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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님의 서재입니다.

심검(心劍)의 소유자 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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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작품등록일 :
2022.05.31 16:56
최근연재일 :
2022.06.05 00:1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31,990
추천수 :
2,053
글자수 :
61,201

작성
22.05.31 17:13
조회
10,315
추천
166
글자
10쪽

1. 전생이 기억났다.

DUMMY

‘크윽!’


관조란 일종의 텔레파시다.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텔레파시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파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이다. 이 정보전달은 전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시각 역시 전류를 통해서 중추신경계를 타고 뇌에 정보를 전달한다. 영력은 이 정보를 전달하는 전류를 통제해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한다. 이를 천리안이라고 하기도 하고 심안이라도 하기도 한다.


심검의 경지에 든 검선이기에 천리안과 심안 역시 가능하다. 영력을 선천진기에 실어더 보내면 공간을 건너뛰기에 천리 밖이건, 만리 밖이건 모두 볼 수 있는 심안이 된다. 하지만 이도 선천진기와 영력을 소모하기에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돈이 많다고 돈을 버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이러한 심안을 이용해서 자기 자신을 관조하는 영력과 선천지기를 쌓는 것이게 틈만 나면 선도 수련인 명상을 한다.


* * *


며칠 후

한명수는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매일 명상을 하였다. 심검을 이용한 상단전 타동에 성공해서 뇌를 이용해서 선기라고 하는 선천진기를 흡수해 영력과 선천진기를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3시간 명상을 하고 태극권과 비슷한 동공으로 몸을 풀어준다. 그런 후에 씻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산책 삼아 공원까지 산책을 하고 슈퍼에서 식료품을 사 온다. 산책 후에는 점심 식사 전까지 명상을 한다. 점심 식사 후에는 동공으로 몸을 풀고 다시 명상이다. 저녁 식사 후에도 동공으로 몸을 풀고는 10시까지 명상을 한 후에 새벽 3시까지 잠을잔다.


이런 생활을 일주일 정도 하자 깃털 하나는 몸에서 3미터 정도 이동시킬 수 있는 염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볼펜 하나 정도는 움직일 수 있어야 해.’


한명수는 염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 생각이었다. 전생인 검선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현재 자신은 깨달음을 얻은 검선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물든 한명수다.


전생의 검선은 다른 차원의 세계의 사람이었다. 그 세계에서는 폭력이 난무하는 야만의 세계로 살아남기 위해 검을 들었지 검도를 통해서 등선에 이르고자 하는 도인은 아니었다.


현실의 한명수는 이기어검보다 허공섭물인 염력이 더 중요하다. 염력만 있으면 카지노에 가서 돈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에서 돈을 따면 똥파리들이 달라붙을 수 있어. 나를 지키기 위해서 무공도 필요한데.’


한명수는 검술을 수련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외공에 기반을 둔 검술은 수련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한 검선은 내공을 기반으로 하는 검법만 수련해서 외공이나 이를 바탕으로 하는 검술은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뇌전검법을 수련해 볼까?’


전생의 검선은 기초 토납법을 시작으로 삼재검법과 삼재심법으로 기초를 닦았다. 그리고 단전이 생기자 오행심법을 수련해서 이 심법을 대성하자 태극일원신공으로 진화시켰다. 문제는 기초 토납법에 10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혈도가 막히기 전인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 보통 1살 때에 시작해서 10살에 삼재심법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삼재 심법을 3년에서 7년 정도 수련하고 오행심법과 같은 고급심법으로 넘어간다.


검선은 무공의 천재라 7살에 삼재심법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10살에 오행심법 수련을 시작해서 42세에 대성한 후에 60세에 태극일원신공을 창안했다. 그리고 100세에 탈태환골에 반로환동하였고, 200세에 심검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리고 270세에 명상을 하다가 등선했다. 정확히는 원영신으로 다른 차원으로 놀러갔다고 돌아오지 못했다.


‘뇌전의 기운은 혈도가 막혀 있어도 운기가 가능하다.’


기(氣)란 순수 에너지다. 보통의 인간들은 음식물과 호흡을 통해서 에너지를 피로 보냈다. 허파와 내장을 통해서 영양분을 피로 보내고, 피는 이 영양분과 산소를 몸 곳곳으로 보내서 각종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이 에너지를 목, 수, 금, 토, 화로 분류하는데 이 다섯 기운을 이용해서 신체를 단련하고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오행심법이다.


검선은 나중에 이를 음양으로 합하고 결국은 하나로 만드는 태극 일원의 경지에 도달하는 신공을 만들어 내었다. 음양의 기운이 하나로 합쳐지는 태극의 원리에서 나오는 기운이 뇌전이다. 이 뇌전을 통해서 상단전을 활성화하고 신체를 초인의 경지로 탈바꿈하는 환골탈태가 가능해졌다.


‘오행과 음양의 단계를 건너뛰고 외부에서 태극의 기운인 뇌전으로 가져오면 된다.’


