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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님의 서재입니다.

심검(心劍)의 소유자 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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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작품등록일 :
2022.05.31 16:56
최근연재일 :
2022.06.05 00:19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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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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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201

작성
22.05.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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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글자
9쪽

2. 카지노

DUMMY

‘한 달에 한 번만 오자.’


염력을 사용해서 외부로 길게 뻗은 영력은 몸으로 들어오면서 외부의 암흑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력을 조금이 높여 주었다. 하지만 집에서 명상 수련으로 얻은 효과에 비하면 아주 작았다. 문제는 게임을 즐기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수련보다는 도박에 빠질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다.


‘명상이나 영력 수련보다는 의지의 단련이 더 필요해.’


의지는 영력이나 선천진기와 관련이 있지만 영력이나 선천진기가 많아져도 의지가 단련되지 않는다. 이는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면 관련이 있다면 영력이나 선천진기가 많으면 의지의 단련이 쉬워진다.


반대로 의지가 강하면 영력과 선천진기를 더 쉽게 모을 수 있다. 의지의 단련은 신체적 고통을 참거나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했을 때에 단련된다.


한 마다로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인데 도박 중독은 의지의 약화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즐거움을 참고 도박 중독을 극복하면 의지가 성장된다. 때문에 한명수는 돈을 더 딸 수 있고, 그래서 게임이 즐거웠지만 의지의 단련을 위해 이를 극복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점심이나 먹자.’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새 3시가 되어 있었다.


‘너무 자주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갈지 몰라. 그리고 의지를 단련하기 위해서도 도박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오전에도 카지노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판에 수천만에서 수억이 오고가는 판들도 있었기에 한 달에 5백만 원 정도는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았다.


한명수는 그렇다고 카지노 출입을 안 할 생각은 없었다. 적당히 즐기고 절제를 하면 영력 수련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의지를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련을 이유로 너무 자주 카지노에 들락거리면 요주의 인물이 될 수 있기에 아주 가끔식만 카지노에 오기로 했다.


‘큰돈을 벌려면 미국으로 가야지. 그래도 너무 큰돈은 절제하자.’


영력이 아까운 한명수는 멕시멈 한도가 큰 미국으로 가서 돈을 벌 생각을 하였다. 한명수는 의지를 단련하기 위해 가장 욕심이 나는 돈에 대한 욕망도 절제하기로 했다. 의지가 강하게 단련되어 수천억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눈도 깜짝 하지 않을 수 있는 정도라면 몰라도 지금이라면 10억만 되어도 의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한명수는 카지노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딸 수 있어도 10억 원을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카지노 투어로 한 오억 정도만 벌어오자.’


미국에서 5억 원 정도를 벌고 나머지 5억 원은 강원도 카지노에서 심심하면 벌기로 결정한 한명수다. 적당한 즐기면서 돈도 벌고, 영력과 의지도 단련할 수 있으니 1석 3조인 것이다.


‘여권부터 발급 받자.’


한명수는 정선읍으로 가서 여권발급 신청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에 여권이 나오자 여행사에 들려서 라스베이거스 호텔 투어 신청을 하였다. 미국 비자 발급을 받기 쉽게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덕분에 여러 가지 관광을 20명 정도와 함께 해야 했지만 상관없었다. 낮에는 여행을 하고 선택 사항은 모두 호텔에서 카지노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 * *


두 달 후

한명수는 비자가 나오고 겨울 방학이 시작되자 자동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장기주차를 하고는 캐리어를 끌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약속 장소에 갔더니 여행사 직원과 함께 여행할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여행 일정은 7박 9일이다. 침실도 1실 2인이 기본이고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1실 4인도 있었다. 한명수는 돈을 더 지불하고 혼자 객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돈을 따올 생각이기에 한국에 있는 시티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었다. 카지노에서 돈을 따면 수표로 받아서 시티 은행 계좌에 입금할 계획이었다.


“캐리어에 이거 붙이시고 명찰 받아가세요.”


여행 직원은 여권과 이름을 확인하고는 목에 걸 수 있는 명찰과 주소가 적힌 띠를 건네주었다.


“한명수입니다.”

“네. 확인 했습니다. 이거 받아서 저기 가서 티켓 발권 하시고 캐리어는 수화물로 붙이시고 이쪽으로 모이시면 됩니다.”


한명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캐리어를 가져가서 수화물로 붙이고 비행기 좌석번호가 있는 티켓을 받아왔다.


“오늘 ······!”


여행사 직원은 국제선을 타는 게이트 번호를 알려주고 입국신고서 작성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직원이 직접 적어주기도 했다. 한명수도 여행사 직원이 가르쳐 주는 대로 입국신고서를 미리 작성했다.


