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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님의 서재입니다.

심검(心劍)의 소유자 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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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작품등록일 :
2022.05.31 16:56
최근연재일 :
2022.06.05 00:1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31,991
추천수 :
2,053
글자수 :
61,201

작성
22.06.03 00:27
조회
7,520
추천
111
글자
9쪽

4. 투자

DUMMY

"고마워."

"내 돈 불려준다고 하는데 내가 더 고맙지."


투자가 끝나자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였다. 투자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기본의 투자자들은 더 투자하고 싶어도 네가 막아놓은 거네?”

“응.”


이경수는 새로 만드는 투자회사에 재벌2세가 많은 돈을 투자해서 지분을 모두 가져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현 투자회사의 자본금을 300억 원으로 만들어 새 회사와 합쳐서 1천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투자회사로 만들 계획이었다.


다음 달이면 충분히 300억 원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때까지 자신의 우군이 되어줄 사람들을 찾아서 투자를 권유해 한명수까지 39명을 모았다. 이제 한 사람만 더 모으면 더 이상 투자를 받을 수 없다.


대신 재벌 2세는 자신이 이 회사의 1대 주주가 되기 위해서 1천억 원의 자본금이 모이면 자신이 300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면 그는 16%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이경수는 11%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가 된다.


10대 주주들 중에 이경수와 재벌2세를 제외한 나머지 8대 주주들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300억 투자회사의 지분을 가지 대주주들은 더 많은 지분을 받아야 하지만 이경수는 그의 능력 때문에, 재벌2세는 300억 투자 때문에 많은 지분을 받았다.


다른 투자자들은 3%인 30억 원의 금액만 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즉, 10억 원을 투자해서 1%의 지분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현 투자회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사람 3명만 투자를 해서 3%의 지분을 나누어 받는다.


“열심히 해라.”


10대 주주들은 이경수의 능력을 알기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지분을 더 확보하려 했지만 이경수가 경영권을 빼앗기기 싫어서 일부러 막았다는 뜻이다. 그러자 재벌 2세는 이경수의 가족들을 제외한 6명의 주주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경수의 설명이었다.


“투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점심 살게요.”

“아니다. 밥 먹은 지 얼마 안됐다. 나중에 강원도로 놀러 와라.”

“네.”


한명수는 시원섭섭했다. 미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돈을 벌어왔지만 가지고 있던 돈까지 모두 투자해 버렸다. 한명수는 고속도로를 타고 원주까지 와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는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진부 IC로 빠져서 정선군으로 향했다.


“눈이 왔나 보네.”


고속도로 양쪽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스노우 타이어로 바꾸어야 하겠다.”


한명수는 정선군에 도착해서 타이어를 사계절 타이어로 바꾸었다. 사계절 타이어도 스노우 타이어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했기 때문이다. 혹시 몰라서 체인도 사서 집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 근처에 오자 길이 눈길이다.


한명수는 4륜 구동으로 바꾸고는 천천히 집으로 올라갔다. 체인으로 바꾸지 않아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올라갔다. 한명수는 사계절 타이어로 바꾸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다.


카센타에서는 교체한 타이어를 맡겨 놓았다가 봄이 되면 바꾸어 준다고 하였다. 그러면 사계절 타이어는 내년 겨울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센타 사장은 단골을 확보해서 좋고, 한명수는 무거운 타이어를 집에 보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한명수 사계절 타이어와 사륜구동 덕분에 눈이 왔어도 큰 어려움 없이 집까지 무사히 왔다.


“청소부터 하자.”


한명수는 지붕으로 올라가서 물탱크의 밸브를 열어서 계곡물을 물탱크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는 집으로 통하는 수도 밸브도 열었다. 수도에 물을 빼 놓아야 수도관이 터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물탱크와 연결된 수도와 밸브는 열선처리를 했기에 얼지 않는다. 밸브를 틀어서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한명수는 지중에서 내려왔다.


집 안으로 들어온 한명수는 수도를 틀어서 물이 가득차자 보일러를 가동시켰다. 한서불침의 몸이라도 따듯한 것이 좋다. 또한 강원도 오지라 춥기 때문에 보일러를 틀지 않으면 수도 배관이 모두 얼어서 터져 버린다.


‘냉장고는 잘 돌아가네.’


거실에 있는 냉장고만 남기도 모든 전기제품을 끄고 미국 여행을 갔다 왔다. 눈이 와서 걱정을 했지만 태양 발전기로 얻은 전기로도 냉장고는 잘 돌아가고 있었다. 한명수는 청소기를 돌려서 집안 청소를 하고는 밀대 걸레로 방과 거실을 닦았다. 청소를 마친 한명수는 짐을 정리하고 세탁기도 돌렸다.


“이제 돈이 얼마나 남았나?”


한명수는 청소를 마치고 거실의 의자에 앉아서 통장들을 확인을 해 보았다. 가장 많은 돈은 씨티 은행 계좌에 있는 6천만 원 정도의 금액이다. 그리고 농협 통장에 4천만 원 정도가 남아 있었고, 국민 은행 계좌에 7백만 원 정도가 들어 있었다.


