미약하다는 점이었다.

손 쓸 틈이 없었다.

깍지를 모으며 비는 것이 최선이었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그리고 최무진에게는 제대로 된 복권이 당첨됐다. 모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연출과 그림은 원작자인 최무진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좋기는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최무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웹툰 런칭 전 2화가량의 분량을 먼저 본인에게 보여줬던 날을 떠올렸다.

원작에 걸맞은 분위기의 그림. 일단 여기서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컬러 스튜디오의 네임드는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훌륭한 각색.

여러모로 걱정하던 부분이었지만, 이런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는 듯 묘사와 연출이었다.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안 했었나?’


부족한 인력. 새로운 인물이 붙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더 걱정한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웹툰화가 엎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상황은 반대로 흘러갔다. 오히려 런칭 날짜가 빠르게 잡히며 처음 만화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을 정도였다.


걱정은 점점 기대로 바뀌었다. 그리고 웹툰으로 최초 공개가 된 이후, 지금까지 보여 준 행보는 여러 사람의 부러움을 삼기에 이르렀다.


[작가님 축하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나왔네요]

[각색 장난 아니네요]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다들 보는 시선이 비슷했다. 누가 봐도 잘 나온 작품이었다. 그리고 독자들의 반응도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 이거 재밌네요. 너무 빨리 본 게 원망스러울 정도예요.

- 그림 좋다.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 원작이 있는 작품이네요? 지금 원작은 어디까지 진행된 거예요?

- 다음 편! 다음 편 빨리 주세요!

- 벌써 다 봤네. 작가님 일주일에 두 편씩 올려주세요.


아직 진행이 많이 된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분량만으로도 독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무엇보다 다음 화를 갈망하는 요소가 핵심이었다.


[작가님! 대박입니다. 지금 유입들 엄청 많이 몰려오는 것 같아요]


웹툰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원작으로 눈을 돌린다. 기대 효과가 제대로 발동한다. 기존에 찾아오는 독자들을 제외하고 성장세가 막혀 있던 작품에 활기가 찾아왔다.


“좋아! 한 편 더 써보자.”


짝.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손뼉을 친다. 열정이 솟아오른다. 최무진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컴퓨터 앞에 앉으며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각색작가의 캐릭터 모음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방향성 NEW +1 8시간 전 70 7 13쪽
18 뜨겁지만 차갑다 +1 24.09.17 104 10 11쪽
17 뜨겁지만 차갑다 24.09.16 117 11 13쪽
16 뜨겁지만 차갑다 +2 24.09.15 127 10 15쪽
15 출사표 +1 24.09.14 140 14 12쪽
14 출사표 24.09.13 148 11 11쪽
13 이건 어떠세요? +2 24.09.12 153 12 11쪽
12 이건 어떠세요? (수정) +1 24.09.11 155 10 13쪽
11 도약 24.09.10 158 10 13쪽
10 경우의 수 24.09.09 162 12 11쪽
9 경우의 수 24.09.08 162 11 12쪽
8 비즈니스 24.09.07 167 12 13쪽
7 비즈니스 +1 24.09.06 166 13 12쪽
6 비즈니스 24.09.05 177 10 13쪽
» 변화와 도약 24.09.04 189 11 14쪽
4 변화와 도약 24.09.03 195 12 11쪽
3 새로운 도전 24.09.02 205 8 11쪽
2 새로운 도전 24.09.02 231 9 12쪽
1 새로운 도전 +2 24.09.01 385 1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