입국 심사를 받을 때에 영어를 모르면 대한항공 직원이 통역을 해 준다고 했다. 되도록 같이 움직이면 같은 여행사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기에 입국심사가 쉬울 것이라는 팁도 알려주었다.


“명찰과 여권은 잊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잊어버리시면 명찰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 하시면 됩니다. 미국에 도착하시면 저희 직원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캐리어를 찾아서 나가시면 저희 직원이 팻말을 들고 게이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질문 있습니까?”

“······!”


“여권 지갑에 입국심사표 넣어두시고 티켓도 여권에 이렇게 넣어서 같이 가지고 티켓 팅 하시면 됩니다. 안에 들어가시면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쇼핑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그래도 30분 전에는 티켓에 적혀 있는 게이트로 가셔서 대기하고 있다가 탑승 하시면 됩니다. 이때도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어야 하니 잘 간직하고 계셔야 합니다. 드러면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네.”


한명수와 여행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국제선을 타기 위해 게이트로 향했다. 검사대에 주머니에 있는 지갑과 소지품, 가방 등을 모두 바구니에 넣고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했다. 한명수도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고는 검사대를 통과했다.


안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면세점들이 있었고, 음식이나 커피, 음료수 등을 파는 곳들도 많았다. 한명수는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사서 이착륙을 하는 비행기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자 탑승 게이트로 가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승객들의 탑승이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같이 여행하시는 분 맞죠?”


티켓 팅을 하고 비행기에 탑승해서 자리에 앉자 옆에 앉은 여학생이 인사를 하였다.


“네. 한명수라고 합니다.”


좌석은 중앙에 4좌석, 좌우 창가로 3좌석씩 되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맨 끝에 있는 2개 좌석에 앉았고, 여학생이 옆에 앉게 되었다.


“네. 저는 이지연이라고 해요.”


“혼자 오셨어요?”

“아니요.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부모님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미국 여행하기로 했거든요. 오빠 둘과 부모님은 저기 앉아 계세요.”


“아! 네.”

“저는 이대 영문과에 다니는 대학교 2학년이에요. 그런데 혼자 오셨어요?”


“네.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때려치우고 귀농해서 놀다가 심심해서 미국 여행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와! 돈 많으신가보다.”


이지연은 단발머리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미녀였다. 키는 162정도로 되어 보이고 청바지에 니트, 그리고 가죽점퍼를 걸치고 있었다.


“하하! 조금 있습니다.”


한명수는 기분이 좋았다. 180이나 되는 키에 적당한 체격, 그리고 홍대에 다닐 때는 홍대입구에서 연예 기획사에서 명함까지 받을 정도로 자칭 미남이다.


대학생 때는 인기도 많았지만 원룸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3년이나 하면서 이제는 연락하는 친구도 거의 없다. 그런데 풋풋해 보이는 여대생과 10시간 이상 같이 앉아서 간다고 생각하자 마치 데이트 하는 기분이다.


“지연아! 바꾸어 앉자. 저기 불편하다.”

“응.”


그런데 지연의 오빠가 와서 자리를 바꾸어 버렸다. 지연의 부모님이 뒤쪽을 보더니 아들을 억지로 보내서 자리를 바꾸게 한 것이 분명했다.


“안녕하세요. 이경수라고 합니다.”


자리에 앉은 남자는 지갑에서 명함을 건네주었다. 직업이 검사다.


“아! 반갑습니다. 한명수라고 합니다. 백수입니다.”


상대가 검사라고 하자 놀란 눈이 된 한명수다. 카지노에서 게임해도 불법도박인가하는 걱정이 되었다.


“아! 네.”


백수라는 조금 놀란 표정이다. 곧 스튜어디스들이 와서 좌석벨트를 메라고 한다.


“나이는 어떻게 되십니까?”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전벨트를 풀라고 하자 옆에 있던 이경수가 나이를 물었다.


“28살입니다.”

“와! 저하고 같네요. 저는 서울대 조기졸업하고 로스쿨에 입학한 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검사로 임명되어 이제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서 9개월 동안 죽어라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법 연수원에 들어가기 전에 여행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가족여행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와! 천재인가 보네.’


서울대 조기 졸업에 로스쿨 입학,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을 했고 검사로 임용되었다는 것은 상대가 엄청난 천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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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지노 +11 22.05.31 8,499 126 9쪽
5 2. 카지노 +5 22.05.31 8,851 14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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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전생이 기억났다. +6 22.05.31 10,315 16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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