검선의 세상에서 외부에서 가져올 수 있는 뇌전의 기운은 번개뿐이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전기도 있고, 건전지에 있는 전류도 있다.


‘전기는 너무 강하고 건전지의 전류는 너무 약해. 일단 스마트 폰의 배터리에 있는 전류부터 시작하자.’


한명수는 스마트 폰 배터리를 충전시킨 후에 전선을 연결해서 손에 대었다. 전류 때문에 손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음양의 원리로 뇌전의 기운을 흡수하자.’


내공이 없다면 음양신공이 아니라 일원 태극신공이라도 전류를 흡수해서 혈도를 따라 운행시키면서 뇌전의 기운을 오행의 기운을 분해해서 신체를 단련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심검합일의 경지에 이르면 오행의 기운을 검에 주입해서 검기까지 만들 수 있지만 한명수에게는 내공은커녕 내공을 담는 단전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심검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심검은 영력과 선천진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염력은 외부의 물건만 이동시킬 뿐 아니라 에너지인 내공은 물론 전기까지 조종할 있다.


한명수는 영력이나 선천진기를 소모하지 않기 위해서 상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력과 선천진기를 분리하지 않고 실처럼 길게 뻗어서 사용한다. 그 한계가 3미터 정도다.


선천진기에 중단전의 힘인 의지를 담으면 혼백의 근원인 상단전에서 분리되어도 자신의 의지대로 돌아다니다가 돌아올 수 있다.


다만 그때는 모든 공간과 시간에 있는 암흑 에너지 때문에 선천진기와 영력이 소모된다. 하지만 상단전에 붙어 있으면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암흑에너지를 흡수해서 더 늘어난다.


염력으로 몸을 띄워서 비행술을 사용하거나 공간을 건너뛰는 축지경공술을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영력이 상단전에서 분리되지 않기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영력과 선천진기가 늘어난다.


‘하! 너무 적네.’


심검의 원리로 염력을 사용해서 배터리에 있는 전기 에너지를 흡수해서 뇌전신공의 원리로 몸에 흡수하기 시작했다. 뇌전의 기운이 오행의 원리로 몸 곳곳에 에너지를 주입해서 신체를 강화하고 혈도를 뚫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터리의 에너지로는 하루에 10시간씩 10년은 흡수해야 겨우 단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양이다.


‘일단 뇌전이 몸에 적응하면 고압선의 전기를 흡수하면 되겠지.’


한명수는 전기를 이용해서 뇌전신공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뇌전신공은 원래 음양태극일원신공에서 출발한다. 오행의 기운을 음양으로 나누고 이를 하나로 만다는 일원태극신공이 검선의 내공심법이었다.


한명수는 내공이 없기에 외부에서 음양의 기운이 하나 되어 발생하는 뇌전의 기운을 배터리에서 흡수하기 위해 음양태극신공의 원리로 만들어진 뇌전신공을 만들었다.


음양태극신공은 오행의 기운을 흡수해서 이를 음양으로 나누고 태극의 원리로 다시 합쳐서 하나의 순수한 기운으로 만들어서 내공을 쌓는 것이다. 때문에 태극일원신공은 뇌전뿐 아니라 물, 불, 수, 화, 금, 목, 빙 등등의 기운으로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한명수가 만든 뇌전신공은 음양이 아니 뇌전의 기운을 외부에서 가져와서 혈도를 타동하면서 오행의 기운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오행의 기운으로 변환 뇌전의 기운은 혈도를 타동하는 동시에 신체를 단련시켜서 초인의 몸으로 바꾸어 간다.


초인의 몸이 되면 몸에 스며든 오행의 기운을 일원의 기운으로 바꾸어서 내공을 축적하는 태극일원신공을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단전을 만들 수 없기에 단전의 역할을 대신하는 배터리나 외부의 전기가 필요하다.


* * *


1년 후

한명수는 매일 명상과 산책, 동공과 뇌전신공 수련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그 결과 1년 만에 대부분의 혈도를 타동했다. 영력과 선천진기는 1년 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그 양이 늘어나 있었다.


‘이제는 오행의 기운을 이용해서 단전을 만들어도 되겠군.’


한명수는 1년 동안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서 신체를 단련하는 동시에 혈도를 타동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영력과 선천진기를 동시에 움직이는 심검을 활검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에도 등급이 있다. 1차는 고체와 액체에서 얻는 영양분에서 만드는 에너지와 산소나 빛에서 얻은 에너지도 있다.


오행의 에너지는 이런 1차원적인 에너지를 분류한 것이다. 2차는 1차적인 에너지에서 기라고 하는 상급 에너지다.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어도 그 근원으로 들어가면 에너지의 양이 달라진다.


모든 물질에 있는 원자를 분열시키면 핵폭탄이 되기도 하고 이를 융합하면 수소폭탄이 되기도 한다. 같은 에너지라도 더 근원으로 들어가서 분열시키거나 융합하는 방식에 따라 그 폭발력과 힘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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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생이 기억났다. +6 22.05.31 10,316 16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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