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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님의 서재입니다.

심검(心劍)의 소유자 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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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마
작품등록일 :
2022.05.31 16:56
최근연재일 :
2022.06.05 00:19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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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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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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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 카지노

DUMMY

2. 카지노


‘어둡네.’


전기가 없어서 랜턴을 사용했던 한명수다. 새벽에 일어난 그는 랜턴을 사용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고 달도 있어서 방안처럼 어둡지는 않았다. 뇌전의 기운을 이용해 신체를 단련했기에 시각을 비롯한 오감이 발달해 있었기에 밤에도 사물을 잘 볼 수 있는 한명수다.


‘서울과는 다르군.’


서울에서 강원도 오지까지 이사 온 가장 큰 이유는 공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외부의 대기에 있는 기운을 흡수해서 단전을 만들어야 한다. 공해로 인해서 혼탁한 서울의 공기보다는 강원도 오지의 대기가 더 깨끗하기에 단전을 만들기 좋다. 단점이라면 전기가 없어서 당분간 뇌전신공을 이용한 신체 단련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곧 발전기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전기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수련부터 하자.’


한명수는 어제 정글도로 정리한 마당에서 동공수련으로 몸을 풀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은박지 돗자리를 깔고는 그 위에 앉아서 명상을 하였다. 명상 후에는 태극일원신공으로 신체에 있는 기운을 모아서 단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명상을 통해서 선천진기와 영력으로 타동한 혈도를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한 후이기에 어렵지 않게 내공을 모을 수 있는 단전을 만들 수 있었다.


‘내공이 너무 적네.’


단전에는 정말이지 좁쌀 만 한 내공이 모여 있었다. 하루 4시간씩 1년 내내 모을 수 있는 내공의 양을 1년이라고 한다면 보름치 정도의 내공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장 전기부터 만들어야 하겠다.’


수련을 끝낸 한명수는 아침식사부터 준비했다. 가져온 식량은 라면과 햇반, 그리고 원룸에서 사용하던 간장과 소금, 고추장과 식용유, 김 등이 있었다. 한명수는 햇반을 데우고는 간장과 고추장, 그리고 김을 잘라서 뿌리고는 비벼서 먹었다.


계곡으로 가서 세수와 양치질을 한 한명수는 물통을 들고 지붕 위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조립식 지붕 위로 올라가는 금속 사다리가 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지붕 한쪽 구석을 옥상처럼 만들어서 그 위에 물탱크를 올려놓았다.


전 주인은 이 물탱크 위에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태양광 태널을 설치했던 모양이다. 설치했던 패널은 물론 금속 지지대까지 모두 가져갔다.


“으차!”


한명수는 양 손에 물통을 들고 계곡의 물을 퍼서 물탱크에 넣고는 물탱크 안을 청소했다. 청소를 한 후에는 물을 부어서 깨끗하게 헹구고는 출입구를 막고는 물탱크 안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수십 번을 오고가자 드디어 물탱큰 안에 물이 가득 찼다. 한명수는 집으로 연결된 호수의 잠금장치를 열었다. 그러자 수도배관을 타고 물이 흘러가자 다시 한 번 물을 길러다가 채워 넣었다.


‘목욕은 화장실이 아니라 계곡에서 하자.’


선선한 가을 날씨이지만 물을 길어 나르느라 땀이 가득한 한명수다. 계곡으로 간 그는 계곡 웅덩이에서 비누 없이 가볍게 목욕을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세탁기도 사야 하겠네.’


아침 일찍 서둘러서 일을 했기 때문에 아직 11시 정도였다.


‘침대와 가구는 만들자.’


한명수는 작은 방은 옷 방으로 만들기로 했다. 주변에는 죽은 나무들이 많았다. 한명수는 이런 나무들을 주워서 가구들을 만들기로 하였다.


‘우선 태양광 설치와 가정용 발전기부터 주문하자.’


발전기는 130만 원 정도이고, 태양광 설치는 공사까지 모두 약 500만 원 정도 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와 뇌전신공을 수련하기 위해서도 전기는 반드시 필요했다.


‘점심은 나가서 먹자.’


한명수는 차를 타고 읍내로 나갔다. 이곳에서 읍내까지는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정선읍에 도착한 한명수는 하상 차를 주차하고는 식당에 들어가서 산채비빔밥과 콧등치기 국수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매트리스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겠군.’


한명수는 가전제품이나 매트리스 등은 모두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가전제품은 모두 한 곳에서 주문했고, 작은 물품이나 매트리스 등은 정선읍내에 있는 지점에서 찾아가기로 하고는 주문을 하였다.


주문을 마친 한명수는 군청에 들려서 전입신고를 하였다. 그리고는 철물점에 가서 못과 망이, 톱 등의 도구들을 샀다. 그리고는 시장에서 밑반찬과 휴지 등,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선 침대와 평상부터 만들자.’


집으로 돌아와서 물건들을 정리한 한명수는 주변의 나무들을 모아서 마당 한쪽에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정글도로 통나무를 다듬기 시작했다.