“1억 원이 조금 넘네.”


10억 원을 투자하고도 1억 원이 남았다.


“투자한 돈은 없는 셈 치고 7백만 원이 떨어지면 카지노로 가서 5백만 원 정도만 따서 오면 되겠지.”


통장 확인을 마친 한명수는 밖으로 나갔다. 마당과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서다.


삭!

탁! 탁!


한명수는 한쪽 구석에 쌓인 나무를 꺼내서 정글도로 다듬고는 못을 박아서 눈을 치울 수 있는 넉가래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붕의 눈도 치울 수 있도록 손잡이를 길게 만든 고무래도 만들었다.


슥!


우선은 지붕의 눈을 고무래로 긁어 내렸다. 그리고는 넉가래로 눈을 밀어서 치우기 시작했다. 시작한 김에 차가 올라오는 길도 모두 치우기 시작했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한명수이기에 아주 쉽게 눈을 치워버렸다.


‘저녁은 라면과 햇반이다.’


날이 어두워지자 한명수는 동공으로 몸을 풀고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밥을 하기가 싫은 한명수는 햇발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라면을 끓여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반찬은 냉장고에 넣어둔 김치를 꺼내서 먹었다.


‘흠! 귀농을 했으면 뭐라도 해야 하는데 뭐하지?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 뭐가 있나? 수련을 해야 해서 농사도 어렵나?’


한명수는 저녁설거지 후에 의자에 앉아서 습관적으로 TV를 켜고는 생각을 하였다. 여행을 가서 친구와 동생, 그리고 여동생까지 3명의 인연이 생겼다.


고시 공부를 하면서 대학교 동창, 중고등 학교 동창은 물론 초등학교 동창들까지 모두 인연이 끊어졌다. 심지어 친척들까지 연락한 번 없다. 모두 자신이 백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트라우마 때문에 비 오늘 날 모든 약속을 어기는 것도 그 중의 한 이유일 것이다. 지금은 검선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 따위는 모두 날려버렸지만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수준과 맞는 사회적인 위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삼이나 약초를 캐서 파는 심마니나 될까?’


한 3년을 수련을 할 생각으로 귀농을 하였다. 때문에 농사나 과수원을 할 수는 없었다. 수련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마니라? 등산을 하고 산 속을 뛰어다니다가 기가 좋은 곳에서 명상을 하는 것이 최고의 수련이 된다. 심마니를 해야 하겠군.’


한명수는 농사가 아니라 심마니를 하기로 결정했다.


'어떻게 수련할 것인지 수련 계획도 세우자.'


한명수는 이제 신체단련도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다. 동공으로 육체를 초인처럼 만들었기에 이 육체의 출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했다. 명상과 내공심법, 그리고 신체단련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완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육체 단련은 최소로 하고 영력 수련을 우선으로 하고 내공심법을 부로 수련했다. 전생의 검선은 반대였다, 육체 수련이 가장 먼저였고, 그 토대 위에서 내공을 수련해서 중단전과 상단전을 연 후에야 영력을 수련을 하였다.


‘약초를 캐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명수는 컴퓨터를 키고는 확인을 해 보았다.


‘산림청에서 임산물 채취허가를 얻어야 하네. 이것도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차지하고 귀농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모양이군.’


심마니들은 고향에서 대대로 살아오면서 나물과 약초를 캐서 팔아온 사람들이 기득권을 이루고 있었다.


‘흠! 이 주변을 산을 모두 사버릴까?’


이곳의 산은 개발 가치가 거의 없어서 10억 원이면 십만 평의 땅을 살 수 있다. 길도 없고, 계곡이나 경치도 별로면 더 싸다.


‘한 삼십억 원이면 백만 평의 산을 살 수 있을까?’


한명수는 주변의 임야 백만 평을 목표로 사고, 그 임야와 인접한 국유림에서 임산물 채취허가를 얻을 생각을 하였다.


‘우선 1억 원을 주고 1만 평을 사자. 그리고 이 산을 담보로 5천 평을 더 살 수 있겠지? 아무래도 마카오 한 번 갔다 와야 하겠다.’


한명수는 한 십억 원을 투자해서 주변의 산을 모두 사서 백오십만 평 정도는 소유하고 싶었다. 귀농이라도 백만 평 이상의 임야에 약초를 심는 농부라고 하면 농장주라고 하고 명함이라도 하나 팔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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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 투자 +7 22.06.03 7,800 1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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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 관광 +1 22.06.02 7,882 126 9쪽
8 3. 관광 +5 22.06.01 8,068 119 9쪽
7 2. 카지노 +9 22.06.01 8,225 127 10쪽
6 2. 카지노 +11 22.05.31 8,499 126 9쪽
5 2. 카지노 +5 22.05.31 8,851 141 9쪽
4 1. 전생이 기억났다. +5 22.05.31 9,378 157 9쪽
3 1. 전생이 기억났다. +6 22.05.31 10,316 166 10쪽
2 1. 전생이 기억났다. +24 22.05.31 12,704 1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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