번쩍!


좁쌀만한 내공이지만 선천진기와 영력까지 주입해서 휘두르자 예리하게 잘려나갔다. 영력이 상단전에서 흘러나와서 순환을 하기에 조금의 소모도 없었다. 내공이나 영력을 정글도에 주입한 것이 아니라 신체를 강화해서 아주 빠른 속도로 휘두른 것이다. 내공을 주입해서 검기를 만들 수 있다면 슬쩍 대기만해도 두부처럼 잘려나갈 것이다.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니 신체를 강화해서 속도로 나무를 다듬는 것이었다.


‘톱은 괜히 샀군.’


속도가 빠르면 내공을 주입하지 않아도 검으로 바위를 자를 수 있는 사람이 전생의 검선이다. 그런 기억을 가진 한명수이기에 내공이 부족해서 심검의 원리로 몸을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정글도를 휘두르자 통나무가 무처럼 잘려나갔다.


퍽!


통나무를 다듬어서 목재로 만들고는 침대부터 만들었다. 일인용 침대를 만들고는 번쩍 들어서 안방에 가져다 놓았다. 나무침대 위에 돗자리를 펴고 그 위에 이불을 깔자 그럴듯한 침대가 완성되었다. 주문한 매트리스가 오면 완벽한 침대가 될 것이다.


삭!


순식간에 침대를 만든 한명수는 평상, 책상, 식탁, 거실의자까지 만들었다. 벤치처럼 만들고 방석을 놓자 거실소파 부럽지 않는 거실의자가 만들어졌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자 TV 받침까지 만들었다.


‘의자는 내일 만들자.’


해가 지기 시작하자 한명수는 집으로 들어가서 촛불을 켰다. 랜턴의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서다. 시력이 좋아서 촛불 하나로도 충분했다.


저녁은 시장에서 사온 밑반찬과 햇반으로 해결을 하였다. 시장에서 사온 재활용 통과 쓰레기통을 거실 한쪽 구석에 놓았다. 그리고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와 양치질을 한 후에 거실에서 동공과 명상을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 * *


며칠 후

한명수는 한 동안 바빴다. 읍내에 가서 주문한 물건을 가져오기도 했고, 태양광 패널 공사와 발전기 설치, 계곡물을 막고 파이프를 연결해서 물탱크에 자동으로 물이 고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가 올 때는 잠금 장치로 막아 놓을 수 있게 하였다.


시간이 날 때는 식탁 의자를 비롯한 각종 가구들을 만들었다. 작은 방에 들어갈 옷장도 만들었다. 그리고 벽난로도 만들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통도 만들었다. 또한 TV와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를 신청했다. 그러자 지붕에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달아서 위성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그 이외에도 정선읍에서 LPG 가스를 사다가 주방과 연결했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자금이 지출되었다.


‘돈을 벌자.’


한명수는 돈을 벌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카지노로 향했다. 카지노는 집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었다.


“회원가입하려고 합니다.”


한명수는 사북에 있는 카지노에 10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도착한 그는 회원카드를 발급받고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9000원이다. 한명수는 50만 원을 칩으로 바꾸었다. 만 원짜리 10개와 오만 원짜리 8개.


‘염력으로 기계를 멈추기 어려우니 룰렛이나 하자.’


인터넷으로 알아본 한명수는 적은 액수로 배팅을 하는 룰렛만 하기로 했다.


‘일단 5판은 그냥 해 보자.’


한명수는 복잡한 것은 모르기에 하나에만 배팅을 하였다. 36개의 칸에 숫자가 적혀 있었고, 각 칸은 레드와 블랙으로 되어 있었다. 레드나 블랙 둘 중의 하나에 구슬이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50% 확률로 배팅한 금액만큰 배당을 받는다.


‘레드 하나.’


자리를 잡은 한명수는 레드에 1만 원짜리 칩 하나를 걸었다. 구슬은 블랙에 들어갔다.


‘블랙.’


두 번째는 블랙에 걸었는데 다행히도 블랙에 들어가 본전이 되었다. 5반을 하여 3번을 맞고 2번이 틀렸다.


‘흠. 한도가 10만원이라.’


한명수는 첫째는 만 원, 두 번째는 5만 원, 세 번째는 10만 원을 배팅하기로 했다. 그리고 10만 원을 배팅 했을 때 염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슥!


한명수는 구슬이 멈추려고 하는 순간 염력을 사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색의 칸에 구슬이 들어가도록 하였다. 구슬이라 아주 작은 힘으로도 조종이 가능했고, 칸이 블랙이 아니면 레드라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되었다. 한명수는 10만 원 배팅은 백전백승이었다. 중간에는 일부러 틀리기도 했다. 다른 손님들이 자신을 많이 따라왔을 때는 일부러 틀리자 따라오는 사람이 적어졌다.


‘오늘은 여기까지.’


한명수는 500만 원이 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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